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미키「전부 미키탓인거야..」하루카「미...미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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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9, 2012 09:46에 작성됨.

이번편은 프로듀서의 1인칭시점으로 적었습니다.



P「여-노리코」

이곳은 765사무실에서 차로 15분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노리코의 악기전문점이다.

노리코「응? 어, 왔냐 바로 나가자-」

P「그래..음? 이 기타..」

진열대 한구석에 낯익은 기타 하나가 눈에 띄었다

노리코「그 기타 안파는거야.」

P「아니, 그게아니라 굉장히 낯이 익어서..」

노리코「...!」

P「굉장히 그리운 느낌인데...잠깐 쳐봐도 될까?」

할로우바디 일렉트릭 기타인가- 솔리드바드와는 확실히 중량감이 틀리다.

노리코「벌써 집어놓고 무슨소리야- 좋을대로 해봐.」

나는 기타를 앰프와 연결시키고 튜닝을 시작했다.

P「음..반음정도 낮군..이정도..이정도...됐다」

노리코는 내가 튜닝하는 장면을 보더니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노리코「그래, 너 절대음감이었지?」

P「절대음감이었던가 나?」

노리코「너 지금까지 한번도 튜너를 써본적이없잖아.」

노리코「절대음감이라서 리듬기타주제에 내 리드기타하고 종종 어긋났었지 너..」

P「그래도 한번 맞추면 꽤 괜찮았던 연주라고 생각드는데..」

나는 노리코를 보며 말했다.

P「어때, 같이 한번 연주해볼래?」

노리코「...좋아, 잘따라 오라고?」

노리코는 이내 자신의 기타를 가져와 튜너를 설치하고 빠르게 튜닝을 마쳤다.

P「연주할 곡은?」

노리코「자작곡으로 가자.」

P「자작곡?」

노리코「어래..? 너 기억안나는거야?」

P「음- 글쎄 기억이..」

노리코「코드 쳐줄테니까 확실하게 따라와!」

어딘가 익숙한 코드, 그러나 기억은 안난다.

그런데도 내손은 반사적으로 곧바로 리듬 기타로써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리코「오! 기억하잖아!」

가슴이 떨려온다. 나 음악을 이렇게 좋아 했던가?

기억이 남아있을때는 밴드를 시작하고 대략 반년정도 쯤까지 뿐이라..별로 기억나는게 없다

그때 당시 음악에 어느정도 회의감을 느끼고있을때였다.

그만둘까- 라고 생각했던때였는데...왜 그런생각을 했을까? 이렇게 가슴떨리게 하는데.

노리코「속주파트!」

둘이서 똑같은 코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굉장한 속도로 속주를 하기 시작했다.

신기하다. 한번도 쳐본적이 없는 곡이라 생각했는데 노리코녀석의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주를 나역시 말도 안되는 속도로 따라간다. 속주중에 온갖테크닉을 다 써재낀다.

덕분에 따라가는 이쪽은 손가락이 끊어질지경이다.

노리코녀석쪽은 제대로 기합이 들어갔는지 멈출기미를 보이지않는다

노리코「스위치!」

여기서 조금 독특한데, 원래는 보컬과 함께 리드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노리코 녀석이 하도 떼를 써서 보컬에 리듬기타라는 약간 독특한 포지션이다. 그것때문에 노리코가 구안해 낸게 바로 스위치, 노리코녀석이 저걸 외칠때 나와 노리코가 순식간에 서로의 포지션을 교체하는것이다. 내가 리드 기타로,녀석이 보컬과 리듬으로.

P (저녀석 제대로 발동걸렸구나..)

노래가 끝나고 노리코녀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녀석은 빛나게 웃는 눈으로 내 얼굴을 쳐다보고있었다.

「짝짝짝!」

「우와 대단하다!」

「앵콜 앵콜!」

아차...생각해보니 이가게엔 우리말고 다른 손님들도있었는데..

그생각이 들자 나와 노리코는 뺨을 붉힐수 밖에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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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손님들을 겨우겨우 가게에서 내보내고(노리코가 쫓아낸거지만) 우리는 근처의 라멘집으로 갔다.

P「돈코츠로 기본으로」

노리코「소금으로, 토핑더블.」

점원「예 알겠슴다! 돈코츠 기본! 소금 토핑 더블!」

점원이 가고 난뒤 나는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노리코「그래서? 묻고싶단 이야기가 뭐야?」

P「우리 밴드말야, 왜 해체된거야?」

노리코「엣? 갑자기 그런걸 묻냐...」

갑자기 노리코녀석의 뺨이 빨개졌다.

P「기억이 안나니까 그렇지..」

노리코「너 어디까지 기억나는건데?」

P「대충..밴드시작하고 반년뒤정도..우리 동거 끝났을때 쯤..?」

노리코「그렇구나...음...」

노리코는 고개를 뒤로 젓히며 생각에 빠졌다.

노리코「음...어디서부터 이야기해줘야되지?」

노리코「너, 765프로 라고했던가..거기의 프로듀서로 지원한다고 했을때부터 우리와 갈라서게된거야.」

P「엣?」

노리코「뭐, 765를 나쁘게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저렴해보이는 곡이나 부르는 아이돌들을 프로듀싱한다는게 마음에 안들었다고 우리는.」

노리코「너정도나 되는녀석이 대체 뭐가 아쉬워서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한다는거야.」

P「하지만 너희들.. 나한텐 그런이야기는 하지않았-」

아.

기억나버렸다.

P「....너희들 분명히 나한텐 밴드 더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한거아니었어?」

노리코「...핫!」

P「아이돌을 프로듀스 한다는게 그렇게 못마땅한거였냐?」

노리코「너, 너는 예전부터 칠칠치못한 녀석이었다고, 당연히 내가 보살펴줘야되는데 뭣도모르고 프로듀서 한다고 뛰쳐나가버리니 그렇게라도 할수밖에 없었잖아.」

P「....나한테 또 숨긴거 있냐?」

노리코「...그게다야」

점원「돈코츠 라멘 기본, 소금라멘 토핑 더블나왔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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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노리코는 말없이 자신의 라면을 먹어치웠다.

P「자.」

나는 주머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500엔짜리 동전을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노리코「됐어, 내가 낼테니까.」

P「그럴 마음이 없어졌다. 먼저간다.」

노리코「어디가?」

P「일하러.」

노리코「야! ~~~~」

라멘집문밖으로 나서는 내등뒤로 내이름을 부르는 노리코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금 나는 노리코의 얼굴을 보고싶은 마음이 들지않았다.

노리코의 가게앞에 세워둔 내차를 끌고 나는 곧바로 사무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신호가 걸리는게 앞으로 나가는게 너무 답답하다.

P「...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쾅쾅쾅!

나는 애꿏은 핸들에 주먹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오른다.

P「그자식들...결국 내가 한심해서 나를 따돌린거잖아..아이돌을 프로듀싱하는게 그렇게 잘못된거냐!」

오냐, 내 밑에 있는애들 전부 톱아이돌로 만들어서 니놈들의 그 잘난 밴드부심 쳐부셔주마..

P「아이돌의 음악이든, 밴드의 음악이든..둘다 똑같은 음악이라고!!」

쾅쾅쾅!

나는 다시 분에 이기지못하고 핸들에 주먹을 내리쳤다.

씁쓸하게도 느껴지는건 주먹에 전해지는 아릿한 통증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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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녀왔습니다.」

미키「허니!」

765프로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당연하다는듯이 미키가 내품에 안겨들었다

P「미, 미키..좀 떨어지라고」

미키「싫은거야! 이제 다시는 허니한테서 안떨어질거야 인거야!」

P「그만하고 이제 레슨갈시간이야.」

미키「에~? 미키, 오늘 레슨하고싶은마음 사라진거야, 그것보다 오늘 같이 데이트하러가자 허니!」

P「미키, 데이트는 다음에 해줄테니까 먼저 레슨부터 하러가자.」

미키「정말이야 허니?」

P「그래, 그러니까 빨리 준비해.아미미씨! 후타미씨! 두분도 빨리 준비해주세요!」

하루카「예~!」

마미「알겠어 오빠!」

나 역시 내책상에서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P「어디보자, 먼저 연습할곡에 대한 서류 그리고..이건 뭐지?」

무심코 연 서랍에 「정리」라고적힌 노트가 들어있었다.

P「음..이건..」

노트를 펼쳐보니 아이돌들에 대한 정보가 이것저것 적혀있었다.

P「일단 챙겨가볼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마미「오빠- 빨리 내려가자!」

P「예! 그럼, 오토나시씨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예! 힘내세요 프로듀서!」

P「알겠습니다 오토나시씨,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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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그래서 마미가 메일을 보냈는데 오빠가 답장을 안보냈더라고!」

P「아...그메일이 그런뜻이었구나...」

알아먹지못할 이모티콘으로만 쓰여진 메일에 그런뜻이 담겨있다니..요즘 애들은 틀려도 뭔가 틀리구나.라고 생각하며 사무실 건물밖으로 나오니 아킴보자세로 서서 미키를 똑바로 쳐다보는 아마미 하루카씨와 우물쭈물하며 딴곳을 바라보는 미키가 서있었다.

P「...둘다 무슨일이야?」







노래하는 P 3번째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즉흥적으로 글을 쓰다보니 점점 산으로 가네요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써야할테니 점점 이야깃거리만 생기는게 슬슬 머리가 딸리는가 봅니다. 빠른시일내에 다음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로 아킴보자세는 총을 양손에 들고 쏘는 자세가 아니라 원래는 양손을 허리에 얹어놓은 자세를 말하는 겁니다 그게 왜 쌍권총 자세가 된건진...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10:06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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