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키의 인터뷰, 그리고 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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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3 21:17에 작성됨.

사무실.
히비키:하이사이!
P:아, 히비키, 왔어?
히비키:응! 본인, 왔다구! 오늘 본인의 스케쥴은 뭐야?
P:오늘 히비키의 스케쥴은 인터뷰 프로출연 하나가 전부야. 그것도 아주 유명한 인터뷰 프로라고.
히비키:정말이야? 그럼 본인, 어떤 질문이 나올지 생각해볼테니까, 출발할때까지 방해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구!
P:알았어, 잘생각해서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하자구.

방송국으로 가는 차안
P:히비키, 인터뷰할때 어떤말을 할지 생각해봤어?
히비키:그렇다구! 근데 예상못한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구....
P:그럴때는 그냥 적절히 생각해서 대답해.
히비키:알았어. 본인, 적당히 잘 대답해볼게.

방송국 대기실
스태프:녹화 10분전입니다, 준비해주세요.
P:히비키, 이거 마시고 긴장풀어. 긴장을 풀면 오늘 녹화도 잘될거야.
히비키:고맙다구, 잘마실게. (딱)<-캔따는소리

이때까지만해도, P와 히비키는 모르고 있었다.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 후폭풍을 일으킬지는....

스튜디오
P:난 이쪽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을게. 잘해!
히비키:알았다구, 그럼 좀있다봐!
스태프:자, 녹화 들어갑니다! 3,2,1. 스탠바이, 큐!
진행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랜덤인터뷰시간에는 765프로덕션의 아이돌중의 한명! 가나하 히비키씨를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히비키:하이사이! 가나하 히비키라구!
진행자:네, 아주 활기차시군요. 
히비키:그렇다구. 본인, 항상 활기차니까!
진행자:하하... 그럼, 기본적인 질문부터 들어가죠. 올해 나이는? 
히비키:16살이라구! 
진행자:16살이라, 그럼 취미랑 특기는 뭐죠?
히비키:특기는 집안일 전반이고,취미는 뜨개질이랑 탁구,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동물가족들 보살피기야!
진행자:동물가족이라 하셨는데요, 그럼 키우는 동물들이 좀 많다는걸로 들리는군요. 어떤 동물들을 키우시나요?
히비키:일단 여기, 햄조! 
햄조:뀨뀨뀨! 
진행자:어머, 정말 귀여운 햄스터군요. 
히비키:그렇다구! 본인, 햄조가 뭘말하는지 알아들을수 있다구!
진행자:정말인가요? 그렇다면 햄조씨한테 시청자들께 한번 인사를 시켜보세요.
히비키:알았다구! 햄조! 인사해!
햄조:뀨뀨뀨뀨! 뀨뀨!
히비키:일단 이름은 햄조고, 보는대로 햄스터, 그리고 히비키랑 같이산다고 소개했어.
진행자:그렇군요. 햄조외에 키우는 동물은 어떤게 있죠?
히비키:일단...개인 이누미하고... 다람쥐,앵무새등등... 뭐, 많다구!
진행자:네, 그중에서 가장 특이한 동물은 어떤동물인가요?
히비키:본인, 악어도 키우고 있다구! 
진행자:어머나, 악어를 키우신다구요? 먹이는 뭘 주나요?
히비키:육식동물이니까 당연히 고기를 준다구, 싱싱한 닭을 말이야. 꽤 먹이값부담이 크지만 그래도 귀엽다구!
진행자:네, 잘들었습니다. 그럼 아이돌일에 대해서 물어보도록할까요?
히비키:좋다구! 뭐든지 물어봐도 괜찮아!
(40분후 인터뷰의 막바지)
진행자:네... 저희 프로그램도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소문에대해 물어볼게요.
히비키:(끄덕끄덕)
진행자:히비키씨가 사무소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그 소문, 사실입니까?
히비키:뭐라구? 무슨 소문?
진행자:그러니까... 765프로자체에서 히비키씨가 괴롭힘을 당하고있고, 같은 동료들에게서 막말도 듣고, 사무소에서 외톨이이며, 심지어 히비키씨의 팬들도 히비키씨를 불쌍하다면서 불행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는 괴소문이 들려오고있거든요. 그게 사실인가요?
히비키:(충격,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
진행자:히비키씨?
히비키:우에에에엥!!!!!! (결국 대폭발)
진행자:안타깝게도.... 그게 사실인것같군요... 이렇게 울고계시는걸 보니... 여러분, 일단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문이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 괴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다음이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태프:컷!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끝난후

진행자:히비키씨, 진정하세요. 그리고 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좀 닦으세요.
히비키:고맙다구, 진행자씨...
P:저기, 진행자씨, 죄송합니다. 갑자기 히비키가 이렇게 울어댈줄이야...
진행자:아닙니다. 저도 그 괴소문이 정말이었을줄은 몰랐거든요.

그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후, 그 인터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정말 히비키가 괴롭힘을 당했는가? 라는 내용의 글들이 마구 올라오기 시작했고, 765프로에는 정말 히비키를 그렇게 괴롭혔냐는 히비키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항의전화는 기본이고, 항의편지,항의메일, 심지어 피켓시위자까지 나타났다. 
(귀여운 히비키를 괴롭힌 765프로는 각성하라!)<----시위자의 피켓1
(히비키쨩을 외톨이로 만든 765프로 아이돌들은 각성하라!)<----시위자의 피켓2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히비키팬들과 다른아이돌팬들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히비키팬들은 다른아이돌팬들이 그런 소문을 만들어 실망이다라는 주장이었고, 다른아이돌팬들은 그건 우리잘못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를 본 P는 결국 분개해, 트레이닝이 끝나자마자 트레이닝실로 올라가 아이돌들에게 엄청나게 화를냈다.
프로듀서를 하면서 그동안 아이돌들에게 화를낸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경우는 달랐다. 아이돌이 다른아이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것이었기에...
30분동안 화를내며 설교한 P는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해달라며 나갔다.

사장실.
P:사장님, 기자회견을 준비해주십시오.
사장:그 인터뷰때문에 후폭풍이 크구만. 알았네. 요시자와군에게 연락을 취해서 가능한 많은 기자들을 오라고 하겠네. 날짜는 언제쯤 잡으면 되겠는가?
P:내일 저녁에 잡아주세요. 그리고 장소는 근처 강당으로 쓰고있는 건물로요.
사장:알았네. 그 건물주에게 연락을 해두지.

트레이닝실
P:아까 화를 낸건 미안해. 그리고 처음이니까 이번일은 봐줄게, 하지만 내일저녁에 근처에 강당으로 쓰고있는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해야해.

다음날 저녁. 기자회견장
기자회견장에는 아이돌들과 P,리츠코,코토리가 기자회견에 나왔다.
질문과 답변은 765프로의 아이돌들을 대표해 하루카가 하기로 했다.

하루카:우선... 저희가 히비키쨩을 그동안 괴롭게 한것에대해 정말로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모두 바빴고, 히비키쨩은 혼자서 하는 일들을 주로 맡아왔고, 저희들은 몇명이 모여서 하는 일을 주로 맡았기에 그런 괴소문이 생긴듯 합니다. 그리고 그 괴소문에 대해서 알게되다보니, 히비키쨩한테 괴로운 말도 자주하게되고...심지어는 히비키쨩을 멀리하게되고.... 결국 그 괴소문대로 히비키쨩을 외톨이로 만들어 버리고...(눈물이 고이기시작) 흑흑...!
치하야:저...하루카가 지금 감정이 많이 북받쳐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루카를 대신해서 제가 대신 이야기하겠습니다. 저희 765프로 아이돌 전원은 가나하씨에게 사죄를 하겠습니다.
히비키,P를 뺀 전원:(고개를 숙인다.)
치하야:정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상으로 기자회견 모두 마치겠습니다.

사무실
하루카:히비키쨩... 정말 미안해... 그동안 그 괴소문때문에 괜히 오해한것같아...
치하야:가나하씨... 정말 죄송해요...
아미,마미:히비킹... 미안해... 용서해줘...
아즈사:히비키쨩... 우리 용서해줄수있지?
유키호:히비키쨩...잘못했어.... 그동안 괴롭게해서 정말.... 흐흐흑...!
마코토:히비키...이제...후련해졌으면좋겠어...
야요이:히비키씨, 미안해요...
리츠코:히비키, 그렇게 괴로웠어? 이제 마음풀고 모두와 친해지길바랄게.
미키:......사과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오는거야....(눈물)
타카네:히비키, 이제 괴로움은 끝났습니다. 이제 행복이 시작되었으니 안심하십시오.
사장:허허허... 이렇게 사과를 하다니, 기분이 아주 좋구만. 가나하군, 이제는 마음이 풀렸나?
히비키:당연히 풀렸다구! 본인, 이제 옛날의 어두운 본인이 아니라구!
모두:하하하하하하하~
사장:이제, 모두 해결이 된것 같으니, 오늘은 전원 회식어떤가? 내가 사지.
이오리:아니, 잠깐만! 오늘저녁은 우리집안에서 사도록 하겠어! 이미 신도에게 부탁해서 최고급 한국식 한정식집에 예약을 해뒀거든. 우리 집안의 고급버스로 이동할거야. 
사장:미나세군, 발 빠르군. 좋네. 오늘저녁은 미나세군이 예약해둔 곳에서 먹도록 하겠네.

(빵빵!)

이오리:어, 벌써 우리 집안버스가 온 모양이네. 어서 내려가자!

그렇게 히비키를 괴롭히던 괴소문 사건은 이렇게 끝났다.
회식자리에서 아이돌들은 히비키와 영원히 함께하기를 다짐했다.
이제 히비키는 외롭지않다.
괴소문때문에 멀어졌었던 동료들이 모두 친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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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히비키를 괴롭히는 내용의 글들을 예전에 많이 봐서 쓴 글입니다.
최대한 훈훈하게 쓰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외톨이였던 히비키가 인터뷰로 인해서 다시 모두와 친해지는 스토리를 오래전부터 구상해왔었는데... 이제야 정리가 다되어서 써봤습니다.
히비키가 다시 행복해져서 글을 쓰는동안 저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럼 잘 봐주시기를 바라며... 
(근데 인터뷰 후폭풍이 너무 약한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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