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엑, 은십자 악세서리.」 치하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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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2, 2013 10:58에 작성됨.

일단 목표를 잡자 우리의 연습은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프로듀서도 우리도, 휴일까지 반납해가면서 라이브를 준비했고 프로듀서는 본디 3인용 안무로 설정되어있는 오버 마스터와 「KisS」를 1인용, 2인용으로 개조해내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우리를 서포트해주셨다.
우리들도 물론, 프로듀서의 서포트에 전력을 다해서 응했다.

마코토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근사함'을 어필하기위한 방법을 연구했고,
유키호는 그녀가 맡기로 한 곡을 연구하기 위해서 프로듀서와 꺼리낌 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즈사씨는 약속한 시간보다 최소한 30 분은 빨리 출발하면서 2주간 단 한번도 늦지 않으셨다.
리츠코도 자신은 사무원이 본직이라는 말을 전혀 꺼내지 않으며 사무 업무보다 연습에 더욱 힘을 쏟았다.
나 또한 이건 저것 가리지 않고 프로듀서의 지시에 따른 것은 당연한 이야기.
그렇지만, 우리중에서 가장 대단한 변화를 보인 사람은 단연코 하루카였다.
오버 마스터와 「KisS」는 직접 노래하고 춤춰보는 것은 처음인 곡일텐데, 그녀는 그것을 예전부터 노래해본 곡인 것처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분명히 하루카의 흡수력은 좋은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이상할 정도로 흡수 속도가 빨랐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평상시대로라면 레슨이 끝난 후에 멀쩡하게 서있는 사람은 마코토 정도였는데, 마코토 조차도 조금은 힘들어 할 정도의 하드 레슨을 한 후에도 하루카는 멀쩡해보였다.

무엇보다, 요 2주간 하루카는 단 한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명백한
이상사태의 발생에 프로듀서는 하루카의 컨디션이 망가지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하루카는 걱정하지 말라면서 웃을 뿐이었다.

프로듀서는 그래도 하루카를 걱정했지만, 하루카가 말한대로 아무런 이상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우리는 2주라는 짧은 기간만에 무대의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이길 수 있다.

모두가 그렇게 강하게 확신하고 있었다.
설령 5곡중 2곡이 페어리의 곡이고 2대의 곡은 전혀 다른 아이돌 프로덕션의 곡이며, 오직 1곡만이 765프로의 곡이라고 해도 어떻단 말인가.
이렇게나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질 이유가 없다고, 승리하는 것은 우리들일 것이라고 우리는 강하게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믿고있었다

RRRRRR!!

"예, 765 프로덕션 오토나시 코토리입니다. 무엇을 도와.......예? 잠시만요, 그게 무슨 소리세요?!"

"....?"

"예예....알겠습니다! 사장님! 얘들아! 나갈 준비해! 급해!"

"무슨 일이죠? 오토나시씨? 도대체──"

"프로듀서가 뺑소니를 당하셨어요!! 후타미 병원으로 이송됬다니까 서둘러요!"

"?!!?!?!?!"

그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통해, 프로듀서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

"일단 생명에 위험은 없습니다만, 절대 안정이 필요해요."

병원에 도착한 우리들에게 후타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다행히도 프로듀서는 다리뼈에 조금 금이 간정도의 부상밖에 입지 않았지만,(후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즉사하는게 정상으로 보일만큼 강하게 치였다고한다.)상당한 쇼크 반응을 보이고있다고 했다.
그리고, 기절하기 전에 프로듀서가 하신 말에 따르면 프로듀서를 친 차랑은......

'창문이 검게 선팅된, 표지판 없는 차량'

이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누구나가 이렇게 생각했다.

'961 프로의 짓이 분명하다.'

분노가 터져나왔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분노해도 프로듀서가 다쳤다는 사실은 변치 않으며, 증거 또한 너무 부족해서 범인을 잡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루카가 전력을 다해 모두의 기력을 끌어올리러 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었다.
결국, 우리는 텐션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로 결전의 날을 맞이해야했다.

◇◇◇◇◇◇◇◇◇◇◇◇◇◇◇


[라이브 배틀 당일, 765 프로 대기실]
"뭐야 이게.....이건 말도 안돼!! 불공평 하다고!!"

쾅!!

격한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소리치며, 마코토가 거세게 벽을 걷어찼다.

"5곡중 2곡이 페어리의 곡인걸로 모자라서 첫번째와 두번쩨라니, 이건 말도 안돼! 시작부터 전부 호응을 빼앗길 거라고!"


그녀의 발밑에 굴러다니는 종이에는 이번 라이브 배틀의 공연 순서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순서는 굉장히 불합리했다.

오버 마스터-「KisS」-First Stage - 아무로 나미에의 Never End - 각 팀 선정곡


프로젝트 페어리의 레퍼토리가 2연속으로, 그것도 라이브 배틀의 주도권을 결정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첫곡에 배정한, 프로젝트 페어리에게 너무나도 유리한 편성.
마코토를 포함한 765 프로 아이돌들의 얼굴에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그녀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대변해 주고있었다.

패하기라도 한다면 사무소의 A 랭크 아이돌의 반절 이상을 빼앗긴다 것에 대한 압박감.

자신들에게 불리한 곡 선정.

프로듀서의 사고로 인한 텐션의 저하.

그리고, 프로젝트 페어리에게 시선이 전부 쏠릴 수 밖에 없는 공연 순서.


이길 수 없다.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앞에서, 765 프로 아이돌들의 마음은 확실하게 꺽여가고 있었다.

"....않아....."

그래, 단 한명을 제외한다면.


"놔두지 않아.....절대로....절대로.....!"

공연 순서를 확인한 순간부터,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으로 뭔가를 중얼거리고있던 하루카를 제외하면 말이다.

"절대로, 765 프로를 무너트리게 놔두지 않아....! 절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의 눈은, 아직도 전의를 잃지 않고있었다.
아무도 듣지 못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그녀눈 고개를 들고 뭔가를 각오한 눈빛으로 모두를 바라보았다.
잠시 동료들을 지켜보던 하루카가, 리츠코를 향해서 입을 열었다.

"리츠코 언니. 하나만 물어볼게요."

"응....? 뭔데?"

"다른게 아니라요....."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하루카는 심호흡을 한번 크게 들이쉰다음 다시 입을 열었다.


"오버 마스터랑 「KisS」말인데 나가는 멤버를 바꿀 수 있을까요?"

"에? 어....일단 가능은 한데......이제 와서 바꾸기엔 너무....."


"그 두곡, 저 혼자 나갈게요."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연순간, 대기실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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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화에서 뵙죠.
하루카가 왜 저러는지는 나중에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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