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호 「아,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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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3 23:03에 작성됨.

유키호「네? 왜 이런 곳에 나와 있냐니..」

유키호「조금 바람을 쐬고 싶어져서요. 겨울의 밤은 시원해서 좋아요」

유키호「그야 물론 조금은 춥지만.. 이렇게 목도리도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후훗」

유키호「이 목도리, 히비키짱의 선물이예요. 히비키짱은 굉장하죠, 댄스도 노래도 정말 잘 하는데 뜨개질까지 잘 한다니」

유키호「이렇게 못난 저랑은 다른 아이예요..」

유키호「아.. 죄, 죄송해요오.. 하지만 역시 전 역시 아이돌인 주제에 한심한 아이라서」

유키호「개도 남자도 무서워하고, 댄스와 노래에도 자신이 없는걸요」

유키호「네, 넷?! 귀엽다니, 그, 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

유키호「.. 네, 프로듀서. 감사해요..」

유키호「하우우.. 갑자기 머리 쓰다듬으시고..」

유키호「그런데 프로듀서는 왜 나오신 건가요? 모두들 즐겁게 놀고 있다구요」

유키호「어라, 프로듀서도.. 신가요?」

유키호「.. 후후, 저희들 닮았네요. 프로듀서도 시끌벅적한 장소는 그리 익숙하지 않으신 거군요」

유키호「역시 그렇게 생각하시죠? 겨울의 밤은 어쩐지 멋져요」

유키호「.. 이런 날에, 저 같은 게 태어났어도 괜찮았던 걸까 싶을 정도로, 멋진 밤이예요」

유키호「한 해가 지났지만, 되돌아보면 역시 전 저다운 일밖에는 하지 못했네요」

유키호「라이브에선 실수나 하고, 개가 무서워서 레슨에 늦기나 하고, 남성 팬한테는 악수도 제대로 못 해 드렸고..」

유키호「.. 하지만 이런 저라도, 한 해 동안 무사히 아이돌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두들 덕분이예요」

유키호「그 중에서도 마코토짱에게는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같은 아이도 소중한 친구로 여겨 주다니.. 그렇게 멋진 아이가 친구라는 건 제 자랑거리랍니다」

유키호「네? 마코토짱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니.. 노, 놀리지 마세요, 프로듀서..」

유키호「그러고 보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만 받았네요. 힘들 때마다 시죠 씨가 일으켜 주셨고, 하루카짱에겐 항상 과자를 받고 있고, 치하야 씨에겐 노래의 피드백을 받았고」

유키호「모두들 저 같은 애와 함께 아이돌을 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겠죠..」


아미「유키뿅-!」

유키호「앗! 아, 아미? 어쩐 일이야?」

아미「왜 이런 곳에 나와 있어? 어서 들어와서 같이 놀자구!」

마미 『맞아맞아-! 빨리 들어와, 유키뿅!』

미키 『빨리 오지 않으면 주먹밥은 미키가 다 먹어버리는 거야!』

리츠코 『이 녀석, 미키! 조금은 체중을 생각해서..!』


유키호「.. 후후, 왁자지껄하네요오」

유키호「잠깐만 바람을 쐴 뿐이니까, 곧 들어갈게, 아미. 걱정하지 마」

아미「알겠어! 아아앗-!! 마미, 그거 아미의 케이크라구!」후다닥


유키호「.. 그럼, 저희도 이제 들어갈까요? 프로듀서」

유키호「아, 저기..」

유키호「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유키호「한 해 동안, 지금까지 쭈욱 저를 프로듀스해 주셔서, 한심하고 나약했던 저를 받쳐 주시고 한 사람의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서..」

유키호「정말로, 감사드려요!」

유키호「..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예요! 프로듀서!」



P「.. 그래! 생일 축하한다, 유키호!」

유키호「네, 감사해요..!」

P「그러면 들어갈까. 너무 오래 있었던 거 아니야?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유키호「프로듀서도 참, 그렇게까지 약하진 않다구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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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의 생일을 그냥 넘어갈 순 없었기에, 짤막하게나마..

최애돌인 유키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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