모두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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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3 18:46에 작성됨.

P「죽고싶다」

아니 정확히는 죽을것이다.
어렸을때 그렇게 노력했는데, 하고싶은것도 참아가며 살았는데…
어째서? 왜? 난 이렇게 됀거지?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것이 생겼다 라고 말하며 대학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녀석들은 그저 나를 친구가 아닌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본것같았다.
그날 이후로 친구…아니 녀석들은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사실은 하고싶은 것이 딱히 있지도 않았다.
그냥 나도 꿈이란게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던 도중 무심코 내뱉은 말이, 이런 결과를 불러 올 줄은 몰랐다. 그 이후로 나는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그대로 조용히 졸업을 했다.

녀석들에게 복수를 해주겠다―라고 다짐까지 하였지만 어째선지… 몸과 머리가 따라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현재는 그저 부모님에게 폐를 안끼치도록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P「하지만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

왠지 죽는다 라고 생각하니 바깥바람이 마시고 싶어져 잠시 산책을 나왔다.
이제 이 바람이 나의 마지막 식사가 되겠지?

심호흡을 크게 한번,

스읍.    하아…

두번,

스읍.    하아…

세번,

스읍.    ?「자네 프로듀서 한번 해보지 않겠나?」

푸학!

P「네…?」
이사람은 뭐지? 왜 갑자기 나에게 와서 말을 거는 것인가? 혹시  자살할 것처럼 보여 나를 그럴듯한 말로 유혹해 장기를 빼내갈 셈인가?
목적이 뭐지?
하지만 남에게 좋은 인상을 보여서 나쁠것은 없다.     
 ……
난 마지막까지도 이런 연기를 하고 살아가는구나……

P「저…기… 무슨 말씀이신지?」

사장「아, 이런이런 소개가 늦었군! 765프로의 사장을 맡고 있는 타카기라고 하네!」 스윽

P「아 명함… 그런데 방금 저보고 프로듀서를…?」
765프로? 뭐지 이 듣지도 못한 사무소는?

사장「역시 무리일려나?」

P「무리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궁금한건 왜 갑자기 저를 선택하신겁니까?」
맞아, 어째서 나인거냐?

사장「그건 말일세…」

P「그건?」

사장「직감일세!」

P「」
뭐야 이 바보같은 사람은…

사장「그저 자네를 본 순간 핑! 하고 느낌이 왔단 말일세! 무리인것은 알다만, 부탁할세!」

P「……」
뭐지 이 사장… 직감이라니? 그게 무슨 의미야…
혹시 이 사장 옛날의 나를 알기라도 하는건가?
그래서 분명 일부로 접근을…

P「저 프로듀서란, 일은 전혀 모른다고요?」

사장「그건 상관없네! 자네라면 분명 해낼 것이네!」

P「그것또한 직감인가요…」

사장「그럴세!」

아니다 이 사장은 그냥 바보일 뿐이다. 그렇게나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걸까? 이봐 난 딱봐도 삶의 의욕이 없어 보이잖아? 도대체 왜 나인거야?

P「역시, 무리입니다. 저는 못하겠어요.」

사장「그런가…? 아쉽군… 뭐, 자네가 싫다니 난 그냥 물러설 수 밖에…」

이 사람… 목적이 뭐지? 날 그렇게나 스카우트하고 싶어하면서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자세는?

사장「그럼… 짧은 시간이나마 시간을 내주어서」

사장「고맙네」  터벅터벅

P「」
뭐지 이 느낌… 난 딱히 고마움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왜 나한테 고마워하는거지?
이상하잖아… 오히려 고마워해야하는건 잠시라도 말을 걸어준 당신에게 내가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야… 생각을 해보면 저 사람은 내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갔어 그러니 사과의 말은 내가 받아도 적당한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자꾸 그 『고맙네』 라는 말이 머리에서 가시지를 않는거지?
난 분명 이때까지 『고마워』 라는 말을 수 없이도 많이 들어왔다고? 애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었을때, 숙제를 알으켜 주었을때, 시험대비에서 예상문제를 골라주었다든가…
……
그런가… 아아… 왠지 알겠어… 나 누군가에게 공부가 아닌 다른이유로 고마워 라는 말을 듣는건 처음인건가…
목적이 아닌, 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과(감사)의표현은 이런 기분일까? 그런건가…

P「저기!」

사장「으-응?」

P「저… 프로듀서의 P자도 모른다고요? 그런데도 이런 무능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정말로 할 수 있다는겁니까?」

사장「그러기때문에! 자네가 가능하단걸세!」

바보같은… 아무것도 모른다는데 가능할리가…
그렇지만…
P「그럼… 부탁해도 됄까요? 그… 프로듀서…라는 것…」

사장「당연할세! 환영할세! 자! 어서 우리 사무소로 가보세! 아니 그전에 우리 아이들이랑 익숙해 져야겠지…」

P「그러네요…」

사장「그래서 생각해둔것이 있지! 이름하여 '카메라맨 대작전!'」

P「하하… 뭐죠 그건…」
 
정말 바보스럽기 그지없는 사장이다…
……착각하지말자 난 반드시 죽어야 할 몸이다.
그저 죽는 날짜를 늦춘 것 뿐, 여기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에게 전부 보내드리고 나는 여기서 깔끔히 죽으면 돼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그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돈으로 보답하는 것, 그것이 나의 마지막 퀘스트.
그저 그 이유가 전부다.


얼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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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숨길 것이 뭐가 있으랴! 이분이 바로 너희들의 새 프로듀서다!」

아이돌 일동 「「「에에―!?」」」  우르르르

P「엣― 저…저기,」

사장의 바보스러운, 일명 '카메라맨 대작전!' 은 상당히 도움이 돼었다. 모두의 얼굴을 한번씩 보고 이름도 듣게 돼었다. 곧 잊어버릴테지만 이렇게 살아있는 동안은 적어도 제대로 일해야겠지…

그나저나…
솔직히 모두 바보스럽기 그지없다 나이를 생각하지도 않는거냐 이 사무소는…
나이가 어려도 너무 어린 아이들도 있고, 남자같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여자… 뭐 이건 취향인가… , 하루종일 잠만 자는 금발녀 , 툭하면 넘어지는 귀찮은 리본녀 , 노래밖에 모르는 파란머리 미소녀 , 공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은발녀 , 이곳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가슴녀 , 남자에 대하여 거부증이 있는 소극녀―아니 남자에게 거부증이 있으면 뭐하러 아이돌을 한거지 이 여자는. , 그냥 동물들하고 쭉 하고 있지 그래 동물애착녀… , 대기업회장의 손녀인 마빡녀… 하… 잘보여야겠구만 , 매우 가난한 집의 장녀인 트윈테일녀… 아이돌을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란다 , 쌍둥이 2명… 이곳은 노는 곳이 아니야 꼬맹이들아…

정말 이 사무소 여자들은 여기있는 내가 바보가 될 정도로 밝고 생각 없는 여자들이다…

이 여자들을 프로듀스하라고?
사장녀석… 이럴려고 날 부른건가?

아니 프로듀스가 문제가 아니라, 말했다시피 나는 죽을것이다. 만약, 아주 만약이라도 내가 이 여자들과 정이 쌓일대로 쌓인상태에서 죽는다면… 이 여자들은 어떻게 돼는거지?
……
바보인가 나는… 이런걸로 생각에 잠겨있다니…
솔직히, 그런건 상관없잖아? 그저 내가 없어진거면 없어진것뿐 만약 아이들이 너무 슬퍼서 자살이라도 하고싶으면 하라고 마음대로, 다만 자살할때 너희 사장을 원망해 이런 프로듀서를 뽑은건 너희 사장이니까.

그리고. 자살이 아닌 방법으로 죽는방법도 하나 알아냈다. 아주 좋은 방법이지. 평소대로 일을 열심히 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다가 갑자기 죽는 누가 보기엔 자살이라고 볼 수 없는 그런 자살방법이 생각났다.

오늘부터 실천해 나가야지.

기대하라고 반드시 NO.1 아이돌로 만들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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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이때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유키호의 소극적인 성격을 그나마 고치기 위해 노력을 했다든가… 어째서 그렇게 남자를 가리면서도 아이돌을 하기 바랜거지?

미키가 잠시 그만둔다고 했을때 사실 귀찮은게 하나 떨어져나가는구나~ 하며 생각했는데
모두가 미키 하나때문에 침울해 져있길래 어쩔 수 없이 귀찮지만 겨우 설득해서 데려오고, …그때부터 나를 허니라고 부르지를 않나…

치하야도 남동생사건으로 인해 아이돌을 못하게 됄뻔했지, 아 물론 여기서도 기뻣지, 귀찮은것이 하나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말야. 그렇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다시 원래―아니 더욱 성숙해진 치하야가 돼서 돌아왔지…

남자스러움을 걱정하던 마코토도 많이 괜찮아 보이고,

… 이거 애들하고 정을 너무 쌓은게 아닐까? 아니 난 프로듀서니까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죽고난후 절망하는 아이들의 표정도 보기 좋을것 같은데?

? 쓰레기같다고? 어째서?
… 그렇게 세월을 오래 보냈는데도 생각이 안바뀌는게 말이돼냐고? 지금 너의 눈앞에 있잖아 그런사람. 이봐 착각하지마 내 생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전에 말한 그 자살방법이 아직 효과를 보이지 않아서 그런거다. 아이들이 나 때문에 나를 따라 같이 자살한다거나 그런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다.
나는 그런 놈이다.
이젠, 그 누구도 내 친구가 될 수는 없어.
내가 죽는다는건 정해진 결말이고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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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아… 아깝다…」

뭐가 아깝느냐면 말이지, 나 잘하면 죽을 수 도 있었다고? 무대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질 뻔한 하루카를 구하고 그 대신 내가 떨어져 죽는다.
멋진 시나리오잖아? 근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살아있다는 말이지…

사장「으음? 아아. 이제 곧 있을 아이들의 공연을 못봐서 아쉽다는 건가 자네? 하하 걱정말게! 내가 그날은 자네를 꼭 데리고 가겠세!」

…정말 이 사장은 내 생각을 알기라도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그건 그것나름대로 궁금한대,
그래도 뭐 솔직히 아이들의 공연을 직접 못 본다는것이 아쉽다는것도 틀린말은 아니다.
정점에 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아야
 나중에 타락했을때의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 비교하는 재미가 있잖아?

P「그렇지만 이 765프로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지 않을까…」

사장「… 무슨 소리인가 P군?」

아뿔싸, 나도 모르게 생각을 그만 입밖으로 내뱉어 버렸다…

사장「 자네가 없으면 안됀다는걸, 자네는 모르는건가? 자네덕에 우리가 이곳에 올 수 있게 된거일세, 자네가 없다면 우리 765프로도 지금 여기에 없을 것 일세, 그러니 자네가 없으면 절대로 안돼는 걸세…」

오오… 이거 내가 죽으면 나름대로 재밌겠는데?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며칠이지나 나는 아직 외출허가가 나지도 않은 몸을 휠체어에 앉혀져 아이들의 대기실로 끌려갔다.

미키「아. 허니다!」

아미「에? 정말?」

마미「아 진짜다!」

여느때와 같이 반겨주는 아이들, 내가 없으면 그녀들은 과연 어떻게 됄까? 기대됀다.

그녀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해주고 나는 리츠코 코토리씨 사장님과 함께 그녀들의 무대를 지켜보았다.

「「「Are yoy ready? I'm lady!」」」


코토리「정말 모두가 그 동안 열심히 해주었네요…」

리츠코「예. 모두 최선을 다했죠」

사장「자네들의 서포트 덕에 이렇게 클 수 있었다는걸 알아차려주시게들! 하핫!」

이렇게 다시보니, 정말 모두가 노력을 많이 한것같다. 딱히 내가 없어도 되지 않았을정도로…
확실히 그녀들의 모습은 지금, 세상 어떤 그 무엇보다도 빛나고 아름답다…
그런 그녀들의 슬픔에 잠긴 비참하고 서글픈 표정이 너무 궁금하다.
정말 내가 죽어서 그녀들의 그런표정을 볼 수만 있다면 지금 바로 자살을 할텐데 아니 뭣보다 자살하면 볼 수가 없구나…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야…



미키「허니! 우리들 모두 열심히 했지?」활짝
하루카「저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구요?!」헤헤

P「응! 모두 정말로 아름다웠어!」
웃는 얼굴 정말 예쁘구나 그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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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들이 화려한 빛을 낸지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다!

드디어…드디어… 효과가 온것이다. 그때의 그 자살방법. 요즘들어 그것의 효과가 제대로 느껴지고 있다.
이대로가면 순조롭게 죽을 수 있겠군!


코토리「프로듀서씨? 건강검진 받아보시는게 어떠실까요?」
라고 새벽에 같이 사무작업을 하던 그녀의 권유인건지 협박인지 모를정도의 말에 반강제적으로 나를 병원에 보냈다.

결과는… 졸려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아마 그때 의사선생님이 결과를 말해주신것같다.
뭐 솔직히 나에겐 그닥 필요없는 자료이다. 건강이 좋든 나쁘든 어차피 난 죽을 몸 이다.

결과지를 받았지만, 병원에서 바로 버리자니 눈치가 보여서 그러지 못해 내 가방에 넣어두었다.

다시 돌아가서 건강검진의 결과는 좋게 나왔다! 말하고, 어서 일을 다시 시작해야지.

끼익,

P「안녕하세요~」
항상 남들 앞에서는 밝게,
내 속마음은 철저히 숨긴다.

미키「허니 다녀왔어 인거야~」

요즘들어 미키가 나에게 안기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내가 싫어지기라도 한것일까? 뭐, 나를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나중에 입는 상처는 줄을테니 이건 이것대로 미키에게 좋은효과가 아닌가?

P「오늘은 기이할 정도로 모두가 모여있네」

코토리「자자!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어서 결과를!」

왜 내 건강검진 결과에 이렇게나 신경을 쓰는거지

P「단순한 건강검진 결과인데… 뭐지 이 긴장감…」

하루카「어서요! 프로듀서씨!」

너희들 혹시 빨리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거냐? 그런거지?

P「그게… 저 완전 튼튼하답니다! 하핫 앞으로 조금 더 무리해도 상관없다하네요 헤헤」 긁적

하지만 너희들이 기대하는 그런 대답은 할 수 없지 사실 결과는 나도 모르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됄기분이야.

코토리「휴…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아, 그래도 더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마코토「프로듀서씨 굉장하시네요!」

P「하핫! 이래봬도 남자니까!」

뭐야… 내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였어?
그럼 대체 뭐가 목적인거냐…

미키「…」 빤히

P「응? 무슨 일 있니 미키?」

미키「…… 아무것도 아닌거야」

요즘들어 정말 이상하단 말이지… 미키한테 미움받을 짓이라도 한건가 나… 그렇다면 좀 더 연구해서 미움받을 짓을 해야겠군.

P「리츠코씨, 치하야랑 미키일은 저한테 맡겨두시고 오늘은 이만 쉬세요.」

나 참, 건강검진 때문에 내 일들을 다 그녀한테 떠넘기다니 이거 나중에 보답이라도 해야하는 걸까?

리츠코「네, 죄송하지만 그래야겠네요.」

P「자 그럼 치하야! 미키! 가볼까?」

미키&치하야「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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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와 치하야를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탄다.

…그런데 오늘 스케쥴은 미키와 치하야밖에 남아있지 않는데, 왜 다들 모여있는거지?
… 오늘은 끝나고 일도 없으니 애들이랑 놀까…
착각하지말라고, 애들이랑 정을 쌓아야 그래야……… 내가 없어졌을때의 그녀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한층 더 진화시키기 위함이지.

P「이번 스케쥴만 끝내면 앞으로는 프리타임이네… 마침 모두들 모여있으니까 음식이라도 한턱 쏠까!?」

치하야「그거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그렇게 차를 타고 어느정도 거리를 가다 중간에 치하야를 내려주었다. 치하야도 기분이 안좋은건가 계속 미키가 나에게 안길때마다 『큿』거리지를 않나, 미키도 이상하게 나에게 붙었다 안붙었다… 원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여자였나?

P「저기 미키, 요새 나 뭐 잘못한거라도 있어? 요즘 미키가 많이 변한 것 같은데… 하하…
역시 이런 아저씨는 싫은거지?」

미키가 왜 날 싫어하게 됐는지 이유를 알아야한다 그래야 미키가 나를 싫어 하도록 행동할 수 있지…

미키「싫어진게 아닌 거야...」

P「그럼?」

미키「변한거야 허니…」

P「에?」

변했다니 뭐가, 난 이때까지와 다름 없이 나 자신을 연기해왔는데… 틀림없이 나 자신을 완벽히 연기 했을터인데…

미키「허니… 미키는 다 아는거야…」

안다니 뭐를, 니가 뭔데 나를 안다는건데?

미키「허니… 요즘 많이 지쳐보인 거야… 미키, 허니를 많이 보았던 거야 허니 요즘은 예전과 달리 많이 지쳐보여 인거야…」

P「미키… 나 안 지쳤다고? 보시다시피 멀쩡하다고!」

미키「아니야! 미키 눈은 속일 수 없는거야!」

뭐야… 뭔데 너…  너는 뭔데
P「나를 그렇게 잘 아는건데?」

미키「으응?」

아뿔싸, 또…

미키「진심으로 좋아하니까… 그런거야 허니… 그러니 허니… 제발 무리하지 말아줘… 허니가 이러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미키… 정말 슬픈거야…」

P「미키…」

솔직히 이 정도면 놀랐다…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미키의 마음이라던가… 내가 과로사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걸 어느정도 간파 당한 점이 말이다…

미키「그래서말야 허니… 미키가 계속 붙으면… 허니가… 힘들어질까봐… 그래서…」

P「미키… 자 도착했어 내리자…」

미키「응…」

미키가 음반을 녹음할 동안 나는 머리라도 식힐겸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다.

P「하아…」

어지럽다… 요즘은 내 몸이 내 몸인것같지가 않다 몸이 무겁다란건 이런 느낌인걸까… 너무나도 무겁다…
… 정말 내가 없어지면 미키가 가장 걱정이겠군…
하지만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까…

-----

그렇게 얼마가 지나 미키의 일이 끝나 차에 태우고 가는 길에 치하야도 태우고 765프로로 돌아갔다.

터벅터벅

하루카「아! 온것같아요!」 소근

치하야「쉿!」

야요이「웃우!」 소곤

…뭔가 문 너머에서의 소리가 시끄러우면서도 조용한대?

의심스러운 마음을 품고 문을 연다.

팡! 팡!

아이돌 일동「「「프로듀서씨! 빠르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아 그렇게 마음을 먹은지도 이렇게 시간이 지난건가?
벌써 생일이…

하루카「프로듀서씨! 선물이에요!」
치하야「저,저도 선물을…!」
유키호「서,선물이에요오…」

……

P「고마워 모두들…」

모두에게 선물을 받았다…
설마 선물을 받을 날까지 올 줄이야…

하루카「에헤헤… 저희들 선물은 마음에 들었나요」

P「물론! 모든게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들어!」

유키호「마음에 드시다니 다행이에요오…」

마코토「그치만 말야 프로듀서」

프로듀서「으응? 무슨 일이야 마코토?」

마코토「프로듀서는 생일날 무엇을 받고 싶었어요?」

P「너희들이 모두…」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라고 말할뻔 했다…

마코토「네? 저희들이 모두 뭡니까?」

P「… 모여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최근… 다들 바빠서 한곳에 모여있는걸 못봤으니까 말이지…」

코토리「후후 그런 말 없으셨어도 오늘은 모두가 프로듀서 앞에서 합동공연을 하려 했다고요?」

리츠코「아아… 그때문에 스케쥴은 조정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P「코토리씨,리츠코씨…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이런 생각까지…」

사실 귀찮아

코토리「아이디어는 사장님이 제안하신 것이지만 말이에요…」

사장「하핫! 모두들 수고해 주었네!」

P「사장님…」

정말… 예나 지금이나 바보인건 변함없구나 이 사장… 정말이…―
 아… 방금 휘청…
이제 한계인가…
모두 기쁜 이 생일잔치에 모두가 슬퍼할 만한 이벤트가 발생하다니…
완벽하잖아!


하루카「프로듀서씨! 여기 앉아주세요 에헷」

P「고마워 하루카」

하루카「(화끈) 리,리츠코씨와 코토리씨도! 아, 사장님도 여기 앉아주세요!」

리츠코「그럼 실례할게」
코토리「고마워 하루카」
사장「하루카… 날 잊고있엇다가 막 생각난듯이 말한것 같은…」 하루카「기분탓입니다.」

사장「그,그런가! 하하! 그럼 나도 고맙게 앉도록하지!」

하루카「그럼 모두들 저희를 봐주세요!」

서로의 눈치를 보며 시작타이밍을 잡는 아이들
참고로 지금 이 곳은 어느 한 소강당이다. 내가 잠시 휘청한 사이 기절한듯 한대(나머지들은 잠든걸로 알고있다) 그런 나를 몰래 데려온듯하다.

이윽고 시작돼는 그녀들의 무대.

「「「Are you ready? I'm lady!」」」

오랜만에 그녀들이 한곳에 모여 공연을 한다…
그런 그녀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생각하니 실로 기쁘다.

휘청―

아아… 온것 같다…

휘청―

드디어 내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그녀들을 톱아이돌로 만들고 그 이후 나는 과로사로 사망… 내가 생각해왔던 환상의 시나리오.

그녀들을 절망에 빠뜨릴 수 있다. 나는 이제 마음놓고 죽을 수 있다 기쁘다 그녀들은 전혀 걱정도 되지도 않는다 -라는 생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녀들의 활동을 보며 가끔씩
『이런 생각은 하지말까?』 라고 혹 했던 적이라도 있다.
하지만… 난 굳건히 내 생각을 지켜왔다.
이걸로 됐다 이걸로 됀거야 하나도 아쉬운게 없다. 그럼 모두들 안―
---
P「이걸로 다 썼다!」

이걸로 모두에게 편지를 썼다. 이제 내가 죽어도 그녀들은 이 편지를 보며 절망에 빠지진 않겠지…
 
P「다행이야… 모두들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말고…」

P「고마웠어 모두들…」

이걸로 됀거야… 모두들 정말 고마웠어…
정말로… 정말로정말로정말로…

그날은 술을 너무 마신탓인지 나답지 못하게 행동한것 같다…

나답지 못하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나답지 못하게 말이지…

P「 모두들…」 뚝뚝

정말 나답지 못하게… 아니 이게 정말 나인건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지…
어째서…

P「 죽고싶지 않아… 모두랑 더 함께하고 싶어… 흑…」

좀더 좀 더 모두랑…

……

그렇게 그 날은 술에 취해 너무나도 나 답지 못한것이였다.
편지는 뭐 이미쓴거니 남겨는 두었다

자… 오늘도 다시 죽기위해 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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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거 주마등이란건가?
왜 갑자기 이런 지난 일이 머릿속에 순간 생각나는거지?

그런가… 내가 그동안 굳건히 지켜왔단 내 생각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셔진 것이었구나…

사람은 항상 마지막이 돼어야 자신이 잘못됐음을 깨닫지 그리고 이때까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며, 고치고 싶어하지… 그렇지만 말했다시피 그때는 마지막일 때이다.

맞아… 마지막…


P「―」 털썩

사장「으음? P군 이런중요한 때에 잠이라도 든건가?」

리츠코「깨어야 돼지 않을까요?」

코토리「그냥 자게 놥두도록 하죠. 수면시간도 많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니…」

리츠코「예에- 그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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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첫작이 이런 허졉한 글이라서
정말 글을 쓰시는 여러분들은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는 이런 허접한 글이나 나오고…
존경합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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