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아즈사]거기 중2병.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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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2, 2014 05:24에 작성됨.

※이건 말 그대로 거기 중2병의 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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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정신을 차리면 우리는 그저 이 숲을 지키고있다.



왜 지켜야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우리 엘프는 이 숲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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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의 하늘, 칙칙한 느낌이 나는 땅.



그런 이 세계에도 숲은 존재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숲으로 떨어진 우리는 이곳에 터전을 잡고 이곳을 지켜왔다.



전 세계에서 그랬듯이.



그러나 이 세계에서는 나이를 먹지않는다.



그러므로 종족을 늘리지않는다.



그렇다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그 수가 줄어드는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당연하게 어느 순간 나밖에 남지 않았다.



나「...뭘 자랑스럽다듯이 말하는거야...」



사실 숲을 지키는 것, 즉 숲을 해치려는 무언가와 싸우는것 외에는 할것이 없다.



그래서 그 외의 시간에는 하늘이나  지켜보는게 나의 일이다.



나「....왔다.」



그 때 누군가가 숲속으로 들어온것을 느꼈다.



스르륵



눈을 감은 상태로 달릴수 있울 정도로 익숙한 숲.



아주 쉽게 숲으로 들어온 누군가의 근처에 도달할수 있었다.



아즈사「아라~」



먼 옛날, 우리 엘프가 숲을 통과하는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놓은 길.



그 길을 한 여성이 걷고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나[흐음.....능력이 하나있으나 숲에 해를 가할만한 능력은 아니고.....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확실히 길을 잃지않도록 표지판도 세워놨으니...괜찮겠지.



무언가 큰일이 없음을 확인한 나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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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분후.



나「....?」



하늘을 구경하고 있던 나는 또다시 누군가가 숲속으로 들어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이상한것이, 무언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나「....?」



스르륵



그래서 기척을 쫒아가보니...



아즈사「아라~」



나「....?」



분명.....아까 전에도 이 길을 걷고있던...



설마 이 숲에서 길을 잃었을리는 없고.... 무언가 놓고 간게 있는걸까?



별일이 없음을 또다시 확인한 나는 원래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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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분후.



아즈사「아라~」



나「.....」



숲속에서 또다시 느껴졌던 기척.



설마설마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아니, 난 엘프지.



이 숲은 굉장히 규모도 작을 뿐더러 길도 제대로 나있다.



일부러 해매지않는한 이 숲속안에 몇시간을 돌아다닐 이유는 없다.



나[무언가 목적이 있는건가....당분간 확인해봐야겠군.](※아닙니다)



저벅저벅



나는 나무들 사이로 몸을 숨기며 발소리를 죽인채 그녀의 뒤를 쫒았다.



저벅저벅



아즈사「아라~」



잠시 후. 그녀는 두갈래로 나눠진 길에 도착했다.



←곰 다수 출현          출구→



확실히 표지판도 있다. 무슨 목적이 없는한 출구쪽으로....



아즈사「이쪽인가?」←



나[어째서?!」



일부러 곰들이 있는곳으로 가다니!! 설마 무술 수행자인가?!(※아닙니다)



하지만 훈련을 한자의 모습이 아닌데....



약간의 불안감과 걱정을 가진채 나는 그녀를 쫒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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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아라~ 여긴 어딜까나?」



나[엄청난 인간이다!]



곰들의 시각과 후각이 닿지않는 곳을 걷고있어!



저런 행동은 다른자의 사각지대를 정확히 파악할수있는 자가 아니면 불가능할텐데!!!



사실 엄청난 고수인건가?!!(※아닙니다)



엄청난 실력을 갖고있음에도 그것이 곁으로 들어나지않는다니....



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그녀를 노려봤다.



툭툭.



그런 내등을 건드리는 무언가.



나「응?」



곰「그르릉...」



나「....」



곰「쿠우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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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젠장...방심하다니...」



몰려드는 곰들을 물리친 뒤, 곧바로 그녀를 찾았다.



어느 사이 길을 찾아 걷고있는 그녀.



그런 그녀 앞에 또다시 두갈래길이 나타났다.



←늪지대          출구→



아즈사「이쪽?」←



나[역시....]



그녀는 수행자가 분명하다!(※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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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한걸음만 잘못 내딛어도 빠져나올수 없는 늪지대 사이를 걷고있어!



단단히 굳어진 부분으로만 발을 내딛는다!



오랜시간 땅과 대화해온 정령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무술에 주술까지....



도대체 정체가 뭐지?



나「....」진득



나「으아앗!! 나도 모르게 늪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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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그녀의 수행은 계속되었다.



나「으아악! 식인식물이!!」



나「으아악! 독충들의 집을!!」



나「우아악! 호랑이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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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출구→



아즈사「흐음...」←



나「적당히해라!!!!」



아즈사「아라~ 안녕하세요?」



나「더 이상은 안된다! 절벽에서 떨어지면 나라도 죽어!!」



이미 내 몸은 한계다.



아즈사「아라...많이 다치신거 같은데...괜찮으세요?」



나「누구 때문인데 그런....」덜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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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부드러운 무언가가 내 머리를 감싸주고있다...



굉장히 익숙하고 그리운 향기....



나「...으?」



아즈사「아라~ 깨어나셨어요?」



나「으...으아앗!!」벌떡



아즈사「왜 그러세요!!.」



나「무릎 베개라니 여자가 창피한줄 알아야지!!」



아즈사「하지만 주위에 머리를 받칠만한게 보이지를....」



나「....///」



젠장! 여자 앞에서 얼굴을 붉히다니...수치스럽다.



나「흥! 무슨 이상한 짓은...」



생각보다 개운한 몸.



나는 내 몸에 감겨있는 붕대들을 보았다.



나「...이건?」



아즈사「많이 아파보여서....가지고있는걸 썼는데 괜찮아요?」



나「너,너 이 내몸에 무슨 짓을 한거냐!!」



아즈사「네?」



나「설마 아무 이유없이 치료해줬을리는 없고....내 몸에 무언가를 투약했나? 아니면 이상한 주술을....!」



아즈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그녀.



아즈사「어째서 그런 생각을?」



나「너희 인간들의 대해서는 잘 안다! 절대로 선행 따위는 하지않아! 모두 자기 만족을 위한 악행뿐이다! 인간들은 모두 이기적이기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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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악



나「.....?」



아즈사「.......」



무엇? 이 여자는 어째서...나를 안고있는거지?



나「뭐...뭐하는 짓..」



아즈사「지금까지 그런 사람밖에 만나지 못했군요....불쌍한 사람....」



나「....」



나[누구 마음대로 불쌍하다는 거야...」



빠,빨리 뿌리쳐라!! 이 여자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



으윽...이 여자의 품은 왜 이리 따듯한거냐....



나[뿌리칠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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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저벅



나「그 정도로 길치란 말이냐?」



아즈사「헤헷. 주위에서 자주 듣는답니다」



나[그럼 내가 수행이라고 생각한것도...]



그저 길을 잃고있었을 뿐이라는 그녀.



나[엄청나구만....]



그런 그녀를 나는 숲밖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아즈사「그것보다....이 숲에서 나간적이 없으시다고요?」



나「아아...굳이 나갈 이유도 없고 말이야.」



아즈사「하지만 혼자 심심하지 않으세요?」



나「글쎄....」



아즈사「하고싶으신건 없어세요?」



나「...일단 이 숲을 지키는게 우선이니까.」



아즈사「동문서답하지 말아주세요」



나「...」



아즈사「저는 하고싶은걸 물었지 해야하는걸 물은게 아니에요.」



아즈사「하고싶은 일이란건 아주 중요해요.」



아즈사「살면서 생기는 취미,목적이란건 결국 하고싶은 것이니까.」



아즈사「하고싶은 대로 살다보면은....언젠가는 정말로 중요한 삶의 목적이란걸...찾을수 있지않겠어요?」



나「....흥.」



뭐든지 알고있다듯이 말하는군.



나「너 말이...」



......



아무고 없다.



나「어느 사이!??」



크윽...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사이에 숲을 나간건가?



나「하고싶은 일이라...」



일단.....



나「당신을 만나서 애기하고 싶군.」



당신이 틀렸다라고 말하고싶을 뿐이니까.



나「일단....이 숲부터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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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다.



아즈사씨 만세.



아, 이게 아니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네요. 이 입이.



캐릭터를 살리기 힘드네요....



무언가 아즈사씨의 누나랄까 엄마랄까 성녀랄까 선생님이랄까 그럼 느낌을 팍팍! 라고 꺼내고 싶은데....



으으..아이마스 캐릭터들 단점은 너무 착해서 그 착함을 모두 꺼낼수가 없어요...으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4-04-02 23:00:4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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