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대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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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13 22:05에 작성됨.

지난 이야기:그래요...이 사건의 범인은 코토리씨! 바로 당신입니다!

달콤한 아카시아 향이 물씬 풍기는 향수, 오늘은 이걸 가지고 소감을 들어보려고한다. 이게 바로 자식자랑하는 사람의 마음인가...

F「아, 이거 나 초등학교 다닐 때 봄마다 뒷산에서 이 꽃 피었는데~ 옛날 생각난다」

모바P「이거 껌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 나름 괜찮던데」

P「그래도 뭔가 차이가 있더라고, 굳이 말하면 농도랑 은은함의 차이?」

그렇게 잡담을 떨다가...드디어 말하고 싶은게 나왔다.

F「근데 너 이제 향수만 3개 아니냐? 어떻게 하고 있냐?」

P「그 질문을 기다리고있었지...일단 오늘까지는 하루에 한 개씩 바꿨는데...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거든...」

모바P「아, 저도 그거랑 비슷한 고민이...」

F「이거 2,3주일 전엔 향수엔 관심도 없으셨던 분들이? 모바는 뭐가 문제냐?」

모바P「저도 오늘도 향수를 바꿨는데요...」

P「오늘은 좀 시원한 향이구나?」

모바「저는 P선배님이랑은 다르게...제 돈으로 아이돌 취향을 맞춰야하는...그런...」

P,F「「에에에....」」

F「아, 잠깐만...이게 얘 사무실에 모두가 안다고 생각해보자...너희 아이돌 몇명이냐?」

모바P「...아니! 절대 그럴 일은 없을 터!!!」

P「그, 거기서 파는 이상한 드링크로는 배 못채우나?」

F「안 돼, 그건 그냥 음료수일걸?」

F「그냥 향수로 배 채우면 되지 않을까? 벌컥벌컥하고」

P「일단은 거절해봐, 너 식비가 아슬아슬하다고 하면 봐주지 않을까?」

모바P「그럴까요? 아, 마유 내려왔습니다, 가볼게요! 마유, 힘든 건 없었니?」

마유「괜찮은 것 같아요, 그것보단 자, 프로듀서 이 향수는 제가 추천하는 향수인데요...프로듀서?」

모바P「....」

모바P「말못해애애애애!!!」

P,F「「불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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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의 성실한 후배가 땀샘에서 향수를 배출하는 상상을 하며 나는 사무소에 도착했다.

아즈사「아라~프로듀서씨 지금 오세요?」

P「네, 방금 야요이를 바래다 주고 오는 길입니다」

아즈사「저기...프로듀서씨, 오시자마자 죄송한데요...부탁이 하나 있어요」

P「뭔데요? 사양마시고 말씀해보세요」

아즈사「실은 제가 운전면허를 땃는데요...」

P「네?! 아니 대체 언제...? 아니 일단 축하드려요 그런데 운전면허에 무슨 문제라도?」

아즈사「네, 아무래도 진짜로 운전하는 건 도로연수 때 빼고는 없어서요... 아직 혼자서 나가는 건 힘드네요...그래서 잠시만 옆에서 도와주실래요?」

P「어디 다녀오시게요? 그럼 그냥 같이 다녀올까요?」

아즈사「그래도 괜히 바쁘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서요」

P「일단 간단한 서류 몇장만 해치우면 되니까요 잠깐만 다녀오는 건 괜찮아요」

아즈사「아라~그럼 잠시만 다녀올까요?」

그렇게 아즈사씨와 같이 근처 마트에 가게 되었다.

P「그래도 꽤 침착하게 잘 하시네...」

자신감만 가지신다면 능숙하게 운전하실 수 있으실것이다.

아...그런데 너무 안 잔데다 몸이 편하니까...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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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저기...프로듀서씨? 뭔가 길을 잘못 들어온 것 같은데요?...프로듀서씨?」

P「zzz」

아즈사「아...프로듀서ㅆ」

뒷차「빵빵빵!!!」

아즈사「!! 한 눈 팔지 말자」

부우우우...

아즈사「고,고속도로? 프,프로듀서씨?」

P「zzz」

부부우웅 끼익!

끼룩~ 끼룩~

아즈사「바다네요...」

???「거기 처자!」

아즈사「네?」

배 선장「탈거여? 탈꺼면 빨랑빨랑 차 끌고 오랑께! 이번 편이 오늘 막편이여!」

-☆☆섬 행 왕복선-

아즈사「...」

부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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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zz...흡?!」

아, 깜빡 졸았나보다, 이건 정말 실수다. 자 서류작업을...?

쏴아아~끼룩 끼룩~철썩!

아...바다구나...어릴 때는 바닷가에 살고싶었지...이렇게 노을보고 깨는 것도 좋구만...

P「...바다?...에 바다?!」

아즈사「아라~프로듀서씨, 일어나셨어요?」

P「아, 저기...아즈사씨?  왜 저희가 바다에?」

아즈사「그게...제가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만...」

...내가 대체 무슨 짓을?! 아즈사씨에게 길을 맡기다니!

아즈사「아무래도 배도 없는 것 같아요...」

P「배요? 갑자기 무슨 말씀을...여기가 어디인가요」

아즈사「☆☆섬이에요?」

아...설마 설마...핸드폰! 지금 시간은?!

핸드폰「6시 40분♪」

P「」

아즈사「저...프로듀서씨...죄송해요...프로듀서씨를 깨웠어야했는데...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네요...」

P「아즈사씨...」

비록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지만 아즈사씨에게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아직 초보이신 아즈사씨에게 맡기고 잠을 자버린건 나다...그럼 별 수 없나...

P「아즈사씨, 아직 해가 아슬아슬하네요」

아즈사「네? 네...」

P「기왕 온 건데 둘이서 관광이나 히볼까요?」

아즈사「! ...네, 가볼까요!」///

그렇게 해가 질 때까지 아즈사씨와 섬을 둘러보고 저녁을 먹었다.
하지만

P「네? 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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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큰 섬은 아니라도 설마 이렇게도 민박이 없을줄이야...

아즈사「저...프로듀서씨...혹시 불편하신가요?」

P「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결국 차 안에서 잘 수 밖에 없었는데 아즈사씨가 따신건 소형 1종...사무소의 밴이 아닌 승용차로
온거라서 결국 두명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을 차지하고 누울 수 밖에 없었다.

P「그럼 불 끌게요...」

아즈사「네...」

그렇게 운전석을 젖히고 누웠다...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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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씨도 그렇게 피곤하셨을까...눕고나서 부끄러워서 긴장하던게 괜히 부끄러워진다...

아즈사「그래도 정말...」

언제였을까...처음 프로듀스를 받고, 이 사람과 같이 일을 하러 다니고...길을 잃어버릴 때마다, 방황할 때마다 나를 찾아 와주셨던 프로듀서...
그 때마다 점점 확신이 들었지...이 사람이 나의
운명의 사람이라고...

아즈사「듣고 계세요? 프로듀서?」

아즈사「운명의 사람이라고 믿던 프로듀서였는데 류구코마치에 들어간 뒤로는 점점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고...그 때마다...프로듀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다른 사람한테 뺐기는 건 아닐까하고 생각해버리고...저 정말로 슬펐다구요?」

하지만...지금이라면, 옆에서 방해하는 사람도 없는 성인남녀...게다가 이 좁은 공간에서 혹시 마음이 혹해 사고를 칠 수 있지 않을까...

...그저 프로듀서씨에게 키스를 하고...진심을 말하는 것 뿐이다...그리고 만약 일어나신다면...
프로듀서씨에게 나의 모든 것을...

괜찮을것이다, 프로듀서씨는 상냥하시니까,
거절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반드시.

아즈사「...프로듀서씨...일어나세요...안 일어나시면...키스...해 버려요?」

그의 얼굴에 조금씩 가까워진다...아...프로듀서씨.

P「모두들....! 걱정마!」

아즈사「?!!」

P「내가...모두 꼭 톱아이돌로...」

...정말 심장이 떨어진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그래도...이 어딘가 믿음직하면서도,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

아즈사「...죄송했어요, 프로듀서씨」

이런 일을 저지른다면 둘 사이뿐만이 아니라 분명 프로덕션의 모두들 슬퍼하겠지...그건 곧 프로듀서씨의 좌절로 이어질테니... 음, 새치기는 안 돼.

아즈사「...그래도」

그렇게 말하며 입술을 프로듀서씨의 목덜미로 가져간다 그리고

아즈사「이 정도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프로듀서씨♪」
쪼옥

진하게, 아주 진하게, 키스마크를 남긴다.
내 프로듀서씨에게 남기는 멋진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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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고속도로가 그나마 한산해지는 시간이다. 그런 도로를 우리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P「좋은 섬인 것 같네요...물론 엄청 뜬금없는 여행이긴 했지만」

아즈사「아하하;; 다음부터는 네비게이션을 달게요」

P「그건 그렇고 뭘까요? 목덜미에 이거」
아즈사「아라아라~그런 건 스스로 생각하세요? 프로듀서?」

P「네...아, 잠깐만 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을 드시고 가지 않으실래요?」

아즈사「그렇게 할까요?」

역시 휴게소에 왔으면 오뎅우동을 먹어줘야 하는 법이다. 통감자도 좋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즈사씨가 갑자기 나를 잡았다.

아즈사「프로듀서씨, 이거 받아주실래요? 제가 만든 제비꽃 향수에요」

P「네? 그런 걸 제가 받아도 될까요?」

아즈사「네~아, 그리고 하나 부탁이 있는데요」

P「?  뭔가요?」

아즈사「혹시...다음에도 이렇게 둘이 같이 여행을 와도...괜찮을까요?」///

...솔직히 눈뜨니 여깁니다! 하는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꽤 재밌는 여행이었으니까...

P「기대하고 있을께요?」

아즈사「...네!」

그렇게 아즈사씨와 나는 우동을 먹으러 휴게소에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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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젯밤

코토리「타,타카네쨩? 아직 화가 안 풀렸니?」

타카네「...」후루루루룰루룩루

코토리(안 돼! 이 이상 간다면 이번달은 진짜 위험!)

타카네「...시죠류 비기, 블랙홀...」
후우우우...

코토리「?! 타카네쨩?! 대체 뭘 한거니?! 그 뱃속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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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줄임표 엄청 썼네! 안녕하십니까! 얀입니다.
일단 이번 아즈사편은 나름 고심해서 썼는데요
아즈사를 댓글로 받았는데요

어느정도 썼다가 왠지 막장으로 갔기에 갈아엎고 다시 적어 올립니다...덕분에 엄지 관절이 욱신욱신...하하하! 그래도 꽤 만족할만한 글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 나면 P가 잠꼬대를 안 한 상황도 올려보고싶군요(신사게에요! 신사게!)

다음 아이돌도 댓글로 모집합니다!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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