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요이「프로듀서, 저, 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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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5, 2014 23:3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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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카「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의 뒷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썼습니다.



야요이「프로듀서, 몸은 괜찮으신가요? 모두들 걱정하고 있어요」

야요이「무, 물론 저도 걱정이 돼서… 늦은 시간이지만, 와 버렸어요! 에헤헤」

야요이「프로듀서에게… 혼나려나요?」

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 프로듀서가 단순히 주무시는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야요이「하지만… 전 나쁜 아이일까요, 그게 조금은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야요이「적어도,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프로듀서가 깨어나셔서, 부끄러워질 일은 없을 테니까요」

야요이「… 에헤헤, 라-는 건 거짓말이예요. 프로듀서가 눈을 떠 주신다면, 저는 얼마든지 부끄러워질 수 있을까나, 해서」

야요이「조금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프로듀서…」

야요이「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요」

야요이「죄송해요」


야요이「오늘은 제 생일이었어요」

야요이「알고 계셨나요? … 프로듀서시니까, 아마 알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야요이「아침에도 동생들에게 잔뜩 축하받고, 조금은 나아진 기분으로 사무소에 갈 수 있었어요」

야요이「아, 물론 사무소의 모두들도 잔뜩 축하해 주었답니다? 이런저런 선물도 받아 버렸어요」

야요이「이오리가 비싼 보석으로 만든 목걸이를 주려고 해서, 사양하는 데에는 애를 먹었지만요…」

야요이「… 하, 하왓! 그치만 이오리는 정말로 좋은 친구예요. 결코 선물을 받고 싶지 않았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 단지, 그런 건 저에겐 너무 부담될까나, 해서」

야요이「… 에헤헷, 이야기를 되돌릴게요」


야요이「코토리 씨가 커~다란 케이크를 사 오셔서, 모두들 나눠 먹었어요. 정말로 맛있었답니다」

야요이「하지만, 타카네 씨가 기운을 내지 못하셨던 건 조금 슬퍼요」

야요이「분명히 작년의 제 생일에는, 모두가 가져와 준 케이크가 남는 바람에 타카네 씨께서 전부 먹어 주셨는데…」

야요이「…… 그 때에는」

야요이「그 때에는 프로듀서도, 제 생일을 축하해 주셨어요」

야요이「사무소의 분들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지만」

야요이「역시, 프로듀서가 안 계신 생일은, 싫을까나」


야요이「그러고 보니 결국 하루카 씨는 오지 않으셨어요. 미키 씨도요」

야요이「치하야 씨가 몇 번인가 만나러 가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 날 이후로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야요이「미키 씨도 그렇네요. 하루카 씨가 사무소를 그만두신 다음, 곧바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셨고…」

야요이「프로듀서, 전 하루카 씨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분들도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야요이「프로듀서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야요이「… 케이크를 보았기 때문이려나요? 오늘 따라, 하루카 씨가 보고 싶었습니다」

야요이「… 그렇지? 베로쵸로?」톡톡


야요이「프로듀서, 사실, 오늘의 사무소는 눈물바다였습니다」

야요이「제가 촛불을 끄자 마자 코토리 씨가 먼저 울기 시작하시고」

야요이「뒤이어서 유키호 씨가… 이런 건 싫어요, 라고… 주저앉으셔서」

야요이「결국엔 모두들 울기 시작해서… 에헤헤, 이상하지요? 생일인데」

야요이「기뻐해야 할 날인데…」

야요이「… 모두들, 프로듀서가 안 계시면, 아무래도 힘을 낼 수가 없는 모양이예요. 저도 그렇답니다」

야요이「그 후엔 모두들, 야요이의 생일인데 뭘 울고 있는 거냐며 리츠코 씨에게 혼나셨지만…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괜찮은걸요」

야요이「단지 프로듀서가, 저번 생일처럼 큰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야요이「생일 축하한다, 야요이」

야요이「그렇게 말해 주신다면… 저는, 그걸로」

야요이「……」

야요이「앗, 죄, 죄송해요! 저… 프로듀서에겐 우는 모습 같은 건 보이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야요이「… 죄송, 해,」

야요이「아우……」





야요이「프로듀서」

야요이「생일도 케이크도 목걸이도 촛불도 숙주나물도 베로쵸로도 일도 사무소도」

야요이「프로듀서가 안 계시면 기쁘지 않아요」

야요이「프로듀서와 하이 터치」

야요이「한 번 더… 하게 해 주시면, 기쁠까나… 하고」





야요이「아」

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

야요이「손, 이」

야요이「…… 의사 씨, 의사 씨를, 불러오지 않으, 면」

야요이「… 들어」

야요이「들어 주시는… 건가, 요?」

야요이「제… 생일 선물로」

야요이「……」



야요이「하이」

야요이「…」

야요이「… 에헤헤, 역시, 대답은 해 주지 않으시네요」

야요이「터, 치!」




야요이「…… 우, 윽」

야요이「감사합니다… 프로듀셔… 훌쩍, 감사…」

야요이「져, 기뻐요…!」

야요이「훌쩍, 프로듀서, 저 금방 의사씨를 데려올 테니까요! 프로듀서가 움직이셨다고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야요이「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야요이「에?」

야요이「아, 어라… 다, 다시 의식을 잃으신 걸까요」

야요이「프로듀서, 프로듀서?」

야요이「어레…」








야요이「프로듀서」



야요이「들쑥날쑥한 산 씨, 어째서」




야요이「움직이지 않게 되었나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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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에게 생일선물을 주는, 평범한 생일 축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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