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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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4 02:25에 작성됨.

P "저기, 치하야? 문좀 열고 얘기하면 안될까?"
치하야 "돌아가 주세요."
P "설마 일이 그렇게 될 줄은..."
치하야 "딱히 프로듀서를 탓하는 게 아니니까!"
치하야 "부탁이니 그만 돌아가 주세요."
P '낭패다. 치하야가 노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아이돌과는 확연히 다르단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정도라고는'

P '발단은 정말 단순한 일이었다. 평범하게 음반 녹음을 하러 갔다가 노래가 치하야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말이 오가면서 재녹음을 계속했고'
P '무리하지 말고 다음으로 미루자는 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치하야는 강행했고'
P '끝끝내 OK를 받아내긴 했지만 이미 모두가 지쳐있었기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채 발매되고 말았다.'
P '그리고 그 결과가...'
잡지 '가희 이미지에서 벗어나는가?'
잡지 '765P 또 승부수를 띄우다!'
P '이미 인터넷 등지에선 메카밥이란 신조어까지 나도는 수준이니'

P "그... 그럼 돌아갈게... 내일보자?"
치하야 '그런 바보같은 실수를 하다니 어째서지... 예전같으면 하지 않았을 텐데'
치하야 '예...전? 그러고보면 내가 노래를 시작하게 된건 어째서였지?'
치하야 '큿... 머리가... 어째서 기억이 나질...'

P '그러고 보면 처음 만날 때만 해도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였지,'
P '그런데 그 노랫소리를 듣자마자 180도 달라져선,'
P '우연히 치하야의 귀여운 모습을 보게 됐고.'
P '그 후로 노래만이 아닌 다른일들을 가져오기 시작했지.'
P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치하야가 귀여워서'
P '귀여워서...?'
P '읏, 난 또 무슨생각을 하는거람.'
P '그나저나 치하야는 왜 유독 노래에만 관심을 가졌던 거지?'

P '언젠가 그 이유를'
치하야 '다시금 그 이유를'
P '알게될 날이 올까?'
치하야 '떠올릴 날이 올까?'

P '그리고 그날은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P "오늘은 웬일로 아침 일찍부터 이리 모여있는 거야?"
하루카 "저, 저기 프로듀서씨 이 기사 보셨나요?"
P "이... 이건 대체?"
P '키사라기 초심을 잃었나?'
P '노래외엔 관심이 없는 가희의 이미지로 유명한 키사라기 치하야양, 그 이유는 그녀의 가족사와 관련'
P '최근의 행보는 그에 반해...'
P '그 이후론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P '얼마 안 있어 들어온 치하야가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읽고, 창백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는 뛰쳐나간 것 정도.'

P '그 후로 치하야가 사무소에 나오는 일은 없었다.'
P '초조했다, 치하야를 볼 수 없다는게'
P '정신을 차려보니 무작정 주소지로 달려가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치하야 "프로듀서... 인가요?"
치하야 "있잖아요? 저, 그 기사 읽고서 떠올랐어요, 제가 왜 노래만을 보고 살아왔는지."
치하야 "유우를 위해서, 죽은 동생을 위해 해 줄 수 있는건 그뿐이였으니까."
치하야 "그런데 지금은 그 것마저 잊고, 실수 연발에... 프로듀서 생각만 하고"
치하야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 노래조차 할 수 없게 되어선."
치하야 "그래서..."
P "하지만 굳이 노래가 아니라도, 그래, 아이돌로서!"
치하야 "아이돌(IDOL), 우상인가요?"
치하야 "있죠? 프로듀서? 전 당신의 우상이었나요?"
P '그 말을 듣는 순간, 섬찟한 느낌이었다.'
P '내가 노래밖에 모르던 그녀를 바꾸고 싶어했던 이유는... 그저 내 우상이 필요해서?'
P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내 귀로 그녀의 말이 계속 들려왔다.'
치하야 "정말이지 얄궂은 사람이네요."
치하야 "이제 아이돌 치하야는 끝이예요."
치하야 "마지막 만큼은 유우를 위해 보낼 테니."

P '그게 마지막이었다.'
P '치하야의 일방적인 은퇴선언 직후 달려간 우리눈에 보인건 불에 타오르는 그녀의 집이었다.'
P '나는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직한뒤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P '그녀의 노래를 듣고서 왜 난 그녀에게서 아쉬움을 느꼇는가? 왜 굳이 그녀를 바꾸고자 했는가?'
P '어쩌면 그녀가 맞았던 걸지도 모른다.'
P '그럼 이제 내가 할 일은...'

P '굳이 치하야가 살던 아파트를 마지막 장소로 택하다니 난 역시 구제 불능인가 보다.'
P "그래 내 탓이야... 치하야를 위해서라도 나 역시!"
P "윽, 뭐지 누구야?"
P "타카...네?"
타카네 "귀하, 어찌 이런 무모한 짓을!"
P "치하야 말이 맞았어."
P "내가 내 욕망을 위해 치하야를 이용한 거야"
타카네 "귀...귀하, 진정하시고 다시 잘 생각해 보시는 게."
P "이젠 어쩔수 없잖아? 치하야는 돌아오지 않아, 나만 뻔뻔스레 살아있을 순 없다고."
타카네 "..."
타카네 "돌이킬 수 있다면요?"
P "타카네!"
P "너조차 이럴거니? 그런말은 하는게 아니야! 역시 내가..."
타카네 "아뇨,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타카네 "저희 시죠가에 전해오는 비술 중엔"
타카네 "분명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P "뭐? 그럼 어째서 진작 사용하지 않았어?"
타카네 "하오나, 이를 위해서는 정당한 대가가 필요하기에..."
타카네 "제가 가진 것 중엔 사람의 목숨과 바꿀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P "그 소원의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하지?"
타카네 "대가에 따라 다르다는 것만 들었습니다."
P "그래 그럼..."
P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렇게 그녀를 되살려 봤자 또 죽는건 아닐까?'
P '애초에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면 나는 그녀를 멋대로 다루지 않을 자신이 있나?'
P "내... 소원은..."
타카네 "기이한! 그런 소원이여서야 대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인데"
P "할 수 있겠어?"
타카네 "해보겠습니다만..."

P '나는 어쩌면 처음으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를 위해 뭔가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P "치하야의 동생 유우가 건강하게 살아서 치하야와 함께하길 바래."
타카네 "그렇게 되면 과거를 바꾸게 되어 그 여파는 세상에도 영향이 끼칠것입니다."
타카네 "아무쪼록 무사하시길."

P '그 직후 세계가 암전했고, 뭔가 학교에서나 봤던 여러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P '마침내 내가 있던 시대로 돌아왔을 때'
P '나는 딱히 내가 변한게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면서도 평소대로 765프로를 향해 나아갔다.'
P '그리고 거기서 내 소원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P '그곳엔 휑한 건물만이 있었고,'
P '주변 사람에게 물으니 765프로는 거물급 신인들을 잇따라 발굴해내며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P '그리고 그 주역이...'
P '치하야와 그 동생 유우였다.'
P '유우는 프로듀서로서 치하야는 아이돌로서'
P '치하야는 여태껏 내가 보지 못한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P '내가 얻고자 했음에도 끝내 얻지 못한 그 웃음을...'
P "하하 해피 엔딩이잖아? 대가란거 별것도 아니였네 시죠자식 허풍은 하하하"

아미 "마미대원, 저기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GU!"
마미 "응후후 TV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다니 이상한 사람이NE! 경찰에 연락해야 할지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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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ise님이 소재를 기부해 주셨습니다.
그 소재

처음은 치하야가 집문 닫은채로 프로듀서와 말싸움으로 시작
그리고 대충 치하야와 사이좋았던 시절이 흐르고
쿠로이가 유우기사 퍼트리고
치하야 맨붕와서 목소리 안나오는시점애서 프로듀서 화내다 말실수
치하야 은퇴후 자살
그러다 P폐인 된상태로 살다가 타카네가 도움을 준다.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는댓가로 소중한것 한가지를 잃는조건
P는 치하야의 행복을 위해 유우의 생존을 빌고
댓가로 치하야와의 인연이 삭제
그렇게 세계가 재창조되고
타카기는 따른남자를 프로듀서로 스카웃 , P는 치하야를 기억하나 치하야는 프로듀서 기억못함
그렇기 톱아이돌이된 치하야를 TV로 보면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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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에 비해 중2중2함이 늘어난게 보이실 겁니다 헤헤
전 작문은 소질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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