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저기 말이야.
나 내가 솔직하지 못하다는 건 정도는 알아. 응 너도 많이 알고 있지? 당연히 알아야지. 슈퍼 아이돌인 나을 프로듀서했고 아내로 맞이한 너는 당연히 알아야지

저기 말이야.
네가 프로듀서인 시절에 오랜지 100%쥬스 사오는 일 말이야.  네가 사준 그거 비싼거 인거 알고 있었어. 네 지갑이 부족해질 정도로 나는 알고 있었어. 그런데도 사달래서 미안

저기 말이야.
나 요리 그다지 못하는 거 정도는 알고 있었어. 하다보니 늘긴 했지만 처음에 한 요리가 끝내주게 맛없는 거 알고 있었어. 근데 넌 그냥 먹어줬어. 맛있다고 칭찬해줬어. 정말로 고마워.

저기 말이야.
나 딸낳을 때 말이야. 다른 아이돌 프로듀싱하다가 왔잖아. 그래서 징계 먹고. 그래도 너는 불평 없이. 딸과 나을 걱정해줬지. 너는 바보같이 착해. 그래서 더 고마워.

저기 말이야.
올해 딸이 고등학교에 들어갔어. 날 닮은 외모와 너의 성격을 한 아이는 최고의 조합이야. 최근들어 765 프로에 들어가고 하더라고 당신이 프로듀싱해줬으면 좋겠다고.

저기 말이야.
당신 알고 있지.
나 언제나 당신 곁에서 깨어나길 기다리는 거. 그러니까 일어나줘. 나 알고 있으니까. 언제나 당신손을 잡고 있으니까. 더 이상 괴롭지 않게 내 손을 잡아줘. 이 슈퍼 아내을 두고 어디 가려는 거야.

나 알고 있으니까.

일어나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