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코토리「아이돌들을 쓰다듬어보죠!」P「.... 네?」-미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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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3 13:55에 작성됨.

다음은 지정이 없었기에 제 임의대로 골라 미키미키입니다!

아아, 다른 시리즈도 써보고 싶은데, 일단 이걸 마무리해야겠죠? 열심히 써야겠네요.


코토리 「.... 프로듀서씨는, 도대체 어디까지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인가요.」

P 「.... 면목이 없습니다...」

코토리 「뭐, 그래도 치하야쨩, 제법이네요. 설마 노래로 분위기를 조성해서, 라니.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에도 소질이 있어보이네요.」

P 「아이돌이지만요.」

코토리 「뭐, 어쨌건 이젠 정신 차리고 가자구요. 다음 아이돌이 옵니다.」

P 「(아니, 그러니까 안하면 안되는건가, 이거... 말해봐야 소용 없겠지만.)」


달칵─


미키 「하우~ 좋은 아침인거야....」

P 「좋은 아침, 미키. 오늘은 빨리 왔네?」

미키 「허니이~ 빨리 와서 허니의 품 안에서 자고싶었던거야.」도도도

P 「터무터니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일찍 왔으면 슬슬 정신 차리라고?」

미키 「우우... 허니가 쌀쌀맞은거야. 미키, 상처입었는거야!」덥썩!

P 「미... 미키?! 우왁! 이봐! 뛰어들어 안기지 마!」뭉클!

미키 「안되는거야. 미키는 허니가 입힌 상처를 치료해야하는거야! 힐링타임인거야~」

미키 「하우우.... 허니의 품... 좋은 냄... 웅?」킁킁

P 「이봐, 미키! 아무리 아무도 없다지만 껴안거나 하지 말라고!」

코토리「(....)」

미키 「.......」킁킁

P 「미키! 놓으라니─」

미키 「셋.... 아니, 네명인거야.」

P 「응? 네명? 뭐가?」

미키 「허니... 미키를 두고 여자를 넷이나 만난거야!」크왕!!

P 「뭣...」

미키 「시치미때도 소용 없는거야! 허니의 품에서 다른 여자의 냄새가 나는거야! 이건 바람인거야! 외도인거야! 미키라는 애인이 있는데도!」

P 「뭐... 뭔소릴 하는거야! 아니, 애초에 미키 너는 내 애인도 뭣도 아니잖아!」

코토리「(미키쨩... 코가 귀신같네요...)」

P 「(미키 이녀석... 히비키 밑에서 수행이라도 하고 온건가...!)」

미키 「이건 용납할 수 없는거야! 허니, 지금 당장 미키에게 키스를 하는거야!」

P 「갑자기 무슨소릴 하는거야!」

미키 「아까부터 같은소리만 해도 소용 없는거야! 미키를 두고 바람을 피웠으니, 미키에겐 더 강한 사랑의 증거가 필요한거야~ 아핫♡」스윽

P 「어... 얼굴 들이대지 말라고오...!!」꾸우욱

미키 「여기엔 허니와 미키 둘 뿐인거야... 더이상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거야....」스으윽~ 스으윽~

P
「(으으윽... 미키 이녀석...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계속 다... 닿아서 문지르고 있잖아..! 이건 위험해!)」

P
「(코토리씨! 헬프!)」휙

코토리
「(기각합니다. 미키쨩은 평소에도 그정도 하잖아요? 좀 버티세요.)」

P
「(아니, 평소에는 팔짱정도였다고요! 이건 진짜로 버티기가!)」

미키
「허니! 지금은 미키에게 집중하는거야♥」

P
「그... 그만하라고, 미키...! 이건 진짜로 장난이 아니라고...!!」

미키
「허니, 말이 이상한거야. 미키는, 처음부터 장난같은건 치지 않고 있는거야.」정색

미키
「허니에게 안기고 싶은 것도, 허니와 키스하고 싶은 것도 모두 진심인거야.」

미키
「그러니까 피하지 않는거야!」화악!

P
「안돼! 넌 아이돌이고 난 프로듀서라고! 이런짓을 했다가는 미키도, 나도 죄다 엉망이 된다고!」

P
  「이런 일은 미키에게 상처만 입힐 뿐이라고!」버럭!

미키
「 !! .........」푸욱

P
「(미키가 갑자기 얌전해졌다...?)」

P
「(.... 늘 어정쩡하게 대꾸했던게 잘못일지도 몰라. 그럼 이 기회에 확실하게 다잡아 두자. 미키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P
「미키, 언제나 나를 따라주는 것은 기뻐. 하지만 말이야...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라는건 이래선 안되는거야.」

P
「더욱이 미키는 아직 자신의 행동을 책임질 수 없는 미성년자라고. 지금의 그런 행동을, 나중에 무척 후회하게 될거야. 그러니까, 더이상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줘, 미키.」쓰담쓰담

미키
「...... 알겠는거야.」휙

P
「... 미키?」

미키
「허니의 말.... 알겠는거야. 미키는 아이돌, 허니는 프로듀서... 이런짓 하면, 미키에게 피해가 오니까 허니는 미키를 말리는 거지?」

P
「미... 미키... 알아준거야?」

미키
「응인거야. 이런 방법으로는, 허니를 헤롱헤롱하게 만들 수 없는거야. 확실하게 이해한거야.」

P
「미키, 너....」

미키
「미키, 이제까지는 허니가 부끄럼쟁이여서, 다른 사람들의 눈이 무서워서인줄 알았던거야.」

미키
「하지만 허니,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도 그렇게나 필사적으로 미키를 말린거야. 미키의 행동이... 장난인줄 알고 있는거야...」

미키 「그러니까 미키, 이런 방법은 이제 그만 두겠는거야.」

P
「미... 미키...」

미키
「하지만 허니, 알아두는거야.」

미키
「미키는 결코 장난으로 허니를 좋아하는게 아닌거야.」

미키
「그러니까... 오늘은 허니에게 확실하게 선전포고해두겠는거야!」타탁─ 휘릭!

미키
「허니! 미키의 노래를 듣는거야!」


P
「(그렇게 말하고 미키는 돌연 춤을 추며 노래하기 시작했다.)」

P
「(노래는... '마리오네트의 마음'.)」

P
「(미키는 내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진지한 표정으로 춤추고 노래했다.)」


저기 사라져버려도 찾아주실 건가요?

분명 바빠서 메일도 못보내는 거겠죠

외로울 때는 밤 하늘을 바라봐요



P
「(비록 옷은 단출한 외출복에, 배경음악도 없는 쓸쓸한 공연이었지만)」

P
「(그 반짝임은, 무대에서 뿌리는 찬란함보다 못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걸요

욱신욱신욱신 아파요

두근두근두근 고동이 신체에 전해져서



P
「(저릴만큼 강하게 전해져오는 진심─ 나는, 미키를 중학생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했는지도 모르겠다.)」

P
「(미키는 저렇게나 반짝이는데. 진심으로 노력하는데.....)」


계속 기다리고 있는 난 마리오네트

당신과 떨어져버리면 이제 춤출 수 없어요

봐요 실이 풀려버릴 것 같아졌어요

마음이 고장날 것 같아요──



P「(그렇게 사무실에서의 공연을 마친 미키는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최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P 「(나는 저렇게 대단한 아이돌을... 몰라보고 있었던 건가...)」

P 「(그런 생각으로 얼빠져있자니, 미키는 내게 손으로 키스를 보내고는 돌아섰다.)」

미키 「이걸로 미키는 허니에게 선전포고한거야! 이제부터는 봐주는 것 일절 없이 풀 전개로 부딛칠거니까!」

미키 「그러니까 허니, 미키의 마음을... 장난으로 여기는 것 만은 하지 말아줘?」

미키 「그럼 이제 미키는 트레이닝인거야! 최대한 빨리 허니를 헤롱헤롱하게 해줄테니까!」달칵─

P 「.... 이런, 이건 진짜 위험한데.... 이거, 프로듀서가 아니였다면 100% 반해버렸다고...」

코토리 「벌써 반해버린건 아니고요?」

P 「... 코토리씨.」

코토리 「아~ 아~ 이런... 미키쨩, 진심이 되어버렸다고요? 도대체 어떻게 하실셈이세요?」찌릿

P 「.... 면목이 없습니다.」

코토리
「뭐, 지금은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녀심을 무시한 둔감한 프로듀서에게 천벌이 내려버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코토리
「그때는 프로듀서씨의 처신, 기대할께요?」

P
「....... 하아.... 큰일이네요.」




아... 뭔가 급 진지빨고 써버렸습니다....

미키는 늘 끈쩍끈쩍하게 달라붙는 역할이다보니까 이런... 진심이 되어버린 미키를 써보고 싶었달까, 뭐 그렇습니다(사실은 그냥 끈쩍끈쩍하게 쓰다가 손이 이상하게 써버린 거지만).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1:0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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