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요이「코토리 씨는 별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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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5, 2014 04:00에 작성됨.

코토리 「응? 뭐가 말이니?」

야요이 「으음, 그게 그러니까..」

야요이 「저번에 유키호 씨랑 마코토 씨가 사무소에서 이야기하실 때는 '.. 정석 유키마코, 좋구나..' 라고 하시기도 하고」

코토리 「엣」

야요이 「타카네 씨가 히비키 씨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니까 '약속의 히비타카, 역시 메이저' 라던가 하셨었던 것 같고」

코토리 「 」

야요이 「으음, 어떤 뜻으로 하신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 한자인가요?」

코토리 「.. 틀려 야요이, 그건」

야요이 「우?」

코토리 「... 그러니까..」





코토리 「내가.. 숙녀라서란다」





야요이 「숙녀, 인가요? 헤에.. 뭔가 멋진 울림의 말이네요」

야요이 「그러면 저도 그 숙녀라는 게 될 수 있는 건가요?」

코토리 「그렇구나.. 야요이도 나처럼 어른이 되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야요이 「웃우-! 저도 코토리 씨 같은 숙녀가 되고 싶습니다!」

코토리 「... 그래, 응원할게..」





P 「오토나시 씨-? 어라, 어디 계시지..」

리츠코 「아, 프로듀서. 오토나시 씨라면 오늘은 일찍 퇴근하셨어요.」

P 「그래? 드문 일인데.. 혹시 몸이라도 아프신 건가?」

리츠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리츠코 「그저 '자괴감을 이길 수 없어졌다' 라고만..」

P 「...?」





야요이 「앗, 코토리 씨! 뭐 하고 계신가요-?」

코토리 「응, 잠시 만화를 그리고 있단다」

야요이 「와아, 만화를 그릴 수 있으신가요? 대단합니다-! 조금 읽어봐도 괜찮나요?」

코토리 「야요이가 원한다면」 슥

야요이 「감사합니다!」

야요이 「으음..」 팔락팔락

야요이 「엣」

야요이 「...」

야요이 「후에에..」 //

야요이 「코, 코토리 씨, 프로듀서가.. 사, 사장님에게.. 아우」

코토리 「.. 숙녀의 수비범위는 넓은 거란다」

야요이 「숙녀란 건 대단합니다..!」





P 「리츠코, 오토나시 씨는 또 퇴근하신 거야?」

리츠코 「그런 모양이네요. 이번엔 '용서하렴, 야요이..' 라던가 중얼거리시면서 대단히 어두운 얼굴로 나가셨습니다만」

P 「??」






야요이 「코토리 씨, 코토리 씨는 어떻게 해서 숙녀가 되셨나요?」

코토리 「그렇네.. 정신을 차려 보니 되어 있었다, 고 하는 편이 맞을까」

야요이 「으음.. 알게 모르게 어느샌가 되어 있는 건가요?」

코토리 「야요이, 숙녀란 건 말이지, 한 마디로 자신의 마음에 따르는 솔직한 사람들이란다」

야요이 「와아.. 뭔가 멋집니다!」

코토리 「.. 하지만, 여자는 언제까지나 숙녀로 있을 수는 없는 거야」

야요이 「에? 어째서인가요?」

코토리 「평범한 사람들은 숙녀의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란다」

코토리 「만약에 내가 좀 더 빨리 숙녀이기를 포기했다면.. 어쩌면 벌써 결혼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야요이 「(그 말을 하시던 코토리 씨는.. 어쩐지 매우 슬픈 눈을 하고 계셔서)」

야요이 「(저까지 슬픈 기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P 「아, 오토나시 씨. 오늘도 퇴근이 빠르시네요. 혹시 몸이라도 안 좋으신 건가요?」

코토리 「아뇨, 몸은 건강하지만..」

코토리 「정신은.. 건강하지 못해요..!」

코토리 「흑..!」 타타탓

P 「오토나시 씨?!」






야요이 「코토리 씨는 혹시 마음에 두신 남자분이 있으신가요?」

코토리 「에? 왜, 왜 그런 걸 묻는 거니?」

야요이 「으음,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야요이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의 코토리 씨가, 어쩐지 슬퍼 보여서..」

코토리 「... 그렇, 구나」

코토리 「확실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나 같은 여자는 좋아하지 않을 거야」

야요이 「그건 어째서인가요? 코토리 씨는 정말로 멋진 숙녀이신걸요!」

코토리 「...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거란다..」

코토리 「나 같은 숙녀는,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 피요」 훌쩍

야요이 「으음, 숙녀는 어렵습니다..」



P 「그렇지 않아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에엣..?!」

야요이 「앗, 프로듀서!」

P 「저는.. 숙녀인 오토나시 씨도 정말 좋아합니다!」

코토리 「프, 프로듀서 씨..?」

P 「왜냐하면..」

P 「저 또한, 신사니까요..」

코토리 「피욧..!?」 두근

P 「덧붙여서 전 야요이오리를 지지합니다」

코토리 「... 과연」

코토리 「뭘 아시는군요, 프로듀서 씨!」 벌떡

P 「오토나시 씨...!」


야요이 「으음, 전 잘 모르겠지만」

야요이 「어쨌든 코토리 씨가 행복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웃우!」

야요이 「그런데 프로듀서, 야요이오리란 건 뭔가요?」

P 「그건 신사의」

코토리 「숙녀의」

P, 코토리 「「특권이란다」」

야요이 「우?」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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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인 코토리 씨가 어쩌다 보니 승리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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