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치하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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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9, 2013 22:18에 작성됨.

- 생일 -


치하야「프로듀서…」


P「앞으로도 아이돌 활동, 힘내자!」


치하야「저기, 마음은 감사한데요. 오늘은 제 생일이..」


P「응? 어, 혹시 착각한 거야?」


치하야 「제 생일은 2월이니, 이미 한참 전이예요.」


P「이런… 미안해, 치하야. 난 오늘인 줄만 알았어.」


치하야「괜찮습니다만, 저, 프로듀서, 설마」


코토리「프로듀서 씨, 오늘 며칠이었죠?」


P「7월 2일이예요, 오토나시씨.」


치하야「큿」



- 산 -



P「치하야는 높은 산과 낮은 산 중에 어느 쪽이 좋아?」


치하야「굳이 고르자면 높은 쪽일 것 같네요.」


P「그렇구나. 이유는?」


치하야「높은 산은 어쩐지 함부로 오를 수 없는, 고고하다는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P「흐음.」


치하야「만년설로 뒤덮인 산꼭대기 같은 풍경을 떠올리면, 노래에 감정을 실을 때도 도움이 돼서… 프로듀서?」


P「왜 그래, 치하야?」빠안히


치하야「어디를 보고 계신 건가요?」


P「아니, 그. 직접 말하기는 좀 그럴 것 같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치하야「…?」흘깃


치하야「…큿! 저, 적당히 해주세요! 그런 이유는 결코!」


P「하하하, 미안해 미안해」



- 숙제 -



마미「오빠, 숙제 도와줘→」


P「응, 어디 보자. 수학 문제구나.」


마미「수학은 잘 모르겠다궁」


P「음.. 그럼, 기초적인 것부터」 슥슥


P「자, 간단한 곱셈 문제야. 한 번 풀어 볼래?」


치하야「…!」


치하야「(이 패턴은…! 위험해!)」


리츠코「프로듀서 씨, 잠깐 라이브에 대해서 이야기할 게 있는데요」


P「알겠어 리츠코. 치하야, 나머지는 좀 부탁해도 될까?」


치하야「아, 알았어요…」


마미「치하야 언니, 이 문제의 답은 뭐야?」


치하야「」부들부들


치하야「그, 그래. 36 x 2… 로구나…」


치하야「…크ㅅ…!!」


마미「? 치하야 언니?」


P「(귀엽네.)」



- 쿠키 -



하루카「치하야짱, 어쩐지 기운 없어 보이는데 괜찮아?」


치하야「…응, 하루카. 난 괜찮아.」


하루카「뭔가 소중한 걸 잃어버린 사람 같은 눈을 하고 있어, 치하야짱…」


하루카「아, 쿠키 구워 왔어. 오늘은 꽤나 자신 있다구? 먹어 줄래?」


치하야「쿠키… 쿠키… 92…」


치하야「두 개를 집었구나… 2개… 20을, 빼면… 큿」


하루카「뭔가 엄청나게 네거티브하지 않아?!」



- 반성 -



P「치하야.」


치하야「뭔가요, 프로듀서. 어차피 또 저를 놀리러 오신 거겠죠?」


P「치하야…」


치하야「어차피 저 같은 건 72니까요. 고개 숙이고 큿큿거리는 것밖에 할 줄 모른다구요. 자, 뭔가 또 놀림거리를 만들어 오신 거겠죠. 어서 해주세요.」


P「…그, 미안해, 치하야. 분해 하는 치하야는, 어쩐지 그, 귀여워서… 말이야. 스스로도 초등학생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치하야를 진심으로 놀리려는 건 아니었어.」


치하야「프로듀서…」


치하야「(지금, 내가, 귀엽다고…)」


P「치하야, 정말 미안해. 용서해 주겠어?」


치하야「…바, 반성하고 계시다면 어쩔 수 없죠. 다음부터는 자제해 주세요.」


P「아하하, 다음부터는 적당히 할 테니까 말이야. 정말, 귀엽구나 치-짱」


치하야「머리 쓰다듬지 말아 주세요…」


아즈사「프로듀서씨? 이 의상, 너무 꽉 끼는 것 같은데요…」


P「하하, 역시 덜렁이시군요 아즈사 씨. 그거 치하야의 의상이라구요?」


치하야「큿…」



END




***


약속된 패턴의 큿까는 글입니다.
문득 쓰고싶어져서 보니 비슷한 글이 이미 올라와 있네요. 역시 큿을 까고싶어지는 건 만인의 본능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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