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내 이름은 P. 밥값을 벌기 위해 765프로라는 사무소에서 프로듀서로 일하지만!!

나는 사실 명탐정이다!! 다만 지금은 내게 주어진 약간의 평화를 느끼고 있을 뿐.

"꺄아악!!!"

이 목소리는?! 사건인가?!






"무슨 일인가요 아즈사 씨?!"

"프...프로듀서...그러니까...그러니까아..."

"?"

"제...제 브래지어가 없어졌어요!!!"

"사건이다!! 모두 움직이지마!!! 움직이거나 허락없이 떠드는 사람은

지금부터 범인이야!!"





"저기...프로듀서 씨? 일해주세요?"

"리츠코. 지금은 곤란하다. 담당 아이돌의 속옷이 사라졌어!!!"

"아니. 일단은 그렇긴 한데 일이 바쁘고..."

콰앙!!!!

"흐익?!"

"리츠코는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담당 아이돌이 노브라도 있어도?!"

"...그럼 최소한 히죽거리지는 마시죠."

"자자. 그건 됐고. 아즈사 씨."

"네 프로듀서."

"팬티는 입고 계신...쿠억!!!"

"똑바로 하세요. 성희롱을 하라는 게 아니니까요."

"큭....아직 멀었군 리츠코."

"?"

"잘 들어. 브래지어는 보통 팬티랑 같이 입잖아?"

"그렇죠."

"그렇다면 브래지어만 사라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거지."

"?!"

"그래서 아즈사 씨. 팬티는 제대로 입고 계신건가요?"

"프...프로듀서!! 제..제가 아무리 둔해도 위아래는 제대로 입는다고요!!"

"흐음....그렇다면 이상한데."

"어째서죠?"

"보통 속옷 도둑이라면 세탁실에 걸어둔 걸 가져간다고. 입고 있는 걸

가져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뜻이지. 아즈사 씨."

"네 프로듀서."

"오늘 속옷을 하루종일 입지는 않았겠죠. CF와 그라비아 화보 촬영이 있으니까."

"네. 하지만 CF때는 제대로 있었다고요."

"범행시각이 좁혀지는군요. 그라비아 촬영때 가져갔다라...

당시 옷을 갈아입었던 순서는 기억하시나요 아즈사 씨?"

"타카네짱이 가장 먼저 나갔어요. 그 다음이 저. 마지막이 미키였어요."

"흐음........그럼 미키가 범인?"

"허니!! 말도 안되는 거야!! 미키가 아즈사 언니 속옷을 훔칠 리 없는거야!!"

"아아. 걱정하지 마.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제니까."





"범인은....치하야 너야!!!!"

"!!!!!!!!!!!"

"큿. 프로듀서 잘못 봤어요. 저를 속옷 도둑으로 모시다니!!"

"아니. 네가 범인이야. 당시 그라비아 촬영은 아즈사 씨와 타카네, 미키였지."

"그래서요?"

"쉽게 생각하면 피해 당사자인 아즈사 씨를 제외하면 범인은 둘.

하지만!! 너 역시 그 장소에 나타났었지!! 그라비아 촬영 뒤에는 미키와의

듀엣곡 협의가 있었으니까!! 즉!! 너에게도 기회는 있었다는 거지!!"

"그것만으로 절 범인으로 단정지으시는 건가요?"

"이상하지 않아? 우리 사무소에서 아즈사 씨의 속옷이 맞는 사람은 없어.

게다가 타카네와 미키는 가슴이 아쉽지 않아. 하지만 넌!! 아쉽지!!"

"크읏....."

"너의 지갑 속에 든 이 부적. 전부 가슴 커지게 해준다는 것들이잖아?"

"................."

"아마 그런 이야기를 들었겠지. 가슴 큰 사람의 속옷을 차면 커진다던가 하는."

"...............큿!!!!"


.


치하야의 락커에서 아즈사 씨의 브래지어가 발견되는 것을 끝으로

사건은 해결되었다. 평화는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후훗~ 프로듀서 씨~ 아까 거짓말 제법 능숙하시던데요?"

"그러니까 내가 사무소에서는 브래지어 입고 하자고 했잖아. 급탕실에 떨어져 

있는거 보고 내가 얼마나 식겁했는지 알아? 내가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으면..."

"그래도 잘 해결했잖아요. 치하야짱은 빚을 하나 졌고요."

"억울한데 반박할 말이 없어서 부들부들 떠는 게 나름 귀여웠어."

"흥!! 그럼 저는요?"

"넌..........이렇게 해주고 싶지!!!"

"꺄아!! 프로듀서 씨 변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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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언제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