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아이돌을 뒤따라서 자살?」 코토리「그렇습니다」- 이오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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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30, 2014 10:14에 작성됨.


이오리「몰래 카메라?」

코토리「응. 아주 간단한 몰래 카메라야」

코토리「프로듀서씨에게 이오리가 자살했다고 알리는 거야. 그리고 우린 다른 방에서 프로듀서씨의 반응을 볼 뿐」

코토리「그리고 프로듀서씨가 깜짝 놀라서 당황하면 우리가 그 때가서 몰래 카메라라는 걸 밝히고 사과」

코토리「상냥한 프로듀서씨니까 분명 웃으면서 용서해 주실 거야」

이오리「흐~응」

이오리「……」

이오리「(내가 죽었다는 걸 알리고 그 녀석의 반응을 본다?)」

이오리「(뭐야, 그게. 기분 나쁘게. 몰카라 해도 죽는다니)」

 

 

 

코토리「아, 참고로 덧붙이자면」

코토리「프로듀서씨의 반응을 보고 프로듀서씨가 평소에 이오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코토리「프로듀서씨가 평소에 말하는 그런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프로듀서씨의 진심을 말이야」히죽히죽

이오리「!!」움찔

이오리「(그녀석의 진심?)」

이오리「(그녀석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화끈

코토리「♪」히죽히죽

이오리「……」

 

 

 

이오리「어, 어쩔 수 없네!」

이오리「그 시시한 몰래 카메라에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가 어울려 주겠어!」

이오리「감사하도록 해!!」

코토리「좋아. 그럼 이오리의 허락도 얻었으니」

코토리「시작해 볼까!」

 

 

 

 

 

 

 

P「……한 번 더 말씀해 주십시오」

사장「진정하게. 일단 거기에 앉아」

P「한 번 더!……한 번 더! 말씀해 달란 말입니다!!」

사장「……」

 

 


사장「미나세군이, 자살했네」

 

 


P「……」

 

 

 

 


코토리「어머, 표정이 굉장하네」

이오리「진짜……」

이오리「(설마 저 녀석도 날……////)」

 

 

 

 


P「어째서……이오리가 어째서」

P「아니, 사장님. 그럴 리가 없습니다!!」

사장「진정하게, 제발. 충격인 걸 알지만」

P「생각을 해보십시오! 그 미나세 이오리란 말입니다! 이오리가 자살을 한다는 게 상상이나 가십니까!?」

사장「……나도 안 믿기네만, 사실일세」

P「……」

사장「그리고……이건 미나세군 곁에 있던 유서일세. 한 번 보겠나?」

P「……」

P「……」

P「……」 히죽

P「아니오. 보지 않겠습니다. 볼 필요도 없습니다」키득키득

 

 

 

 


코토리「어라?」

이오리「……에?」

 

 

사장「자네……」

P「쿡쿡쿡」

P「하하하하하하하!!」

P「아, 속이 시원합니다!! 그 거만한 낯짝을 이제 보지 않아도 된다니 날아갈 것만 같군요!!」

 

 

코토리「헤?」

이오리「!!」

 

 


사장「자네 지금……」

P「사장님도 그렇지 않으셨습니까? 겨우 재벌 영애라는 이유 하나로 나이도 어린 주제에 사람을 깔보고, 자기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에게 심부름이나 시키고」

P「툭하면 화를 내는데다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폭력이나 휘두르고! 핫! 또 그 안고 다니는 인형은 뭐랍니까! 중학생이나 돼서 인형이나 안고 다니다니!」

사장「대체 무슨 말을……」

P「안 그래도 이오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까 생각까지 했는데」

P「이렇게 스스로 사라져 주다니. 하늘이 절 도우시는 것 같은데요?」키득키득

사장「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벌떡

P「……왜 그러십니까? 어차피 아이돌은 소모품입니다. 하나가 사라졌으면 하나를 또 채워놓으면 그만입니다」

P「거기에 이번 미나세 이오리의 자살로 인해 우리 765 프로덕션은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동정심까지요!」

P「하하! 우리 765 프로덕션이 더욱 뻗어나갈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사장「뭣!!」

P「아, 그리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쓱

P「……」꽉


꾸깃

찍찍 짝짝


사장「!!」

P「……」휙

P「그럼 전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P「미나세 이오리의 빈자리를 채울 아이돌을 알아봐야하니까요. 이번에는 말을 잘 듣는 아이로요」히죽

P「그럼」꾸벅

달칵 쾅

사장「……」

 

 

 

- 잠시후

 

사장「……미안하네. 설마 그가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은」

코토리「……」

이오리「……」부들부들

사장「정말……미안하네」

이오리「……왜 사과하는 건데?」부들부들

이오리「프로듀서가 평소에 날 그렇게 생각해왔다는 거잖아? 그저 그게 프로듀서의 진심일 뿐이잖아?」부들부들

사장「하지만 우리가 이런 몰래 카메라를 하지 않았으면……」

이오리「됐어!!」

이오리「아니, 오히려 고마워」

이오리「이제 프로듀서의 진심을 알았으니, 나도 그렇게 대해주면 될 뿐이니까」훌쩍

이오리「그, 그래……그러면……되는 거니까」훌쩍

코토리「……이오리」

 

 

쿵!!

 

 

코토리이오리사장「!!」움찔

코토리「에? 뭐죠? 방금 그 소리는?」

사장「설마……」

이오리「……에?」

 

 

 

사장「오토나시군!」

코토리「아, 네!」

사장「미나세군을 이쪽으로 보내지 말게!」

코토리「네!」

사장「……자네, 어떻게 이럴 수가」

 

 

 

이오리「……비켜」뚜벅

코토리「이, 이오리. 안 돼」

이오리「……비키라고」뚜벅

코토리「……이오리」

이오리「……비키라잖아!!」팍

코토리「꺄악」풀썩

이오리「……」뚜벅뚜벅뚜벅

 

 


사장「……미나세군」

이오리「……」찰박

이오리「……하하」부들

이오리「……저기, 사장. 왜 프로듀서가 내 앞에 쓰러져 있을까?」

이오리「응? 대답해봐, 사장. 왜 나이프를 들고 피로 바닥을 물들이며 쓰러져 있을까?」

이오리「응? 이거 몰래 카메라잖아? 응?」

이오리「거기다 내가 싫다면서 웃으며 나간 사람이 왜 여기 쓰러져 있는 걸까? 응?」

사장「……미나세군」

 

 

 


이오리「……이 바보」풀썩

이오리「내가 싫다며……」엉금엉금

이오리「내가 사라져서 좋다며……」엉금엉금

이오리「근데 네가 왜 여기 쓰러져 있는 건데……」꼬옥

이오리「응?」

이오리「대답 좀 해봐……」

이오리「나를 대신 할 아이돌을 찾는다며……」

이오리「속이, 시원, 하, 다면, 서……」훌쩍

이오리「그런 네가!! 왜! 왜!! 여기 쓰러져 있는 거냐고!!」

코토리「이오리……」

이오리「대답해 보라고!!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대답 좀 해보라고……!!」

이오리「아아아……」

이오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꼬옥

 

 


사장「……미나세군……」

사장「음?」쓱

사장「……이건」

 

 

 

사장「미나세군……」

이오리「으아, 아, 아아아, 아아악」꼬옥

사장「미나세군!!」

이오리「!! 딸꾹, 흑, 윽」

사장「이걸 보게나」쓱

이오리「……이건」

사장「그의 손에 쥐여져 있었네……」

사장「열어보게나……」

이오리「……」


끼익

 


 


이오리「에메랄드……반지」

사장「……」

이오리「……TO. 미나세 이오리……」

코토리「……」

이오리「……아, 아아」

풀썩

사장「미나세군!!」

코토리「이오리!! 정신 차려!! 이오리!!」

 

 

 

 


이오리「으, 응」

코토리「아, 이오리. 정신이 드니?」

이오리「으응……여긴?」

코토리「수면실……」

이오리「……그래」

코토리「……이오리. 이거……」

이오리「……이건?」

코토리「반지 케이스에 들어있던 편지……」

이오리「……」

코토리「읽어보도록 해」

이오리「싫어」

코토리「이오리……」

코토리「이오리. 이건 프로듀서씨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거야. 그것도 너에게. 아마 프로듀서씨의 진짜 진심이 담겨 있을」

이오리「……」

코토리「읽어보도록 해. 그게……프로듀서씨를 위해 이오리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야」

이오리「……」

이오리「……」부스럭부스럭

 

 


[ 몰 래 카 메  라 대 성 공 ]

 

 


이오리「……」

이오리「……에?」

코토리「데헷」

 

 

 

이오리「……」

코토리「……이오리?」

이오리「……」 풀썩

코토리「아아!! 사장님, 프로듀서씨!! 이오리가 또 쓰러졌어요!!」

P「뭣!? 이오리이이이!!」

사장「진정하게, 자네! 일단 미나세군을 깨우기 위해 키스를!!」

코토리「사장님이나 진정하세요!!」

P「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

 

 

 

 

 

 

 

 

 

 

 

 

 

 

 

 

끼룩끼룩

 


작업자「그래, 좀 더 왼쪽으로. 그래그래, 좀 더」

크레인 「위이이이이잉」

코토리「꺄아아아악!! 살려줘, 이오리!!」

사장「그, 그렇다네!! 수장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이오리「시끄러!! 드럼통에 넣어 콘크리트로 굳히지 않은 것도 감사하도록 해!!」

작업자「아가씨. 위치 조종이 끝났습니다」

이오리「그래? 그럼 내려」

위이이이잉

코토리「꺄아아아아아악! 상어다!! 왜 해안가에 상어가 있는 거야!!」

사장「」팅

코토리「사장님!!!」

상어 「여어」

코토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오리「흥!!」

P「아직도 삐져있는 거야?」쓰담쓰담

이오리「당연하잖아!! 감히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를 속이다니!」

P「하하하」

이오리「잠깐! 손이 멈췄잖아!!」

P「예이예이. 공주님」쓰담쓰담

이오리「……///」

이오리「……아!」

P「응? 왜 그래?」쓰담쓰담

이오리「……너, 그 때 했던 말……진심이야?」

P「그때 했던 말?……아!」쓰담쓰담

P「그럴 리가 없잖아」쓰담쓰담

이오리「……진짜?」

P「그래. 그리고 내 진심은 바로 이거야」쓱

이오리「이건……」

P「이오리……나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주지 않을래?」끼익

이오리「아!」

이오리「……///」

이오리 「어, 어쩔 수 없네!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가 네 말을 따라 주겠어! 그러니까 감사하도록 해!!」흥

P「예이예이」

이오리「잠깐! 또 손이 멈췄잖아!」

P「예이예이. 공주님」쓰담쓰담

이오리「니히힛♪」

 

 

사장「사이가 좋다는 건 아름답다 생각해서, 몰래 카메라를 통해 서로간의 신뢰와 소중함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장「뭐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군. 핫핫핫」

코토리「지금 그런 말이 나오세요!!」퍽퍽퍽

상어「웰컴♪」쩌억

코토리「꺄악!! 제발 그 입 좀 다물어!!」퍽퍽

코토리「이오리!!!」

 

 

 

아 글 쓰는 거 어렵습니다. 글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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