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키「하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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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3, 2014 18:53에 작성됨.

주의: 캐릭터가 뭔가 이상한 의미로 붕괴됩니다.



치비키「츄야 훼상야」

히비키「...우찌나구찌?」

치비키「우찌난쮸야쿠투」

히비키「」

치비키「히비키야 신지란땅. 완네 이찡 앙 이쬬루무누」

히비키「(큰일났다... 본인, 저 녀석이 하는 말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



(벌컥)

타카네「이리 오너라!」

히비키「타카네...」

타카네「이, 이것은... 라아멘 생각을 하며 걸어오다 보니 저도 모르게」

타카네「아무래도 사무실에는 '당신'과 '이 아이'밖에 없는 것 같군요」만지작만지작

치비키「다조!」

타카네「지금은 물론 저도 있습니다만」주물럭주물럭

히비키「울려버리면 큰일이라구?」

타카네「확실히 큰일이지요」후후

히비키「그것보다, 본인 말인데」

타카네「무슨 일일까요」

히비키「...아냐」



히비키「타카네는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아?」

타카네「하아... 경중(輕重)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히비키「그... 예를 들면... 정체를 숨겼다든가 하는 것 말이야」

타카네「아무리 바보 캐릭터라고 해도 적당히 순진해야지. 나라고 안 그런 줄 아나」

히비키「」

치비키「아이에나!」

타카네「방금 전의 것은 '죠오크', 였습니다. 후후」

히비키「우우... 타카네, 농담에 섞어서 엄청 심한 말을 한 것 같다구」

타카네「그럼 들어볼까요」

히비키「응?」

타카네「히비키의 '비밀'이라는 것을」

히비키「타카네, 어떻게」

타카네「들어보고 결정하도록 하지요」후후



히비키「아까 치비키가 말이야, 오키나와 말을 해서...
    그런데 본인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타카네「하아... 오키나와라면 히비키의 고향이 아닙니까」

타카네「혹시 히비키의 비밀은 '시마나이쨔'라는 것인가요」

히비키「(시마나이쨔, 라는 말을 알고 있구나)」

히비키「틀려. 본인은... 요코하마 출신이니까」

타카네「」

타카네「처음 만났을 때 히비키가 '우찌난쮸'라는 말을 듣고 내심 기뻤습니다...
    그런데 히비키는」

히비키「타카네, 미안, 해...」눈물

타카네「확실히 울려버리면 큰일이군요」쓰담쓰담

타카네「그런 걸로 제가 히비키를 탓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타카네「누가 뭐래도, 히비키는 저의 소중한 '알고 지내는 사람'이니까요」후후

히비키「타카네, 짓궂다구...」

타카네「그렇게 눈물 고인 눈으로 올려다보면 더더욱 탓할 수 없게 된답니다」



히비키「그런데 타카네, 아까 내가 오키나와 출신이라고 해서 기뻤다는 말은」

타카네「그야, 그렇다면 동향인인 셈이니까요」

히비키「?!」

타카네「어디부터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타카네「저는 그곳의 왕녀였습니다」



숨이 끊어진 채로 270년 동안 피를 쏟아낸 왕국.
바쳐야 하는 공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서로를 죽여야 했던 사람들.
하지만 저도, 부왕께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나라가 번이 되고, 번이 다시 현이 되고,
마침내 이곳 '도오쿄오'로 일가가 모두 끌려오던 날까지―
아무도 돕지 못하고, 무엇도 바꾸지 못한 채, 그저 지켜볼 뿐이었지요.

부왕께서는 '우후야마투'에서 후작이 되셨고,
형식적으로나마 자유로워진 저는 '교오토'로 이주했습니다.
그곳은 제가 진정으로 좋아했던 '쿠닌다'와 분위기가 닮아 있었기에...
역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저는 다시 '우찌나'를 찾았습니다.
'교오토'에서 제가 머물렀던 거리의 이름을 따서 성씨를 짓고,
'얀바루'를 나누는 '운나다키'처럼 높은 산을 마음에 쌓아 이름으로 삼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괴로운 기억은 모든 곳에 남아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늘었다고 해야 할까요.



타카네「꽤 긴 이야기가 되었군요」

타카네「이제 제 백성 되었던 자들은 모두 하늘에 있습니다」

타카네「저를 원망하며 죽어간 사람들, 또 저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

타카네「저는 그들 모두를 위해 노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타카네「더 높은 곳에 서서, 목소리가 더 가까이 닿도록」

히비키「타카네...」

타카네「네」

히비키「지금 몇 살?」

타카네「'알고 지내는 사이'에 나이 같은 건 상관 없답니다」당황

타카네「그런데 히비키, 오키나와 출신이 아니라 하시면」

히비키「응?」

타카네「그, 가나하라는 성은?」

히비키「아, 그거? 예명이야. 원래는 누마쿠라」

타카네「」




히비키를 극한까지 가볍고 단순한 캐릭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는 김에 성우 소재를 붙여서 아예 요코하마 출신의 누마쿠라 히비키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오키나와 소재가 남길래 옆에 있던 타카네에게 붙여줬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히비키가 오키나와 출신이라는 설정을 밀고 나간 건
역시 중2 때 모 밴드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치하야를 숙녀로 만들고 노래 일직선 속성을 야요이에게 붙여보겠습니다.

야요이「이... 이오리쨩? 미안해. 초대는 고맙지만 역시 못 갈 것 같아」
   「(하늘에서 들어줄 카스미를 위해... 노래의 레슨을 해 두지 않으면)」
치하야「스토익한 타카츠키상 귀여워」유우「적당히 해, 누나」
↑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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