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만약 내가 죽는다면」호시이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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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13 00:50에 작성됨.

P「이제 와서 묻기도 새삼스럽지만, 이거 진짜로 방송할 수 있을까?」

하루카「솔직히 이젠 정말로 수위를 벗어났다는 느낌이에요…」

마미「사장님 100만 안티설! 이라거NA→?」

마코토「있을 법한 이야기네. 치하야는 쓰러진데다 야요이까지 울려버렸으니…」

이오리「정말이지, 이런 방송을 왜 찍으려는 거람.」

야요이「아무리 사장님이셔도 그런 거짓말은 떽! 이에요!」

사장「하하, 미안하네 타카츠키 군.」

P「전혀 진심이 아닌 것 같은데요.」

사장「아니아니, 이번엔 진심일세. 아무래도 조금 과한 감이 있었던 것 같구먼.」

P「뭐, 지금이라도 알아주셨다면 다행입니다만…」

사장「자, 그럼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

P「역시 전혀 반성 안했잖아.」


달칵!

미키「안녕인 거야!」


하루카「아, 미키가 왔어요.」

P「미, 미키!? 미키의 차례라고!?」

타카네「호시이 미키는 귀하를 특히나 잘 따르는 아이옵니다. 거짓말이라 할지언정 귀하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찌될런지…」

아즈사「미키쨩, 괜찮을까요?」

이오리「바보 사장! 이번에도 그러면 절대로―어라? 없어?」

마미「벌써 가버렸다GU.」

이오리「우키잇! 이 슈퍼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 님의 말을 무시하고 도망갔겠다!?」

야요이「이, 이오리쨩. 진정해!」


달칵

미키「응? 누구?」

사장「…아………」


야요이「아, 사장님이 오셨어요.」

P「큭…! 벌써부터 속이 아파오기 시작했어…!!」


미키「사장? 안녕인 거야.」

사장「…호시이 군…인가.」

미키「? 사장?」갸우뚱

사장「…………」

미키「사장. 오늘 회의하는 거였지? 미키, 아후, 졸리니까 빨리 끝내고 자고 싶은 거야.」

사장「호시이…군…」

미키「왜 그래 사장? 오늘은 기운이 없어 보이는 거야.」

사장「…회의를 하기 전에, 해둘 말이 있네…」

미키「할 말? 뭐인 거야?」

사장「…자네에겐, 아니 비단 자네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군들에게도 가혹한 말이겠지만…」

사장「…그가……그가…!」

미키「…그…라면, 허니를 말하는 거야? 허니가 왜?」

사장「…죽, 었네…!」

미키「……………에?」


마미「미키미키가 굳었어!」

아즈사「어머어머…」

마코토「상당히 충격이 컸나본데요.」


미키「사장…? 지금 뭐라고 한 거야…?」부들부들

사장「…갑작스레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네. 하지만 자네의, 우리 프로덕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건 반드시 알아야만 할 사실이었네. 정말로 미안하네.」

미키「…거짓말, 이지? 왜 허니가…?」부들부들

사장「과로사, 라고 하더군. 길에서 쓰러진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엔 이미…」


P「또 과로사냐.」

하루카「그야 프로듀서님은 항상 일을 많이 하시긴 하지만…」


미키「정말이야…? 정말로 허니, 죽은 거야…?」

사장「…그렇다네.」

털썩

사장「호, 호시이 군!?」

미키「……거짓말…허니가 죽었다니, 거짓말인 거야…!」

미키「그게 허니, 어제도 그렇게 건강했던 거야! 미키의 응석도 전부 받아준 거야!」

미키「그래서, 그래서…!」뚝, 뚝


유키호「미, 미키쨩, 눈물이…」

P「도망치면 안 돼, 도망치면 안 돼, 도망치면 안 돼…!!」


사장「…호시이 군…」

미키「…미키, 때문일까나? 미키가 항상 허니를 귀찮게 해서, 허니 사실은 힘들었던 걸까나…?」

사장「호시이 군, 그건…!」

미키「허니, 미키한테는 항상 웃어줬던 거야…미키가 아무리 껴안기고 응석부려도, 항상…」

미키「그치만, 그건 다 거짓말이고, 허니는 사실 미키를…!」

사장「호시이 군!」

미키「!?」

사장「호시이 군. 이건 내 괜한 참견일지도 모르겠네만, 이 말만은 해두겠네. 그는, 자네의 프로듀서는 결코 자네를 귀찮다고 여기지 않았었네.」

미키「에…?」

사장「언젠가, 내가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네. “자네는 그렇게나 많은 소녀들을 프로듀스하는 게 힘들지 않나?”라고 말일세. 그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네.」

P 『제 꿈은 그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반짝일 수 있도록 돕는 거니까요. 게다가, 그 아이들이 힘내고 있는데 제가 먼저 힘들어 할 수는 없잖아요? 그 아이들의 뒤를 지탱해야할 제가 그러면, 모범으로 보일 수 없다고요.』


아이돌 일동「프로듀서…」

P「아, 아니! 저건 술자리에서 어쩌다가 말했을 뿐이야! 정말, 사장님은 왜 하필 이럴 때…!」


미키「허니가, 그런 말을?」

사장「그렇다네. 난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그를, 그리고 자네들을 믿었던 거네. 헌데 그런 자네가 그렇게 풀이 죽어서야 어쩌겠나!」

미키「…하지만, 하지만 허니는 이미…!」뚝, 뚝

사장「지금은 마음껏 울게나. 사람의 마음이란 너무 연약해서, 힘들 때엔 반드시 쏟아내야 할 때가 있는 법일세.」

미키「…으으, 으에에, 으아아아아아앙!!!」왈칵


이오리「저 바보 사장, 답지 않게 좋은 말을 하네.」

P「평소에도 저러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

미키「흑, 히끅!」

사장「…그럼, 나는 먼저 사장실로 돌아가 있겠네, 할 말이 있으니 부디 와주게나.」

미키「히끅! …응, 알겠는, 흐윽, 거야…」

달칵. 탕.

미키「허니…, 허니…! 으에에에에에에엥!!」


달칵

사장「하아, 다녀왔네.」

P「아, 어서오세요.」

하루카「수고하셨어요. 여기 유키호가 끓인 차에요.」

마미「과자도 있다고YO―!」

타카네「빨리 드시지 않으면 타카기 공의 몫이 남지 않을 겁니다.」우물우물

사장「응? 자, 자네들 갑자기 왜 이러나?」

P「그나마 이번에는 적당히 하셨네요. 덕분에 미키도 그렇게 크게 상처받은 것 같진 않고요.」

사장「그, 그거야 뭐. 나도 이번에는 조금 심했다고 생각하고는 있네.」

이오리「그럼 이제까지 했던 건 다 뭔데! 정말이지, 사장 따위 정말 싫어!」

아즈사「어머어머, 이오리쨩. 마음은 알지만 너무 그러진 마렴.」

치하야「솔직히 이런 방송은 결코 좋게 볼 수는 없지만요.」불쑥

야요이「치하야 언니가 일어났어요!」

하루카「아, 치하야. 이제 괜찮아? 자, 치하야도 이거 마셔.」

치하야「고마워, 하루카. 아, 미키가 바깥으로 나왔네요.」

마코토「아, 정말이네.」

P「슬슬 끝낼 시간이 된 건가. 준비해야지, 준비.」



…………

뚜벅뚜벅

미키「훌쩍, 허니이…」

미키「아, 훌쩍, 도착한 거야…」

달칵

미키「사장, 여기 있는 거야?」

끼이익

사장「몰카아아!!」

사장「대성고오오오옹!!!!」

P「아, 안녕…?」

미키「나노?」


사장「이야, 오랜만에 이 아저씨 좋은 이야기를 찍었다네. 훌륭한 연기였어!」

P「사장님, 당신이란 사람은 좋게 봤더니 또…!」

미키「허, 니…?」

P「아, 이 허니라는 말 편집으로 어떻게 할 수는―」

미키「허니이이이!!!!」와락!!

P「우, 우와앗! 미키!?」

미키「허니, 허니, 허니이이!!」꼬옥

P「…미안해, 미키. 많이 놀랐지?」쓰담쓰담

미키「허니, 죽지 않은 거야…! 다행인 거야…!!!」

P「아, 응. 난 여기 있어. 괜찮아.」

미키「허니, 허니이이!!」

P「정말 미안.」쓰담쓰담

미키「미키. 미키 때문에 허니가 죽은 줄로만…!!」

P「괜찮아. 난 절대로 미키를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지금은 얼마든 응석부리렴.」

미키「허니…!!」

P「난 언제든 미키의 곁에 있어줄 테니까. 이제 뚝 그치렴.」

미키[정말…이야?]

P[응. 정말.]

미키[…못 믿겠는 거야.]

P[미, 미키?]

미키[이제 허니를 믿을 수 없는 거야!]

미키[그러니까…]

꼬옥

P[미키!?]

미키[벌을 주는 거야!]

미키[앞으론, 절대로 이렇게 떠나긴 없기니까. 알겠지, 허니?]



호시이 미키의 몰래 카메라. 대성공!!!


P.S

………………

10분 뒤

아이돌 일동(……슬슬 떨어져주지 않으려나……)



작자후기

아, 앞으로 남은 캐릭은 히비키,  리츠코, 아미, 코토리 정도인가요.

하필 제가 그리 깊게 파지 않아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난감한 캐릭터들 뿐(...)

그러니까 여러분은 빨리 저 대신 3차를 씁니다. 전 번역할 게 널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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