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스X타입문] 하루카 「엑, 은십자 악세서리.」 치하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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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3 00:16에 작성됨.

[다음날 14 : 00]   

 

"다들 사무실로 모여달라니, 무슨 일일까?"

 

「다들 사무소로 모여줬으면 한다.」라는 프로듀서로부터의 메일을 받은 하루카는 사무소로 향하고있었다.

그녀야 오늘도 하루 종일 복귀를 대비한 특훈이 있으니 출근하는게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부 오프일텐데, 오프인 사람들까지 전부 불러야 할 정도라면 무슨 일일까?

 

"으음~ 설마 올스타 라이브일까나? 에헤헤. 만일 그렇다면 조금 기쁠지도."

 

페어리가 765 이후로는 단 한번도 올스타 라이브를 열거나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페어리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조금 기대를 안고있던 하루카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너무 기대를 품었기 때문일까.

사무소의 문에서 왜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인지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

 

"안녕~ 어라? 내가 마지막이야?"

 

"어서와 하루카."

 

"할로~하루룽~"

 

"웃우! 안녕하세요! 하루카씨!"

 

"오늘도 건강하네. 하루카는."

 

"집이 머니까 이해는 해주겠는데, 다음부터는 늦지 마?"

 

"늦어서 죄송해요~ 그나저나 리츠코 언니, 무슨 일로 모이라고 하신건지 아세요?"

 

데헷.

하고 윙크를 하면서 늦은 것을 사과한 하루카는 가방을 내려놓은 후 소집의 이유를 알고있을 것 같은 리츠코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리츠코가 한 대답은 그녀의 예상을 벗어나는 대답이었다.

 

"그게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예?"

 

"프로듀서님한테 무슨 일인지 물어봤는데, '아무말 말고 모두를 모아줘. 프로덕션 전체와 관련된 사항이니까.' 라는 말만 하시고 끊으시더라고. 뭔진 몰라도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시던데....."

 

"그래요? 큰 일이 아니면 좋을텐데......"

 

복귀를 앞두고 무슨 큰 일이 생기기라도 한 것일지 걱정하면서, 하루카는 소파에 앉았다.

사무소 응접실에는 타카네와 히비키를 제외한 모두가 모여앉아서 떠들고 있었다.

타카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가방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직 오지않은 것은 아니고 잠시 밖에 나간 것 뿐인 듯 했고, 히비키는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알 수 없는 종이를 붙이고 있었다.

 

'......부적? 거기다가 많아? 왜 저런걸......설마?"

 

히비키가 붙이고있는 것이 부적임을 인식하자마자 하루카는 고개를 돌려서 사무실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무소에 붙어있는 부적은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규칙성을 가지고 마치 무언가를 안에 가두려는 듯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었다.

 

'에이....설마.....아닐거야....'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지만, 하루카는 그것을 억지로 부정했다.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했고,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행동했으니 말이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성공일테니까.

 

'이번만큼은 싫어.....이번만큼은.....이번만큼은 반드시...... '

 

덜컹!

 

"히비키, 제 쪽은 전부 끝났습니다. 히비키쪽은 어떻죠?"

 

"지금 끝났어. 준비 완료야."

 

"그렇군요.....그러면 귀하, 시작해주시겠습니까?"

 

"오우. 알았어. 그래......다들 모두를 모은 이유가 궁금하지?"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던 프로듀서는 타카네가 들어와 말을 걸자 몸을 일으켜 모두를 향해서 다가왔다.

왠지 모르게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 모습에, 아이돌들은 군침을 삼켰다.

프로듀서가 입을 열었다.

 

"오늘 모두를 모은 건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일어나고있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해서 할 이야기가 있어서야."

 

"예?" 

 

"그건 경찰들이 해결할 문제 아닌가요? 저희들이랑 큰 상관이 있나요?"

 

"있고 말고. 내가 어제 그 피해자가 될 뻔 했는걸?"

 

"에에엑?!"

 

프로듀서의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프로듀서의 안부를 물어보려는 아이돌들의 말을 끊으며, 프로듀서가 말을 이었다.

 

"어떤 근거인지는, 이 자료들이 말해줄거야. 전신의 피가 빨렸다는 것 때문에 잊혀졌지만, 피해자들에게 발견된 공통점은 하나 더 있었어. 그게 뭔지 알아?"

 

"어......아! 목이 부러져있다는 건가요?"

 

"정답이야 마코토. 그리고, 난 어제 범인에게 목이 꺽일 뻔 했고, 그때 범인의 얼굴을 봣어......그 범인은 여기에 있어!"

 

"에에에에?!"

 

"그 뿐만이 아니옵니다. 더욱더 믿을 수 없으시겠지만, 범인은 인간이 아닌 흡혈귀......그것도 태양을 극복할 정도의 흡혈귀입니다."

 

"에?! 말도 안돼요! 흡혈귀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타카네가 말하는 순간, 하루카가 심히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렇지만, 타카네와 히비키, 프로듀서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하루카는 뭔가 잘못되어 가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루카가 묘하게 과민반응 하는 것을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이오리가 입을 열었다.

 

"하루카가 왜 갑자기 크게 소리질렀지도 모르겠고, 너희들 말이 사실인지도 믿기 힘들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보자, 무슨 수로 그 흡혈귀를 가려낼건데?"

 

"마, 맞아요! 애초에 흡혈귀가 실존하는지조차도 모르잖아요? 그냥 단순한 살인마일거라구요!"

 

냉정한 이오리 다운 질문이었다.

하루카는 거기에도 과장스럽게 동의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마치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그때, 타카네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지금 뭔가 색다른 냄새가 느껴지지는 않나요?"

 

"냄새?"

 

"그러고보면 뭔가 평소와는 다른 냄새가 나는데....."

 

"으음~뭔가 신사에서 나는 냄새랑 비슷한 냄새가 나요."

 

"아! 향냄새! 향냄새야!.....그런데 이게 무슨 상관이야 타카네?"

 

의아한듯이 물어보는 마코토에게, 타카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흡혈귀는, 이 향 냄새를 맡으면 콧등에 혈관이 불거집니다."

 

"예?"

 

"엑?"

 

"그럴리가, 애초에 흡혈귀가 실존하는지도......"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상대의 콧등을 살피기 시작했다.

콧등에 혈관이 붉어진 사람은 커녕, 콧등이 빨개진 사람조차 보이지 않았다.

 

"뭐야.....아무도 안 불거졌는데?"

 

"당연합니다. 거짓말이니까요."

 

"에?" 

 

"하지만, 거짓말쟁이는 밝혀진 것 같군요." 

 

그렇지만, 단 한명.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카였다.

 

"아......."

 

"하루카.....?"

 

"하루룽...?"

 

14명중에서 단 한명, 하루카만이 자신의 콧등을 만지고 있었다,

 

확신을 담아 말하는 타카네.

그렇지만 하루카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당황한 표정으로, 그녀는 자신을 변호하기 시작했다.

 

"무, 무슨 소리에요 타카네씨! 흡혈귀가 존재하는지 조차 확실치 않은데, 혹시나해서 만져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증거라면, 여기에 있습니다. 나와 주십시오. 귀하."

 

"프,프로듀서님?!"

 

프로듀서의 표정이 굉장히 괴로워보였기 때문일까, 하루카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요하는 하루카를 향해, 프로듀서가 입을 열었다.

 

"하루카......어제 날 습격한 범인은....너였어."

 

"아....아니에요.....제가......"

 

프로듀서의 말에 떨리는 목소리로 하루카가 뭔가를 말하려는 찰나, 히비키가 프로듀서를 거들었다.

 

"자신도 봤다고. 누가 봐도 틀림 없는 하루카였어."

 

"아....아냐......나한테는 알리바이가 있어! 난 그때 분명히....."

 

"그때 당신의 스케줄은 분명히 특훈을 끝낸 후 귀가하던 것. 알리바이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려던 하루카의 말은 용서없이 가해진 타카네의 추격에 의해서 차단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것만이 아니라구. 이걸 봐."

 

하루카가 입을 열기 전에, 히비키가 또 하나의 서류를 꺼내들었다.

동사무소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전입신고 서류. 그것도 14년 전의 서류였다.

 

"출생서류까지 조작하다니, 철저하네. 하지만, 이쪽의 조사력을 얕보지 말라고."

 

히비키가 자신만만하게 내민 서류는 아마미가의 전입 신고 서류였다.

14년 전, 아마미가가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면서 작성한 서류.

그리고, 그 서류에 하루카의 이름은.....

 

'없었다.' 

 

어디에도, 아마미 하루카라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히비키가 입을 열었다. 

 

"조작을 할거면, 하나도 남김없이 갈아치웠어야지." 

 

"아아아......아아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뻐끔거리는 하루카에게, 모두의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루카가 흡혈귀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해졌다.

눈앞에 있는 '아마미 하루카'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시...싫어.......어째서.....어째서......왜......!!"

 

거의 울것만 같은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는 하루카.

그렇지만, 그 누구도 하루카를 변호해주지 않는다.

그저, 의혹 섞인 눈으로 바라보기만 할뿐.

 

"정체를 드러내세요. '아마미 하루카'!"

 

"아, 아니야! 난 흡혈귀 같은게 아니야!!"

 

타카네의 추궁을 듣는 순간, 하루카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 사무소 입구를 향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시도는 순식간에 좌절당했다.

 

"히비키!"

 

"묶어라! 포박결계!"

 

파바바바박!

 

사무소 출구를 향해서 몇걸음 달리기도 전에, 땅에서 튀어나온 얇은 붕대와 같은 것들이 하루카를 옭아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놔아아아───!!!!!!"

 

하루카가 날뛰기 시작하자, 하루카에게 들러붙던 붕대들이 맥없이 끊어지며 떨어져나갔다.

그렇지만, 끊어지는 만큼 빠른 속도로 새로운 붕대가 솟아나 하루카를 향해 달려들며 하루카를 구속하려고 들기 시작했다.

 

"뭐, 이런 힘이......! 서둘러 타카네! 구속이 끊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아무래도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신비도가 쌓여있나봐!!!" 

 

"알겠습니다!"

 

식은 땀을 흘리면서 소리치는 히비키에게 타카네가 대답하는 것과 함께 타카네의 손이 푸른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하루카의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아, 안돼요!, 이거 놔요...! 제발....! 제발....! 제발 그만둬 주세요.....!!!"

 

눈물을 흘리면서 타카네에게 비는 하루카, 그렇지만 타카네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타카네와 하루카의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하루카의 발버둥은 거세어져간다.

 

"제발.....부탁이에요 타카네씨...! 그만둬 주세요...그것만은 제발.....!!"

 

"……! …! "

 

"싫어....이런거....더는 싫단말야....!!!"

 

타카네는 하루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계속해서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루카의 얼굴에 절망감이 떠오른다.

그리고, 타카네의 손이 폭발적으로 강한 빛을 뿜어내는 그 순간...!!

 

"싫어어어어어어어───!!!!!!" 

 

콰앙!!!

 

부우우욱!!!

 

"꺄아악?!!"

 

"바, 바닥이 울린다!!"

 

"앗차! 집중이....! 쿠후읍!!!"

 

"히비키!?"

 

하루카가 거세게 진각을 밟음과 동시에 폭음이 일어났고, 사무소 바닥이 거세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뭔가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하루카를 향해 달려들던 붕대들이 한꺼번에 찢겨져 나갔고, 그와 동시에 히비키가 소량의 피를 토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장 가까이에 서있던 타카네도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엎어졌다 

진동은 금방 가라앉았고, 사람들의 시선은 그 모든 일을 일으킨 하루카에게 집중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서있는 것은......!

 

"....!! 세상에....!"

 

완전히 절망한 표정으로 서있는, 하루카의 모습을 한 '무언가' 였다.

밝은 갈색이었던 하루카의 머리카락은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한 회갈색으로 바뀌어있었다.

작고 귀여웠던 송곳니는, 짐승의 이빨 같아보일 정도로 크고 뾰족하게 변해 섬뜩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혈색이 좋고 건강함이 넘쳐흐르던 피부는, 약간의 혈기도 느껴지지 않는 창백한 백색으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고 있던 두 눈은.

깊고, 깊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붉은 색으로 변해있었다. 

 

"흡혈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때. 떨리는 목소리로, 그것이 입을 열었다.

 

"왜.......왜......왜애애애애애애!!!!!!!!!"

 

귀청이 울릴정도로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하루카는 절규하기 시작했다.

 

"진짜로.....흡혈귀가......."

 

"아와와와........"

 

"우.....아아아......."

 

하루카를 바라보는 아이돌들의 시선에 공포가 섞이기 시작했다.

연소조의 경우는 서서히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아냐.......아니야.......나는....나는........"

 

주춤.

 

"아아아....아아아......."

 

하루카가 야요이, 마미, 아미, 이오리에게 한걸음 다가서자, 야요이들도 한걸음 뒤로 물러선다.

하루카의 얼굴에, 절망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다.

 

"나는....나는......."

 

주춤.

 

"아니야.....아니란 말야.....!"

 

방향을 돌려, 이번에는 미키, 마코토, 유키호에게 한걸음 다가간다.

한걸음 물러선다.

하루카의 얼굴에 드리워진 절망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진다.

 

"나는...결코....결코......해를 끼칠 생각따위......."

 

주춤.

 

리츠코, 아즈사, 코토리가 뒤로 물러선다.

절망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하루카의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프로듀서님......치하야쨩......."

 

마지막 기대를 담아서, 프로듀서와 치하야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하루카.

프로덕션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사람이니까, 가장 친한 두사람이니까 자신을 믿어줄지도 모른다는, 작디 작은 기대를 담아서 두사람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녀의 기대는────


주춤.


────너무나도 무참하게 짓밟혀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망이, 하루카의 얼굴을 가득 채웠다.

하루카의 두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친다.


"왜야.......왜냐고......."


완전히 절망한 표정으로, 절망과 비탄에 가득차 떨리는 목소리로 하루카가 입을 열었다.


"왜 나를 못 죽여서 안달인거냐고.....! 근 100년 동안 단 한명의 사람도, 심지어 날 쫓아온 대행자나 마술사도 죽이지 않았는데......300년 동안 단 한체의 권속도 만들지 않았는데 왜....!"


"500년 전에 내 심장이 멈춰버린 그날부터....친부모님께 저주를 받으며 도망쳤던 그날부터 쭈욱.....500년 동안 쭈욱, 내가 바랬던 건 단 하나뿐이었는데......!"


"설령 그게 거짓이라도 좋으니까......잠깐이라도 좋으니까.......나는 그저 가족과 함께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 뿐인데......그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라도 느끼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데 왜!!!!!"



"왜 아무도 날 가만히 놔두지 않는거야아아아아아!!!!!!!"


타닷!!


그렇게 절규한 후, 하루카는 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히비키가 소리쳤다.


"그만둬! 문에도 결계가 쳐져있어! 티타늄제 만큼이나 튼튼해져있으니까 헛수────"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콰앙!!!!


하루카의 손이 문에 부딫히려는 순간, 하루카의 몸에 쌓인 신비도에 밀려 결계가 지워졌고, 

그 직후에 폭음과 함께 사무소의 문이 문틀째로 부서져버렸다.

부서져버린 문을 통해, 하루카는 쏜살과 같이 달려나갔고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결계가....지워졌어...? 얼마나 살은거야 저거......"


망연자실한 듯이 중얼거리는 히비키의 목소리만이, 걸레짝이 된 사무소 입구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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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줬으니 이제 절망을 줘야죠.

희망과 절망은 언제나 동량이니.


이름 : 아마미 하루카 (???)

종족 : 인간 흡혈귀-사도(死徒)

연령 : 16세 500세 이상

가족 관계 : 부친, 모친, 본인 (???)

직업 :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학생

아이돌 랭크 : A 랭크 → 잠정 S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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