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모토 P 시리즈 - [21] 프로듀서들의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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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7, 2014 13:1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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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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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프로듀서들의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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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오후 7시 정각 어느 술집

 

346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카타쿠라 시게나가(片倉 重長, 21) : 여깁니다, 미나모토 씨!

 

P : 오, 카타쿠라.

 

카타쿠라 : 이야~ 이거 오래간만에 뵙네요.

 

P : 아아. 요새 너무 바빠서 말이지.

 

카타쿠라 : 하긴요, 랭크 A이상인 아이돌은 9명이나 키워내고 있는 프로듀서 답네요.

 

P : 띄워줘봤자 좋은 것 없을 텐데?

 

카타쿠라 : 아니, 그래도 그거 대단한 거에요.

 

카타쿠라 : 그래, 미나모토 씨는 지금 24세잖아요?

 

카타쿠라 : 지금 미나모토 씨는 24살의 나이로 이 업계의 큰 손이 된거라고요!

 

P : 그...러냐? 내가 그리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냐?

 

카타쿠라 : 물론이죠!

 

P : 그러고보니... 네가 키우는 아이돌도 꽤 많지 않았나?

 

카타쿠라 : 저도 7명 정도 되긴 하지만... 많이 힘드네요.

 

카타쿠라 : 정말, 9명이나 프로듀스 하는 미나모토 씨가 대단하다니까요.

 

P : 정확히 누구누구 프로듀스 하는 거야?

 

카타쿠라 : 그게 아직 대부분 무명이라 제가 말해도 모를텐데요?

 

P : 말해봐.

 

P : 내가 진짜 이 연예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면 도움 정도는 줄 수 있을 거 아니야.

 

카타쿠라 : 그게...... 알겠습니다.

 

카타쿠라 : 일단 현재 상으로는 리더를 맡고 있는 시마무라 우즈키가 있습니다.

 

카타쿠라 : 그리고 시부야 린, 혼다 미오 3인 체제인데 가끔씩 '뉴 제네레이션' 이라는 유닛 활동도 합니다.

 

P : '뉴 제네레이션'.... 신세대..

 

P : 그럼, 데뷔한지 2년 조금 안되는 우리 애들은 벌써 구세대다, 이거냐?

 

카타쿠라 : 아니.. 그게 아니라..

 

P : 농담이야.

 

카타쿠라 : 아이, 놀랐잖아요.

 

P : 시마무라 우즈키, 시부야 린, 혼다 미오 3인 체제라고 했었지?

 

P : 그러고보니 그 3명, 지난 번에 영화 촬영 할 때 만난 적 있어.

 

P : 그 뭐냐...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있잖아.

 

카타쿠라 : 아, 미나모토 씨가 직접 탐정 역으로 출연한 그거요?

 

P : 그러고보니 그 때 센카와 치히로 씨를 만나 뵌 적이 있는데...

 

카타쿠라 : 센카와 씨요? 저희 사무소 사무원이에요.

 

P : 꽤 미인이시던데?

 

카타쿠라 : 하아... 그 분 되게 무서운 분이에요.

 

P : 어? 그 분이?

 

카타쿠라 : 아니 평소에는 정말 친절한 분이신데... 화나셨을 때는..(부들부들)

 

P : 왜? 전기를 내뿜어 감전 시키거나 그렇진 않잖아.

 

카타쿠라 : 그건... 그렇죠.

 

P : 시마무라 우즈키, 시부야 린, 혼다 미오 3인 체제라고 했었지?

 

P : (그래, 가끔은 우리 사무소도 아마미 하루카, 키사라기 치하야, 호시이 미키 3인 유닛도 괜찮겠네.)

 

P : 나머지 4명은 누굴 맡고 있어?

 

카타쿠라 : 일단 죠가사키 미카, 리카 자매도 프로듀스 하고 있습니다.

 

P : 자매?

 

카타쿠라 : 네, 자매가 한 번에 데뷔를 하긴 했는데.. 굉장히 뭔가.. 특이하다고나 할까...

 

카타쿠라 : 그리고 뭔가 무서운 애도 한 명 있는데...

 

P : 무서운 애?

 

카타쿠라 : 무라카미 토모에라고...

 

P : 푸헉!!

 

카타쿠라 : 아? 미나모토 씨? 왜 그러세요?!

 

P : 아니... 혹시 무라카미 토모에라면... 무라카미 파의

 

카타쿠라 : 어? 어떻게 그걸 아세요?

 

P : 그 녀석 전에 만난 적 있어...

 

P : 하기와라와 무라카미 간에 싸움이 있었는데 그 떄 조금...

 

카타쿠라 : 하기와라와 무라카미가 싸움.. .죄, 죄송합니다. 대신 사과 드리죠.

 

P : 아니야, 아니야. 결국은 하기와라가 이겼으니까.

 

카타쿠라 : 어쩐지 그 아이는 미나모토 씨를 아는 것 같았어요.

 

P : 어?

 

카타쿠라 : 어느 날 갑자기 와서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는 누가 있느냐... 라고 묻길래.

 

카타쿠라 : 미나모토 씨와 아키즈키 리츠코 씨가 있다고 대답해주었죠.

 

카타쿠라 : 그런데 왜 갑자기 묻는 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얼굴을 붉히며 도망가던데요?

 

P : 또 이 녀석이 나를 치려고 작정했구나....

 

카타쿠라 :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특이한 아이인데... 토토키 아이리라고....

 

카타쿠라 : 자기 입으로 '나는 천연이다'라고 외치는... 그런 애에요.

 

P : 뭐야, 그거 내숭아니야?

 

카타쿠라 : 아니 그런데 진짜 하는 짓을 보면 천연이에요.

 

카타쿠라 : ...뭐 나쁘게 말하면 바보지만요.

 

P : 흐음.. 너희 사무소도 특이한 애들 많구나?

 

카타쿠라 : 이게 일부라는 것이 무서운거죠.

 

P : 응? 일부라니?

 

카타쿠라 : 저희 사무소에는 프로듀서가 총 5명있어요.

 

P : 이야~ 부자 프로덕션이구나.

 

P : 우리는 초반기에 영세해가지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카타쿠라 : 그러니까 미나모토 씨가 대단하다고 사람들이 그러는 거죠.

 

P : 음... 그래! 시마무라, 시부야, 혼다 3명을 생방임까 선데이에 게스트 출연을 한 번 고려해볼까?

 

카타쿠라 : 저,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P : 아니 뭐 이런 것 가지고...

 

P : 그런데 네 이름이 정확히 뭐였지?

 

카타쿠라 : 카타쿠라... 카타쿠라 시게나가입니다.

 

P : ....이름가지고 사람들이 놀리지 않든?

 

카타쿠라 : 안그래도 놀림 받습니다. 무슨 전국시대 무장이냐고.

 

P : 실제로 카타쿠라 시게나가라는 장수가 있었어. 다테에.

 

P : 그런데 너는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라서 다행이네. 너 내이름 뭔지 알고 있어?

 

카타쿠라 : 미나모토 씨의 이름이요? 모르는 데요?

 

P : 요시츠네다, 요시츠네. 미나모토 요시츠네.

 

카타쿠라 : 미나모토 요시츠네라면.. 풉..

 

P : 어이 웃지마.

 

카타쿠라 : 죄, 죄송해요!

 

P : 아무튼 이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

 

P : 너 고민은 없냐?

 

카타쿠라 : 고... 고민요?

 

P : 아니 뭐 일 하다보면 고민같은 것도 생길 거 아니야. 지친다거나...

 

카타쿠라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카타쿠라 : 아이돌들이...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P : ...?!

 

카타쿠라 : 그... 다른 애들은 아닌데 제가 키우는 5명이....

 

P : 나머지 2명은 누군데?

 

카타쿠라 : 무라카미와 토토키요.

 

카타쿠라 : 토토키는 너무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고...

 

카타쿠라 : 무라카미는....

 

P : ?

 

카타쿠라 : 아마도 미나모토 씨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P : 앙?! 툭하면 날 죽이려 하는 애가?

 

카타쿠라 : 아니... 평소에 미나모토 씨 이야기 밖에 안하던데...

 

P : 그거는 워낙 원한이 깊어서 그런 거겠지.

 

P : 아무튼 5명이라면 시마무라, 시부야, 혼다, 죠가사키 자매다 이거지?

 

카타쿠라 : 네, 툭하면 대쉬를 걸어와서...

 

P : 야, 너 그거 관리 잘해야 한다.

 

P : 잘못하면 스캔들 터지고 말이야. 우리 사무소 처럼 될 수도 있다고?

 

카타쿠라 : 765 프로가 어땠는데요?

 

P : 아아, 하루카와 미키가 알고보니 나를 좋아하더라고.

 

P : 그것 때문에 서로 편을 가라서 파벌 싸움이 난 적이 있었어.

 

카타쿠라 : 우와, 톱 아이돌들이 프로듀서 1명으로 두고 파벌 싸움이라고요?

 

P : 어이, 대단하듯이 말하지마. 나 그것때문에 사표 낸 적도 있다고.

 

카타쿠라 : 아무튼 지금은 해결된 거 잖아요.

 

P : 아, 별 문제 없이 끝났지. 서로 화해도 했고.

 

카타쿠라 : 설마 아마미 양과 호시이 양 말고도 미나모토 씨를 좋아하는 사람있는 거아니에요?

 

P : 에? 나를 누가?

 

카타쿠라 : 아니.... 파벌이라면서요? 다른 애들이 미나모토 씨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때도 상관 없는 일 아니에요?

 

P : 에이, 설마. 설마 13명 전부가 나를 좋아하다니 말도 안되지.

 

카타쿠라 : 그런가요? 그런데 저희 사무소에 사카키바라 사츠키라는 프로듀서가 한 분 계시는데..

 

P : 아, 그 녀석 내 고등학교 동창이잖아.

 

카타쿠라 : 그래요? 어쩐지,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해서...

 

P : 사실 말이야....

 

하루카 : 프로듀서 씨!!!!

 

P : 에엑?!

 

카타쿠라 :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 : 빨리 일해야죠, 여기서 술이나 드시고 있으면 어떡해요?

 

P : 아니... 그게...

 

하루카 : 당장 나오세요!

 

P : 나 잠깐... 카타쿠라와 이야기를...

 

하루카 : 시끄럽고 당장요!!!

 

카타쿠라 : (무서워...)

 

P : 아, 알겠어. 그럼, 카타쿠라. 먼저 가볼게.

 

카타쿠라 : 아, 네. 살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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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카타쿠라 : ....?!

 

카타쿠라 : 그러고보니 계산 안하고 가셨네?

 

카타쿠라 : 더치 페이라면서.....

 

카타쿠라 : 연말이라 돈도 부족한데.

 

카타쿠라 : 뭐, 어쩔 수 없지. 저렇게 바쁜 사람인데.

 

카타쿠라 : (미나모토 씨, 저는 당신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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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하루카 : 이렇게 하면 되는 것 맞죠?

 

P : 좋아, 하루카. 연기 많이 늘었잖아?

 

하루카 : ....조금 치사하다고 생각 안해요?

 

P : 안해.

 

P : (카타쿠라, 먹튀도 기술이다.)

 

P : (뭐, 언젠가 한 방 쏠테니 기대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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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22] 위기일발의 도로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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