绝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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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0, 2014 02:47에 작성됨.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h5zC


사랑에 빠진 소녀는 어느 때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비밀이 많을수록 많은 의문이 남지만, 비밀이 많을수록 아름다워지는 것은 여성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더 멋지게
누구보다 좀 더 멀리


이러한 꿈을 꾸면서 지낸지 어언 5년...


나는 높은 곳 까지 날 수 있었다. 날개 꺾여 모든 것이 불투명 했던 나를 잡아주고 이끌어 주던 그를 생각하고 생각하며.


 사무실에 들어서면 언제나 따뜻한 목소리가 날 반겨준다. 좋은 아침? 오늘도 힘내자! 라고 말이다. 아침에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의욕이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제발 나를 위하여 쉬어달라고 말을 하지만, 그의 대답은 언제나 “너를 위하여”이다.


분명 그 날 아침에도 다름없는 그의 따뜻한 인사를 받고, 분명히 밤을 샌 그를 위해 아침 도시락을 싸주었다. “고맙고 잘 먹을게” 라는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 나의 애정 깊은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그를 보며 매일 아침마다 그의 곁에서 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그런 기분을 가지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려고 한 5년 후....


오늘은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인 슈퍼문, 주변은 마치 대낮같이 밝았다. 게다가 구름 한점 없는 날이라 왠지 모르게 묘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의 앞에 섰다.
“고마웠습니다.”


 첫 마디는 그저 진심이고 진심이었다. 나는 이제까지 그런 말조차도 못해준 것이 아닌 안 해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주저했다. 


입이 안 떨어진다.
5년간이나 말하려고 준비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리고 지금 그 말을 하려 했지만 입이 안 떨어지지만, 나는 필사적으로 마음을 잡고서 얘기했다.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당신을 사모하고 저의 전부를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


나는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


그녀가 서있는 곳에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프로듀서의 묘비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주저앉아 흐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로 흘린 눈물이 달빛에 반사가 되면서 더욱 슬프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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