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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공대생의 머리속 망상을 모두 꺼내보았다 - 15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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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2, 2014 04:05에 작성됨.

M「하...」

사무실에서 나오고, 미라이 애들과 움직이면서 사요코가 어디있는지 둘러봤지만...
결국 못찾고 라디오 스튜디오로 도착하였다.
스텝분들은 뺨에 선명한 손자국을 보고 웃고, 감독도

「크리스마스라고 어디서 여자꼬시다가 맞고 출근한겁니까? 껄껄껄」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오전동안은 놀림감이 되었다.
사요코한테 얻어맞은 이후로 아무생각도 안들고...멍한 상태로 보라면 보고 움직이라면 움직이고있다.

세리카 「매니저씨, 음식 앞에서 한숨쉬시는거 아니라고 했어요.」
M「아...그렇지, 미안」
미라이 「보다 매니저씨, 오늘 저희 라디오 어땠습니까?」
M「응? 라..라디오? 아 평소처럼 괜찮았...」
시즈카「아침에 그 일을 당해놓고 귀에 들렸겠습니까? 하여간...」
M「...할말이 없네...」
세리카「시즈카언니, 매니저씨를 너무 닦아세우지 말아주세요」
시즈카「아뇨, 오히려 이런 매니저일수록 더욱 비난해야해요 세리카.」
미라이「그건 그렇고 점심...먹는게 어떨까?」
M「어쨋든 셋 다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고, 수고했어. 식사하자」
M「(일단 아무생각하지말고 먹자. 해장겸 고춧가루 고춧가루)」

그리고 고춧가루를 찾아서 우동에 뿌린다...착- 착-
촤악-

M「.....」
세리카 「매...매니저씨! 우..우동에...」
미라이「헤헷...매니저씨도 실수했다」
시즈카「그러니까 우동 그 자체를 즐겨야 된다고 이야기했잖습니까? 한심한 매니저...」

M「(...옛날 같았으면 이쯤되면 다 내던졌을텐데... 성질 많이 고쳐지긴 했네...)」

M「...맵다...」

언제나 항상 밝게 웃던 사요코가...갑자기 그정도로 정색하고 울어버리니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우동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조차 모를 정도다...

시즈카「매니저, 먹지않을거면 먹지말고 드실꺼면 빨리 드세요」
M「어...아...미안...그냥 가자」
세리카「매니저씨, 음식남기면 못써요」
M「그건 그렇지만 말이야 세리카...이건 먹을수있는게 아니라...」
미라이「매니저씨 입술이 빨개요. 그리고 뺨도...는 왜 한쪽만 빨갛습니까?」
M「미라이...아침 일을 잊었구나.」
미라이「아! 그렇구나! 잊어버렸습니다-」
M「...돌아가자...는 전에 잠깐-!」

갑자기 매운게 들어가서인지 뭔가가 올라오는게 느껴져, 바로 화장실로 달려간다.

시즈카「...진짜 한심해...」


...

미라이&세리카&시즈카「다녀왔습니다!」
코토리「수고했어! 오늘 라디오 정말 재밌었어」
M 「다녀왔습니다...」
코토리「어머 매니저씨, 안색이 안좋네요...」
M「아...뭐...그냥...오후 일정이」
코토리「아, 그건 프로듀서씨가 대신 나가주신다고 하셨어요. 대신 푹 쉬라고 하시더라고요」
M「그 뜻은 어제 일에 대해서 들으신거겠네요」
코토리「사장님하고 오늘 나오지않은 사람들 제외하곤 다 알고있을껄요? 어쩌면 다들 알고있을지도...」
M「사요코는 돌아왔나요?」
코토리「사무실에는 돌아왔다가 레슨때문에 나갔어요. 가방까지 챙긴거 보면 안돌아올거같네요.」
M「...네 알겠습니다. 먼저 좀 쉴께요. 죄송합니다...」
코토리「괜찮으니까 쉬세요. 매니저씨」
세리카 「매니저씨, 홍차라도 드실래요?」
M「고마운데...지금은 피곤해서 자고싶으니, 나중에 마실께.」

세리카의 답변도 듣지못한채 내 방으로 들어왔다.

옷도 갈아입지도 않고, 바로 소파에 눕는다.

M「(...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그리고 그동안 모두와 이야기했던것들을 생각해본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사요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리고 메구미가 이야기했던걸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M「(그정도로까지 반응한거보면...정말로 좋아하는게 맞구나...)」

그리고 사요코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M「(확실히...사요코는 사요코만의 색깔이 있어서 맘에들어.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하고...그리고...)」

취기때문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얼굴이 달아오른다.

M「(무슨생각하는거람...난...)」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뿐...

M「(문제는 사요코를 어떻게 풀어주냐가 문제야...일단 내가 잘못한게 맞으니까...)」

M「(그리고 과연 사요코가...나의 진심을 보면 받아주긴 할까...?)」

M「(시죠씨는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온갓 생각들이 교차되다가...눈앞이 캄캄해진다...


...

리츠코「사실이던 아니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면 그렇게 보여지기때문에, 몇번이고 이야기했지만 행동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M「...면목 없습니다 리츠코씨...」

다음날 아침, 일 시작전에 전의 일로 리츠코씨에게 혼났다.

P「사정은 대충 다른 애들에게 들었지만...확실히 행동을 조심하지 못한 너에게도 잘못은 있어. 주의하도록해.」
M「정말 죄송합니다 선배...」

그리고 리츠코씨 만큼은 아니지만 선배님에게 불려가서 한마디 들었다.

P「근데 그때 제대로 이야기 했으면 오해는 덜했을텐데, 일할때는 말 잘하는 너가 왜 우리 애들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는거야?」
M「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요...사요코는 어때요...?」
P「사요코는 뭐...진정은 된거같다. 오전에 일끝나고 들릴테니까. 제대로 사과해둬」

선배님이 말이 끝나자마자,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수고하셨습니다!」
P「온거같다. 힘내.」
M「아..예, 사.. 사요...」

사요코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사요코의 눈빛이 바뀐다.

사요코「...바로 트레이닝 받으러 가겠습니다.」

그렇게 매섭게 닫히는 문.

P「...」
M「...」
리츠코「...자업자득입니다.」
M「(괴롭다...)」

어제 오후에는 선배님이 대신 일을 나가주셨기 때문에, 오늘 오후 일은 대신 맡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시죠씨와 일을 나간다. 업무 내용은 '시죠씨의 패션 잡지 인터뷰'

M「패션 잡지라면...메구미나 리오씨한테 일을 주고싶은데...」
타카네「무언가 이야기 하셨습니까...?」
M「아뇨, 그냥...제 담당 애들 좀 생각했어요」
타카네「그러고보니, 매니저씨는 최근 조금 변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무슨일이 있으셨습니까?」
M「일이라면 이미 터졌죠...후우...」
타카네「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듭니다만...」
M「음...그냥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요...보다 시죠씨는 그 일을 들으시고도 별로 감흥 없으신가보네요」
타카네「그러니까 전에도 이야기 해드리지않았습니까...? 너무 시선을 생각 안하셔도 된다고...」
M「하필이면 거기서 코노미가 그렇게 말해버리는 바람에...」
타카네「소식은 들었습니다. 매니저씨와 코노미씨에게...술을 먹고 탈의...」
M「네, 거기까지」

M「(진짜 알수없는 사람이라니까...)」

M「오늘 일 보니까 처음 시죠씨와 일할 때 생각나네요...」
타카네「그렇군요. 그때도 잡지 인터뷰였죠」
M「진짜 마음고생 많았는데...」
타카네「그럼 그때를 기억을 살려서 다시 그 식당으로...」
M「끔찍한 소리 하지 마세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M「그렇지, 시죠씨!」
타카네「더이상 말씀드릴건 없다고 봅니다.」
M「그런...식사 대접해드릴테니까!」
타카네「그정도로 힌트를 드렸으면 매니저씨는 분명히 해결하실수있다고 봅니다만...」

언제나 나에게 훈계할때의 눈빛으로 시죠씨가 바라보신다.

타카네「설마...제가 매니저씨를 잘못본것입니까...?」
M「...그 눈빛에는 매번 위압당하네요...하하...」

주위를 보니 현장에 거의 도착했다.

M「가죠. 생각하느라 다른짓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할건 다 하니까요」
타카네「그 목소리. 진심인거 같으니, 딱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니저씨가 잘만 하신다면, 그 이상의 결과를 바라보실수있을껍니다.」
M「그 결과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좋은 결과로 만들어야죠, 반드시!」
타카네「그 기세...안심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

그렇게 시죠씨가 테이블에 앉아서 인터뷰를 시작하신다.
난 반대쪽 테이블에 앉아서, 시죠씨가 이야기하는것을 들어보면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생각해보지만...

M「(말은 그렇게 했지만...아무 생각도 들지않으니, 일단 일에 집중하자...)」

그렇게 무사히 인터뷰를 끝나고, 시죠씨와 헤어지고 사무실로 돌아온다.

M「수고하셨습니다...」
???「아! 드디어 왔네! 매니저씨~!」
M「...뭐야? 너희가 왜 여기에 있냐? 리츠코씨하고 코토리씨는?」
메구미「당연히 벌써 퇴근했지. 매니저씨도 이제 한가하지?」
M「뭐...한가하다면냐 한가한거지만...너희는 이렇게 늦게까지 있어도 되냐? 메구미. 코토하」
코토하「저...전 그냥 메구미가...」
M「알어 알어. 그럴거같아...」
코토하「것보다, 해결하셨습니까? 사요코하고...」
M「전혀...어제부터 계속 고민중인데, 해결법을 못찾고있다...」
메구미「흠...의외로 머리 못굴리네 매니저씨...」
M「...할말이 없네...」

코토하와 메구미를 보니 그이전에 해야될 일이 생각났다.

M「...미안하다 코토하...」
코토하「네? 무엇이...?」
M「그게...너를 도와주려고 했던건데...괜히 오해만 사게 만든거같아서...정말 미안하다...」
코토하「아- 아- 정말 괜찮아요. 그런거, 이제 신경도 안쓰니까!」

난 코토하에게 고개를 숙여서 정식으로 사과하고, 그것을 본 코토하는 당황해한다.

코토하「단지, 전 매니저씨가 잘됐으면 좋겠어요...사요코하고...」
M「...미안하다...」
메구미「헤에...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거보니, 드디어 마음을 정한 모양인가보네?」
M「...어떻게 해결할수있는 방법이...」
메구미「힌트 한가지만 알려줄까...?」
M「힌트라...뭔가 방법이...」

라고 생각한 순간, 시죠씨가 이야기해주신것이 갑자기 생각났다.

메구미「흠...알려줄까...말...에? 매니저씨, 그 표정 뭐야...?」
M「아니, 안알려줘도 돼...」

코토하「아무래도 찾으신 모양인가본데...?」
메구미「그러네, 헤헤. 그럼 우리는 가볼께」
M「벌써 돌아가...? 저녁사줄께. 기다려」

메구미「됐네요~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맛있는거 먹을꺼다-!」
M「...그렇군. 그럼 잘들어가. 내일보자」
코토하「그럼, 잘 해결되시길 빌면서...내일 뵈요. 매니저씨」

그렇게 두 사람이 나가면서 나도 사무실정리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M「설마...이렇게 쉽게 찾을수있을줄이야...」

....

메구미「이걸로 정말로 괜찮아? 코토하」
코토하「...」
메구미「뭐...코토하라면 당연히 괜찮다고 이야기하겠지만...」
코토하「미안해...메구미...」
메구미「...」
코토하「...잠깐...이렇게...있게 해줘...부탁할께...다른 사람들한텐...보여주고싶지않아...」
메구미「...그래, 지금 그렇게 해둬. 대신, 내일부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거야...?」
코토하「...미안...해...」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4-04-02 23:00:48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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