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P「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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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9, 2012 13:30에 작성됨.

P「765프로의 모회사에서 테스트로 만들어낸 나는 P-0001..초기 시작형 프로듀서형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로써 프로듀서의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수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

「그렇지만 코스트의 문제로 계획은 폐기, 나 이외의 후속기는 없다.」

「본사측에서도 지원이 끊어져서 나에 대한 정비도 사라진지 오래..」

「거기에 배터리까지 이젠 간당간당하다..오늘 자정을 넘기면 아마 멈춰버리겠지..」

「내가 멈추는것은 전혀 상관없어, 하지만..그아이들이...」

「어째서..나한테 감정같은게 심어져서...싫다...크윽...로봇인데 울다니..최저다 나는..」

「후속기라도 있으면 나를 대신할 대용품이 그아이들을 돌봐줄텐데, 이제 더이상 나는 없어..」

「싫어..이런건 싫어...」


야요이「앗! 프로듀서씨! 좋은 아침입니다!」

P「야요이...오늘은 오프구나?」

야요이「예! 모처럼 쉬는날이라 아침일찍 장을 보고 집안일을 하려고합니다!」

P「야요이는 항상 활기차구나..」쓰담쓰담

야요이「에헤헤」

P「야요이...내가 없어도..잘할수있지?」

야요이「후엣!? 프로듀서! 갑자기 무슨이야기입니까! 프로듀서가 사라지는건 싫습니다! 가지말아주세요!」

P「아하하, 그냥 지쳐서 잠시 휴가나 낼까해서 말이야 나 없는동안 잘할수있지?」

야요이「아 그런것입니까! 저는 잘할수있으니까 프로듀서는 푹쉬셔도됩니다!」

P「그래, 시간을 뺏었구나, 가봐도 좋아 야요이」

야요이「에헤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P「그래, 잘있어」흔들흔들

P「미안해..나 거짓말해버렸구나..」




리츠코「프로듀서 오셨어요?」

P「리츠코, 오늘의 스케쥴은?」

리츠코「오늘은 딱히 스케쥴이랄것도없네요, 모처럼 아이돌들 전원이 오프라 대부분 자율레슨이나 휴식을 취하고있어요」

P「그렇구나, 이야-! 리츠코는 항상 믿음직스러워!」

리츠코「무, 무슨소립니까 프로듀서! 갑작스럽게」///

P「정말, 안심이야」

리츠코「...프로듀서?」

P「그래, 그럼 오늘은 나도 좀 느긋해져도 괜찮을까?」

리츠코「아, 예 그러세요 저도 이제 막 나가려던 참이니까요」

P「그럼, 리츠코 잘있어」탕

리츠코「....왜 또봐가 아니라 잘있어라고 말한거지?」




코토리「앗! 프로듀서!」

P「오토나시씨, 편의점에 가시는겁니까?」

코토리「예, 로손에 새로운 도시락이 발매됐다고해서..」

P「쉬는날이라 느긋한것도 좋지만 영양섭취는 밸런스있게 해주셔야한다구요?」

코토리「엑...명심하겠습니다..」

P「후후, 코토리씨가 765프로의 사무원이라 다행이에요」

코토리「피, 피욧!? 갑자기 무슨!」///

P「그럼 잘있어요」

코토리「엣, 아 프로듀서! 아...가버렸다.」

코토리「그런데...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어...꼭 어딘가 떠나는 사람처럼..」



아미「아-! 오빠야 DA!」

마미「어이! 거기 젊은형씨! 잠깐 STOP!☆」

P「아미하고 마미구나」

마미「헤헤헤, 형씨 좋은것있으면 꺼내보라고」

아미「우리들이 센터까지않아도 알아서 잘해줄꺼라고 믿을께?」

P「...그렇군, 그럼 너희들에게는.」

아미「아, 레몬맛 사탕」

마미「우와우와! 사탕이다!」

P「줄게 이것밖에없어」

아미「이거 상큼해!☆」

마미「마미도 상큼상큼!☆」

P「다치지말고 조심해서 놀라고」피식

아미「아앙! 오빠 가지말고 우리하고 놀쟈앙!」

마미「오빠앙~우리들하고 좋은것하자☆」

P「...주변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보여진다고..아무튼 잘있어」흔들흔들

아미「아, 오빠 가버렸다」

마미「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아미「뭐가?」

마미「좀 쓸쓸해 보이는 느낌이 든거같은데..」

아미「응, 아미도 그런느낌이 들었는데..」

마미「무슨일있는걸까? 아- 이사탕 맛있어」



P「임종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구나..」

P「걷다보니 점심시간이구나, 먹을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느긋하게 뭔가를 먹는 시늉이라도 해보고싶다..」

P「라멘 니쥬로..저기서 먹을까.」

P「엇」

타카네「아」

타카네「귀, 귀하..이것은..」

P「괜찮아, 쉬는날이잖아? 쉬는날까지 먹는걸로 뭐라하지않아.」

타카네 후룩후룩

P「....」

타카네 후룩후룩후룩 (뭔가 근심이있으신 표정이군요..멍하니 정면만 쳐다보다니..)

P「....」

타카네 후룩후룩후룩후룩(설마 저에 대한 화를 참고있다던가....)

P「아, 나왔다. 잘먹겠습니다.」후룩후룩

타카네「맛있습니까 귀하?」

P「응, 타카네하고 같이 먹으니 더 맛있네.」

타카네「그, 그런..」///

후룩후룩

후룩후룩

P「자, 그럼 나는 가볼께.」

타카네「아, 귀하 벌써 가십니까?」

P「점심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않는 주의라서- 그럼 잘있어 타카네」

타카네「아, 귀하- 가버렸네..」

타카네「그런데 어찌하여...잘있어라고 말씀하시는지....」




아즈사「곤란하네..여긴 대체...」

P「아즈사씨?」

아즈사「아앗! 프로듀서!」

P「여기서 무얼 하고 계신가요?」

아즈사「토모미를 만나러 가야하는데 여기에 적힌 위치를 모르겠어서..」

P「아, 여기라면 바로 앞이군요 데려다 드릴게요」

아즈사「어머! 정말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P「하하, 뭐 이정도로 감사까지야..」

뚜벅뚜벅

아즈사 (프로듀서..아무말도 없으시네..)

뚜벅뚜벅

아즈사 (뭐, 뭔가 말이라도 꺼내볼까..)

아즈사「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최근에 제대로 쉬신적이없네요」

아즈사「휴가라도 얻어서 어딘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게?」

P「실은 내일부터 여행을 떠날생각입니다.」

아즈사「어머나! 어디로가시는거죠?」

P「...비밀입니다」

아즈사「치사해요~다녀오면 그곳의 이야기 꼭 해주셔야해요?」

P「...」

아즈사「프로듀서..?」

P「바로 저건물입니다 그럼 저는 가볼께요. 잘있어요 아즈사씨」

아즈사「아, 잠깐 프로듀서! 어머나...가버렸다..그런데..어째서 대답해주시지 않은거지?」




P「...더이상 거짓말하고싶지않다..」

P「아무말도 하지않으면 거짓말 하지않아도 되겠지...」


이오리「잠깐 당신!」

P「응?」

이오리「차를 타고가다 혹시나해서 세워봤더니 역시나 너였구나!」

P「아, 이오리인가..」

이오리「뭐야 그 반응은! 이 이오리님이 아는척을 해주셨는데 좀더 감동해라구 니히힛!」

P「....」쓰담쓰담

이오리「!? 가, 갑자기 뭐하는거야!」

P「이오리는 강한아이니까 반드시 정상에 오를수있을꺼야」

이오리「!」

이오리「그, 그야 당연하지 이 이오리님은 슈퍼 고저스한 아이돌이니까!」

이오리「하, 하지만..옆에서 당신이 시중을 들어주지않으면 조금 늦을지도...」

P「....」

이오리「...아, 아무튼 이렇게 만난것도 있으니 같이 우리집에서 차라도 한잔하지않겠어?」

P「아, 잠깐 가볼데가있어서..사양해둘게」

이오리「아...그, 그래? 그럼 어쩔수없지...」

P「잘있어 이오리」쓰담쓰담

이오리「우, 우웃...애취급하지말라구!아...가버렸다... 그런데..왜 입은 웃고있는데 눈은 울상인거야?」




P「후- 잠깐 쉬었다갈까..관절계통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

히비키「이누미-! 거기서-!」

이누미「왕!」후다닥

P「음? 이누미인가?」

이누미「헥헥헥!」

히비키「이누미-! 아! 하이사이 프로듀서! 산책중인거야?」

P「뭐, 그렇지.」

히비키「헤에- 그렇다면 본인과 함께 가지않을래? 본인도 지금 이누미와 함께 산책중이야!」

P「하하, 조금 지쳐버려서 말이야..」

히비키「뭐야! 좀더 체력을 키우라고 프로듀서!」

P「하하, 히비키는 대단하구나..」

히비키「본인은 완벽하니까!」

P「그래, 히비키라면 걱정없을것같아.」쓰담쓰담

히비키「히엑!? 가, 갑자기..」///푸쉬이-

P「그럼 난 가볼께 히비키 잘있어」

히비키「엣? 자,잠깐- 아 가버렸다...근데 어디가 아픈건가? 조금 절뚝거리는거같아.」



P「관절계통 과부하 발생, 구동률 72%...」

P「강제 열배출 실시-」푸쉭-!

P「이상태로라면 자정을 넘기기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마코토「프로듀서!」

P「마코토!」

마코토「헤헤, 지금 어디 가시는길인가요?」

P「아, 그 잠깐 돌아보고있었어」

마코토「그렇네요, 어떠세요? 저하고 배드민턴이라도 치실래요?」팡팡!

P「아하하, 그렇게 두들기면 아프다고 마코토..미안 몸이안좋아서..」

마코토「그렇네요..그럼 다음기회에!」

P「...오늘의 마코토는 귀엽구나」

마코토「히야!?」///

P「무리해서 꾸미지않아도 마코토는 충분히 귀엽다고, 그럼 잘있어」

마코토「프, 프로듀서! 아...가버렸다...그런데..프로듀서의 몸 굉장히 뜨거웠어..마치 달아오른 강철같이....」



P「슬슬 저녁인가..」

유키호「아!」

P「유키호구나」

유키호「안녕하세요오 프로듀서..」

P「안녕 유키호, 이시간대에 여긴 어쩐일로?」

유키호「해가 지는 모습이 보고싶어서 그만...」

P「그런가...」

P「실은 나도 여기서 해가 지는모습 보는거 좋아했어.」

유키호「그러세요? 저, 저랑 똑같네요오...」///

P「유키호, 저 태양은 지금 지고 있지만, 내일이 되면 반드시 다시 떠오를꺼야.」

유키호「? 네에..」

P「너역시 반드시 떠오르는 그런 아이다. 그러니까 좀더 자신을 가지고 아이돌을 해나가면 반드시 하늘위에서 찬란하게 빛날수있어.」

유키호「프, 프로듀서어..」///

P「만나서 반가웠어, 잘있어」

유키호「아, 프로듀서...그런데, 왜 일몰을 보는걸..과거형으로 말하시는거지?」




미키「허니!」와락!

P (구동부에 부하가!)

끼이익-

미키「응? 뭔가 구부러지는 소리가 난거같은데?」

P「아, 미키- 허니는 금지라고했지?」

미키「부우-! 오늘은 마침 쉬는날이니까 잔뜩 허니라고 부르고 싶은거야!」

P「..미키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니까 안심할수있겠어」

미키「에? 허니 무슨일이 있는거야?」

P「아니 아무것도.. 미키 열심히해 그럼 안녕」절뚝절뚝

미키「허니! 잠깐-! 가지...가버린거야..그런데.오른발이 살짝 기울어있는것같아..어째서?」




「파랑새-! 만약에 행복이-」

P「이 노래소리는..」

「가까이에 있더라도-」

P「치하야」

치하야「아, 프로듀서!」

P「이야..언제나 치하야의 노래는 좋구나..」

치하야「치, 칭찬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P「고고의 가희...응, 정말 어울리는 단어야..」

치하야「프로듀서?」

P「치하야, 모두를 위해..항상 노래해줘, 너의 노래는 마음의 상처도 치유시킬수있는 노래..너는 그야말로 가희다..치하야가 노래를 부르지않는건 이세상의 손해다 그러니 앞으로도 노래를 불러주길 바래.」

치하야「프...프로듀서?」

P「항상 착실한 치하야가 보기좋았어」쓰담쓰담

치하야「우읏- 프, 프로듀서...」///

P「그럼 가볼께..잘있어」

치하야「아앗...프로듀서!...프로듀서의 손...무척 딱딱했어...마치 쇳덩이처럼...」



P「슬슬 내부 시스템들이 맛이 가기 시작하는구나..남은 배터리용량은 2퍼센트...마지막으로 사무실에서 잠들고싶다..」

끼익-끼이익-

P「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니 관절부가 비명을 질러대는구나..」

P「조금만 더 올라가면되니까 버텨다오 내 다리야..」

P「겨우 도착했다..」

하루카「프로듀서?」

P「하루카? 어째서 이시간에 사무소에?」

하루카「아, 그, 저...근처에 친구들하고 쇼핑을 하다가 잠깐 들렀어요-」

P「그렇구나- 늦은시간이니 빨리 돌아가서 쉬도록해」

하루카「예! 아, 그리고..」주섬주섬

P「이건?」

하루카「제가 구운 쿠키에요! 쉬면서 차하고 같이 드셔주세요!」

P「...고마워 하루카」

하루카「헤헤..칭찬받아버렸다- 그럼 가볼께요 프로듀서어-우앗!」

P「위험해 하루카!」

하루카「으엣! 프로듀서! 죄, 죄송해요!」

P「괘, 괜찮아-」

하루카「프, 프로듀서 일단 응급처치를-!」

P「!」

P「괜찮아 하루카, 착한아이구나 하루카는..」쓰담쓰담

하루카「아...아앗..프, 프로듀서..」///

P「언제나 그 활기찬 미소로 다른아이들을 이끌어주는 하루카가 난 항상 고마웠어」

하루카「에 에엣!? 그, 저, 아우우...」///

P「친구들이 기다리고있겠지? 빨리 돌아가도록해」

하루카「예에..드, 들어가보겠습니다..」

P「그래, 안녕」



P「...무릎 관절이 완전히 부서졌다....기어갈순있을까...」

끼기긱-끼긱-끼긱

P「내자리다..내자리야..」

「난 로봇이야..로봇이지만...그렇지만...여기는 모두가 나에게 허락해준 자리야..」

「모두가 인정해주는 유일한 나의 것이다...」

「그러니까..내가 잠들곳은 여기뿐이야..」

「모두에게」

「모두에게 편지를 써두지 않으면...」

「할말이 많지만 시간이 없으니 줄여 쓰겠습니다-」

「저는 765프로의 모회사에서 개발된 로봇입니다. P-0001로 불리워지는 로봇입니다.」

「프로듀서로써의 역량을 테스트하기위해 만들어진 로봇입니다」

「여러분을 속일 생각은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죄송합니다..」

「다들 미안해요..저, 이제 시간이없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

P「전원완전소진- 비상전원으로 변경-」

P「..기록디스크 포맷 비활성화-」

P「후방 디스크슬롯 해치 잠금해제-」푸쉬이-

P「나의 마음과 기록입니다..이것으로 진심이 전해지길...」

P「비상전원계통 정지- 기동- 종....료.....」






타카기사장「지난 1년간 고생많았네...자넨 로봇이 아니었어..」

타카기사장「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최고의 프로듀서이자...인간이었어..」

타카기사장「정말 열심히 해주었네...이제 그만 푹 쉬게...」




미키「허니! 미키 와버린거야!」

하루카「쉬이-ㅅ!」

미키「에? 무슨일이야?」

하루카「프로듀서씨 지금 주무시고 계셔-」

미키「헤에..허니 자는구나...허니의 잠든 표정 무척 평화로워 보여 아핫☆」

치하야「그러네...마치 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무슨 꿈을 꾸고있을지 궁금해지는걸?」








P「목표는 모두 톱아이돌! 765프로 전원이 톱아이돌이 될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잘부탁해요-!」」」

P「잘부탁합니다!」










멍하니 담배피다가 생각난 소재로 적은 글입니다

요즘 소재가 고갈이에요...ㅜㅜ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10:06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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