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그대들에게 바치는 시

댓글: 6 / 조회: 803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07, 2013 22:20에 작성됨.

그대들에게 바치는 시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서

봄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국화꽃이 핀 땅에서

진실한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두 바다가 합쳐지는 곳에서

참된 아름다움과 그에 버금가는 아름다움도 알았습니다.


저는 어찌하여 으뜸이 되고자 했었던 건지

그것은 그대의 목소리의 울림,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철쑥의 뿌리의 단단함을 동경해서

겨울에도 발걸음을 끊임없이 내딛습니다.


높은 물푸레나무는

음력 3월에도 그 푸름을 간직합니다.


달과 같은 그대는 음력 2월에

저보다 천 번이나 먼저 이 길을 앞서갑니다.


삼면이 바다인 바닷가에서

가래나무는 홀로 서서 나를 내려다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물의 급류는

그렇게 해서 다른 급류를 만들어갑니다.


네 개의 가지를 가진 나무는

그리도 귀중한 음색을 연주합니다.


별을 담은 듯 빛나는 우물에서는

아름다운 희망이 빛나고 있습니다.


가을의 달 아래에서

항상 올곧은 그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무 소리도 없이

작은 새는 하늘을 날아갑니다.



-----------------------------------------------------------------


각 캐릭터의 이름을 한자 그대로의 뜻을 써서 시 형태로 써보았습니다.
다만, 야요이와 아즈사는 한자가 아니므로 그냥 이름 그대로의 뜻을 썼습니다.
그럼, 이만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7:14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