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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호시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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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 41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키 : 미키 온거야!

 

하루카 : 아, 미키인가...

 

치하야 : 이제 오는거야?

 

미키 : 아후, 졸린거야. 나 잘거니까 나중에....

 

P : ...지각 했으면서 잠까지 자?!

 

P : 너 당장 안일어나?!!!!!!!!!!!!!

 

미키 : 체엣, 잠 정도는 마음대로 자게 해달란 거야.

 

P : 당장 일어나!!!!!!!!!

 

??? : 아, 저기...

 

P : 응?

 

도쿄 대학 교육학부 3학년

호시이 나오(星井 菜緒, 22) : 아, 안녕하세요. 호시이 나오라고 합니다.

 

P : 호시이 나오.... 호시이?

 

하루카 : 아, 설마...

 

치하야 : 미키의 언니?

 

미키 : 앗! 언니!

 

나오 : 미키. 사무소에도 잠 자고 그러는 거니?

 

P : 이, 이거 실례했습니다. 미키의 프로듀서, 미나모토 요시츠네라고 합니다.

 

나오 : 아, 미키에게 들었어요.

 

나오 : 미키가 미나모토 씨를 허니라고 부른 다면서요?

 

P : 아....그것이... 뭐.. 그렇게 됐습니다.

 

치하야 아, 안녕하세요, 호시이 씨! 저...

 

미키 : 응? 미키 부른 거야?

 

치하야 : 아니 너희 언니.

 

치하야 : 아무튼 호시이 씨는 금발이 아니네요?

 

나오 : 응? 아아, 미키는 염색한 거야.

 

치하야 : 에?

 

하루카 : 뭐야, 치하야 쨩 몰랐었어?

 

미키 : 미키는 원래 언니처럼 갈색 머리였던 거야.

 

치하야 : 아.

 

하루카 : 그래도 어느 부분은 똑같지 않아?

 

치하야 : 어느 부분이라니?

 

미키 : 에이, 언니는 겨우 D컵인거야. 미키와는 격이 다른 거야!

 

나오 : 미, 미키!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치하야 : ........

 

하루카 : 에.. 치하야 쨩?

 

나오 : 미, 미안해. 우리 미키가 철이 없어서..... 우왁!

 

나오 : 저, 저기.. 치하야 씨라고 했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그.. 무섭거든...

 

치하야 : 아, 네.

 

P : 에... 그건 그렇고 오늘 무슨 일로 찾아 오셨는지...

 

나오 : 아! 미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불렀어요.

 

P : ...물어보나 마나...

 

미키 : 당연히 허니인거야!

 

하루카 : 미, 미키! 안돼! 프로듀서 씨는 내...

 

치하야 : 내....?

 

미키 : ....?

 

하루카 : 아......

 

치하야 : 그.. 하루카? 하던 말 계속..

 

하루카 : 아니, 아니! 그게 아니야!!!!!!!!

 

미키 : 미키는 아무말도 안한 거야.

 

하루카 : 아무튼 프로듀서 씨는 안됏!!!!!

 

나오 : 보나마나 미키가 혼자서 억지 부린 것이죠?

 

P : 아.. 그렇죠 뭐.

 

P : 단순한 호기심에서 여쭙겠습니다만, 혹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

 

나오 : 저요? 아직 대학생이에요.

 

나오 : 이래뵈도 도쿄 대학 교육학부 3학년이라고요!

 

하루카 : 아! 프로듀서 씨와 같네요!

 

나오 : 에? 미나모토 씨도...

 

P : 아, 네. 도쿄 대학 법학부에 있었습니다. 뭐, 중퇴했지만요.

 

나오 : 아, 아니. 왜 그런 좋은 대학을 중퇴했어요?!

 

P : 2학년 때 사법고시 합격해서 사법 연수원에 들어갔거든요.

 

나오 : (뭐야, 이 먼치킨은.)

 

P : 뭐, 그래서 여기 변호사 뱃지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단 무늬만 변호사죠.

 

나오 : 으흥~?

 

나오 : 저기...그.. 부모님은 뭐하시는 분이신가요?

 

P : 네? 그건 갑자기 왜요?

 

나오 : 아니, 그냥 저도 호기심입니다.

 

P : 아버지는 경시감으로 경시청 형사부장이시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십니다.

 

나오 : 오오. 이성 교제 경험은?

 

P : (뭐 그딴 것을 묻는건데...)

 

P : 이, 일단 9년 전에 딱 한 번 연애를 해보기는 했지만 1년 만에 깨졌습죠.

 

나오 : (생각보다 순수한 남자구나...)

 

나오 : 키와 몸무게는?

 

P : 177cm에 70kg입니다.

 

나오 : 뭐.. 운동같은 것은 하셨나요?

 

P : 검도, 유도, 공수도, 궁도, 합기도 도합 16단입니다.

 

나오 : (머리도 좋은데다 싸움도 잘하고..)

 

치하야 : 왜 저리 꼬치꼬치 캐묻는 거지?

 

하루카 : .....설마...

 

나오 : ...좋아요, 합격!

 

P : ...에?

 

미키 : 허니! 축하하는거야!

 

P : 에.. 뭐가 합격?

 

나오 : 이로서 미나모토 씨는 미키와 교제할 권한을 얻었습니다!

 

P : ....뭐?

 

나오 : 미키와 교제할 권한을 얻었다고요!

 

P : .....하아...

 

P : (미키네 언니도 이 모양이라니...)

 

나오 : 어라? 왜 그러세요? 톱 아이돌과 사귈 권한을 주겠다는데?

 

P : ...호시이 씨. 제가 듣기로는 아버지가 참의원 의원이라고 들었는데요..

 

나오 : 네.

 

P : ...대체 그 분이 호시이 씨와 미키를 어떻게 키운건가요?

 

나오 : 방관이죠!

 

P : (역시나.)

 

하루카 : 프, 프로듀서 씨! 걱정마세요! 의무가 아니라 권한이에요!

 

치하야 : 그래요! 사귈지 안 사귈지는 프로듀서 마음대로라고요!

 

미키 : 베~ 허니가 미키를 버릴리가 없다고! 그치, 허니?

 

P : (이럴 때는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는 건지..)

 

덜컥

 

코토리 : 안녕하...어라?

 

나오 : ?

 

코토리 : 다, 당신은 설마... 프, 프로듀서의...

 

P : 제 여자친구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미키의 언니, 호시이 나오 씨입니다.

 

코토리 : 아, 안녕하세요. 그나저나 여기는 무슨 일로...

 

P : 아.. 그건 이야기가 기니까 생략하시죠. 아무튼 이제 용건은 끝난 건가요?

 

나오 : 아, 그렇네요. 딱히 할 말이....

 

P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만 스케쥴이 있거든요. 하루카! 치하야! 가자!

 

하루카 : 아, 맞다! 우리 스케쥴이 있었지!

 

치하야 : 그, 그럼 저희도 가볼게요!

 

후다다닥

 

미키 : 에, 허니가 가버린 거야.

 

나오 : .......

 

코토리 : (결국은 사무소에는 왜 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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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 거리 -

 

미키 : 허니, 어떤 것 같아?

 

나오 : 음~ 무척 좋은 사람인걸?

 

나오 :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네 옆의 두 아이들도 미나모토 씨를 노리고 있는 것 같던걸.

 

미키 : 하루카와 치하야 씨말이야?

 

나오 : 아니 그것 말고도...

 

나오 : 후훗, 자칫하면 내가 빼앗어 버릴지도..

 

미키 : 아무리 언니라도 그런 짓을 하면 죽이는 거야!

 

나오 : ......언니보다 미나모토 씨가 더 소중하다는 이야기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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