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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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3, 2013 04:23에 작성됨.

"집으로 계속 협박편지가 오신다고요?"

P: 예.

언제부터 편지가 날라오셨는지...?

P: 그러니깐...아마 765프로의 프로듀서일을 맡기시작하고 한 4개..아니다 5월정도 지났을겁니다. 슬슬 아이돌하고 호흡도 맞추어가고 일도 조금씩 늘어나서 자리를 잡아갈때 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반 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냥 프로듀서씨 좋아합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단순히 아 누가 장난을 치는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편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오더군요. 올수록 점점 문구가 대담해져갔지요.

'프로듀서씨를 가지지 못한다면 차라리 아무도 못가지게 하겠어요!'

급기야 오늘 이런편지까지 왔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심각하다 생각해서 
오늘 휴가를 내고 부득이하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으로 보면 765프로의 내부인물일 가능성이겠군요 프로듀서씨라고 하면...
죄송합니다만 혹시 의심이 가는 인물들이 있으십니니까?

P: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에요. 그냥.....저는 아이들이 정상에 올라서 아래를 웃으면서
바라볼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아이돌에게 헌신적으로 일하셨겠지요. 지금 765프로를 생각하면 아이돌들이
프로듀서에게 애정이 안가지는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봅니다만. 혹시 이런 아이돌들의
심경변화에 대해서 눈치챈점은 없으십니까?

P:제가 이런쪽에서는 문외한이라...제가 이끌어가는대로 따라와주었기에 나를 신뢰해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도 사랑이나 애정같은 감정은 느끼지못했습니다.

알겠습니다...일단 프로듀서씨께서 조사를 의뢰하신만큼 내일부터 비공식적으로 수사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765프로는 아이돌대세니까요. 혹시 수사에 대해 궁금하신점은
없으십니까?

P:그런데 수사는 어떻게...?

일단 타카기 사장님과 프로듀서씨께서 동의를 해주셨으니 765프로 사무실에 몰래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인기절정의 아이돌들인 만큼 밀착해서 감시하기엔
많이 어려울것 같아서 어쩔수없이 나온 고육지책이라는거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P: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수사후에는...

수사후에는 확실하게 프로듀서님에게 넘기겠습니다. 그건 걱정하지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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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후

다름이 아니라 갑자기 프로듀서씨를 오시라고 하는건 프로듀서씨에게 보여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입니다.

P: 들려주고싶은거라뇨...?

일단 이것부터.

? : 프로듀서씨....저는 이렇게 프로듀서씨만 생각하면 마음이 뜨거운데...
    프로듀서씨는 저에게 어떻게 관심한번 안주시는....

P:이목소린 하루카...?

하루카: 흑흑...흑흑....나는 프로듀서씨밖에 없는데....흑흑....프로듀서가 다른....
           절대 용서할수가 없어.....

P: 그럼 하루카가.....?

이것도 들어보시죠.

?1) 미키적으로 볼때 요즘 허니가 너무 수상해보이는거야!

?2) 수상해 보인다구?

?1)아무리 응석을 부려도 허니가 웃지않는거야

?2)하긴...요즘들어 나하고도 잘 놀아주지않는것같아 마치 우리를 피하는것 같아..

?3) 혹시 프로듀서씨에게 다른 여자가.....아...안돼!

?1)미키도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다른여자가 생기지않고선 미키에게 차갑게 대할수
없는거야!

?2)이 슈퍼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님을 두고 바람이라니 그녀석에게 다른여자가 생기면 미나세가의 힘으로 조용히..니히힛!

?3)프로듀서씨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 조용히 구멍을 파서....

P:맙소사...미키 이오리 유키호...

좀더 들려드릴까요? 더 많은 분량이 있습니다만.

P:아뇨...됐습니다...(한참을 멍하게 있던 P는)그럼...4명입니까?

아닙니다. 가나하 히비키씨는 매일 프로듀서씨의 집에 들어갈려고 하더군요. 저희가
관찰을 하기 시작할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고 프로듀서씨 혹시 그제 점심때 라면을
드시고 갑자기 피곤하셔서 주무신적이 있으십니까?

P: 네. 그때 타카네가 라면을 같이 먹자고 해서 오랬만에 먹었습니다. 춘곤증이 왔는지
좀 잤습니다만...

이사진을 보시죠.

P:.....타,타카네...내가 안보는사이에....약을.......

그리고 어디보자 키쿠치 마코토양하고 아키즈키 리츠코씨 사무원 오토나시씨...미우라
아즈사씨......

P:그만....그만보여주셔도 됩니다. 난 그냥 너희들이 정상에서 웃는걸 보고싶었을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죠?...

글쎄요. 제가 심리 전문가는 아니라서 자세하게는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간의 오해에 많이 생긴게 오늘의 이 상황이 온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프로듀서씨의 호의에 처음에는 신뢰가 되지만 지나친 호의는 애정을 갈구하게 되지
않을까요? 조사하면서 지켜본 봐로는 인기 정상의 아이돌이 아니라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의부증환자같더군요. 

P:.........

어떻하시겠습니까? 

P: 제가 프로듀서를 그만 두겠습니다. 물론...아이들이 화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봐야합니다. 제가 방해가 된다면 사라져야지요.

글쎄요. 프로듀서씨가 사라진다고 해서 문제가 나아지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심각해지지만 않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그러면 한번 이렇게 해보시는게 어떠신지요..?

P:어떻게...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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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후

사장: 에, 여러분 갑작스럽게 오늘 모이라고 한 이유는..

P: 음...여러분께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유감입니다. 오늘부로 이 765프로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아무런 말이없음.....

하루카: 프로듀서 왜 갑자기....?

미키: 미키적으로 이해할수가 없는거야.

이오리: 혹시 너 다른 여자가 생긴게 아니야?

타카네: 갑자기 무슨...

P: 잠깐 잠깐..오해들 하지말고들어. 지난 반년동안 너무 일했더니 힘들어서 그래
    조금만 쉬고 돌아올테니까 이해 해 줄꺼지?

하루카: 아뇨...프로듀서님은 아프신게 아니에요...우리들이 싫어진거겠죠.

P: 하루카 잠깐만. 그게 아니라...

미키: 하루카 말이 맞는거야. 허니는 우리말고 다른 여자가 생긴거야. 허니가 나쁜거야!

타카네: 너무 하시옵니다...

유키호: (말없이 삽을 꺼낸다)

P: (이..이크 큰,큰일이다!) 애,애들아..자 일단 진정하고...

하루카: 프로듀서는 진정하실수 있으시겠어요?...저희는 이제 프로듀서씨가 없으면...
            살수가 없어요...

미키: 차라리 우리가 허니를 가질수 없다면 아무도 가질수 없게 하는거야!!!!

P: 미키 무슨말을 그렇게.

타카네: 소저도 미키의 말이 맞다고 사료되옵니다. 

이오리: 이것만은 꺼내지 않을려고 했는데..

(이오리가 흉기를 꺼내자 현장에 있던 아이돌들도 하나둘 흉기를 꺼낸다)

사장: 제군들 진정하게...! 이건 도움이 안될뿐이야! 으ㅡ윽!

하루카: 사장님은 가만히 계셔주세요...자 프로듀서 선택을 해주세요 저희와 함께 하시던지

            아니면.....

P: 미안 하루카...내가 하루카를 그동안 한참이나 잘못보고 있었어. 내가 본 하루카는...

하루카: 맞아요 프로듀서씨. 그동안 저를 한참이나 잘못보고 계셨죠.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제가 이렇게된건 다 프로듀서씨 때문이라구요...그럼 프로듀서...우리 같이 영원한
          사랑을 나눠봐요-! 악!!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그대로 있어 빨리 체포해! 구급반 사상자 한명발견! 빨리 후송해주길
바란다!  아마미 하루카씨 당신을 살인미수혐의로 긴급체포하겠습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핼사할 권리가 있고, 법정에서의 불리한 증언에는 거부할수 있는 권리가.. 연행해!


하루카: 프로듀서씨-! 

미키: 허니! 허니! 허니!

다행입니다. 다치신곳은 없으신것 같군요.

P: 하지만 저때문에 사장님이...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실겁니다. 어찌됐든 수고하셨습니다.

P: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거죠?

글쎄요. 뭐 미성년자가 대부분이라 들어가더라도 오래있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인생의 긴 시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게 되겠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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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신문과 방송은 아이돌들의 빛나간 사랑이란 제목으로 어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765프로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당시에 현장에 없던 히비키나 마코토 그리고 리츠코와 코토리씨도 결국 혐의가

밝혀져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후 법정에서 하루카및 아이들은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프로듀서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강변한 모양입니다...결국 아이돌들은 몇개월의 징역과 상당시간에

정신감호처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하루카는 방청객석에 저를 보더니 

미치도록 광분하더군요 "프로듀서-! 저는 프로듀서를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사장님은 765프로를 해산시켜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여파는 765프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전국시대가 불과 몇일만에 아이돌 암흑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남자 프로듀서들이 여자아이돌을 맡는일이 극히 드물어 진것도 이 사건의 여파겠지요.

그로부터 5년. 이제는 그냥 흘러간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그녀들은 어디서 뭘하고 지내고 있을까요..가끔 궁금해 집니다..아 물론 다시만나고

싶다는건 아니고요. 만약 우리가 프로듀서나 아이돌로 만나지않았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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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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