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사 "...헤어지죠. 인가..."

댓글: 8 / 조회: 147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7-29, 2014 12:15에 작성됨.

"...헤어지죠. 인가..."


헤어지자는 그의 말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연인이었던 나와 그 사람과의 관계

. 그러나...


"어째서..어째서...흐윽..."


그의 말은 나에게 커다란 아픔으로 다가왔다.


"P씨...어째서.."

 

다음날. 기운 없는 몸을 이끌고 사무소에 도착했다.


"어서오세요. 아즈사씨."

"....안녕하세요. P씨."

"네? 아즈사씨. 방금 뭐라고.."

"아. 죄송해요. 프로듀서씨."

"그보다 아즈사씨. 기운이 없으시네요. 무슨 일이라도.."


헤어지자고 말한 다음날인데도 나를 챙겨주는건가요? 정말 너무한 사람이네요.


"...라는 것으로 그 날은 프로듀서가 아즈사씨의 프로듀스를 맡아주는걸로.."

"뭐 상관없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리츠코."

"벼,별로. 무리하고 있는 건..."


사무소에서 그의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몇 번씩 눈을 마주쳤지만 그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어제의 일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걸까.

그보다 리츠코씨와의 사이 좋아보이네. 나랑은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허니~~!!"

"어,어이?! 미키! 그렇게 달라붙지 말라고!!"

"하지만 어제는 허니를 못봐서 외로웠는걸!"

"어이.어이."


미키가 달라붙어도 별로 싫어하지 않는거구나. 나랑은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저기. 프로듀서?"

"응? 무슨 일이야? 치하야."

"악보에 이 부분 말인데요."

"어디보자. 이 부분은."


바빠도 치하야의 물음에 바로 반응해주는거네. 역시 나보단 젊은 얘들이 좋았던 것일까?


"오토나시씨. 동인지는 그만 보시고 일하세요!!"

"피,피요!?!?!?!"

"정말이지. 일 안하시면 다시는 술마시러 같이 안갈테니."

"당장. 일하겠습니다!"


하지만 오토나시씨에게도 친절하시네요. 나 같은 건 차버렸으면서.


그 후 다른 아이들과도 대화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저 나한테 실증난 거 뿐이었네.

후후. 프로듀서씨. 아니. P씨. 그러면 안되죠.

아무리 그래도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기 위해 저를 차버리다니.

정말 너무하신 분이시네요.

 

 

"....저기. 아즈사씨?"

"왜 그러신가요? P씨."

"여긴 제 집인데. 어째서 아즈사씨가 저희 집에.."

"어머. 이상한 말을 하시네요. 여긴 우.리.집. 이잖아요. 뭐 그것도 이틀 전까지의 일이었지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절 그렇게 차버리시고 벌써 잊으신건가요?"

"네? 제가 아즈사씨를 차버리다뇨?"

"후후. 정말이지 너무한 사람이네요."


그는 저와의 관계를 잊어버린 것처럼 말했습니다. 아무리그래도 이제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말이죠.


"헤어지자고 말했으면서. 나에게는 헤어지자고 말했으면서.."

"아즈사씨?"

"저 같은 여자보다. 다른 여자들이 더 좋은 거군요."

 


..역시 거짓말쟁이였군요. 프로듀서씨.

술 마시러 가자고 한 이후에 이만 헤어지자고 말했을 뿐이라니.

그렇게 말하면 마치 제가 처음부터 당신과 사귄게 아니라는 말이잖아요.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런 거짓말을 하시다니. 정말 너무하신 분이네요.후후후.

------------------------------------------------------------

더워서 그런지 글쓰기가 힘드네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