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돌을 찾아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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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3 21:04에 작성됨.

다음날 765 사무소



리츠코「...............」

P「................」

코토리「우왓? P씨 정말 깨끗한 무릎꿇기네요?? 리....리츠코씨...오늘 전투력이 평소보다 7000정도 높아피욧?!」

리츠코「......얘기는 모두 하루카에게 들었습니다...어제 저녁은 히비키집에서 드셨다지요.」

P「......네....히비키의 요리는 맛있으니까...종종 초대 받거나 하지요....어제 같은 경우는 다른 아이돌들도 몰래 서프라이즈로 왔다 갔구요...」

리츠코「그리고 다른 특이사항은요?」

P「하하...평소와 같이 시끌벅적하면서도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찰진 먹방이었지만...)」

리츠코「(빠직!!) 그 외에는요?」

P「(삐질;;) 그 외에는...조그만한 헤프닝이 좀...」

리츠코「호오....어떤?」

P「대단한 일도 아니라서...굳이 보고가 필요한 정보는 없었다랄까...」

리츠코「그걸 정하는 건 제 몫입니다. 그 날 식사 이외에 무슨 일이 있었죠?」

P「....그냥...제가 종종 그러듯....」

리츠코「듯?」

P「잠시 인간을 그만뒀었습니다~ 아핫☆」

코토리 (아아...P씨 이 얼마나 상쾌한 미소...리츠코에게 적당히 얼버무리기 스킬을 미키와 특훈한 보람이 있었군요?!!)

P (거울을 보며 2만번 연습한 미소다!!! 이거라면...이거라면 통한다!! 웃는 얼굴에 침뱉으랴??)

리츠코「퇫~!」

철퍽!

P「..........」

코토리 (우와와...정확하게 안경에 침을 뱉으셨...이거 아슬아슬하게 얼굴에는 맞지 않았지만...이거이거...)

P「.......리츠코...하하...이건 좀 심한...」

리츠코「퇘엣~!」

철푸덕!

P「..............」

코토리 (아와와와...이번엔 반대편 안경알에 정확하게....완벽한 제구예요....리츠코씨...)


리츠코「또 한번 지껄여보시죠. 당신은 이미 2아웃이예요....마지막 아웃카운트로...제 공격이 시작될텐데....잘 생각하세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P (부들부들...)

코토리 (아아...P씨...이런 모욕감을 느낀 적은 없었겠죠...그 어떤 거래처 사람이라도...이렇게까지 모욕감을 심어주지 못하겠죠...그래요 P 인간으로서 화를 내셔야 합니다!!)


P「리츠코오오오!!!! 잘못했습니다. 저는 인류의 쓰레기입니다. 핫? 아니 인간님과 같은 부류라는 것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 그저 인간과 닮은 영장류의 한 종일 뿐입니다!! 핫?! 아 아닙니다!! 전 동물 이하 입니다!! 영장류라니 저도 모르게 뚫린 입이라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존재 가치는 대장균 수준입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코토리 (퍼펙트한 도게쟈와 함께 도저히 인간으로서 담지 말아야할 사과를 하는 P씨였다....)









리츠코「......하아...일단 반성은 제대로 하신 거 같으니....이번 일은...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P「감사합니다!! 리츠코씨..」

코토리「에에에...저는 잠깐 근무지 이탈한걸로 3개월 감봉인데~~ 이게 뭔가요~~ 온도차가 심하다고요피요!!」

리츠코「.....6개월로 갈까요?」

코토리「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새대가리라 또 깜박하고 주제 넘는 말을...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P「퍼펙트한 도게쟈군....누구에게 배운 건지 묻고 싶을 정도야...」

코토리 (바로 당신입니다....)

리츠코「P씨도 잘 알아두세요...부처의 미소도 3번까지입니다...그 이상은....수라의 분노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명심하시라구요?」

P「네...넵...」


코토리 (그런데 이거 월권행위 아닙니까? 이런 인사관리나 징계조치를 결정할 권한은 사장님께 있잖아요?)

P (사장님께서 부재중이시기도 하지만...결국 사장님 위에 리츠코가 있는 셈이니...어쩔 수 없죠...억울하면 출세하세요...코토리씨..)

코토리 (그런........)


리츠코「그건 그렇고....이제 남아 있는 흡연돌 용의자는....한명 밖에 남지 않았네요....」

코토리「호시이 미키....P씨를 가장 따르는 아이죠...」

P「미키가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이건 의심할 필요도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무소에 흡연돌은 없습니다!!! 이제 사건종결이라고요!!」

리츠코「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했습니다....또 당신의 그 편애가...미키를 그렇게 만들 수 있고요.」

P「저의 미키는 그렇지 않아요!!! 저는 미키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코토리「그리고 미키도...P씨를 신뢰하고 있겠죠...」

P「?!!」

리츠코「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P씨는 자신을 용서해줄 거라고.....하아...예쁨 받는 아이들이 엇나가는건...그런 편애로부터 시작되는겁니다....」

P「그런...」

리츠코「뭐...일단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죠..」

코토리「어찌됐든 오늘 판가름이 나겠죠....오늘은 미키가 오랜만의 휴가에서 돌아오는 날....가족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P를 보러 사무소에 달려오겠죠? 기정사실입니다...」

리츠코「일단 P씨는 숨어계세요...저희들이 먼저 조사하겠습니다...그리고 지금의 당신 상태로는...미키가 위험해...」

P「크윽...변론의 여지가 없군요...리츠코씨의 말에 따르겠습니다...」








...................

미키「미키나노오오~!!」

리츠코「어서오렴 미키. 잘 쉬다 왔니?」

미키「아 리츠코....씨...안녕...인거야..뭐야 허니는 없는거야?」

코토리「P씨는 오늘 외근 나가셨어요. 아마 퇴근시간이 되면 바로 집으로 가실 거예요. 어제도....꽤나 무리를 하셔서...」

미키「흥!! 나노!! 오늘 미키가 온다고 미리 알려줬는데!! 허니 미운거야~!!」

코토리「일주일 동안의 가족여행은 어땠니? 미키?」

미키「그야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지만....그래도 허니를 못봐서 쓸쓸한거야....하암~ 일단 미키 긴장이 풀려서 졸려...소파에서 잠시 한숨 자고 갈...나노...」

쿨쿨~

리츠코「여전히 진구도 울고 갈 스피드 수면이네요.....」

코토리「역시 자고 있는 미키의 얼굴 귀엽네요..」

리츠코「후우...P씨 말대로 미키가 그럴리 없겠죠? 저 자는 얼굴을 보니 우리가 한 짓이 바보같아요.」

코토리「후후...일단 좀 자게 내버려두죠. 저희도 일단 밀린 일처리부터 해요. 내일부터 또 765 아이돌들이 풀가동하니까요.」

리츠코「네 그래요」










2시간 후.....

부스럭 부스럭...

미키「후아암...자버린거야...음? 벌써 2시간이 지났네? 우우...그래도 허니는 안 온거야...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안 온거야....하아...허니...미키적으로는 이제 한계야...허니분이 부족해....」

미키「아...그러고보니...아직 남아 있던가....」

총총총


리츠코 (미키가 움직였습니다...)

코토리 (라져댓...저희도 조용히 뒤따라가 보죠...)

P (저도 슬슬 움직여도 될까요?? 책상 밑에 너무 오래 숨어 있었더니...다리가 저려요...)

리츠코 (네...같이 미키의 동태를 살피죠...)


덜컹~

미키「야호~ 역시 아직 많이 남아 있는거야~ 역시 소화전은 사람들이 많이 손대지 않는구나? 역시 미키는 천재야~ 아핫☆」

리츠코 (저...저 물건들은....우비와 장갑...거기다 저건....틀림없이...)

코토리 (아아....아직 아니예요. 조금만 더 지켜봐요....미키가 그럴리 없어요...)

P (저건...완벽하게 냄새가 배이지 않게 하려는 물건들...)


달칵~ 쿵! 철컥!

미키「후아...이 화장실도 왠지 아늑하게 느껴지는거야....어? 아직도 환풍기가 안 고쳐져 있네? 우우...다들 일을 하는거야 마는거야....그래두...오늘은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 괜찮을거야....후딱 딱 한대만....」

칙! 칙!!

미키「스읍...하아...좋아...나노...」


쾅!!

리츠코「잡았다!!!! 요놈!!!!!」

코토리「현행범이예요!!! 흡연돌이예요!!!」

미키「나노오옷??!」

P「나노오오옷?!!!」

미키「핫?!! 허니까지??!!!」

P「미키이이이이이이!!!」

미키「에엣?? 허니이이이이이이이??!!」

P「어금니 꽉 물어라아아아아아!!!!」

미키「히익~!! 허...허니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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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조절 실패로 인해 9편 연장 결정!!

(우오오오오오!!!)

과연 9편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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