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키축전]토우마 "히비키...생일 축하해"

댓글: 15 / 조회: 52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10, 2013 20:41에 작성됨.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한 누가봐도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유명아이돌인 히비키의 집 앞에 서 있다.
남자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나야."

남자가 아무런 정보가 없는 말로 대답했다.
그러나 잠시 후 달깍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남자는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너도 참 고생이네."

남자는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크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하아..살겠다. 여기 오려면 이 정도 고생은 감수해야지."


"어서 들어와."

"아아, 고마워."

토우마가 안으로 들어가자 안의 동물들이 전부 토우마를 반겼다.

"오랜만이다, 햄조. 이누미도 잘있었어? 부타타는 좀 큰거 같다."

"차 마실래?"

"아, 고마워."

히비키가 부엌에 들어가 차를 따르는 거실로 오자 토우마의 주위에는 많은 동물들이 모여 있었다.

"이젠 토우마가 주인같다구."

"하하, 질투하는거야?"

"자신은 질투따위 안하거든."

히비키가 질투하는 모습에 토우마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히비키는 귀엽네."

"에...."

"아...."

순간 둘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아, 그...그...요, 요즘 일은 어때?"

"으,응? 아, 히, 힘들어. 예전보다 일이 많아졌거든."

"예전에는 일없다고 투덜거리더니."

"이젠 유명해졌으니까."

토우마는 주제가 달라진것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후로도 둘은 일에 대한 얘기를 계속했다.
인지 히비키는 미소를 지우지 않고 대화했다.

'이제 슬슬 꺼내야 될텐데...'

"저...히비키."

"왜?"

토우마는 숨을 내쉬면서 긴장을 풀었다.
그러나 손으로는 계속 주머니의 상자를 만지작거렸다.
토우마의 행동에 덩달아 히비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히비키...그....생이!!!"

띵동~

"어? 타카네?!"

"아?!"

갑작스런 초인종소리와 함께 도어폰에 나온  타카네의 모습에 히비키는 허둥지둥 버튼을 눌렀다.

"타카네? 왠일이야?"

(얼른 숨어.)

(끄덕끄덕)

토우마는 얼른 근처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현관문이 열리고 타카네가 들어왔다.

"어서와, 타카네."

"갑작스럽게 죄송해요, 히비키."

"난쿠루나이사~"

'히비키 연기잘한다!'

집안으로 들어온 타카네는 잠시 신발장에 시선을 두었다.
그러나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라면 끓여줄까?"

"후후, 괜찮습니다. 방해할 생각은 없기에."

"?"(!)

'!'

"사무실에 가기 전까지 신세좀 지려고 했는데 좀 있다 와야겠군요. 히비키를 건들인다면 각오하세요, 라세츠씨."

그리고 히비키에게만 들리도록 조용히 말을 이었다.

"힘내세요."

타카네는 히비키의 붉어진 얼굴을 보면서 쿡쿡 웃으며 문을 열고 나갔다.

"토우마라고...하아."

타카네가 나가자 마자 토우마는 여러가지 의미의 한숨을 쉬면서 방에서 나왔다.

"나도 이제 가볼께."

"벌써 가게?"

"너도 슬슬 갈 준비해야지."

"난쿠루나이사..."

"내가 문제 있어."

현관문 앞까지 온 토우마는 신발을 신을 생각을 안하고 가만히 뭔가를 고민했다.

"왜 그래?"

".....히비키"

토우마는 몸을 돌려 히비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준비해 온 작은 상자를 꺼내 히비키에게 내밀었다.

"생일 축하해."

"아."

토우마의 선물에 놀랐는지 히비키는 놀란 표정으로 한 동안 토우마와 선물을 번갈아보았다.
이윽고 선물을 받아든 히비키는 두손으로 선물을 꼭 쥐며 말했다.

"열어봐도 되?"

토우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히비키는 상자를 조심히 열어보았다.
그 곳에는 주황색의 보석이 박힌 목걸이가 있었다.

"너한테 어울릴거 같아서 샀는데...맘에 들련지 모르겠네."

토우마가 멋쩍은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히비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맘에 들어. 그것도 무지......토우마."

토우마는 히비키를 바라보았다.
히비키는 목걸이를 토우마에게 내밀고 있었다.

"걸어줘."

"에...뭐?"

"자신의 목에 걸어줘."

"아, 음..."

결국 토우마는 목걸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히비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 그럼 걸께..."

"....응"

토우마는 다가가던것의 배는 더 느리게 손을 뻗어 히비키의 목을 감쌌다.
서로의 얼굴로 천천히 가까워졌다.
토우마는 목걸이를 걸고나서 히비키의 어깨를 잡았다.

"에?"

"히비키...."

토우마가 입술을 가까이 하자 히비키는 두눈을 감았다.

".......?"

계속 기다려도 입술에 아무 감각도 없자 히비키는 한 쪽눈만 살짝 떳다.
토우마는 얼굴을 토마토처럼 빨갛게 만든 상태로 히비키의 뒤를 보고 있었다.
히비키도 목을 돌려 뒤를 보았다.
뒤에는 동물들이 모여서 딴청을 피고 있었다.
히비키도 점점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우갸-!!!!!"


토우마의 집
히비키의 집에서 돌아온 토우마는 바로 침대 위에 쓰러졌다.

"힘들어..."

아임레디~ 아임 레이디~

토우마는 누워 있는 채로 폰을 귀에 댓다.

"누구세요..."

"챠오-☆"

"아, 호쿠토냐."

"프로포즈는 잘 됬어?"

호쿠토의 기습공격에 토우마는 펄쩍 뛰어 올랐다.

"프, 프로포즈라니!"

"그치만 아는 여자를 위해서 산 선물이 목걸이면 당연하잖아."

"당연하긴! 그건 반지라고!"

토우마가 큰 소리로 화냈지만 반대쪽에서는 웃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나저나 우연이네. 오늘 히비키짱도 생일이던데."

"!"

"후후후, 그럼 챠오-☆"

"야! 야! 호쿠토!!!"

토우마의 외침은 호쿠토에게 닿지 않고 토우마의 집에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히비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펑펑펑~~

"모두들 정말로...정말로 고맙다고."

히비키가 울면서 모두에게 말했다.

"이렇게 기쁜 날 왜 울어."

"이런 날에는 울면 안 되는거야."

"그래도...그래도...너무 기뻐서."

그 훈훈한 모습에 모두 미소를 지었다.

"자, 히비키 뚝!"

히비키는 눈물을 닦고서는 모두와 같은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주인공도 진정된 듯 하니 파티를 시작합니다!"

"""""""오오!"""""""

모두 환호와 함께 마련되 있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히비키도 물론 그 무리에 참가했다

"그러고보니 히비키의 목걸이 처음보는거야."

"잘 어울리네, 오늘 생일로 받은거야?"

히비키는 먹던 고기를 내려놓고 목걸이를 내밀어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응! 소중한 선물이야!"


-------------------------------------------------
초반의 이상함, 중반의 초고속 전개, 후반의 캐릭 붕괴
네, 흑역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예전에 토우마랑 히비키랑 잘 어울릴것 같아 생각했는데 쓰기 어려워서 미뤄뒀던것을 히비키의 생일버프로 드디어 썼습니다.
정말 쓰기 어렵더군요. 중간에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10월 10일 안은 간신히 맞췄군요. 이거 하나 다행.

마지막으로 이런 글이라 미안하다 히비키!
그리고 사랑한다아!!!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