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모토 P 시리즈 - [35] 영원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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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7, 2014 13:4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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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퀴즈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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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영원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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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오전 9시 48분 병원 1인실.

 

P : (슬슬 병원에 실려온지도 3일째인가.)

 

P : (아니지, 하루동안 기절해 있었으니 4일째구나.)

 

코토리 : 일어나셨어요?

 

P : 아, 오토나시 씨. 계셨습니까?

 

P : 역시 늦잠은 좋네요. 평소에는 이렇게 편히 자보질 못했는데...

코토리 : 이왕 이렇게 된 거 푹 쉬세요.

P : 그건 그렇고 아직도 하루카는...

 

코토리 : .......

 

P : 뭐, 됐고. 오토나시 씨는 이만 가보셔도 좋아요.

 

P : 사무 일도 많이 밀려셨을거 아니에요.

 

코토리 : 그, 그럼 이만 가볼게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P : 다녀오십쇼.

 

P : (병원에 이렇게 있으면 할 것이 없어서 문제라니깐....)

 

작곡가

하세가와 타다요시(長谷川 忠吉, 60) : 미나모토 군, 일어나 있는가?

 

시인

이세 키요오키(伊瀬 淸興, 48) : 왔습니다, 미나모토 씨.

 

P : 하세가와 씨와 이세 씨 아니십니까.

 

P : 어때요, 작사와 작곡은 잘 진행되었나요?

[* 23부 <첫사랑 조곡> 참조]

 

하세가와 : 안 그래도 그거 상황 보고 하려 왔네.

 

P : 네?

 

이세 : 벌써 다 만들었습죠!

 

P : 에엑?! 벌써? 아직 보름 밖에 안 지났는데?

 

이세 : 미나모토 씨가 이야기 해준 첫사랑 이야기가 많이 도움이 되었죠.

 

하세가와 : 그렇지,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바로 곡이 술술술 써지더군.

 

이세 : 일단 이것이 가사입니다.

 

P : 어, 어디 줘보세요.

 

P : 1장은 <짝사랑의 벚꽃>....

 

P : 2장은 <고백의 불꽃>....

 

P : 3장은 <행복의 홍엽>....

 

P : 4장은 <운명의 이브>.....

 

P : 5장은.. 어라? 5장이 없잖습니까?

 

P : 저희는 분명 5팀입니다만?

 

이세 : 일단 가사를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P : 가사요?

 

P : ....이, 이거. 제 첫사랑 이야기 아닙니까!

 

P : 크리스마스 이브 날 다시 만날 것을 걱정하는 장면까지 똑같습니다!

 

이세 : 그렇죠.

 

하세가와 : 자, 여기 내가 작곡한 곡의 악보이네.

 

하세가와 : 한 번 보게나....

 

P : 악보요? 어디 볼게요.

 

P : ♪♩~ 이 4곡을 정말 15일 안에 했다고요?

 

하세가와 : 어떻게 하다보니 보름 안에 술술 악상이 떠오르더군.

 

P : 그래서요? 5장을 만들지 않은 이유는 뭡니까?

 

하세가와 : 자네....... 크리스마스 날에 연인과 헤어졌다고 했었지?

 

P : 네.

 

하세가와 : 나는 비극을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말이지..

 

이세 : 미나모토 씨, 당신이 작사와 작곡을 맡아 주십시오.

 

이세 : 당신 만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그려보는 겁니다.

 

P : 저만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세 : 네,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크리스마스를 써넣는 겁니다.

 

P : 후후후..... 제가 해도 괜찮겠습니까? 이런 아마추어를?

 

하세가와 :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줄테니 걱정말게나.

 

P : 어쨋든, 이 4곡을 지어주신 것은 감사드립니다.

 

P : 제가 마지막, 5장을 만들어보이겠습니다.

 

하세가와 :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보겠네.

 

이세 : 몸 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P : 안녕히 가십시오.

 

P : 내가 바랬던 크리스마스.......

 

P : 후후.......

 

P : 일단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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真暗い一人部屋

캄캄한 혼자만의 방

窓から射す光

창문에서 비쳐지는 빛

カーテン開けてみたら

커튼을 열어보니

眩しい銀世界

눈부신 은세계

賑わう人達から

들떠있는 사람들에게서

零れてゆく笑顔

흘러넘치는 미소

昨日の雨が嘘の様に

어제의 비가 거짓말처럼

輝く空

빛나는 하늘

晴れ渡る胸

마음도 맑게 개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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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그 때 나는 크리스마스 약속으로 사카키바라를 만나러 갔었지.

 

P : 크리스마스에 애인이 있다는 것으로 우월감을 가진 적도 있었지, 나.

 

P : 후후, 그렇게 헤어져서 슬퍼하기 위해 사랑을 하게 된것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P : 그 날, 꼭 전하려고 했는데.... 나의 마음을....

 

P : 벚꽃이 필 무렵인 봄에 만나서...

 

P : 불꽃이 흩날리는 여름에 손을 맞잡고...

 

P : 가을 바람이 부는 가을에 나를 안아준 네가..

 

P : 대체 나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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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に今会いに行かなくちゃ

지금 널 만나러 가야지

悲しむ為に恋したんじゃない

슬퍼하기 위해 사랑을 한게 아니니까

私今ちゃんと伝えよう

나 이번엔 꼭 전할 거야

心のままありのまま君に届け

마음이 가는대로 있는 그대로 너에게 전해지기를

桜が舞う頃に巡り逢って

벚꽃이 필 무렵 만나서

花火が舞う時に手を繋いで

불꽃이 흩날릴 때 손을 맞잡고

木枯らしが舞う日に抱きしめてくれた

가을바람이 부는 날 안아주었지

幸せ咲き誇ってくよ...君に...

화려하게 꽃피운 행복을 보여줄게...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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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너를 만나러 가는 길........

 

P : 약속 장소로 갔었지.

 

P : 그 추억의 갈림길....

 

P :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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どこに行けば会えるの...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을까...

何も知らないけれど

아무것도 모르지만

気付けばいつものほら

문득 정신을 차리면 언제나

待ち合わせ場所来てた

기다리던 장소에 와있었어

想い出の分かれ道

추억의 갈림길에

どの位待っただろう...

얼마나 기다렸을까...

ほんのちょっと俯いた時

아주 잠깐 고개를 숙인 순간

遠く微かに私を呼ぶ声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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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네가 올 줄 알았는데....

 

P : 다시 만나면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계속 곁에 있기를 바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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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瞬で君と解った

바로 너라는 걸 알았지

その瞬間に走ってゆく私

그 순간 달려나가는 나

まっすぐにその胸にまでと

곧바로 그 품을 향하여

届いた時触れた時泣き出してた...

닿은 순간 안긴 순간 울어버렸어...

どうしたんだろう

어째서일까

嬉しいはずなのに

이렇게나 기쁜데

困らせちゃって

널 당황하게 만들었어

ごめんねでも聞いて

미안해 하지만 들어줘

もう嫌だよ...

이제 싫어...

この手離さないでね

이 손을 놓지 말아줘

私の傍にいてずっと

계속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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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나는 솔직히 사카키바라 네가 이런 말이라도 하면서 깜짝 선물이라도 줄줄 알았지.

 

P : 하지만 너는.....

 

------------------------------

 

「今日は何か知ってるよね?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僕からのプレゼント

내가 주는 선물이야

昨日はこれを取りに行って

어제는 이걸 가지러 갔었어

内緒にしてごめん

비밀로 해서 미안

だけどメリークリスマス」

하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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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손가락에는 커플링을 끼고...

 

P : 언제까지나 같이 있고 하고 싶었어.

 

P : 벚꽃이 필 무렵에 만나서......

 

P : 불꽃이 흩날릴 때 손을 맞잡고.....

 

P : 가을바람이 부는 날 안아주었던 너와...

 

P : 눈이 내리는 계절에 키스를....

 

P : 그것이, 내가 바랬던 크리스마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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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りがとう...

고마워...

本当にありがとう...

정말로 고마워...

私は君が好き...

난 네가 좋아...

いつまででも...

언제까지라도...

君のプレゼント解いたら

너의 선물을 열어보니

寄り添った一組の

나란히 기댄 한 쌍의

イニシャル入りのシルバーリング

이니셜이 새겨진 실버링

桜が舞う頃に巡り逢って

벚꽃이 필 무렵에 만나서

花火が舞う時に手を繋いで

불꽃이 흩날릴 때 손을 맞잡고

木枯らしが舞う日に抱きしめてくれた

가을바람이 부는 날 안아주었지

木枯らしが舞う日に抱きしめてくれた

雪が舞う季節にキスを...君흐

눈이 내리는 계절에 키스를...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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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대체 왜 오질 않은 거야....

 

P :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P : 왜 말도 없이 오지 않고 얼마 안가 훌쩍 전학을 가버린 건데.....

 

P : 으흐흐흑....

 

P : 제기랄, 나도 꼴사납네.

 

P : 24살이나 먹은 남자가 첫사랑 가지고 울먹거리다니 말이야.

 

P : 하아.........

 

P : 그래, 첫사랑인가.

 

P : 이 때가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나는 더 이상 여자를 사귀지 않았지.

 

P : .......뭐, 이렇게 작사는 순식간에 끝나버렸네.

 

P : 나도 시인의 소질이 있는 건가, 후후....

 

P : 이제 곡을 만들어볼까...

 

P : 이왕이면 그런 곡을...

 

P : 첫사랑의 기분이 나면서 심금을 울리는 그런 곡이 만들어졌으면 좋은데 말이야.....

 

P : 나의 첫사랑 이야기 IF 시나리오, 영원의 크리스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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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코토리 : 돌아왔어요....

 

P : 아, 오셨나요?

 

코토리 : 지금 노트북으로 무얼 하고 계시나요?

 

P : 작곡요.

 

코토리 : 작곡?

 

P : 이번에 생방임까 스페셜로 곡 지은 거 있잖아요.

 

P : 마지막 5장의 곡의 작사와 작곡을 제가 맡게 되었어요.

 

코토리 : 프, 프로듀서 씨가 작곡을 할 줄 아세요?

 

P : 글쎄요, 일단 음악을 배운 적이 있기는 하는데....

 

P : 기대해주세요. 아이들에게 알려줄겁니다.

 

P :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대한 것을 말이죠.

 

코토리 : 프로듀서 씨, 그 눈 근처에 눈물 자국이...

 

P : 네?

 

코토리 : 혹시 우시기라도 했나요?

 

P : 우, 울다니요. 그냥 자다가 일어나서 눈물이라도 흘렀겠죠.

 

코토리 : 그런가요?

 

P : (그래, 나는 더 이상 울지 않을거야..)

 

P : (이 어릴 적의 첫사랑 기억으로 더이상 울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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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36] 최근 히비키가 맡는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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