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만우절이에요!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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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1, 2014 23:15에 작성됨.

하루카 [프로듀서씨! 만우절이에요! 만우절!]

P [그렇구나. 근데 보통 그런 말을 미리 하나? 거짓말 안 하려고?]

하루카 [헤헤, 해야죠. 프로듀서, 우리 연인이 되는 게 어때요?]

P [하하, 만우절이라고 그런 장난을 치는 구나. 좋아, 그럼 그걸로 모두를 놀래켜 볼까?]

하루카 [헤헤, 연인이에요, 연인!]



하루카 [그렇게 해서.]

P [오늘 하루 연인인 P와 하루카입니다!]

코토리 [에?]

리츠코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미키 [하루카 약은 거야!]

치하야 [큿.....]

유키호 [선수를 뺏겼어.......]

마코토 [뭐, 하루 정도라면......]

아즈사 [반대로 오늘이 지나면 연인사이가 끝이라는 거니깐.]

타카네 [오히려 당장은 좋아도 뒤가 문제라는 거겠죠.]

이오리 [어쨌든 연인이었다가 헤어지게 되는 거니깐.]

마미 [그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건가-?]

아미 [그렇다네, 아미형사!]

야요이 [웃우! 그럼 괜찮아요!]

하루카 [하루라도 좋아! 오늘은 실컷 즐길 거니깐! 고로, P씨!]

일동 [[[!?]]]

P [이름으로 막 부르다니..... 왜?]

하루카 [연인이니 팔짱 껴도 되죠?] 와락!

P [뭐, 괜찮을까. 밖에서만 아니면.]

하루카 [헤헤-]

일동 [[[약았어!]]]

하루카 [그럼 아마미 하루카, 연인과 함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데이트를 하겠습니다! 빨리 가요!]

P [잠시만, 하루카!]

치하야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이오리 [기분은 별로 좋지 않네.]

미키 [하지만 헤어진 연인이 되는 거니깐 더 이상의 기회는 없는 거야.]

아즈사 [하루카는 그걸 알고도 선택한 거니깐-]

타카네 [오늘 하루 정도는 즐기게 두지요.]

히비키 [오히려 하루카가 불쌍하니 본인은 관대하게 봐주겠다고.]

마코토 [하지만 부럽네- 아, 만우절 거짓말 한다는 거 잊었다.]

유키호 [나, 나도오.....]

아미 [악! 오빠야에게 장난치려 했는데!]

마미 [하루카의 충격고백으로 잊어버렸어!]

야요이 [저도 장난치고 싶었는데.....]꿈지락

리츠코 [자자, 만우절이라도 일은 있으니깐 쉴 수 없다고! 모두 각자 준비해!]

코토리 [하아, 나도 장난치려고 이것을 준비했는데.......]

리츠코 [임신측정기!? 그거 단순한 거짓말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지잖아요!]

코토리 [에헷!]



하루카 [하루동안인가.......]

P [오늘 수고했어 하루카.]

하루카 [헤헤, 고마워요 프로... 아니, p씨.]

P [밖이지만 차안이니 괜찮을까.]

하루카 [저기, P씨. 오늘이 지나면 연인관계는 끝이겠죠?]

P [그렇지.]

하루카 [그럼, 가짜라도 제대로 헤어지자고 말해주시겠어요?]

P [어?]

하루카 [알고 있다고요. 오늘이 지나면 저에게 기회가 없단 걸. 그러니깐, 오늘이 끝나기 전에 꼭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싶어요. 가짜라도, 진짜였다는 것을 남기고 싶으니깐요. 안 될까요.....?]

P [.......알았어.]

하루카 [.......고마워요.]

P [좋아, 그럼 일단 연인으로서 가볍게 데이트 해볼까? 시간이 늦었지만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겠지.]

하루카 [그러네요....... 그전에 목이 마르니 잠깐 음료수 좀 부탁해도 될까요?]

P [그래? 아, 저기 편의점에서 사올게. 잠시만 기다려줘.] 철컥, 타닥-

하루카 [헤헤, 하루라도 괜찮아. 사실 사귈 가능성이 없었다는 걸 아니깐. 그러니깐, 오늘 하루로 난 만족할 수 있어. 슬프지 않은 걸. 원래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니깐. 아, 프로듀서 시계를 두고 가셨네. 후후, 계속 시간이 가는 구나. 멈췄으면 좋을텐데-] 만지작



P [자, 오롱차로 될까?]

하루카 [헤헤, 고마워요 P씨.]

P [고맙기는. 그럼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하루카 [밤이 늦었으니 돌아다니기 힘들겠네요. 이래뵈도 아이돌이고.....]

P [그건 그렇지.....]

하루카 [그냥 이렇게 드라이브나 즐기는 걸로 만족할 수 있어요. 집에는 좀 늦어질거라고 말해두었고......]

P [......그걸로 괜찮겠어?]

하루카 [네. 사실 P씨도 알고 계셨죠? 제 마음.]

P [.......응.]

하루카 [하지만 프로듀서니깐 받아주실 수 없죠?]

P [원래는 그렇지.]

하루카 [헤헤, 역시. 만우절이 아니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겠네요.]

P [하루카.....]

하루카 [괜찮아요. 오늘로 만족할 수 있으니깐. 이후 이런 일로 곤란하게 해드리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게요.]

P [......응. 그럼 있다 12시가 지나기 전에 헤어지자고 하면-]

하루카 [네. 더 이상 보채지 않고 바로 헤어질게요. 12시가 지나기 전에 말이죠.]

P [.......그럼 어디 바다라도 갈까?]

하루카 [그거 좋네요!]



그렇게 나와 P씨는 서로 연인이 된 기분을 내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포옹도 하고, 팔짱을 끼기도 했지만 가짜연인으로서는 거기까지가 한계. 키스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즐거웠다. 즐거웠지만, 그런 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버리고 곧 끝이 다가왔다.]



P [11시 50분.]

하루카 [........]

P [하루카.]

하루카 [알고 있어요.]

P [.....응. 그럼 말할게. 오늘 하루 나의 연인이 되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이제, 우리의 연인 관계는 이만 끝내자.]

하루카 [........]

P [약속했지? 12시가 지나기 전에 헤어지자고 하면 받아준다고.]

하루카 [네, 그랬죠.]

P (의외로 담담하네?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가?)
P [그럼 하루카 우리는 이제 헤어진 거야?]

하루카 [싫은데요?]

P [뭐!?]

하루카 [헤어지기 싫다고요. 계-속 프로듀서랑 연인으로 있을 거랍니다~]

P [잠깐, 약속이 틀리잖아! 틀림 없이 12시가 지나기 전에 헤어지자고 하면 받아들이기로!]

하루카 [네, 그랬죠. 약속은 지켜요. 12시가 지나기 전에 말한 이별은 받아들일 거예요.]

P [그럼!]

하루카 [저기, P씨. 시계가 아니라 핸드폰 시간을 보시겠어요.]

P [응? 그게 무슨......... 에!?]

하루카 [지금은 0시 20분, 즉 4월 2일이랍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났으니 헤어지자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P [하, 하지만 시계는 틀림 없이........ 설마 하루카!?]

하루카 [のヮの]

P [......하아, 당했다.]

하루카 [연인관계는 진짜였으니, 즉 지금도 연인인겁니다! 헤어지자는 말, 받아들이지 않을 거에요! 12시가 지났으니깐!]

P [......하루카.]

하루카 [아무리 뭐라하셔도 헤어질 생각 없어요! 겨우 잡은 기회, 놓치지 않아요! 톱 아이돌의 기회도, 연인의 기회도.]

P [.......]

하루카 [.......]

P [.......]

하루카 [......역시 곤란하신가요?]

P [.......푸하하하하하하!]

하루카 [P씨?]

P [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하아, 정말 이길 수 없네. 내 패배야. 헤어질 기회를 놓쳤으니 그냥 사겨야겠지?]

하루카 [p씨!]

P [단, 스캔들이 나면 모두에게 부정하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질 거야. 이건 꼭 받아들여야해?]

하루카 [네! 모두에게 들키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P [응, 좋아. 그것만 지켜주면 나도 연인관계는 유지할게.]

하루카 [그럼, 저기.......]

P [응?] 

하루카 [진짜니깐 키스는......?]

P [.......하루카.] 

하루카 [아-] 스르륵-

P [........] 쪽

하루카 [.....에에!? 이마!? 보통 입술 아니에요!?]

P [앞으로도 계속 연인으로 있을 건데 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잖아? 천천히, 한 걸음부터 하자고. 아이돌도, 연인도.]

하루카 [우우, 그래도-]

P [자자, 집에 가자. 정말 12시가 넘었으면 집에서 걱정할테니깐.]

하루카 [........네!]




그렇게 나와 프로듀서는 연인이 되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P씨도 마음이 없던 건 아니었는지 이런 억지에 결국 항복을 하고 말으셨다.
그렇게 연인이되고, 아이돌을 은퇴하게 되면 결혼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모두를 납득시켜야겠지만.




일동 [[[약았어!]]]

하루카 [헤, 헤헤-]のヮの



불만 가득한 모두의 표정을 보니 앞으로가 고생이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연인관계는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P씨! 연인이에요!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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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약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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