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옥상에서」 2. 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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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8, 2014 22:44에 작성됨.







어느 날  765 사무소




P「일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구나~」


P「남은 일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들뿐」


P「오랜만에 쉬어볼까」


코토리「제 일을 도와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P「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쉬고싶네요」


P「엇차, 그럼 전 이만」


코토리「에에? 어디가세요? 돗자리 들고」


P「옥상이요」


코토리「??」


P「그냥 누워 있으려구요」


코토리「특이하게 쉬시네요」


P「고등학교때는 자주 이랬지만요」


코토리「그러시군요」


P「그럼 이만」


코토리「안녕히 가세요」


P「쉬다가 다시 올거에요...」






765 사무소 건물 옥상





P「후우~ 이제 가을도 막바지네」


P「돗자리를 깔고」휙


P「그래도 아직은 시원하네」


P「으아~」풀석


P「...」


P「여기 온지도 어느새 1년」


P「모두들 톱 아이돌을 향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P「몰라보게 성장했어...」


P「특히...」




한편, 765 사무소



달칵



치하야「안녕하세요」


코토리「안녕, 치하야~」


치하야「... 코토리씨 뿐인가요?」


코토리「프로듀서라면 옥상에 계셔」


치하야「... 무슨생각을 하고계신건가요 프로듀서...」


치하야「그럼 전 옥상에 가볼게요」


코토리「그럴래?」




달칵




치하야「프로듀서는 무슨생각을...」




다시, 옥상 



P「성장한 모두를 보면 나만 제자리인게 아닌가...」


P「가끔은 그런 생각도 들어서...」


P「후우...」


P「언젠간... 내가 없어도 다들 훌륭한 아이돌이 되어 있으려나...」


치하야「아니에요」


P「치하야...? 언제왔어?」


치하야「방금이요 ... 옆에 앉아도 되죠?」


P「아아, 편하게 있어도 돼」


치하야「네」


P「그보다 아니라니... 뭐가?」


치하야「다른 아이돌들은 잘 모르겠지만」


치하야「저한테는 프로듀서가 필요해요」


P「... 그런가」


치하야「제가 노래를 못 부르게 되었을 때 기억하세요?」


P「아아, 그때의 치하야는 정말 어두웠었지」


치하야「저는, 과거에 엮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치하야「모든 잘못을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유우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하야「노래를... 불렀었어요...」


치하야「그런데 노래를 못 부르게 되었을 때는」


치하야「저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P「치하야...」


치하야「그때에, 절 이렇게 다시 날아오르게 해 준게 프로듀서에요」


P「...그건 내가 아니라 하루카가 한 것이야」


치하야「아뇨」


P「?」


치하야「...하루카에게 들었습니다」


치하야「프로듀서에게 상담했었다고... 그리고 답을 찾았다고」


치하야「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하루카에게 넘긴것 뿐이에요」


P「아니야... 하루카도 나보다 더 치하야를 생각해 주었어」


P「나 덕분이라고 하는건 치하야의 생각일 뿐  치하야「아니에요!」」


치하야「그런게 아니에요...」


P「치하야...」


치하야「큰 소리쳐서 죄송해요... 그냥 돌려말하지 않을게요」


P「?」


치하야「제가 다시 노래 부를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프로듀서때문이에요」


치하야「아니, 지금도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프로듀서 때문입니다」


P「나...때문...」


치하야「처음에 프로듀서를 만났을 때 전 노래이외엔 관심이 없어서...」


P「아 나를 쓰레기 보듯이 봤었지」


치하야「큿... 그렇게까지 경멸하진 않았습니다만...」


P「그런가...」


치하야「...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치하야「프로듀서는 저에게 노래관련 일만 가져다 주었어요」


치하야「그것이 저의 부탁이였기...때문에」


치하야「제가 그저 프로듀서를 도구로 이용하려 하였기...때문에」


치하야「처음에는 프로듀서에게 별 감정이 없었습니다.」


P「...」


치하야「그런데 프로듀서는 제 노래를 항상 들어주고」


치하야「누구보다도 저의 팬이 되어주고」


치하야「제가 노래 할 기회를 주는 프로듀서를 보면서」


치하야「조금은... 이상한 감정이 생겼어요」


치하야「처음느끼는 야릇한 감정이였습니다」


치하야「프로듀서를 보면 두근거리고」


치하야「사무소에... 오는게 기대가 되고...」


치하야「노래를 하면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프로듀서를...」


치하야「제가 노래하고나면 환하게 웃어주는 프로듀서가 있기에...」


치하야「저는 지금까지... 아이돌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치하야「저는 프로듀서를...」


치하야「언젠가부터... 좋아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서...」훌쩍


치하야「더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어서...흐윽...」


P「...」


치하야「큿... 잊어주세요 프로듀서...」


P「잊지 않을거야」


치하야「엣...」


P「방금 들은 치하야의 진심, 나에게 모두 전해져 왔어」


P「그럼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니?」


치하야「...부탁드릴게요」


P「처음 너를 봤을때는... 예쁘지만」


P「몹시 무뚝뚝한 아이라서... 어찌 대해야 할 지 몰랐어」


P「노래 이외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너라서」


P「프로듀스할 때 많이 고생했어」


치하야「...죄송합니다」


P「아냐아냐, 지금은 괜찮아」


P「하지만 너의 노래는」


P「나에게 큰 목표를 갖게 했어」


치하야「목표?」


P「이 아이를 반드시 톱 아이돌로 만들고 싶다... 라는」


치하야「톱 아이돌...」


P「너의 노래를 듣게 되었을 때는」


P「많이 놀랐다」


치하야「그정도로 못 불렀나요」


P「반대야, 너무 잘불렀기 때문에...」


P「이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P「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어다녔지」


P「그래서 치하야의 일들도 많이 들어왔었어」


P「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치하야의 모습은」


P「정말... 아름다웠어...」


치하야「읏..」화악


P「그리고 날 좀 더 힘나게 해주었지」


P「그리고... 네가 노래를 못 부르게 되었을 때」


P「정말 많이 기도했었어」


치하야「...」


P「다시는 치하야가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P「마음이 아려오고... 눈물이 났어」


P「그래서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했어」


P「그리고 그 때 알게되었다」


치하야「무엇을...」


P「내가... 널 좋아한다는 것을...」


치하야「///」화악


P「그리고 네가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P「세상 그 어떤때보다도 기뻤어」


P「치하야의 노래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


P「이 아이와...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P「...랄까나 돗자리에 누워서 할만한 이야기는 아닌데말이지...」


치하야「후후... 그게 프로듀서 다운걸요」


P「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다」


치하야「그럼 저희는... 항상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P「아아...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구나」


치하야「...기뻐요 저, 프로듀서가 절 그토록 생각해 주었다니...」


P「나도 기쁘다... 치하야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것이」


치하야「...옆에 누워도 될까요」


P「얼마든지」


치하야「실례할게요」풀석




살랑




P「아, 바람...」


치하야「... 기분 좋네요」


P「그러네」


치하야「... 저 기다릴게요」


P「?」


치하야「아직은 제가 톱 아이돌이 아니니까...」


치하야「그때까지... 프로듀서를 생각하며 노래하며...」


치하야「톱 아이돌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치하야「그리고... 톱 아이돌이 되었을 때」


치하야「프로듀서의 고백... 기다리겠습니다」


P「... 그래, 나도 그때까지 참을게」


치하야「그때까지의 프로듀스도, 잘 부탁드릴게요」


P「맡겨만 줘」


치하야「... 노래 해도 되나요?」


P「부탁할게」


치하야 ( 지금 내가 부르는 노래는... )



치하야 ( 프로듀서만 들어주는... 프로듀서만을 위한 나의 노래... )


~


~


~


P ( 그때의 치하야의 목소리는 )

치하야 ( 그때의 프로듀서의 옆모습은 )



P ( 그 어느때 보다 )

치하야 ( 제가 본 프로듀서의 모습들 중 )



P ( 가장 아름다웠다)

치하야 ( 가장 멋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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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판에 시리즈물을 올려도 되나요?

한편에 10kb가 안되서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편은 쓰는데 오징어가 될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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