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의 사표, 하루카「에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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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8, 2014 05:22에 작성됨.

깊은 밤, 잔업을 하고 있던 P의 모습이 보인다


P 「후우 오늘도 힘들었구만..」

P 「이대로 가다간 정말 쓰러지겠어」

P 「.... 그러기전에 준비해야하나」


그렇게 말하며 무언가 써내려가는 P

쓰던걸 마무리한 P는 정리 한 후 퇴근 했다





다음날 아침 사무소

오늘도 일찍 출근한 하루카


하루카 「안녕하세요!」

하루카 「... 아무도 없으시나?」


정적만이 감도는 사무실 내부


하루카 「아니 아니, 그러면 사무실이 열려있을리가 없지」

하루카 「어디 가셨을까?」


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둘러보는 하루카

그러다 켜져 있는 노트북의 화면을 보게 된다


하루카 「(뭘까)」


화면에 떠 있는건 하나의 텍스트 파일

내용은..



[P 「프로듀서 그만두겠습니다」]



하루카 「에.. 에에에에엣!?」


당황하며 마우스에 손을 얹는 하루카


하루카 「확인을.. 해야..」


하루카는 떨리는 손으로 텍스트 파일을 실행했다











이렇게 글로 남기고 떠나게 되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현재 프로듀스 하고 있는 아이돌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되는 프로듀스업에 저의 한계를 깨닿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프로듀서로써의 재능이 없기에 몸도 마음도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미래가 보장된 재능 있는 이 아이돌들을

내가 과연 톱 아이돌로 이끌 수 있을지

부족한 내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

매일 같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정 했습니다

저는 이 시간 이후로 프로듀서를 그만두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타카기 사장님

거둬주셨던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P





하루카 「그.. 그럴리가.. 무언가의 착각인게..」

하루카 「그렇지! 전화.. 전화를 해보면..」


패닉상태에 빠진 하루카는 그렇게 말하며 

휴대폰을 들어 프로듀서의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리는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아닌

전화가 꺼져 있다는 기계음이였다



하루카 「그런.. 읏..」


그때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온 한 인물


히비키 「하이사이!」

하루카 「히비키..」

히비키 「응? 무슨일이야 하루카?」

하루카 「아..아무것도 아니야」

히비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거같은데..」

하루카 「그.. 그것보다!! 이렇게 일찍 사무소는 무슨일이야?」

히비키 「오늘 타카네와 미키와 함께 잡지 촬영이 있어」

히비키 「그래서 포즈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하루카 「저기.. 촬영장에는 프로듀서씨도?」

히비키 「응, 함께 가는데?」

하루카 「....」

히비키 「하루카?」

하루카 「으..응? 왜?」

히비키 「오늘의 하루카는 정말 이상하다니까?」

하루카 「아냐! 그렇지않아! 오늘도 하루카씨는 기운이 넘친답니다!」

히비키 「..」지이-


같은 효과음이 날것 같이 하루카의 주변을 살피는 히비키

그리고 하루카가 필사적으로 가리고 있는 노트북을 발견한다


히비키 「하루카! 그러고보니 리본이 풀려있어!」

하루카 「에엣? 어..어디..」

히비키 「이틈에..! 에잇!」

하루카 「앗! 히비키!」


모니터에 떠 있는 글의 내용을 읽는 히비키

사무소는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히비키 「뭐어어야아아아이이이거어어언!?」

하루카 「읏..」

히비키 「우갸아! 하루카! 이거 진짜인거야? 프로듀서가 그만둔다니!」


취조하듯 하루카에게 소리치는 히비키

그리고 그 순간

털썩- 하는 소리가 문쪽에서 들려왔다


미키 「엣.. 거짓말.. 거짓말이지? 허니가 그만둔다니..」

미키 「허니가 그만둘리가 없는거야!」

하루카 「미키..」

히비키 「자신도 그렇게 믿는다고!... 하지만 이 글은..」

미키 「하지만.. 미키 반짝반짝하게 해준다고 약속해줬는걸!」

미키 「허니가 미키를 버릴리 없는거야!」

히비키 「그렇지! 프로듀서와 대화 해보면 되지않을까? 전화라던지!」

하루카 「휴대폰.. 꺼져있었어..」

히비키 「으읏」

미키 「흐으아아아앙」


본격적으로 울기 시작한 미키

훌쩍이는 하루카

그 둘 사이에 껴서 당황해하는 히비키


히비키 「둘다! 울기만 해선 해결되지않는다구!」

하루카 「그.. 그치만..」흑

미키 「허니이이이 으아아앙」

히비키 「자..자신도.. 울고싶어진다구.. 프로듀서.. 읏」


점점 더 혼돈속에 빠져가는 사무소의 분위기.. 그리고



P 「이야! 다들 안녕!...이 아니고 엣? 뭐야 이 눈물바다!」


히비키 「프..프로듀서?!」

하루카 「프로듀서씨!」훌쩍

P 「에.. 다들 왜 울고 있는거야?」

미키 「허니? 허니이이!」

P 「우왓 미키! 무슨 일이야?」

미키 「미키가 잘못한거야! 이제 낮잠도 덜자고 주먹밥도 적당히 먹는거야! 그러니까 가지말아줘!」

P 「으응? 무슨..」

하루카 「프로듀서씨! 가지마세요! 저.. 좀 더 힘낼테니까요!」흑

히비키 「어.. 자.. 자신도 더 힘내겠다고! 그러니까..」


P는 상황판단을 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 화면이 켜진 노트북을 발견한다


P 「응? 아아.. 그걸 읽은건가」

P 「너희들의 프로듀서가 쉬게 된다는건 불안하기도 하겠지..」

P 「하지만.. 가지말라는건 너무 하잖니..」

히비키 「우갸아! 너무한건 프로듀서잖아! 말도 없이 그런..!」

P 「아니 아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히비키 「그러니까! 저 노트북에 있는..」

P 「휴가신청서?」

히비키 「...사표」

히비키 「엣?」

P 「응?」

하루카 「에?」


잠시간 정적이 감도는 고요한 사무실




P 「그러니까.. 내가 프로듀서를 그만두는줄 알았다고?」

하루카 「...네..」

P 「저 노트북의 글을 읽고?」

히비키 「응..」

P 「미키 조금 떨어져 주지 않겠니?」

미키「싫은거야! 미키 마음에 상처를 입은거야! 허니에게 붙어 있는걸로 낫는거야!」

P 「하아..」

P 「잘 들어 얘들아, 저 노트북은 오토나시씨의 것이야」

P 「그리고 내 노트북은 저기 저쪽의 검은쪽..」

P 「알겠니? 이건 내가 쓴게 아니란다」

P 「뭐, 안쪽의 색은 비슷하니까 헷갈릴수도 있긴 하겠다만..」

하루카 「다행이다..」

히비키 「정말로 그만두는줄 알았다고..」

미키 「미키는 믿고 있었던거야! 허니가 그만둘리 없는거야!」

하루카 「그러는 미키가 가장 많이 울었으면서!」

P 「(정말이지.. 오토나시씨는..)」


하루카 「프로듀서씨! 만약에.. 힘드시다면 언제나 저에게 의지해주세요!」

히비키 「혼자서 힘내는것보다 여럿이 힘내는게 더 낫다구!」

미키 「허니가 힘들면 미키 언제라도 도와줄 수 있는거야!」

P 「..얘들아.. 고맙다」

P 「그리고 언젠가 너희에게 이야기 했지만 다시 한번 말할게」

P 「나는 너희 모두를 톱 아이돌로 만들기전엔 절대 그만두지 않아」

P 「그러니.. 그런 생각은 하지말고 열심히 노력해줘!」

하루카 「네! 프로듀서씨!」

히비키 「자신! 프로듀서를 믿는다고!」

미키 「알겠는거야!」



잠시후 사무소에 딸랑 거리는 방울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한명의 사무원이 들어왔다



코토리 「아~ 추워! 요즘은 정말 춥다니까..」

코토리 「앗 다들 와 계셨네요, 잠시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P 「....」

하루카 「....」

히비키 「....」

코토리 「응?」

미키 「아후」

P 「하루카 전화좀 빌려주겠니?」

하루카 「여기요 프로듀서씨」

P 「응 고마워」


삣 삣 삣 삣


P 「아, 리츠코? 그러니까..」




그 후 사무소에선 피요피요~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합니다






하루카 「어째서 휴대폰이 꺼져있었던건가요?」

P 「아아, 배터리 충전을 그만 잊어버렸거든」





리츠코 「그래서 어째서 그런게 코토리씨의 노트북에 있는건가요?」

코토리 「저.. 그게..」피..피요

리츠코 「하아.. 왠지 물어보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리츠코 「사무소에서 망상은 적당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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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던가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랜만이라

제가 상상했던게 생각만큼 표현되지 않았네요..

사실 상상했던건 좀 더 여러 아이돌이 나오고, 내용도 좀 더 길었는데..

쓰다보니.. 그 말투 구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그냥 셋으로 줄어들었습니다

765프로는 다들 말에 개성이 가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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