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 P「그저 포켓몬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권하긴 했는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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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6, 2014 00:30에 작성됨.

(카페)

모바 P「설마 오늘 모인 이유가 나하고 놀고 싶어서 였다니...」

모바 P「전혀 생각치도 못했어.」

린「화났어?」

모바 P「아니.」

모바 P「오히려 예쁘고 귀여운 아이돌들과 주말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게 영광이지.」

린「...고마워. ///」

우즈키「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기뻐요!! ///」

미오「치켜세우지 않아도 돼, 프로듀서!! ///」

카렌「다행이다... ///」

나오「따, 딱히 프로듀서를 위해서가 아니거든!! ///」

안즈「(다들 헤벌레 하고 있구만.)」

모바 P「그런데 오늘 노는데 무슨 계획이라도 있니?」

모바 P「난 정말 일에 관련된 건 줄 알고 아무 것도 준비해 온 게 없어서.」

모바 P「남자로서 체면 좀 구겼네, 하하.」

린「프로듀서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린「대신 우리가 준비해온 게 있어.」

안즈「그렇겠지.」

안즈「프로듀서를 만날 걸 기대했는지 변장도 철저히 해 왔으니까 말이야.」

안즈「아무도 못 알아볼 것 같아.」

린,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그건 안즈(쨩)도 마찬가지 아냐!?)」

모바 P「응응, 확실히 안심이야.」

모바 P「유명 아이돌이 대놓고 거리를 활보하면 곤란하니까.」

모바 P「나하고 약속한 것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구나.」

모바 P「기뻐.」생긋

린,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화끈

안즈「(천연 카사노바...)」

린「어,어흠.」

린「그럼 오늘 계획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린「카페에서 나가면 상점가로 가서 쇼핑을 하고,」

린「점심을 먹은 다음에 오락실에서 같이 놀고,」

린「마지막엔 영화관에 영화를 보는거야.」

안즈「진짜 심플하네.」

안즈「각각 장소마다 개개인이 추천한 기분이 들고.」

카렌「눈치챘어?」

카렌「상점가에서 쇼핑은 내가 제안했어.」

카렌「프로듀서한테 선물 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우즈키「오락실에 가는 건 나하고 미오쨩이 얘기했어!!」

미오「다 같이 가면 더 재밌고 신날 것 같아서 말이야!!」

나오「영화 보자고 의견 낸 건 나야.」

나오「보고 싶었던 영화가 마침 방영하고 있어서.」

모바 P「그 정도면 시간이 좀 빠듯할 수도 있겠네.」

모바 P「바로 출발해볼까?」

린, 카렌, 나오「좋아.」

우즈키, 미오「좋아요!」

안즈「그런데 프로듀서, 아직 카페오레 다 안 마셨잖아.」

모바 P「응? 이 정도야 한 번에 마시면...」

안즈「내가 마실래.」

안즈「지금 목이 말라서.」꿀꺽

린,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

우즈키「(가, 간접 키스!?)」

미오「(안즈쨩, 대담해!!)」

카렌「(저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부, 부끄럽지도 않나!?)」

린「(...역시 안즈가 프로듀서하고 가장 가까운 건가...)」

안즈「맛있다.」츄릅

안즈「하지만 프로듀서꺼는 시럽을 좀 더 넣어야 겠는걸.」

모바 P「달게 먹는 취향은 아니라서.」

안즈「그래.」

안즈「(이 정도 사이를 과시하면 5명도 내가 프로듀서랑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 알겠지.)」

안즈「(넘겨주지 않아.)」


(상점가)

카렌「프로듀서는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모바 P「글쎄... 그렇게 원하는 건 없는데.」

안즈「프로듀서는 욕심이 너무 없다니까.」덥썩

안즈를 제외한 여자 5인「(이번엔 손을 잡았어!?)」

모바 P「그런가?」

모바 P「난 현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데.」

안즈「이번에 얘네들이 특별히 프로듀서의 선물을 사준다고 하니까,」

안즈「부담 갖지 말고 고르라고.」

모바 P「안즈는?」

안즈「난 어떤 게 적당한 지 골라줄게.」

안즈「그것도 꽤 힘든 일이라고.」

모바 P「하하... 결국 구경하겠다는 얘기구나.」

모바 P「하지만 마음이라도 고마워.」쓰다듬쓰다듬

안즈「뭐, 별 거 아냐.」

나오「(뭐야! 선물은 우리가 사 주는 건데!)」

나오「(마치 자기가 산다는 양 잘난 척 하고 있잖아!)」

나오「(게다가 자연스럽게 손이나 잡고 있고!)」

나오「(저런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순 없지!)」

나오「뭐야, 안즈는 창피하지도 않아?」

안즈「갑자기 무슨 소리야?」

나오「어린아이도 아닌데 프로듀서하고 손 잡고 있잖아.」

나오「길 잃어버릴까봐 무섭기라도 한 거야?」

안즈「...딱히.」

나오「에?」

안즈「네가 어떤 말을 하든 간에 상관없어.」

안즈「프로듀서의 손을 잡고 싶은 건 내 의지야.」

안즈「그거면 충분해.」

안즈「난 오히려 네가 겁쟁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오「!!」

안즈「손 잡는게 그렇게 부러우면 직접 시도 해 보든가.」

안즈「속으로만 질투하고 있으면 아무 소용 없지 않아?」

나오「뭐, 뭐...」화끈

모바 P「어이, 혹시 싸우고 있는 거...」

안즈「싸우는 거 아냐.」

안즈「그냥 말이 잠깐 거칠었을 뿐이니까.」

안즈「그렇지, 나오?」

나오「그, 그래...」주춤

린「(독설로 당해낼 수 없나...)」

우즈키「(손을 떨어뜨리게 할 수 없다면...)」

우즈키「(안즈쨩이 말한 대로 내가 프로듀서의 손을 잡으면 되잖아!)」

우즈키「프로듀서!」스윽

모바 P「응?」

안즈「(어딜.)」쭉

모바 P「앗.」휙

우즈키「(손을 잡아당겨 내가 잡으려는 걸 피하게 했어!)」

우즈키「(다시 한 번...)」

우즈키「에잇! 에잇! 에잇!」

안즈「......」쭉쭉쭉

모바 P「앗, 앗, 앗.」휙휙휙

린「(저건 뭐하는 건지...)」

우즈키「(우우! 계속 못 잡게 하고 있어!)」

안즈「(끈질겨...)」째릿

우즈키「!!」움찔

모바 P「왜, 왜 그러니 안즈?」

안즈「아무것도.」

우즈키「(안즈쨩이 무섭게 째려보네...)」

우즈키「(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옷가게)

카렌「이 넥타이 프로듀서한테 어울릴 것 같아.」

모바 P「어디 보자...」

모바 P「응, 꽤 멋진 디자인인데.」

카렌「그럼 이걸로...」

안즈「검정색과 하얀색 체크 줄무늬?」

안즈「에이, 너무 단순해 보여.」

안즈「난 이게 좋은데.」

모바 P「하얀색 바탕에 노란색 물방울 무늬?」

모바 P「독특한 게 이것도 괜찮고...」

카렌「와이셔츠는 이게 어때?」

카렌「시원해 보이는 푸른색이 프로듀서한테 어울려.」

안즈「와이셔츠라면 이거지.」

안즈「분홍색이 프로듀서한테 더 어울린다고.」

모바 P「어, 음...」

모바 P「어떤게 좋으려나...」

카렌「안즈, 왜 방해하는 거야?」소곤

안즈「방해라니 실례되는 말이네.」소곤

안즈「난 프로듀서의 생김새를 고려해서 적당한 옷을 고른 것 뿐이야.」소곤

카렌「그건 안즈의 멋대로인 생각 아냐?」소곤

카렌「패션감각은 내가 더 좋은 것 같고.」소곤

카렌「선물은 내가 살테니까 구경만 하는 거면 굳이 조언 할 필요 없어.」소곤

안즈「누구 마음대로?」소곤

카렌「계속 이기적이게 굴거야?」소곤

안즈「누가 이기적이란 거야?」소곤

카렌, 안즈「......」고고고

린「(카렌이 선물을 사려고 하면 안즈가 계속 간섭해서 충돌이 일어날 것 같네...)」

린「(안즈는 분명 그럴 목적으로 따라 온 거겠지만.)」

린「두 개 중에서 고민이 된다면 그냥 다 사도 돼, 프로듀서.」

린「와이셔츠하고 넥타이 값은 우리도 충분히 낼 수 있으니까.」

모바 P「그래도 되니?」

모바 P「이거 미안해서...」

린「선물이라고 미리 말했잖아.」

린「돈은 신경 안 써도 돼.」

린「두 사람도 이 제안이면 타협할 수 있지?」

카렌, 안즈「...그래.」

카렌「(일단 내가 고른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받아주시는 거니까...)」

카렌「(안즈와 말다툼을 계속 하는 것도 싫고.)」

안즈「(프로듀서의 취향은 이 쪽이 더 잘 알아.)」

안즈「(분명, 내가 고른 것을 먼저 입어 주시겠지.)」

카렌「다음 날에 프로듀서가 내가 선물한 것을 입고 오는 게 기대돼.」

안즈「하? 프로듀서는 당연히 내 걸 입고 오겠지.」

카렌, 안즈「......」고고고

린「(해결 되지 않았네.)」


(오락실)

미오「프로듀서, 무슨 게임부터 할까?」

미오「난 벌써부터 기대되서 몸이 근질근질거려!」

모바 P「글쎄... 최근엔 오락실에 가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모바 P「너희들이 추천해 줄래?」

미오「OK!」

우즈키「뭐부터 하는 게 좋을까?」

나오「적당히 둘러보며 여러가지 해 보는게 어때?」

카렌「그거 좋은 생각인 거 같아.」

모바 P「그럼 그렇게 하자.」


린「(그 이후...)」


[레이싱 게임]

모바 P「안즈... 굳이 내 다리 위에 앉아서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은데.」

안즈「브레이크하고 엑셀에 발이 잘 안 닿아서.」

안즈「프로듀서가 눌러주고, 난 운전대를 잡을게.」

안즈「엑셀 더 밟아줘, 프로듀서.」

모바 P「아, 알았어.」

미오「......」(혼자 레이싱 게임하며 2명을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다.)

[격투 게임]

모바 P「5명하고 연속으로 게임 했는데 전부 KO 시키다니,」

모바 P「정말 잘하네, 안즈는.」쓰다듬쓰다듬

안즈「이 정도야 누워서 과자먹기지.」

안즈「집에서 꽤 많이 했으니까.」

모바 P「하하, 안즈의 니트력이 여기서 진가를 발휘하는구나.」

안즈「그건 칭찬이 아닌 거 같은데.」

나오「......」(마지막에 안즈한테 진 후 분해서 얼굴을 숙이고 있다.)

[펌프 게임]

안즈「몸 쓰는 게임은 피곤해서 싫어.」

안즈「난 벤치에 앉아서 쉴래.」

안즈「프로듀서도 이리와.」

모바 P「응? 나도?」

안즈「애초에 정장을 입고 펌프를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안즈「그리고 누울 때 베개도 필요하니까 여기 앉아서 같이 쉬자.」

모바 P「흠...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네.」

모바 P「숨도 돌릴 겸 조금 쉴까.」

모바 P「미안, 펌프는 너희들끼리 즐겨줄 수 있겠니?」

우즈키「......」(같이 펌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려다 안 한다고 하니까 무안하게 서있다.)

[인형 뽑기]

모바 P「오오... 이 기계 안엔 내가 좋아하는 포켓몬 인형이 많이 있네!」

안즈「하나 뽑아줄까?」

모바 P「할 수 있겠어?」

모바 P「다른 얘들도 시도 했는데 번번히 실패 하는 걸 보니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안즈「보기나 해.」

위이잉 덥썩 위이잉 툭

모바 P「단 한번에...!?」

안즈「자, 선물.」

안즈「프로듀서, 팬텀 좋아했지?」

모바 P「고마워, 안즈!」

모바 P「잘 간직할게.」쓰다듬쓰다듬

안즈「당연히 그래야지.」

카렌「......」(계속 안 뽑히는 인형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


린「(이런 식으로, 오락실에서도 안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린「(그리고 진짜로 프로듀서는 안즈한테 너무 물러.)」


(영화관)

린「프로듀서하고 안즈가 영화표와 먹을 걸 사러 간 사이에 우리끼리 얘기하자면...」

린「철저히 계획했던 일정이 전부 틀어져 버렸어.」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맞아!!」

우즈키「프로듀서하고 같이 다니며 재밌는 추억을 가득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오「안즈쨩이 계속 끼어 들면서 프로듀서와 우릴 차단시켰어!」

카렌「솔직히, 안즈가 너무 심술궂게 구는 거 같아...」

나오「으으... 어떻게 해야 그 독주를 막을 수 있지?」

린「이제 우리한테 남은 건 영화감상뿐.」

린「그리고, 프로듀서의 옆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 2명 정도.」

린「이게 뭘 의미하고 있는진 알고 있지?」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끄덕

린,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프로듀서한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찬스...!)」

린「(이번만큼은, 안즈가 다가가는 걸 어떻게 해서든 막겠어.)」


모바 P「얘들아, 기다렸지?」

모바 P「팝콘하고 콜라는 3세트씩 미디엄으로 사왔어.」

린「영화표는?」

모바 P「영화표는 안즈가 가지고 있는데.」

린「안즈가...?」

린「(아차!)」

안즈「...」싱긋

린「(이런... 자리를 고를 결정권이 하필 안즈한테...!)」

린「(이대로면 또 안즈는 프로듀서한테 달라붙을텐데...)」

린「(...그렇다면.)」

린「프로듀서, 아까 1층에서 유명 아이스크림 판매하고 있는 거 봤지?」

모바 P「그 줄 무척 길었던 거?」

린「응.」

린「사실 안즈가, 나한테 귓속말로 정말 먹고 싶다고 얘기했거든.」

린「영화시간까지 아직 좀 남았으니까 혹시 사다 줄 수 있어?」

안즈「에? 내가 언제 그런 얘기를...」

린「......」지긋

안즈「(뭐야...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건가.)」

안즈「(뭐,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기도 하니.)」

안즈「(여기선 한 발 물러나 볼까.)」

안즈「어... 확실히 그런 얘기를 했었던 듯 해.」

모바 P「그래? 너희들도 먹고 싶니?」

우즈키, 미오「네, 좋아요!」

카렌, 나오「응, 좋아.」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린, 대체 왜...?)」

모바 P「알았어, 그럼 팝콘하고 콜라는 여기 놔둘테니까 빨리 갔다 올게.」


안즈「무슨 속셈이야?」

린「속셈은 없어.」

린「그저 영화표 자리를 확인하고 싶어서.」

안즈「......」

린「번호가 어떻게 되어있어?」

안즈「쳇, 역시 눈치챘네.」

안즈「2, 2, 2, 1석씩 이고 각각 떨어져 있어.」

린「그럼... 프로듀서하고 같이 앉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일 뿐더러, 다른 한 명은 혼자 앉는다는 거잖아.」

린「몰래 독점할 생각이었던 거야?」

안즈「무슨 소리.」

안즈「좌석은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어.」

안즈「내 탓이 아니라고.」

린「영화표를 달라고 한다면?」

안즈「물론 거절하지.」

안즈「나한테 무슨 메리트가 있다고.」

린「...그럼, 프로듀서가 돌아오기 전에 나하고 포켓몬 배틀로 승부를 내보지 않을래?」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

안즈「포켓몬 배틀?」

안즈「미오가 어떻게 됐는지를 봤는데도 그걸로 한다는 거야?」

린「응.」

린「프로듀서를 이기기 이전에 우선 안즈를 이겨야 한다고 전부터 생각했어.」

린「엄청난 실력자인 건 물론 알고 있지.」

린「하지만, 언젠가 넘어야 할 벽이야.」

린「그리고 내 포켓몬들도 처음 때보다 많이 성장했고 강해졌으니까.」

안즈「...나한테 이득은?」

린「내가 질 경우 군말없이 물러서줄게.」

린「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한번 더 우리들을 고려해줘.」

린「응석, 충분히 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안즈「!」

안즈「응석... 내가...?」

린「......」

안즈「...좋아, 받아주지.」

안즈「애초에 포켓몬은 내가 유리하니까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고.」

린「배틀은 3:3 싱글로, 어때?」

안즈「트릭룸이 무서운 거야?」

린「나하고 안즈의 실력차를 잘 알고, 안즈의 전법을 봤으니까.」

린「나도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하고 싶으니까.」

안즈「뭐, 상관없어.」

안즈「그럼 준비하자고.」


시부야 린 VS 후타바 안즈


린「이기겠어, 안즈.」

안즈「무리일걸.」


린은 루카리오를 꺼냈다!!

안즈는 크레세리아를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lucario.gif루카리오 (강철/격투)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cresselia.gif크레세리아 (에스퍼)


나오「저, 전설의 포켓몬!?」

우즈키「왜 그래, 나오쨩?」

나오「몰라? 지금 안즈가 내보낸 포켓몬 말이야!」

우즈키「음... 강한 포켓몬?」

나오「아니, 그렇게 뭉뚱그려 말할 게 아니야.」

카렌「무슨 의미?」

나오「그게 설명하자면...」

안즈「포켓몬은 세대마다 '전설'이라 불리는 포켓몬들이 있어.」

나오「(내가 말할려고 했는데...!)」

안즈「이름에 걸맞게 능력치가 출중하고 포획하기도 어렵지.」

안즈「뭐, 게임에서 하나씩 받는 '마스터볼'을 사용하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린「하지만 안즈의 크레세리아는 마스터볼로 잡은 게 아닌 것 같은데?」

안즈「맞아.」

안즈「난 마스터볼은 되도록 아끼는 편이거든.」

안즈「그래서 특수한 방법으로 잡았지.」

미오「그런데, 사람끼리의 배틀에서 전설의 포켓몬을 써도 돼?」

안즈「응.」

안즈「특정한 몇몇 녀석을 제외하면.」

안즈「내가 알고 있는 거라면 란코가 프로듀서한테 받은 다크라이를 가지고 있는 듯 해.」

안즈「그 포켓몬은 공식 대회에서는 출전 금지야.」

안즈「란코는 다크라이가 완전 사기적인 걸 모르는 듯 하지만.」

안즈「적어도 크레세리아는 금지가 아냐.」

안즈「그럼, 시작한다.」

린「알았어.」


루카리오의 칼춤!!

루카리오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했다!!

크레세리아의 전기자석파!!

루카리오가 마비되었다.


우즈키「루카리오가...!」

나오「공격력을 크게 올렸지만 이래서야 먼저 공격하지 못해.」

안즈「......」싱긋

미오「안즈쨩, 자신만만 해보여.」

카렌「상당한 실력자니까...」


안즈는 크레세리아를 볼에 넣고 파이어로를 새로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talonflame.gif파이어로 (불꽃/비행)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lucario.gif루카리오 (격투/강철)


미오「! 안즈쨩이 파이어로를!?」


루카리오의 인파이트!!

그러나 파이어로에겐 효과가 미비했다.

그리고 루카리오의 방어와 특방이 1랭크 하락했다.


우즈키「어, 왜 루카리오가...?」

린「'인파이트' 의 리스크야.」

린「위력이 강하지만 그만큼 방어와 특방의 랭크가 감소돼.」

안즈「뭐, 공격이 감소되는 '엄청난힘' 보단 훨씬 좋은 기술이지만.」

나오「큰일이야...」

나오「파이어로는 불꽃타입, 강철타입인 루카리오를 플레어드라이브로 쓰러뜨릴 수도 있어.」

미오「시부린의 루카리오가 마비 되어 있는 이상 계속하면 당하겠어!」

우즈키「그럼 교체를 하는 수밖에...」

카렌「하지만 그렇게 하면 린이 교체한 포켓몬이 큰 데미지를 입게 돼.」

나오「선택지는 두 개야.」

나오「운에 맡겨 한 턴을 버티고 공격할 건지, 안전하게 교체하는 대신 그 포켓몬이 데미지를 입던지...」

린「(...정했어.)」


파이어로의 플레어드라이브!!

루카리오에게 효과이상이었다!!

그러나 루카리오는 '기합의 머리띠' 에 의해 체력이 1 남은 상태로 버텼다!!


우즈키, 미오「버,버텼다!!」

나오「기합의 머리띠...!」

안즈「...호오.」


루카리오의 인파이트!!

파이어로에겐 효과가 미비했지만, 체력이 0이 됨에 의해 파이어로가 쓰러졌다.


안즈「설마 플레어드라이브를 버티고, 오히려 파이어로를 기절시킬 줄은...」

안즈「운이 좋은데, 린.」

린「...응.」

린「확실히, 지금 껀 운이 좋았던 것 뿐이야.」

린「아직 승부가 끝난 것도 아니고.」

우즈키「대단해, 린쨩!」

미오「맞아! 안즈쨩의 포켓몬을 1마리 이기다니!」

미오「나도 못한 걸 시부린이 해냈어!!」

린「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카렌「내가 봤을 때도 정말 놀라웠어, 린.」

나오「네가 포켓몬을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는데.」

린「고마워.」

안즈「(운이 좋긴 했지만 운도 실력의 일부.)」

안즈「(게다가 저 루카리오, 칼춤에 인파이트라니 정석적인 배치네.)」

안즈「(성실한 성격인 만큼, 포켓몬에 알게 되자 꽤 정보를 찾았나...)」

안즈「(만만하게 봐선 안되겠어.)」


안즈는 기절한 파이어로를 볼에 넣고, 크레세리아를 다시 꺼냈다!!


카렌「다시 크레세리아를...」

나오「이번에 루카리오, 확실히 쓰러지겠네.」


크레세리아의 사이코키네시스!!

루카리오는 기절했다.


나오「역시...」

우즈키「다음 린쨩의 포켓몬은 뭘까?」


린은 기절한 루카리오를 볼에 넣고, 한카리아스를 새로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cresselia.gif크레세리아 (에스퍼)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garchomp.gif한카리아스 (드래곤/땅)


안즈「(어이어이, 한카리아스를...)」

미오「꽤 사납게 생겼네, 이 포켓몬.」

우즈키「하지만 강해보여!」

안즈「(설마지만 린의 한카리아스가 그 기술배치라면...)」

안즈「(신중해야 해.)」


한카리아스의 칼춤!!

한카리아스의 공격력이 크게 올랐다!!

크레세리아의 문포스!!

한카리아스에게 효과이상이었다!!

한카리아스는 큰 데미지를 입었다.


카렌「한카리아스도 칼춤으로 공격력을 올렸어.」

나오「화력으로 단숨에 제압할 생각인가...」

안즈「(둘 중 하나다...)」

안즈「(역린, 혹은 지진...)」

안즈「(...이거다!!)」


안즈는 크레세리아를 볼에 넣고, 입치트를 새로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mawile.gif입치트 (강철/페어리)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garchomp.gif한카리아스 (드래곤/땅)

입치트의 특성 '위협'에 의해 한카리아스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린「!」


한카리아스의 역린!!

그러나 입치트에겐 효과가 없었다...


카렌「안즈가 교체한 포켓몬한테 데미지가 전혀 없어...」

우즈키「어째서?」

린「...입치는 페어리 타입.」

린「드래곤 타입의 기술은 통하지 않아.」

미오「그럴수가!」

나오「게다가 역린은 2-3턴 연속 기술,」

나오「이걸로 한카리아스는 꼼짝 못하게 됐어...」

안즈「(휴, 예상이 맞아서 다행이네.)」

안즈「(만약 역린이 아닌 지진을 썼다면 입치트가 꼼짝없이 당했겠지만...)」

안즈「(크레세리아가 특성 '부유'에 의해 땅 타입 기술이 통하지 않으니 린도 머리를 굴렸어야 했겠지.)」

린「(생각이 안이했어...)」

린「(아직 실력이 부족하네, 난.)」


입치트는 '입치트나이트' 를 사용해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mawile-mega.gif 메가입치트 (강철/페어리) 로 메가진화했다!!


우즈키, 미오「메, 메가진화!?」

나오「이대로라면...」

카렌「린이 져...」


한카리아스의 역린!!

그러나 메가입치트에겐 효과가 없었다...

메가입치트의 치근거리기!!

한카리아스에게 효과이상이었다!!

한카리아스가 쓰러졌다.


린「(포기하지 않겠어.)」


린은 기절한 한카리아스를 볼에 넣고, 이상해꽃을 새로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mawile-mega.gif메가입치트 (강철/페어리)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venusaur.gif이상해꽃 (풀/독)


카렌「린의 마지막 포켓몬은 이상해꽃...」

나오「아직 승부는 몰라.」

우즈키「맞아!」

우즈키「린쨩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미오「시부린, 힘내!」

안즈「이상해꽃이라... 혹시...」


린「안즈가 메가진화라면, 나도 메가진화로 맞서겠어.」


이상해꽃은 '이상해꽃나이트' 를 사용해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venusaur-mega.gif메가이상해꽃 (풀/독) 으로 메가진화했다!!


우즈키「린쨩의 포켓몬도 메가진화를 했어!」

미오「가라!」

안즈「(맞대응해서 메가진화라...)」

안즈「(메가이상해꽃은 강하긴 하지만, 상성은 내가 우위.)」

안즈「(그리고, 설사 메가입치트가 쓰러진다 해도...)」


메가이상해꽃의 씨뿌리기!!

메가입치트의 아이언헤드!!

메가이상해꽃은 데미지를 입었다!!

그리고 메가이상해꽃은 '씨뿌리기' 의 효과로 메가입치트의 체력을 1/8 흡수했다.


안즈「체력을 흡수하며 버틸 생각이야?」

린「지금 나에겐 이게 최선의 방법이니까.」

린「(아이언헤드의 위력이 강했지만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네.)」

린「(그리고 내 이상해꽃은 강철 타입에 대한 대책이 있어...!)」


메가이상해꽃의 기가드레인!!

메가입치트에게 효과는 미비했지만, 체력의 1/2을 흡수했다.

메가입치트의 아이언헤드!!

메가이상해꽃은 데미지를 입었다!!

그리고 메가이상해꽃은 '씨뿌리기' 의 효과로 메가입치트의 체력을 1/8 흡수했다.


나오「메가입치트의 타입은 강철이어서 풀 타입인 메가이상해꽃의 공격이 별로 통하지 않아.」

카렌「그래도, 체력을 흡수하며 버티고 있네.」

우즈키, 미오「린쨩 (시부린), 화이팅!!」

린「(지금이다.)」


메가이상해꽃의 잠재파워!!

메가입치트에게 효과이상이었다!!

메가입치트가 쓰러졌다.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

안즈「잠재파워...」

안즈「그것도 불꽃 타입을...」

미오「시, 시부린의 메가이상해꽃이 메가입치트를 이겼어!!」

카렌「그런데, 어떻게 메가이상해꽃이 불꽃 타입 기술을?」

우즈키「메가이상해꽃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일수도?」

린「아냐, 우즈키.」

린「잠재파워는 노멀 타입 기술이야.」

우즈키「노멀 타입?」

우즈키「하지만 분명 메가입치트한테 효과이상이었는데?」

안즈「잠재파워는 배우는 포켓몬마다 타입이 달라지는 특별한 기술이야.」

안즈「단, 자신이 원하는 타입이 나오기 위해선 특수한 방법이 필요하지만...」

안즈「(이상해꽃에 잠재파워-불이라...)」

안즈「(프로듀서가 준 게 거의 확실하네.)」

안즈「(거의 모든 프로덕션 사람들이 저렇게 강력한 포켓몬들을 한 두 마리씩은 가지고 있으니...)」

안즈「(진짜 방심하면 질 수도 있겠어.)」


안즈는 기절한 메가입치트를 볼에 넣고, 크레세리아를 다시 꺼냈다!!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cresselia.gif크레세리아 (에스퍼) VS http://play.pokemonshowdown.com/sprites/xyani/venusaur-mega.gif메가이상해꽃 (풀/독)


우즈키「이제 남은 포켓몬은 둘 다 한 마리 씩이야!」

카렌「하지만 안즈의 크레세리아는 전혀 데미지를 입지 않았어.」

미오「반면, 시부린의 메가이상해꽃은 체력이 많이 줄어있어...」

나오「상성도 너무 불리하고...」

린「이번 승부는 졌네.」

린「그렇지만 좋은 승부였어, 안즈.」

안즈「...뭐, 나도.」


메가이상해꽃의 오물폭탄!!

크레세리아는 데미지를 입었다!!

크레세리아의 사이코키네시스!!

메가이상해꽃에겐 효과이상이었다!!

메가이상해꽃이 쓰러졌다.

후타바 안즈 승리.


안즈「이걸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 결정권은 나한테 있네.」

린「...그래.」

린「(승부의 결과는 받아들이겠지만, 역시...)」

안즈「...하지만 난 관대하니까.」

안즈「프로듀서 옆자리는 린한테 넘겨줄게.」

린「!」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

린「왜...?」

안즈「날 이정도로 밀어붙인 건 처음이니까.」

안즈「그러니까, 특별한 선물이야.」

안즈「(뭐, 본 실력을 완전히 발휘한 건 아니지만.)」

린「안즈...」

우즈키「(옆자리에 앉을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린쨩이라면 납득!)」

미오「(나도 저런 각오를 가져야지!)」

카렌「(프로듀서 곁에 있기 위해선 실력이 필요해...)」

나오「(그 바보가 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겠어!)」

모바 P「하아하아...」

모바 P「얘들아, 늦어서 미안.」

모바 P「지금 아이스크림 사 왔...?」

모바 P「너희들 무슨 일 있었니? 분위기가...」

린, 안즈「아니, 아무 것도 아냐.」


(영화 감상 중)

린「......」힐끔

안즈「프로듀서, 다음은 콜라로.」

모바 P「또 내 다리 위에...」

모바 P「지정된 좌석이 있잖니?」

안즈「나보고 혼자 자리에 앉으라는 거야?」

안즈「매정하네.」

모바 P「아니, 그게 아니라...」

안즈「그럼 가만히 영화나 감상해.」

안즈「그리고 빨리 콜라 줘.」

모바 P「알았어...」

린「(프로듀서의 옆자리에 앉긴 했지만 안즈가 또 프로듀서의 다리 위에 앉은 이상 어떤 좋은 분위기도 느낄 수 없어...)」

린「(하아...)」

린「(안즈, 확실히 넌 프로듀서하고 관계가 꽤 깊어보여.)」

린「(실제로 프로덕션에 첫 번째로 고용된 아이돌이니까.)」

린「(하지만, 나도 지지 않아...)」


모바 P「3대 신데렐라 걸 축하한다, 린!」

모바 P「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린「(프로듀서는 날 신뢰하고 믿어주어 이 정도 성장을 가능케 했으니까...)」

린「(그의 마음을 꼭 갖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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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엔트리, 정말 강합니다.

한카리아스는 저도 4세대부터 써 왔는데 그 사기성, 도저히 범접할 수 없더군요.

하지만 아직 안즈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린의 활약상,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다음 화에선 안즈가 잠깐 언급했던 '각성마왕' (칸자키 란코) 과 '칠흑의 나이트메어' (다크라이) 를 등장 시킬 생각입니다.

다음 내용도 기대해 주시고 덧글 달아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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