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tory -5-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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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0, 2013 00:08에 작성됨.

오디션 회장에서.-료와 리츠코-

리츠코:료! 어제도 레슨 안 나왔다면서?!

료:갸오...! 리츠코 누나 좀 봐줘어어어어!

저는 아키즈키 료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버럭 대고 있는 건 저의 사촌누나인 아키즈키 리츠코입니다...

리츠코:저번에도 데뷔 오디션에서 떨어져서 마나미 씨한테 얼마나 많이 사과했는지 알아?

료:애시당초 나 아이돌 하고 싶은 맘도 없었잖아...갸오...!

저는 남자지만...학교에서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도 남자 중에서도 귀엽게 생긴 저는 남자애들의 구애를 많이 받곤 한답니다...슬픈 사실이죠. 저는 그 딜레마를 해소하려고 리츠코 누나한테 물어봤습니다만...

리츠코:그래, 아이돌. 아이돌 해보는 게 어때? 네가 멋진 남자란 걸 각인시켜놓으면 너한테 들러붙지 않을 거 아냐..?

제가 그 말에 혹한 게 잘못이었죠. 876프로에 들어가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자그마한 라이브 카페에서의 일이었습니다. 마나미 씨와 함께 갔었는데...

스태프:이거 어떡하죠...도중에 아이돌 한 사람이 스케줄을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여자 아이돌 한 명이 필요합니다만...

저는 이때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됐습니다...스태프는 저를 보며.

스태프:아, 거기 으음...아키즈키 료? 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 줘. 부탁이야, 오늘 펑크 내면 난 모가지라고...!

그 때부터...저는 쭈욱 여자인 척 하는 남자아이돌이 되고 말았습니다...같은 사무소 식구인 아이와 에리에게도 이 사실을 숨긴 채 지내고 있답니다...물론 그 이후로 학교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내 신발장에는 남자애들이 보낸 편지가 더욱 많이 채워지고 있답니다..

리츠코: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료:갸...오!

리츠코:여튼...나중에 내가 철저히 단련시켜주겠어! 아키즈키 가의 명예를 걸고!

결국 리츠코 누나는 오디션 대기실에 날 가둬놓고 특별레슨을 했습니다...

료:갸오! 나도 평범한 남자인 채로 있고싶어어어어어엇!!!

리츠코:또 땡땡이야? 이리와!

바람 잘 날 없는 저의 삶입니다...갸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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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미 자매, 어느 날의 풍경.

아미:저기 마미, 오늘 왠지 심심하다...그치?

마미:응...심심해...

그 때였다.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아미:스탠바이!

마미:큐!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몸통박치기를 하려고 달려갔다. 그런데...

P:어라, 여기 백 엔이...

허리를 숙여버렸다!

아미:아아아앗!!!

마미:넘어진다앗!!!!

콰당!

목표를 잃은 우리들은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다. 넘어진 우리들을 보고 오빠야가 이상한 듯이 물어봤다.

P:어라, 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그나저나...너희들...

오빠야가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그 후 오빠야가 말했다.

P:팬티 보여...가...아니라! 난 아무것도 못 봤어! 룰루랄라...오늘도 즐거운...

아미:우왓!

마미:너무해!

우리 둘은 오빠야에게 달려가 마치 원숭이처럼 오빠야의 팔에 딱 달라붙었다.

P:그러니까...못 봤다...고!

마미:거짓말!

아미:그럼 오빠야, 우리 둘, 뭐 입었는지 말해봐!

P:흰색...토...아니 못 봤어 역시.

아미,마미:우왓, 분명 흰색 토...까지 말했지 그치?!

P:그러니까 못 봤다...으윽!

우리 둘은 오빠야의 양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 오빠야는 아픈지 풀썩 쓰러졌다.

아미,마미:역시 오빠야는 색골이야! 실망! 대실망! 완전실망! 초실망! 이야!

우리 둘은 문 밖으로 나가서 오빠야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했다.

P:으으...아파라...그나저나 볼 수도 있는 거지...쫀쫀 하게시리...

투덜거리고 있다. 우리 둘은 이때를 위해 준비해둔 비장의 무기, 며칠 전에 아즈사 언니의 XX를 몰래 훔쳐왔었다. 우린 그걸 숨겨놓고 오빠야에게 다시 다가갔다.

P:뭐야, 너희들...아직도 있었냐!? 아 네,네 이 변태 프로듀서는 프로듀서 자격도 없다 생각하겠지. 훠이 훠이.

오빠야가 우리를 쫓아내려고 한다! 우리 둘은 입을 맞춰 오빠야에게 물어봤다.

아미,마미:오빠~야! 헤헷, 혹시 승부XX라는 거 알고 있어?

P:그딴 거 알까보냐! 얘들이 어디서 이상한 소릴 주워들었나...기분 나쁘니깐 저리 가있어 훠이훠이.

잠깐 물러난 뒤 아미가 아즈사 언니한테 전화를 몰래 걸었다. 아즈사 언니의 느긋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아즈사:어머~아미니? 이런 때에 전화를 다 걸다니 무슨 일이야?

아미:큰일났어요! 오빠야가 쓰러졌어요!

아즈사:어머! 지금 당장 갈게.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줘~

이윽고 전화를 끊고 서로서로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마미:아미 대원 출동 개시다!

아미:라져!

아미는 아즈사를 데리러 나갔고 난 오빠야한테 바짝 붙어 다가갔다.

P:뭐야...마미? 넌 또 왔냐...끈질기기도 하지. 뭐야 이번에는?

마미:혹시...오빠야는 아미가 좋아? 마미가 좋아?

P:어디서 또 이상한 소리를...됐어! 니들이 철들기 전까지는 둘 다 싫...

순간 오빠야는 흠칫 멈춘 채 다시 생각한 뒤 말했다.

P:뭐...굳이 말하자면 마미 쪽이려나...?

마미:응흣흣~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오빠야는.

드르륵...

아미한테서의 메일이다.

아미:[아즈사 언니는 만났어, 곧 있음 도착하니 잘 준비해둬!]

마미:[라져.]

난 오빠야한테 더욱 더 들러붙으며 음흉하게 말했다.

마미:그래서 말인데...오빠야...마미하고...

그 때였다. 밑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재빨리 주머니에서 그걸 꺼낸 뒤 뒤를 쳐다봤다.

딸깍. 끼이이이...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마미:이때다! 에잇!

프로듀서의 머리위에 아즈사 언니의 XX를 올려놨다. 문이 열리고 그 광경을 아즈사 언니가 목격했다.

아즈사:어머~제가 괜한 방해를 했나 보네요...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프로듀서는 순간 엄청나게 당황해서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P:우우우우우오아아아아아앗!!! 오,오,오, 오해입니다! 아즈사 씨!!!!

아즈사:그렇군요...프로듀서 씨는 저의 승부XX을 훔친 사람으로 평생 기억될 거 에요. 역시 혼담은 다른 사람하고...

P: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즈사 언니가 나가고 오빠야의 멘탈이 조각조각 났는지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쓰러져버렸다.

마미:아미 대원 잘 해주었네!

아미:마미 대원이야말로! 그나저나...

아미는 순간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아미:오빠야에게 들러붙는 다는 건 없었더...으읍!

마미:자, 자! 오빠야도 놀려먹었고 결론은 잘 된거잖앙?

아미:그렇네, 그럴지도 모르겠네. 어찌됐건...

아미,마미:응흣흣~작전 대성공!

그렇게 말하고 뒤를 쳐다봤을 때...프로듀서는 새하얀 재처럼 변해있었다.

아미:오빠야가 꼭...

마미:마미와 아미의 팬티 색처럼 변해있어...

아미:마미,마미! 이대로 가기도 아쉬우니 선물이라도 남겨놓고 가자!

마미:응! 아주 훌~륭한 선물을 말이지...응흣흣~

넋이 나가있는 오빠야에게 우리가 입고 있던 XX를 머리위에 씌워주고 사무소를 빠져나갔다. 그 후 들리는 소문으로는 오빠야는 사무소 내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아미:역시 우리, 잘못한 걸까?

마미:아냐,아냐! 그럴 리가 없잖앙?

P:으아아아아아아!!!!!!!

아미,마미:끝이에요! 다음에 또 봐요!

P:아미마미! 너희들 걸리면 죽었어!!!!

-끝-

P:(근데...쟤들 그럼 지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잡담공간====

료는 역시 괴롭히는 맛이 좋습니...(어이)
개인적으로 료는 맘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쥬피터와는 다르게 쫀득쫀득한 캐릭터성이 있어서
이리 될 수도 있고 저리 될 수도 있다...라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하핫.

아미와 마미...는 역시 장난기가 넘쳐야 아미마미답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프로듀서는 물론 본편의 프로듀서가 아니라 별개의 프로듀서.
요 소설 안에서의 765프로는 프로듀서는 유달리 조금 넉넉한 편에 속한다...라고 할까나요.
뭐 그래봤자 5명 정도이지만 하핫.
XX의 정체는 알아서 파악하시길...!

참고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본편 프로듀서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듀서는
외전에서만 참여할 예정으로 잡아놨습니다.
사실상 로맨티스트만 있으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커플 브레이킹(물론 거짓말)이나 개그도 있어야 재밌다...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원래는 코토리씨 얘기를 적으려고 했었는데...
위험해서...안 적었답니다...
말 그대로 오토나시 코토리의 초절정 망상극장을 적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ㄷㄷ;

뭐...여차저차 해서 드디어 5편까지 끝. 앞으로는 전개를 좀 빠르게 해봐야겠네요.
끝내고 히비키 IF스토리도 빨리 쓰고 싶고 말이죠. 프로젝트 페어리 시절 때의 일도 적고 싶고...
아 그리고 외전 이야기 소재가 있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차피 본편과는
한 1억 광년 떨어진 개그 에피소드를 연출해도 별 상관은 없으니까요.
뭐 본편 에피소드랑 깊게 관여된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예외지만요.

그나저나 아미마미의 성장한 모습이 기대됩니다. 하핫.
그럼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미는 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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