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上

댓글: 18 / 조회: 948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8-14, 2013 01:09에 작성됨.

"잘들어! 우리 임무는 시부야에 있는 놈들의 방공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를 박살내는거다! 명심해둬!"

"예 알겠습니다!"
다시 도쿄다. 아이들과 생이별 한곳, 어쩌면 모두가 기다릴지도 모르는곳,그런곳까지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하루카,미키,치하야...다들...제발 살아 있어줘..."

어떻해 해서 이상황까지 오게 됬는진 이젠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는다.

몇가지 기억나는걸 추스르자면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이웃나라를 인내심의 끝까지 몰아세웠고
그 나라의 땅인 자그마한 이름 모를 섬을 우리나라의 순시선이 침범했던게 일이 커져 서로간에 선전포고로 까지 이어젔다는것이다.
여기 까지는 그저 뉴스에서나 보는 이야기 였다.
뉴스에서 제2,3호위대군이 전멸했다고 보도하거나 자위대 기지에 적국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지는 영상을 틀어 줬지만 도쿄에선 머나먼 이야기 였다.
그때까지는...

비극은 공교롭게도 우리 프로덕션이 도쿄돔에서 모두 함께 라이브를 하기로 되있던 바로 그날 벌어졌다.
그날 도쿄항은 국적을 알수없는 괴 화물선으로 가득 메워졌다.
그리고 항구에 정박하기 무섭게 꾸역꾸역 놈들을 토해냈다.

TV에 그 내용이 보도된 직후 도쿄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버렸다.
필사적으로 적의 진입을 저지하고 한명이라도 더 피난민들을 도쿄에서 내보낼려는 자위대,
그런 자위대를 비웃듯 헬기까지 띄우고 대포를 쏴대며 압도적인 화력으로 전진해오는 적군,그런상황에서 살고 싶다며 이리뛰고 저리뛰는 시민들...
그런사람들이 뒤섞여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을 만들어 냈다.

나는 그 상황속에서 우리 프로덕션 아이들이라도 이 지옥에서 구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결과 겨우겨우 미니버스를 한대 구해 나를 제외한 모든 아이돌들을 이 도시에서 빠져나가게 할려고 했다.

하지만 야요이는 가족이 걱정된다며 도저히 빠져 나갈려 하지 않았고 내가 따로 가족들을 구해내겠다고 약속한 끝에 겨우 차에 태워 보네는데 성공했다.

그 다음 차례는 물론 나와 야요이의 가족의 차례였다.
그들을 찾으러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다만...야요이의 집에 갔을때...이미 그곳은 적 헬기의 손에 박살이 나 있었다.
망연자실하는 내게 리츠코의 전화가 한동 걸려왔다.

"프로듀서,고속도로에 고립되 버렸어요..."

그전화를 받은 직후 난 근처에 떨어진 포탄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린뒤엔 자위대에게 구조되어 센다이까지 와 있었고 아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필시 도쿄에 갇혀있으리라.
그 생각이 난 나는 곧바로 자위대에 입대 했다.

어느정도 판단한 것이 있어 결정한 것이였지만 지금에 다달으자 탁월한 선택이였다는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도쿄까지 왔지 않은가,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긴 했지만 말이다.

"강하! 강하!"

그런생각을 할동안 헬기는 어느새 LZ(착륙지점 내지 강하지점)까지 도달해 강하 명령이 내려졌다.

"배달은 끝마쳤다. 살아서 보자고 다들..."

헬기 조종사의 무전이였다.

---

"여긴..."

"뭐야,아는데야?"

"...압니다. 저희 아이돌들이 공연 하기로 되있던 곳이니까요."

헬기로 도착한곳은 다름아닌 도쿄돔 폐허 앞이였다.
젠장...아직도 이곳에서 있었던 일만큼은 생생히 기억난다.
코토리씨가 전화해서 다짜고짜 TV를 틀어보라 하고 DMB를 틀어보자 하나같이 '긴급속보:도쿄함락'이라고 쓰인 방송뿐...
겁에질린 아이들...
어떻게든 안심시키려는 나...
일상이 깨져버린 두달 전 그날...

"저런...미안하다.괜히 아픈곳을 찔렀군"

"아닙니다. 이번 전투로 반드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고 말겁니다."

"...그래... 그런 마음가짐이다."

그래...기필코,반드시... 다시 아이들이 아이돌로서,톱아이돌로서 이 도쿄돔에 올라서 공연하는 그날을 위해 일상을 되찾아 보이겠어...

"보자...방향은 이쪽이로군 어이 신병,따라와."

-타다닷

나는 그런 굳은 맹세를하며 목표지점으로 이동하는 부대원들을 뒤따라 갔다.

---

-첨벙첨벙

"이거 완전 물바다군요..."

"아아,아마 아까부터 떨어지는 포격탓에 수도관이 터진거겠지"

강하이후는 생각외로 매우 순조로웠다.
여기까지 오면서 적군을 전혀보지 못했다.
목표지점까진 앞으로 500m정도...
이작전만 성공하면... 도쿄는 해방이다.
하지만...이 꺼름칙한 기분은 뭐지?

"육위,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가?""

"여기서 500m쯤만 더 가면 발전기 단지입니다. 놈들의 핵심시설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조용하잖습니까?"

"확실히...중대 정지,사주 경계 철-"

-타앙!

"젠장! 저격이다!"

내 비명과 함께 모든일은 꼬여 버렸다.
젠장 조금만 더 가면 아이들과 만날수 있게 될지도 몰랐는데!

-타타타타타타타타!

"꺼흑!"

"커헉!"

저격이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놈들의 기관총이 그 무자비한 화력을 우리에게 뿜어 냈다.

"대체 중대장은 뭐 하느거야!?"

"명령을! 명령을!"

역시 자위대라 그런걸까,놈들이 전쟁이 나기전에도,지금도 오합지졸이라 비웃는것 처럼 중대장이 죽자 함께 숱한 전장을 해쳐온 나름 정예병이란 자들 마저 패닉에 빠져 있었다.
놈들이라면 곧바로 대응할수 있었을까?

-슈우우우웅 콰앙!

"끄아아아악!"

"내눈! 내눈!"

어느새 이 학살에 로켓탄이 합세 했다.
붉은 꼬리를 뽐내듯 뿜어대며 날아온 커다란 쇳덩이는 땅에 꽂히는 즉시 폭발해 눈앞의 동료들을 찢어 발겼다.

폭발은 마치 슬로우 모션 같았다.
먼저 동료들이 허공에 붕 뜬뒤 신체가 기묘하게 꺾이더니 얼마안가 터져나가면서 내용물을 온사방에 뿜어댔다.
완벽한 폭거,묘사할만한 단어는 그뿐이였다.

"히..히익!"

그 장면을 본뒤 나는 겁을 먹어버렸다.
나도 저렇게 되는걸까? 살방법은 없을까?

"후퇴! 후퇴! 커허어억!"

"시..싫어..안돼...죽는건 싫어! 으아아아아아!!"

-첨벙!첨벙!

나는 그 자리에서 겁에 질려 뒤로 도망쳐 버렸다.

도망치는건 나뿐만이 아닌듯했다.
곳곳에서 나처럼 비명을 지르며 나와 같은 방향으로 도망치는 자위관들이 있었다.

-타다당! 타다당!

"으악!"

하지만 얼마 안가 그들 마저 뒤에서 무자비 하게 추격해오는 적군의 손에 하나둘 픽픽 쓰러져 나갔다.

"아아..아아...으아아아아아아!"

그리고 그럴수록 나는 이성을 잃고 더더욱 달려나갔다.

---

"헉...헉...여기는?"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렸을 땐 나는 어느 건물 안에 있었다.

"그런가...나...살아남은 건가..."

불행중 다행으로 나는 상처하나없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다른 중대원은?

"무전이..."

-치이이익...

"안되네...설마 나 빼고 전멸이라던가 그런건가? 후우..."

작전은 완벽하게 실패,중대는 연락두절
젠장,살아남은거 빼면 전부 최악의 상황이잖아.

"우선 여기서 탈출해서 어떻해 해서든 아군지역으로 철수 해야겠지..."

그런생각을 하고 움직일러고 할무렵...

-철컥

"우..움직이지 마."

바로뒤에서 총을 겨누는 소리와 함께 경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분명 아닐텐데,익숙한 목소리인데,이런 일속에서 들을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목소린...하루카?"

---

오늘은 여기까지 P가 전쟁에 나가면 어땠을까 하고 휘갈겨 써봤습니다.

아이돌이 몇줄 안나오는게 함정일까요...

P.S 일본이 싸우는 적군요?

이웃나라,전쟁의 시발점이 된 어느섬,압도적인 화력을 갖춘나라...

글쎄...어디일까요?(씨익)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