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P 「어떡하지...」

댓글: 10 / 조회: 1885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4-27, 2014 18:27에 작성됨.

모바P 「하아...」

 

린 「...」

 

모바P 「우으...」

 

린 (아침부터 계속 저 상태...)

 

치히로 「무슨 일 있으신가요?」

 

모바P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린 (그럴 리 없겠지)

 

치히로 「아무쪼록 일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모바P 「네...」 추욱

 

모바P 「린, 일하러 가자」

 

린 「응」

 

 

 

모바P 「...」 운전중

 

린 「... 저기」

 

모바P 「응?」

 

린 「무슨 고민 있어?」

 

모바P 「아... 그래보여?」

 

린 「응」

 

린 (그래보이는 정도가 아니지만)

 

모바P 「음... 린이라면 말해도 되려나」

 

린 「무슨 일?」

 

모바P 「아니, 개인적인 일이라서.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린 「프로듀서」

 

모바P 「응?」

 

린 「프로듀서가 나를 스카우트 했을 때 부터 나는 프로듀서를 믿고 따라왔어」

 

모바P 「스카우트 할 때, 내가 헌팅하려는 줄 알고 신고할 뻔 했었지」

 

린 「프로듀서」 꼬집

 

모바P 「아야!」

 

린 「말하는 중이야」

 

모바P 「미안! 놔 줘!」

 

린 「응」

 

모바P (무서워!)

 

린 「그래서, 그 이후로 줄곧 프로듀서를 따랐어. 프로듀서도 내가 무슨 일이 있던 간에 걱정해주고 챙겨줬고,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했지」

 

모바P 「괜한 참견이었던 걸까?」

 

린 「으응, 프로듀서가 날 챙겨줄 때 마다, 또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웃어주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해줄 때 마다 난 기뻤어」

 

모바P 「... 내가 가장 처음으로 너를 스카우트 했으니,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린 「응, 내가 어떤 사소한 고민이 있을 때도, 프로듀서는 참견해줬어. 그러니까...」

 

모바P 「... 상담해줬으면 해?」

 

린 「응」 끄덕

 

모바P 「후... 알았어. 일단 일하러 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으니 주차하고 얘기하자」

 

린 (역시, 고민이 있었어. 평소에는 고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지만, 꽤나 심각한 문제일까)

 

모바P 「그러면 린. 한 가지 물어볼게」

 

린 「으,응」

 

 

 

모바P 「내가 널 스토킹한다면, 어떨 거 같아?」

 

린 「」

 

린 「... 에?」

 

모바P 「아니, 진짜로 그런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린 「아... 응」

 

린 (침착하자... 분명 이런 질문을 하는데에 이유가 있을거야)

 

린 「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기분이 좋진 않을거야」

 

린 「보통 스토킹을 당하게 되면,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모습을 보이게 되잖아」

 

린 (프로듀서에게라면, 그런 모습 보여져도 좋, 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바P 「음... 상황에 따라서라는 건?」

 

린 「어? 글쎄... 그건」

 

 

 

모바P 「내가 널 좋아해서 스토킹하는 거라면?」

 

린 「!?!?!」

 

모바P 「아니! 예를 들어서라니까!」

 

린 (아무리 예를 들어서라고 하지만, 이, 이건, 고, 고, 고백, 인가?) 화악

 

모바P 「저기, 린?」

 

린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스토킹 발언하면서 고백? 프로듀서라면 스토킹 당해도 괜찮긴 하지만... 아, 아니 사회적으로 별로 괜찮은 건 아니지만서도... 갑자기 밝히는 이유는 뭐야?)

 

모바P 「린씨?」

 

린 (아나 뭐 나도 한 번씩 프로듀서를 스토킹 할 때는 있지만, 아니 그건 스토킹이 아니라 프로듀서를 위해서, 응, 프로듀서를 위해서 주변을 감시했던 것 뿐이야. 그래. 응. 그렇다면 정말로 프로듀서는 나를 좋아하... /// 으으! 부끄러워! 지금 차 안이라 둘 뿐이고, 설마 프로듀서가 스토킹했던 사진으로 협박하면서 날 요구하면, 그땐, 으아아 ///)

 

모바P 「린!」

 

린 「네, 녭!」

 

모바P 「역시 이상한 걸 물어봤던 걸까... 미안!」

 

린 「아, 아니야! 괜찮아! 스토킹도! 응, 그래!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지!」

 

모바P 「? 그런걸까...」

 

린 「응」화악

 

모바P 「그렇구나... 고마워. 덕분에 한결 나아졌어」

 

린 「?」

 

모바P 「사실, 어제 고백받았거든」

 

린 「」

 

모바P 「사실 나를 스토킹하고 있었다며, 사귀어달라고 하더라고」

 

린 「」

 

모바P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좋아하면 어쩔 수 없는거구나」

 

린 「」

 

모바P 「좋아, 그럼 오늘 만나러 가야지! 아, 일단 메일 보낼까」

 

린 「프로듀서」

 

모바P 「응?」

 

린 「미친 거 아냐?」

 

모바P 「」

 

린 「스토커야? 범죄라고? 그걸 본인 앞에서 밝히면서 고백을 해? 그런 변태가 제정신일 리가 없어」

 

모바P 「하, 하지만 아까 니가」

 

린 「시끄러. 말하고 있어」 꼬집

 

모바P 「으아! 미안해! 놔 줘!」

 

린 「게다가 프로듀서는 처음 본 사람이잖아. 상대는 프로듀서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테지만, 프로듀서는 처음 본 사람하고 시귈 생각?」

 

모바P 「아, 아니 그래서 상담한건데」

 

린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 아냐? 나같았으면 이미 경찰서에 신고했어? 지금이라도 늦진 않아. 빨리 신고하자. 아니, 이 상황이면 사무소의 모두한테 알리는게 가장 확실할까...

 

모바P 「저기...」

 

린 「하여튼! 절대 안 돼! 그런 수상한 사람과 사귀면 분명 프로듀서도 어떻게 되버릴 테니까!」

 

모바P 「아, 응...」

 

 

 

모바P 「이야, 그 후로 스토킹 하던 사람한테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근처에 가지 않겠습니다.' 라고 사죄문자가 와서요, 정말 린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치히로 「아, 네」

 

치히로 (연락을 받은 사무소의 당시 상황 같은 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네)

 

치히로 「그러고보니, 왜 처음에 저에게 상담하지 않으셨나요?」

 

모바P 「아, 그게...」 힐끔

 

치히로 「... 뭔가 숨기고 계시군요」

 

모바P 「아, 아닙, 아닙니다! 그럴 리가...」

 

치히로 「빨리 말하시는게?」 싱긋

 

모바P (쓰고있던 펜을 웃으면서 국수 면처럼 부러뜨려 버리는 치히로씨 무서워!) 벌벌

 

모바P 「사, 사실... 상담을 빌미로 드링크를 사게 하지 않을까, 해서. 하하」

 

치히로 「그런, 프로듀서씨는 절 그런 사람으로 보고 계셨군요」 훌쩍

 

모바P 「에?」

 

치히로 「그런 말 들으면, 상처받아요. 저도 여자인데...」 훌쩍

 

린 「...」

 

마유 「...」

 

노아 「...」

 

아리스 「...」

 

카렌 「...」

.

.

.

 

모바P (우와, 사무소 전원이 심한 눈빛 하고있어... 그보다 왜 전부 일 안가고 있는거야)

 

모바P 「제가 실언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치히로 「훌쩍... 정말로요?」

 

모바P 「(자기 입으로 훌쩍이라니) 네, 면목 없습니다」

 

치히로 「그럼 드링크 사주실 거죠?」

 

모바P 「네... 에?」

 

치히로 「감사합니다~」

 

모바P 「하아... 5병만...」

 

치히로 「」 훌쩍

 

모바P 「30병 주세요! 30병!」

 

치히로 「감사합니다~」

 

모바P 「귀신! 악마! 치히로!」

 

----------

 

느낌표 필요 없겠죠?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