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겨울의 파랑새」

댓글: 27 / 조회: 85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7-02, 2013 21:28에 작성됨.

※오티엘님이 번역하신 - 히비키「겨울의 휘파람」- 을 치하야버전으로 각색해서 올려봅니다. 원본은 http://doeating.tistory.com/205

-------------------------------------

P「늦어서 미안, 치하야. 추웠지?」


치하야「……조금 늦으셨지만, 괜찮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늦으신건가요?」


P「아아, 그게 말이지. 저번에 치하야가 나갔던 기획의 디렉터 씨가 잠깐 불러서 말이야. 잠깐 이야기를 듣고 오느라 늦어버렸어. 빨리 오려고 했는데 미안해.」


치하야「……흥, 미안하다면 다 인가요? 용서해주지 않을 겁니다.」빙글


P (살짝 화를 내는 치하야는 사랑스럽구나)


P (그러고보니 뺨이 빨개져 있네……. 추운 곳에서 기다리게 했을 테니 당연한 건가.)

 
P (그나저나 뭐라고나 할까. 만지면 굉장히 따뜻할 것 같네.)



스윽



치하야「꺄악?! ㅁ, 무, 무슨 짓이예요, 프로듀서?!」


P「아니, 어쩐지 만지면 따뜻할 것 같아서, 무심코.」


치하야「정말! 그렇다고 갑자기 뺨에 손을 대시면 어떡합니까!」


P「그렇지만 따뜻해보였다고. 실제로 만지니 따뜻하고.」


치하야「…….제가 차가워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건가요?」


치하야「프로듀서 덕분에 기껏 체온을 올려두었던 얼굴이 다 식어버렸잖아요. 게, 게다가 함부로 얼굴에 손까지……. 정말 프로듀서는!」흥


P「미안미안」


P (삐쳐서 고개를 돌리는 치하야도 사랑스럽구나.)



스윽



P 「에?」


치하야「...밖에서 일하고 오는 동안 추우셨을 테니까, 그거에 대한 자그마한 보, 보답이예요! 프로듀서가 오기 전까지 계속 체온을 유지해두고 있었으니까.」


치하야「어때요? 따뜻하신가요?///」


P 「」


P (치하야의 작은 손이 내 뺨에 닿았다.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두 손.)


P (그리고 살짝 붉어진 뺨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조금 숙이고 올려다보는 눈으로 나를 보는 치하야.)


P (사랑스러워.)


P「굉장히 따뜻한 걸.」


치하야「그런가요. 다행이다…….」


P「치하야의 뺨도 따뜻하게 해줘야겠는걸」스윽


치하야 「무, 무슨, 자, 잠깐만…….」


P (서로의 뺨을 문지르는 이 상황.)


P (한껏 당황해 허둥지둥되던 치하야가 눈이 마주친 순간, 뺨이 붉어질 대로 붉어져 제대로 눈을 못마주치고 있다.)


P (그러면서도 계속 뺨에 손을 떨어트리지 않는 치하야.)


P (사랑스럽다.)


치하야 「이런거 부끄럽다구요…….///」


P「그런가? 나한테는 좋을 뿐이지만.」능글능글


치하야「…….」


P「이제 조금은 괜찮아졌을려나?」스윽


치하야「아…….」


P「이제 사무소로 돌아가자.」


P「치하야?」


치하야「네? 아, 네!」



터벅터벅.


휘잉~


꼬옥.



P「치하야는 어째서 내 옷자락을 잡고 뒤편에서 걷는거야?」


치하야「조금 바람막이가 되지 않을까 해서요.」


P「그래서 조금은 나아졌어?」


치하야「남자의 등은 넓어서 꽤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는 않네요.」


P「뭐, 딱 붙어있지 않은 이상은 그렇겠지.」


치하야「부, 붙는다니 그런 일 할 수 있을리가///」


P「치하야라면 환영이라고?」


치하야「…… 그럼 잠시만 기대도 괜찮을까요?」



포옥



P「」


치하야「」


P「이번엔 어때?」


치하야「……아까보다 나아진 거 같아요.」


P「그거 다행인걸.」


치하야「후훗, 이렇게 붙어 있으니 역시 남자의 등은 넓네요.」


치하야「게다가 조금씩 따뜻해지네요.」
 

치하야 「프로듀서의 온기가 전해져오기 때문일까요?」


P「내 등은 따뜻하다고. 언제까지 있어도 좋아.」


치하야「그, 그런 말은 기쁘지만, 아직 저희는///」


P (사랑스러워.)


P「그러고보니 치하야가 지금 입은 옷은 정말로 겨울패션이네.」


치하야「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P「그게 말이지. 여자아이는 겨울이라도 맨다리를 드러내놓고 다니잖아?」


P「그런걸 보면 여자아이들은 다리에 추위를 느끼는 감각기관이 없는걸까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어서.」


P「치하야도 그렇지 않을까하고 조금은 기대를 했었단 말이지.」


치하야「……그러니까 즉, 스커트를 입었으면 좋았다, 이 말씀인가요?」


P「응.」


치하야「그것은 단지 멋을 내려고하는 것뿐이니까요.」


P「치하야는 다리가 예쁘니까 드러내놓고 다니면 매력적일 텐데.」


치하야「……///」


P「여름에 메이드복장을 입고 노래를 불렀었을 적에 치하야는 정말로 끝내줬었지. 하늘하늘한 의상에 짧은 치마자락을 두 손으로 꾸욱 쥐면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내려볼라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치하야「하, 하와앗?! 그, 그만둬주세요! 부끄럽다구요, 그건!」허둥지둥


P (지난 여름, 기획으로 입은 메이드복을 떠올렸는지 부끄러워하는 치하야는 사랑스럽구나.)


P「뭐, 일이었으니까. 그러니 이만 눈덩이는 던지지 말아줘.」


치하야「……바보.」


P「그런가.」


P「눈에 맞으니 조금 추워져버렸네. 응?」


치하야 「앗.」


P「마침내 내리기 시작하는구나. 이제 또 쌓이겠는걸.」


치하야「그렇네요…….」


P「…….」


치하야「…….」


P·치하야「「눈 예쁘네(요).」」


P「…….」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잠깐 괜찮을까요?」


P「응?」



꼬옥



치하야「이렇게 함께 걸어가면 조금은 따뜻해지겠죠?///」


P「……그렇네.」


치하야「……후훗.」


P「그럼 감기 걸리기 전에 돌아가보도록 할까?」


치하야「네.」


P「저기 치하야.」


치하야「……?」


P「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어?」


치하야「…….」


치하야「전 비싼 선물같은건 필요없어요.」


치하야「하지만 하나 가지고 싶은게 있다면…….」



소근소근



P「……그걸로 되겠어?」


치하야「그걸로 좋아요.」















치하야「당신과 나를 이어줄 커플 장갑을, 당신에게 받고 싶어요, 프로듀서.」



--------------------------

오늘이 큿일이라서 한 번 패러디를 올려보았습니다. 치하야의 말투가 조금 어색한 거 같지만,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__)ㅋ

쿳일(!) 축하해, 치-땅!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