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아마미씨!(생일 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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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3, 2014 23:53에 작성됨.

4월 3일...


 1년에 한 번씩 오는 날

 즉, 다시 말해 365일

 시간으로는 8760시간이 지나서 돌아오는 이 날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게 지내는 날일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즐겁게 보낸 날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날이 생일 일수도 있다.







 나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진로가 불안한 흔한 고등학생중 한 명이다.

 성적도 평범, 운동 능력도 평범, 외모는...그냥 지나치자...

 거기다가 최악인 것은 나는 칙칙한 남학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녀석이 주인공이냐고?


 왜냐하면 오늘은 나에게 가장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음하하핫! 오늘도 세레브~! 하게 가보자고!"


 유쾌한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교실 전체에 퍼진다.


 "흠...오늘은 웬일로 지각한 아이들이 없군! 그럼 오늘은 누가 청소를 하는게 좋을까?"

 제길, 한 반에는 40명 가량의 학생이 있다. 그 중에서 두 명이 뽑힌다면 확률은 20분의 1.

 거기에 걸린다면 단순히 운이 나쁜 녀석이겠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왜냐하면 오늘은 이 반에 생일인 사람이 있다!"


 설마...


 "시로군! 축하한다! 내가 네놈에게 주는 생일 프레젠트닷! 카카카캇!


 보통은 그 반대가 아니더냐!!!?


 "그리고...'아마미 하루카' ! 선생님은 아이돌 같은거 편애하지 않는단다!"


 선생님의 목소리에 우리반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였다.


 당연하다.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아이돌 그 '아마미 하루카'의 생일 날이기 때문이다.




 [한반에 같은 생일을 가진 사람이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정답은 90%이상.

 물론

 [한반에 4월 3일에 생일인 사람이 최소 2명이 있을 확률은 얼마?]

 인 확률은 적다.


 내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내 자신이 상당히 운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


 '같은 날에 생일이래...'

 '어쩌면...꺄악!'

 '으아악! 기분 나빠!'

 '내 하루카 쨔으응...'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다는 것은 그 다지 유쾌한 기분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청소라니..."


 그냥 적당히 때우고 싶지만 상대가 이 학교에서 여러가지로 유명한 선생님이라 그럴수도 없다.


 [이게 청소한거냐! 제데로 하라고!]


 [여기에 시커먼 때가 있잖아 이대로는 내버려둘수는 없는거다!]


 가장 시커먼것은 선생님 얼굴이지만 딱히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아침자습시간이 끝나고 10분 가량의 휴식시간이 왔다.



 '아마미! 생일 축하해!'


 '선물! 선물!'


 '하루카쨔으응!!!!'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


 '받아주세요!!!'



 '밟아주세요!!!'






 허허 대단한 인기다.

 평범한 나와는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걸까...



 "옛다."


 툭


 '빵'


 절친인 OOO이라는 녀석이 내게 빵을 던진다.


 "뭐냐 이건 ㅋ"


 "머긴 뭐냐 생일빵이짘ㅋㅋㅋ"


 아무튼 이런게 나다. 가장 평범한 인간.


 "왜 그래? 표정이 설마 아무도 신경 안써서 서글퍼지기라도 했냐?"


 "아니, 그냥 비교하려니 서글퍼지넼ㅋㅋ"


 "비교할 것을 비교해랔ㅋㅋㅋ 그나저나 부럽네 하루카쨩이랑 단 둘로 청소라니..."


 "너도 팬이냐?"


 "ㄴㄴ난 호시이 미키"


 "얘들아!!! 여기 반란분자가 있다!!!"


 반이 반이다 보니 우리반에는 하루카팬들이 많다.


 잘 가라 내 절친.


 '뭣이!'

 '네놈 배신을...!'

 '화형이다! 화형시켜!!!'


 "내가 준 빵 다시 내놔! ㅋㅋㅋ"


 "이미 소화했음 ㅋ"





그렇게 친구들과 바보 같이 지내는 내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 날이 바로 오늘이라는 것이다.














 '일어나...'






 으음...뭐지...






 '일어...나...'






 눈 꺼풀이 무겁다.



 7분만...



 '일어나세요. 용사님.'



 2분...!





 "일어나라고!"




 투화아악!




 "우왓! 머지!"


 갑작스런 충격이 머리에 가격하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아참! 그렇게 깨웠는데...!"


 어라...내 눈 앞에 리본 달린 여자아이가 있다.


 아...


 "미안..."


 상황 판단이 늦게 된 나는 사과를 한다.


 4시 15분...벌써 끝난지 20분가량 지난 시간인 것이다.


 "청소청소..."


 "이미 내가 반 이상은 한 것 같은데..."


 "미안, 마무리는 내가 다하고 갈꺼니까 먼저 가도 돼...많이 바쁘지?"


 "으음...오늘은 그다지 안 바쁠지도?"


 "오...흔히 말하는 오프라는 그건가?"


 "응! 그러니까 나도 끝까지 도와줄께!"


 아이돌이 학교 교실에서 청소하는 모습을 나는 보고 있다. 어쩌면 나는 매우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미씨는 착하네, 보통은 자는 사람 나버려두고 먼저 가지 않아?"


 "에에? 그런건가?"


 틀렸어. 역시 내 친구들이 쓰레기인 것이다. 비교대상을 잘못 골랐다.


 남은 쓰레기를 쓸고 나서 문득 한 가지가 생각났다.


 "아마미씨는..."


 "아마미씨는 왜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거야?"


 "에...?"


 "아...미안 너무 쓸떼없는 것을 물은거 같네..."


 거의 초면인 상대에게 그런 것을 묻는 것은 실례이다.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서 하루카가 말했다.


 "근데, 생일 날이 똑같다니...뭔가 신기하네..."


 "그러게...누구 말 처럼 운명인 걸까...."


 퍽...


 "우왁..."


 "여자얘 앞에서 함부로 그런 말 않기"


 "죄송해요..."


 "헤헤...뭐 괜찮지만..."


 부끄러운듯히 내 말이 웃어주는 하루카는 대단한 것 같다.

 
 착하고, 잘생기고


 거기다 인기 많은 아이돌중 한 명이니까...


 "아마미씨는 정말로 대단한거 같아...나와는 다르게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무엇보다 아이돌이라서 멋진거 같아."


 "에헤헤...그 정도 까지는....나도 사실 실수 투성이인걸..."


 "예를 들면?"


 "춤추다 넘어지거나...방송 끝나고 줄에 걸려 넘어지거나...오늘 학교 계단에서도 넘어지고..."


 "풉..."


 "...."


 "아니, 미안 실수라길래 왜 다 넘어지는 것들 뿐인지..."


 정말로 같이 말을 할 수록 내 앞에 있는 소녀는 정말로 평범하게 느껴진다.

 비록 아이돌이지만 나와의 세계와는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 내가 하루카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같은 인간이고 거리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난 그렇게 느낀거지...분명 나와 하루카는 다른 세상일텐데 왜 나는 '나와 하루카'에게는 작은 차이만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비교할것을 비교해랔ㅋㅋㅋ]


 왜 그 녀석의 비웃음이 생각날까...


 "내가 왜 아이돌이 되고 싶었나고 물었었지?"


 여러 생각과 함께 웃고 있던 나를 멈춘 것은 하루카의 말이었다.


 "물어 봐도 되는 거였어?"


 "별로 상관은 없는걸..."


 "내가 아이돌이 된 이유는...단순히 동경해서 일까나?"


 동경...


 "그 뿐...?"


 "아이돌이되서 즐겁게 노래 부르고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였을지도..."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렇게 해낼수 있는 거였구나...


 "근데 왜 이런 걸 물었던거야?"


 기브 앤 테이크.


 "사실, 나도 좋아하고 즐거워 했었던 것이 있어"


 "근데?"


 "하지만 어른들은 그걸 원하질 않아...가능성이 없다고...굶는다고 하지 말래"


 "웬지 이해가 될 꺼 같아...나도 엄마 말고 아빠가 반대 많이 하셨거든..."




 평범하고 아무것도 없는 나는 사실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사실 나는 이것을 매우 좋아했지만 주변에서는 부정했다.


 그래서 나는 관심 없는 척 했다.


 "아마미...잠깐 창가에 서 있었으면 좋겠어..."


 "...?"


 나는 내 가방을 뒤지고 숨겨왔던 내 물건을 꺼냈다.



 그리고 그 물건을 조정하고 그것을 아마미를 향해서 조준했다.






 찰칵!





 셔터음이 울리며 한장의 필름이 안 속에서 새겨진다.


 "미안...이거 초상권 침해인가...."




 "그게 네가 좋아했던 것?"




 "응"




 "멋지다! 분명히 잘 할 수 있을꺼야!"



 "에...?"



 "내가 모델 사진 몇 번 찍어 봐서 알아! 포즈가 대단히 비슷했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사진은 나중에 인화해서 줄께 선물로. 아마미?"


 "하루카"


 "?"


 "하루카라고 불러주면 좋겠는걸~"


 "나야 영광이지, 좋은 선물줘서 고마워 하루카."


 "에엣...? 난 아무것도 준적이 없는데?"


 "아니, 줬어."


 "?"



 이제 깨달은 것 같다.


 왜 나는 하루카가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평범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는 것. 그것을 통해 큰 기쁨을 얻는다는 점...

 하지만 차이가 크게 보였던 것은 단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지, 그렇지 아닌지 단지 그 정도의 차이로 서로의 빛나는 모습이 달랐던 것이다.



 정말 고마워...



 "고마워 하루카!"





 그리고 생일 축하한다!





 END-























 외전-



 '하앍하앍 하루룽이 닦은 바닥 내가 전부 더럽힐 꺼야...'

 핥짝핥짝...






 Real END-









--------


 안 늦었다! 우히히힛~ 급하게 한 것이라서 내용은 뒤죽박죽! 복선 따위 알게 뭐냐!

 모두들 생일이예요! 생일!

 근데 하루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겠죠?

 분명 같은 반 아이들은 행복 할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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