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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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5, 2013 03:11에 작성됨.

"...그 목소린...하루카?"

"엣...프..프로듀서씨!?"

"역시 하루카 맞구나! 살아있어서 다행이야!"-와락

"에..프로듀서 이거 놔줘요..."///

나는 하루카가 살아있단걸 확인하자 그녀가 방금 전까지 내게 총을 겨누었었단 사실도 잊은체 와락 안겨 들었다.

"다행이야...정말 다행이야..."

"그..그러니까 프로듀서! 이거 놓으시라니까요!"///

"에? 아 미안..."

잠시간의 정적
그러고 보면 어떻해 하루카가 여기
있는 걸까?
그리고 어째서 하루카가 권총을 가지고  있는거지?
이 해답은 물어봐야 알수 있겠군

"저기 하루카"

"예,옛?"

"어째서 하루카가 여기 있는 거야?"

"그건..."

하루카는 두달 전 그날 이후 벌어졌던 일들을 이야기 해줬다.

그날,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혀 고립됬을때 리츠코가 나에게 걸었던 전화가 포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끊어지고 연락이 두절되자 야요이가 나와 가족이 위험하다며 버스에서 뛰쳐나와 도쿄로 돌아왔고
그런 야요이를 찾기 위해 모두 결국 적의 손에 넘어간 도쿄로 돌아 왔다는 것이였다.

"그럼...야요이는..."

"..."

그저 고개를 푹 수구릴 뿐인 하루카였다.

"알았어...그럼 다른 아이들은?"

"이오리네 저택 지하에 방공호가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에 모두 가있어요."

"그랬구나...그럼 넌 왜 여기 있는거야? 그리고 그 권총은 대체 어디서 구한거고?"

"음식을 구할려고 나왔다가 전투가 벌어져서 그만...헤헷 아! 권총은 아까 적군씨의 시체사이에서..."

그렇게 말하며 자기 머리를 콩하고 치는 하루카,2달 전 까지만 해도 자주 보던 장면이였다.
그리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시체 사이서 권총을 줏어 왔다는 하루카의 말에 슬플뿐이였다.

그나저나...야요이는 실종인가? 아니 어쩌면...
그런생각말자 아무리 놈들이 적이더라도 인간이다. 저번에도 오히려 전투지역의 민간인을 보호한 사례가 있잖아? 아닐꺼야...아니여야되...

"...저...프로듀서?"

"...아닐꺼야..."

"에?"

"아,아냐 아무것도...그보다 이오리네 집이라고? 데려다줄까?"

"후후...꼭 일상에서 처럼 말하시네요 프로듀서...그 복장은 자위대에 들어갔다는거 아닌가요?"

"방금 전 까진,중대가 전멸했거든."

"아아...죄송해요...제가 괜한말을..."

그런표정 지을꺼 없어...네 잘못이 아닌걸...

"프로듀서...우리..."

알아 하루카,무슨 말 하려는건지,
왜 그리 슬픈 표정을 짓는지...

"후우...우리...옛날처럼 돌아갈수 있을까..."

---

"쉿! 내가 먼저 확인하고 올께. 여기서 가만히 있어 알았지? 여기 무전기 받아 저 시체에서 챙겨왔어."

"예...알겠어요."

우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건물에서 나왔다.
아니 탈출했단게 좀 더 맞는 표현일꺼다.
어째선지 건물에 놈들의 열압력탄이 떨어져 완전히 건물을 청소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되서 나와 하루카는 이 아비규환의 전장 바로앞에 서게 되었다.

"젠장..."

"왜..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러시아제 전차야...알고있어? 자위대는 러시아제 무기는 쓰지 않아."

"그렇단건..."

저건 적이란 말이지.
어쩌지? 다른 방향은 모두 폭격으로 막혀있다.
갈수있는 곳은 오직 이쪽뿐 하지만 전차가 가로막고있다.

-우르릉

"...!.......!"

무언가 그 나라의 언어로 뭐라 떠들면서 그들은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늘이 도운건가?

"휴우...갔어. 움직이자."

"예,프로듀서!"

"한시라도 빨리 이오리네 저택에 있는 모두를 구해야 하는데..."

-치직!치지직!

"음?"

-치직!"...나 구!...리나?...에코 사 하나 구! 아무든 좋으니 응답바란다!"

에코 사 하나 구...우리 중대 호출번호다. 이제야 통신이 닿은 모양이다.

"여기는 에코 사 하나 구...응답바란다."

-치직!"마침내! 이봐 들리나? 귀하의 관등 성명은? 육위는 어떻해 된거야? 작전은 성공했나?"

무선이 성공한걸 확인한 직후 반대편쪽은 마치 속사포와도 같이 질문을 쏟아냈다.
뭐 대답은 몇 마디면 되겠지만

"작전은 실패...왕창 깨졌습니다. 생존자는 저뿐 입니다."

"...그런가...알았다."

반대편의 반응은 매우 실망스러운듯 했다.
하긴,전투의 승패가 결정될지도 모를 작전이였으니...가만...승패?

"전투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이미 끝났다."

"에? 그게 대체 무슨-"

"두개 사단이 재기 불능이야. 더이상 동부 방면대에 남은 병력은 없어 총리대신은 항복을 준비중이라더군."

...이런 제에엔자앙!

"그럼 저는...저는 어찌되는겁니까!?"

"곧 있음 전쟁이 끝난다. 패잔병하나 구하겠다고 다시 처들어갈 여력이 없단걸 알겠지? 그때까지 살아남아라...부끄럽지만 내릴 명령은 이것뿐이다.이상."-뚝

"자..잠깐만! 이봐!...젠장!"

-콱!

홧김에 무전기를 박살내버렸다.
하하...작전 성공 여부따윈 상관 없는 거였어 저말대로면 항공지원이고 자시고 내가 여기까지 온 사이에 다 박살이 났다는거 아냐? 하하하...허탈하네...

"프로듀서? 무전인가요? 혹시 자위대?"

"응? 아,그..그럴지도... 하지만 잡음뿐이였어."

"우우...아깝네요...모두 다 같이 빠져나갈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카의 말에 허탈하게 멍하니 있던 정신이 번쩍 뜨였다.
그래 곧있음 전쟁이 끝난다 누가 뭐래건 이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전쟁의 승자는 누구든 내 알바 아니다.
지금 중요한건 모두와 함께 살아남는 것이다!

"일단 다시 움직이자 하루카."

"네! 빨리 이오리네 집으로 어어? 우왓!"

뭐야 하루카 이상황서도 넘어지...어?

-번쩍

반대편 건물 창가에서 빛이 번쩍였다.
전기가 들어올리는 없으니 전등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할무렵 아득한 내 기억 저편에서 입대당시 교관이 했던 말이 기억났다.

'시가지에선 항상 창문을 조심해. 거기서 무언가 반짝였다고? 넌 죽었다. 그건 저격수야.'

"저격수! 하루카 위험해!"
-타다닷!

나는 곧바로 하루카에게 달려갔다.
젠장 늦지않기를! 눈앞에서 누군가 죽는건 싫어!

"엣?프로듀서?"

-타앙!
-와락! 우당탕탕!

"꺄아아아악!"

나는 그대로 넘어진 하루카를 감싸안고 길바닥에 나뒹굴었다.

"후우...후우...하루카 다친덴 없어?"

"예..예에...덕분에요...대체..에..프..프로듀서!!!"

뭐야 왜 그리 깜짝 놀..
하루카!? 옷에 피가 잔뜩 묻었잖아!? 어디 다친거야!? 무슨 소리야 잘 안들...
...왜 내 목소리가 안 나오지? 왜 계속 나를 부르는거야?

아...






내가 맞았구나...

-털썩

"프로듀서! 프로듀서! 쓰러지시면 안되요! 제발! 흑흑...눈 좀 떠보세요...흑...다른 아이들 한테도 프로듀서는 무사하다고 전해야 될꺼 아니에요..."

정신이 아득해지는 와중에도 하루카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려왔다.

나는 온힘을 쥐어짜내 어떻해 해서든 목소리를 내었다.

"미...안...해... 하루...캘록!"

"프로듀서!? 말하시면 안되요! 제가 지혈을!"

"이미...늦었어...미안해...켈록! 지켜주지 못해서...미..."-스르륵

"프로듀서? 프로듀서!"

이젠 정말 죽는구나 싶다.
하루카,미안 적어도 이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를 지킬려고 했는데 모두는 커녕 너 조차 못지키고 가네...
글러먹었단 기분이 들지만 쉬고 싶어...무언가...편안한 기분이 들어...

미안...하루카...

---

-치익"사살했다."

"후우 꼭 이래야 될까요..."

"어쩔수 없잖아? 전쟁인데."

"이미 다 끝나가는 전쟁 뭔 상관 입니까? 살사람은 살아야죠"

"그럼 닌 방금 그놈이 널 죽였어도 상관없냐? 살고 싶으면 쏴야 되는거야 임마!"

-"잠깐...민간인이다. 어린애 같은데?"

"뭐? 김중사님! 정말입니까?"
-타다닷

"야! 야! 임기민 이새꺄! 거기 안서!?"

"민간인 이래잖습니까!? 민간인 보호는 군인의 의무라고 분명 명시되 있습니다!"

"야! 또 있을지도 모르는구만...저번에 그 다카츠키 야요이인지 타카츠키 야요이인지 하는애를 피난소에 있는 가족한테 보낸건도 그렇고 왜 저러는지 몰라 에잉 카아아악 퉤!"

...하루카 시점

"흐윽...프로듀서..."

프로듀서 거짓말이죠? 장난치는 거죠? 어서 일어나요 제발...이오리네 집까지 절 지켜주신다고 했잖아요...제발...

"애야!너 괜찮니?"

"일본어...히익! 다 다가오지 마요! 쏠거에요!"-덜덜덜

적...프로듀서를 죽인 적! 죽일꺼야! 죽일꺼라고!

"그 총은 어디서 난거니? 해치지 않아! 어서! 봐! 나도 버렸어! 빨리!"

그런데...왜 난 못죽이지? 왜 저 사람을 해치지 못하지?

"흐윽...흑..."-휙

왜...왜 저 사람 말을 따르는거야 하루카...빨리...빨리 죽이란 말야...

"잘 했어"-타다닷

"끅...끅...으으..으아아아앙!"

왜  프로듀서처럼 저를 꼬옥 안아주시는 건가요?

"괜찮아...울지마...다 괜찮을꺼야...왜 이런데서 이러고있어..."

"프로듀서가...프로듀서가!"

"프로듀서? 이사람을 말하는거니? 미안하다...정말 미안해..."

왜...왜 아저씨가 사과하시는건가요? 왜... 어째서...

"흑...으아아아앙!"

한 소녀의 울음소리가 서럽게 정적뿐인 페허에 울려퍼졌다.


---

후우 엉성해도 한번 쓰기 시작한건 마무리짓자는 생각아래 이리 올립니다.
뭔가 처음 계획과 많이 어긋났네요.

전쟁이 나면 가장 큰 피해자로 다들 전쟁터에 휘말린 민간인만 생각하시지만 저는 양측 군인들도 같은 수준의 불쌍한 피해자라고 봅니다.

애국과 조국수호란 미명아래 살인으로 부터 보호받을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 받고 죽고싶지 않으면 적을 죽이라며 억지로 내몰려 싸운뒤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짊어지고 살게되니까요.
그렇다고 전쟁범죄가 용서받을수 있단건 아니지만요.

하여튼 (비중은 낮지만)이상 하루카를위한 단편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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