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의 대위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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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31, 2014 04:44에 작성됨.

)프로듀서의 집

"이대로 765프로에 갔다간.....또 수라장에 휘말리고 말겠지....어디보자..."

"아, 여보세요? 리츠코? 나야, 프로듀서. 지금 바깥분위기는 어떄? 뭐..? 뉴스를 보라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765프로사무실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765프로앞은 아이돌들의 폭탄선언으로 격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경찰추산으로 대략 3만명이상의 엄청난 인파라고 합니다! 765프로의 엄청난 인기를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모인 팬들의 대부분은 프로듀서에게 강한 분노감을 표출하고있습니다.] 

"아이돌을 우롱한 프로듀서는 물러나라!"

"나의 미키짱을 돌려줘!"

"아즈사짱에 손 대기만 해봐!"

"아흑흑...마코토 왕자님 왜 저런 하찮은 프로듀서하고...."

[한편 경찰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여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어...리츠코...나 내일 출근할께...오늘은 그냥....집에 있는게 좋겠어. 아니 집에 있고싶어."

"으...응.....그래.......미안해 아이돌들 뒷정리좀 부탁할께."

그날 자신과 그리고 아이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프로듀서는 어쩔수없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안위나, 아이돌의 미래를 위해.

다음날.

765프로의 출근길은 전쟁 그 자체였다. 765프로의 매력을 이끌어온 유능한 프로듀서가 단숨에아이들에게 마수를 뻗친 파렴치한 변태가 되기까지에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않았다.
"이 파렴치한놈 꺼져라!"

"우리의 아이돌을 돌려줘!"

"하늘에 부끄럽지도 않냐?"

"혹시 아이돌에게 그 더러운손으로......!!!!"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사무실에 진입한 프로듀서. 하지만 소란은 765프로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애초부터 아즈사씨가 그렇게 이야기만 안했어도!"

"죄..죄송합니다..하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해 질꺼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아즈사씨,아즈사씨는 옛날에 무명 아이돌이 아니라고요. 모두가 동경하고 좋아하는 아이돌이라고요!"

"맞아! 아즈사는 너무한거야.생각이 없는거야."

"미키! 그말은 너가 할말은 아닌것 같은데!? 너 때문에 생생합니까가 폐지될지도 모른다고!"

"리,리츠코...리츠코는 모르는거야...내가 허니를...."

"조용히해! 그리고, 유키호,마코토,히비키! 조금있다가 따로봐! 너희들의 경솔한 행동때문에 프로듀서가 765프로에서 쫒겨날지도 모른다는생각은 안해봤니?"

"........................"

"알고있어요 하지만...너무 답답해서..."

"자신, 알고있어. 하지만 프로듀서는 너무 둔감하니까. 너무 답답해서 어쩔수가 없었어."

"................"

'크윽....내가 아이돌들의 마음을 너무 몰랐던건가...나는 프로듀서로서 실격인건가...'

사무실의 입구에 문이 열리고 프로듀서가 입장. 어두운 시선들이 전부 프로듀서를 향한다. 


"아이고  다들왜 그래. 어디 조상갔다온 얼굴들이냐. 나 아직 안죽었다고?"

"프로듀서씨......"

"오빠.........."

"정말 이지 너란 인간은......"

"프로듀서!"

"자신....프로듀서에게....."

프로듀서는 애써 태연한 척을 해본다 하지만 탁자위에 있는 연애신문들의 1면 머리기사들은 애써 평정을 찾으려 했던 프로듀서의 머리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있었다.

[765프로의 프로듀서 다수의 소속사 아이돌과 양다리연애?]

[소설속에 존재하던 하렘 마스터가 현실에 나타나다!]

[765프로 팬들 인터넷에서 프로듀서 성토]

[프로듀서는 마성의 남자인가?]

안되겠어. 오늘중으로 결론을 내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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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알고있겠지만. 지금 우리 765프로는 존폐의 위기까지 왔네. 어떻게 보면 자네가 피땀흘려 올린 오늘의 이 성과가 자네에 의해 사상누각처럼 무너저가고있네."

"아직 사상누각이란 말씀을 하기엔 이른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말이야 나도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아이돌의 마음을 알면서 일부로 그런건가?"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사장님 저는 아즈사씨가 토크쇼에서 그런말을 할때까지 몰랐다구요!"

"으음......."

"어찌됐든 사장님. 이번 사건은 저에게 도의적인 책임이 있으니 제가  765프로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으음...그건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안되겠나. 자네는 유능한 프로듀서야. 무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여기까지 올린것만 봐도 이런일로 물러나서는 안돼네."

"사장님. 저는 무능한 프로듀서입니다."

"무능하다니?"

"아까전에 사무실에 들어왔을때 아이들과 리츠코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저에게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 버렸죠."

"그래서?"

"아이돌의 감정표현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듀서가 어떻게 유능하다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장님 이제 그만 저를 보내주세요."

"으음....자네가 그렇게야 말한다면 어쩔수없군. 그동안 즐거웠네. 자네같은 프로듀서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을...사랑하고..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유능한 프로듀서가 될수있을겁니다. 그럼 저는 이만."

그때-

"안,안돼요 프로듀서씨...저 때문에 이렇게 그만두시면..제가...."

"미,미키 허,허니가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처음듣는거야. 미키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을테니까..다음부터는 미키 허니말대로 할테니까 제발..제발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그만하는거야..."

"맞아요 프로듀서 다시는...왕자님이라는 말 하지않을께요...프로듀서가 그 그만두시면.."

"자신! 프로듀서가 그만두면 오키나와로 돌아가 버릴꺼야..."

"제가 2시간넘게 통근하는 의미가 없어지면....프로듀서씨..."

"프로듀서가 없어지면 저의 노래는 누가 들어주나요? 프로듀서, 제발..."

"저, 저희도 같이 아...아이돌을 그,그만둘께에요 아..아우우//////

".................맞사옵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귀하께서 지금까지 노력하셨기 때문에 오늘날의 765프로가 있사옵니다. 부디 그만두신다는 생각은 단념해 주시옵소서."

"자신..좀더 노력할테니까 프로듀서 제발..."

"너? 이렇게 끈기가 없는 인간이었어?! 이 슈퍼아이돌 미나세 이오리..."

"애들아 정말 고맙다. 아니 고마웠어. 하지만...너희들도 들었지?...아까전에 너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깨달았어. 나는 너희들을 프로듀스 할 자격이 없다는걸."


"프,프로듀서씨!"

"프로듀서!"

"허니!"

"너희들은 나에게 여러번 자신의 감정표현을 말로 아니면 행동으로 보여주었어. 그치?"

"........................"

"그런데 나는, 너희들의 감정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렸지. 결국 참다가 참을수 없던 아즈사씨가 폭발한거고."

"프로듀서씨..저는....."

"아 괜찮습니다. 아즈사씨. 차라리 이렇게 끝나는게 오히려 저나 여기 아이돌한테도 좋은겁니다. 앞으로 새로운 프로듀서가 너희들을 
프로듀스 할꺼야. 나의 마지막 부탁이야. 새로운 프로듀서를 잘 따라줘. 그 사람은, 너희들을 잘 이해해 주고 나보다 더욱 너희들을
아껴줄꺼야. 그럼이만."

"흑......"

"흑흑......가지마요! 흑흑....."

"프,프로듀서....흑흑....."

"................................................프로듀서. 너무 자신을 자책하시는거 아닌가요?"


"글쎄. 뭐 이왕 나갈껀데 정붙이면 안되니까..그나저나 리츠코."

"네?"

"내 마지막 부탁이있는데."

"..........."

"새로운 프로듀서가 올때까지 아이돌들을 잘 부탁해."

"그러라면 걱정하지마세요. 그나저나 그만두시면 이제 어떻하실꺼죠? 프로듀서일은 이제 못하실텐데."

".....여기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이야. 시골이라서 나 알아보는 사람도 없을껄. 그럼 리츠코 바이바이~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언젠가 보자구."

"프로듀서......그동안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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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입니다.

결국 그날로 저는 해고당했고(란 이름에 자진사퇴지만)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서 부모님일을 돕고있습니다.

여기서 동경에서 상당히 먼지방인것도 있거니와..제가 사표를 내고 서둘러 잠적해 버리는바람에 소동은 금새 잠잠해 진것같네요.

어찌되었든간에 제가 그만둔 이후 765프로는 그래도 새로운 프로듀서의 활약으로

잘 되는듯합니다. 이후에 라이브도 몇번 성공하고 저희 동네 지방TV에도 자주 나오고 있는걸보면.

아, 얼마전에 TV에 아즈사씨가 새로운 프로듀서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역시 아즈사씨의 운명의 사람은 따로있었어요.

미키의 허니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겠지요?

아미 마미의 장난을 받아줄 사람도 다른 사람 이겠지요?

마코토의 왕자님도 다른 사람이겠지요?

하루카의 쿠키를 먹는것도, 치하야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는것도 다른사람이겠지요?

오늘 765프로 올스타의 동경 돔 라이브를 녹화중계로 보았습니다. 제가 프로듀스할때보다 아이돌들이 더욱 빛나보이는군요.

왠지모르게,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어요.

멈추고 싶어도 멈출수가 없네요...이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제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설명해 주실분이 계신가요? (끝)


느낌표를 찍을려다가 그냥 안찍었습니다. 설마 이런내용이 느낌표가 필요하겠습니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아이마스넷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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