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P [1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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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2, 2013 14:05에 작성됨.

“이봐 P 이쪽에 삼각대 설치하자고 이제 슬슬 시간이야”

“아! 벌써 그런 시간인가? 장비 가져 올게”

 

나는 잭의 말을 듣고 바로 랭글러JK 뒷문을 열고 시트위에 있는 삼각대를 꺼냈다.

“그로부터 벌써 1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내 이름은 P다. 딱히 성도 있는 것도 없고 이름이 P다. 왜 그런지 묻지마라 나도 모르니깐.. 내 얘기를 조금 하자면 나는 일본에서 아이돌 프로듀서 직무를 맡아 왔다. 처음에는 프로듀서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 때문에 많이 당황했지만 한명 한명을 위해 두 발을 열심히 뛰었고 가끔은 녀석들이 들이대는 바람에 고생도 했고, 단합 여행 때도 서로 웃고 떠들고, 죽을 뻔 한 고비도 있었지만 나는 녀석들을 위하여 단 하루도 내 임무를 거른 적이 없었다. 그렇게 765프로 아이돌 들은 정점에 올라서서 목표로 했던 톱 아이돌이 되었고 심지어 해외 공연까지 도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이 되었다.

 

“3년 동안 힘냈구나.. 나.....”

 

그런 말을 하며 하얀 눈이 흩날리는 검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내가 이제까지 맡아온 녀석들이 스쳐지나갔다.

 

덜렁이에다가 항상 자주 넘어지지만 그래도 리더로서의 역할 수행을 다하는 하루카

조금은(?) 츤데레 이지만 그래도 결정적 순간 일 때 마다 조언을 잘해주고 항상 모두를 생각하는 이오리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지만 맏언니로써 모두를 차분하게 해주는 아즈사

라면의 여신이라 불리고 항상 미스터리한 존재 이지만 그래도 그 미소만큼은 달 보다 아름다운 타카네

항상 장난을 걸어오고 나한테 대전 파이터 게임배틀을 쉴세. 없이 걸어와 만날 지지만 그래도 그 생생한 얼굴을 보고 힘이 나게 하는 아미, 마미

남자 기피증은 나아 졌을라나? 처음에 인사도 못하고 항상 땅만 파는 삽의 여신 유키호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녀 나랑 팔씨름 전적 40전 35승 5패 전적이 있지만 언제나 상대방을 기절시키는 살인미소 마코토

언제나 하이사이---! 인사에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히비키

집안이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천사 야요이

전 아이돌 그렇지만 나는 인정한다. 귀신중사 라는 별명이 있지만 그 별명은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별명 그렇지? 리츠코

아픔, 슬픔, 모두를 끌어안고 노래를 하는 잠자는 공주 하지만 모두가 있어 파랑새의 바람은 이루어졌어 이제는 맘 껏 노래하는 일만 남았어 치하야

언제나 작은 새처럼 짹짹 거리는 코토리씨 그리고 사장님..

 

“어이!!! P!!!! 뭐하는 거야?!”

“으앗?! 미안 미안 언넝 갈게!!”

 

옛 생각은 역시 위험하구나..

 

서둘러서 나는 삼각대를 설치하고 필터링이 설치된 카메라를 장착했다. 뷰 포인트는 하늘이다. 오늘 나는 저 하늘에 있는 빛들을 카메라에 담아 녀석들에게 보내려고 한다.

 

하늘에는 초록색 빛의 커튼이 휘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무수한 색깔들이 마치 조각처럼 흩날리며 뿌리고 있었다. 새하얀 대지위에서 보는 오로라는 몽환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래 녀석들 같이...”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빛과 반사광등을 조율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녀석들을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자 눈물이 살짝 나왔다.

 

그리고 나는 눈을 감으며 조용히 셔터를 닫았다.

 

찰칵---!

 

그리고 한 달 후 일본 도쿄

 

“하아 어젯밤에도 너무 마셨네. 응? 저건 뭐지?”

아침 일찍 출근하던 코토리가 사무실 입구에 있는 큰 박스와 봉투가 놓아진걸 보고 다가갔다.

“이... 이건?! P씨의 편지?! 하고 박스?”

코토리는 편지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는 그 종이위로 물방울이 떨어졌다. 기쁨의 눈물이..

 

[To. 일본에 있는 765프로 가족들에게]

[From. P]

[항상 너희들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어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그런 너희 모습을 보며 나도 힘낼게 그럼 잘 지내!]

[PS: 동봉된 액자사진과 개인별 별자리 사진을 보냅니다. 다들 힘내!!!!!!!]

 

그리고 765프로 사무실 내부에는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며 초록색 커튼이 휘날리는 오로라 사진이 걸려 있었다.

 

-夢- 이라는 작은 tag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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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딱히 생각이 안나서 저걸로 했네요;; 

일본에서 3년정도 프로듀서로 일하고 그만두고 나와 해외에서 아이돌들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는 P입니다. 

허접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2:31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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