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호생일ss] 늦은 프로듀서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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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5, 2013 00:38에 작성됨.

프로듀서는 서둘러 약속장소로 뛰어가고 있었다.

P「하아...하아..이렇게 늦어질 줄이야....」

오늘은 크리스마스이자 유키호의 생일이였다. 그러나 갑자기 생긴 일정이 늦은시간까지 이어졌고, 거기에 도로사정까지 좋지 않아서 몹시 늦어지게 된 것이다.

P「(화...많이 났으려나?)」

프로듀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갔고, 얼마 뒤 약속장소인 분수대가 서서히 보였다.

P「(헉..헉...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운동 좀 해둘걸 그랬군...)」

얼마 뒤 프로듀서는 약속 장소인 분수대에 도착을 했고, 도착한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P「여...역시 돌아간 건가...」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프로듀서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자 자정이 지나가 있었다.

P「(혹시나 해서 왔지만 역시 이 시간이라면 돌아갔겠지.」

P「...화 많이 났으려나?」

유키호「화 많이 났어요.」

프로듀서는 어딘가에서 들려온 유키호의 목소리에 놀랐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봐도 유키호는 보이지 않았다.

P「어라? 내가 잘못들었나?」

유키호「이...이쪽이라구요오오..」

P「응?」

프로듀서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구멍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P「(....서...설마...)」

프로듀서는 구멍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고, 구멍에 휴대폰의 불빛을 비추자 그 곳에서 유키호가 삽을 들고 프로듀서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P「유...유키호?!」

유키호「후후후~ 프로듀서. 이제 오시는 건가요」
 
P「으..으응..그보다 구멍안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유키호「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P「그보다 그런데 어째서 구멍안에?「」

유키호「그..그게...」

프로듀서의 말에 유키호는 고개를 돌렸다.

P「유키호?」

유키호「아..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보다 프로듀서 구멍에서 나가게 좀 도와주실래요?」

P「아 응.」

프로듀서는 구멍에서 나오려는 유키호를 도와주었고, 구멍에서 나온 유키호는 옷을 털며 옷을 정리했다. 그 후 유키호는 밴치에 앉았고 프로듀서는 유키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P「미..미안해! 유키호!」

유키호「프..프로듀서?!」

P「먼저 데이트를 하자고 했는데 내가 약속을 어겨서.」

유키호「.........」

P「이런 내가 날 용서할 꺼라고는 생각 안해.」

P「하지만 이것만은 받아줬으면 해.」

프로듀서는 주머니에서 작은 목각 상자 두개를 꺼내 앞으로 내밀었다. 그 모습에 유키호는 한동안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P「(...으으...말이 없는게 더 무섭네. 평소의 유키호는 다정하지만 화가 나면 무서우니까...)」

그렇게 프로듀서가 생각할 동안 유키호는 한숨을 쉬며 삽을 내려놓았다.

유키호「하아..이번만이예요. 프로듀서.」

유키호는 프로듀서의 손을 잡고 프로듀서를 일으켰다.

P「...정말 미안해...」

유키호「아니예요. 사실 오늘 프로듀서가 바쁘셨던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한번 어리광을 부려본 거예요.」

P「유키호..」

유키호「그래도 말이죠. 프로듀서.」

P「응?」

유키호「제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이런 건 고...곤란해요..」

유키호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한장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P「(이...이건?! 오늘 미키가....)」

유키호「저와 사귀고 있으면서 미키의 볼에 키..키스를...」

유키호는 자신이 말을 하고 있으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P「(본인이 말하면서 부끄러워 하는건가...귀엽네. 유키호.)」

P「그보다 유키호. 늦었지만 생일선물.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프로듀서는 아까 전 사과를 할 때 꺼내던 목각상자 두개를 유키호에게 내밀었다.

유키호「아까도 내밀었지만 뭔가요? 프로듀서.」

P「열어봐」

유키호는 프로듀서에게 받은 목각상자를 열어보았다. 첫번째 상자에는 눈꽃 문양의 팬던트가 들어있었다.

P「이건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유키호「눈꽃 문양이네요?」

P「응. 역시 유키호하면 눈이 먼저 연상되니까.」

유키호「후훗. 고마워요. 프로듀서. 그럼 이쪽은 생일 선물인가요?」

P「응.」

유키호는 두번째 목각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반지가 들어있었다.

유키호「바..반지?!!?!?!」///

P「응.생일축하해 유키호. 그리고....」

유키호「서서서서설마?!」

P「으..응....유키호가 생각하는 그거. 유키호가 톱 아이돌이 되면 결혼하자.」///

그 말에 유키호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머리에서는 증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말을 했던 프로듀서도 얼굴이 달아올랐다.

유키호「그...아....아우으....」

P「아...하하....」

유키호는 부끄러워하며 반지만 바라보고 있었고, 그러던 중 반지의 보석 안에서 눈이 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유키호「그런데 프로듀서? 어떻게 반지 안에서 눈이...」

P「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반지로 고민하고 있을 때 타카네가 자신에게 맡기라면서 구해줬어. 정말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유키호「그렇군요. 시죠씨가..」

유키호는 웃으면서 반지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프로듀서도 그런 유키호를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던중. 전화벨이 울렸다.

P「(누구야. 이런 때에...)」

P「....네 여보세요.」

[허니! 언제 사무소에 돌아오는거야!!! 모처럼 기다리고 있었는데!!!]

휴대폰에서 흘러나온 미키의 목소리에 유키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유키호「....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순식간에 변한 유키호의 목소리에 겁에 질려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허니? 말이 없는거야.]

P「나...난 모르는 일이라구. 유키호.」

유키호「....역시 용서 못해요.」

유키호는 어디선가 자신의 삽을 꺼냈다.

P「유...유키호. 저....정말 오해야. 응? 알지?」

유키호「네에. 잘 알고 있어요. 후후후.」

P「그...그럼 어째서 삽을 꺼낸걸까나....?」

유키호「그거야.....」

유키호「프.로.듀.서를 묻어 버리려구요.」

P「사....살려줘.....」

유키호「각.오하세요. 프.로.듀.서」

P「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후 프로듀서는 기절한 상태로 머리만 땅에 나온 채로 땅에 묻혀있었고, 유키호는 화를 내며 돌아갔다.

유키호「그렇게 반성하시라구요!! 흥!!」

그래도 돌아가는 유키호의 얼굴에는 미소가 남아있었다.


그 후 프로듀서가 꺼내진 것은 자신이 지각했던 시각과 같은 12시간이 지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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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때도 그렇고 어째서 생일이 다 지나갈 떄가 되면 글이 써지는거냐!!!!!!

결국 이번에도 생일이 지나고서야 올릴게 될 줄이야...하아..

분명 의도한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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