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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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7, 2014 01:11에 작성됨.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48AB


 


너의 인생에 있어서 [혼자]가 되어 본 적 있니?


 


너의 자신을 가둔 적도 있었지....
너의 꿈을 보여주고 싶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진 것이 아니었니?


 


“......”


 


눈을 떠보니 하얀 천장이었다. 꿈이었다.


 


 고개를 반대로 돌려 자명종을 보니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젠장....”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나도 모르게 반응하여 일어 난 것이다. 


 


그렇다. 나는 몇 달 전 765프로 사무소에서 아이돌 프로듀서로 일했었다. 12명의 약소 사무소 이었지만, 어찌 어찌 하여 톱으로 올렸다.


 


“..... 일어나자”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토스트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한 후 밖으로 나왔다.
안개가 자욱이 낀 날씨였다. 나는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되어 있던 랭글러에 탑승하여 시동을 걸었다.


 


부르릉~!


 


아침이라 조금은 쌀쌀한 감이 있지만 아직 더위도 가지 않은 8월이라서 차량 지붕을 벗기고 오픈카로 드라이빙을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도심을 벗어나 산길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길이 하나 밖에 없는 외길이다. 평소 이 길은 사람들한테는 잘 모르는 길로 통한다. 나는 이런 길만을 찾아 다녔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좋아하니깐...


 


각종 험로를 돌파하며 1시간여 끝에 도착한 정상...
정상에 올라서니 마침 안개폭포가 흐르고 있었다.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의 장관이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멋지다.


 


그렇게 안개폭포를 감상하고 있을 때 산 너머 멀리 일출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 일출을 보면서 내가 사무실을 그만두기 전날 울었던 아이돌들이 생각났다.


 


특히 리츠코는 제발 가지 말아달라고 붙잡기도 했다.


 


아이돌들이 정점에 오르고 나는 나의 역할에 한계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는 변하고 아이돌 역시 변한다. 언제까지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 업계에서는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그리 판단하고 나는 5년 동안 몸담았던 사무소를 그만두었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말리셨지만, 나의 얘기에 결국 받아주셨고 후에 생각이 다시 바뀌면 와달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아이돌들은 그 사무소에 있다고 한다.


 


새로운 아이돌도 영입했고, 또 새로운 프로듀서도 영입했다고 한다.


 


“그녀들의 날개는 지금부터야... 난 믿을 수 있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태양이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그 태양을 바라보며 두 주먹을 꽉 쥐며 소리쳤다.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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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격적인 2학기 시작 되었네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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