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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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3 23:39에 작성됨.

쿠오오오오~~~~!! 취이이이익...

철컹~ 철컹~ 철컹~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동생 잃은 소녀의 가슴이

그리움이 솟아 오르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765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765





은하철도 765는 슬픈 사연을 간직한 승객들을 태우고 묵묵히 은하수 에리어72역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푸른 빛을 품은 긴 생머리의 소녀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망토를 걸친 채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곧 검은 모자와 검은 코트를 입은 금발의 미모의 여성이 뒤따라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P차장「모두 올라타셨습니까?? 이 은하철도 765의 종착역은 안드로메다 역~ 안드로메다 역입니다.  승객 모두 기차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차장의 안내 방송이 끝나자 기차는 다시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잠시 후 P차장은 객차를 돌면서 승객들의 표를 확인했다.  그리고 망토를 두른 소녀의 앞에 섰다.

P차장「기차표를 확인하겠습니다. 표를 꺼내서 보여주시겠습니까?」

치하야「.....여기요..」

P차장은 표를 확인한 후에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P차장「이런...이건 우사밍별행 열차표인데요? 게다가 발행 날짜도 꽤 지난 거 같은데....아직 미성년인거 같으니...무임승차로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역에서 내려줘야겠어...」

치하야「...전...꼭 안드로메다에 가야 합니다...한번 만 봐주세요...운임은...도착해서라도 어떻게든 마련하겠어요...제발 부탁드립니다..」

P차장「안된단다...규정상의 문제도 있고...그리고 어떻게 지금도 없는 돈을 도착하고 나서 구할 수 있다는 거니?」

치하야「저는 가희예요..열차 안에서 공연을 하면서...아니면 기차 청소라도...뭐든지 하라는대로 하겠어요...그러니 부디...안드로메다까지 태워주세요...전 꼭...꼭 안드로메다에 가야 해요...」

P차장「으음...뭔가 사정이 있는듯하지만...기차 내에서 공연하는 것도 안되고...여기서 딱히 네가 도울 일은 없을 것 같구나...미안하지만 다음 역인 야요엘 별에서 내려줘...」

치하야「그..그것도 좋을지도...야요엘 별...핫? 아...아니예요. 제발...제발...종착역까지..」

P차장「미안하지만....」

미키「차장? 그 아이의 운임은 미키가 내는거야~」

P차장「하아? 뭐 그래주시면...별 문제는 없을 듯한데...계산은 캐쉬로? 아니면 카드로...」

미키「그럼 스마일로」

P차장「네?」

미키「아핫☆」

P차장「♡.♡」

미키「됐죠?」

P차장「......곤란합니다 손님...」

미키「에엣? 설마 미키의 스마일로는 부족한 거야?」

P차장「너무나 빛이 나는 스마일이라....거슬러 드려야 할게 많아서....지금 곧 두분 다 VIP 객실로 모시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미키「아핫☆ 차장 센스있는거야~」


잠시후 치하야와 미키는 차장의 안내로 VIP 객실에 오게 되었다.


미키「역시 은하철도 765의 차장이구나...센스도 있고...보면 볼수록...미키 스타일인거야...」

P차장「승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건 차장으로서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럼 전 이만..즐거운 여행되시길...」

미키「아...잠깐...저기...이거 내 전화번호인데....」

치하야「제가 주인공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제 그만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습니다만...」


....................각설하고

치하야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미모의 여성을 바라봤다. 검은 모자와 검은 코트가 어울리는 금발....원작과는 다르게 키는 작지만 스타일 좋고 확연히 큰 가슴...

치하야「큿....누구신지 모르지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안드로메다 역까지 갈 수 있게 되었어요.」

미키「하핫☆ 감사의 말은 필요없는거야~ 내 이름은 메텔 미키. 너의 이름은 뭐니?」

치하야「저는 철이 치하야라고 합니다.」

미키「칠이?」

치하야「철이입니다.」

미키「72 치하야구나 만나서 반가워」

치하야「큿....칠이가 아니라 철이라고요!!!」

미키「여자애 이름인데 철이라니 이상한거야. 72 치하야가 더 입에 촥촥 감기는 거야.」

치하야는 허리에 차고 있던 광선총을 꺼내 미키를 겨누고 말했다.

치하야「철.이. 치하야입니다...아무리 은인이라도...그 이상의 실례된 발언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키「.....미안...인거야...」


화기애애하게 서로 자기소개를 마친 둘은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어색해보이는 둘이었지만 미키는 자리에 앉은지 10여분이 지나자 잠이 들었다.

미키「zzz....나노...」

치하야「이야기를 진행시키라고!!!!! 이 망할 필자야!!!!!!!」


..........미키는 곧 잠에서 깨어나 치하야에게 물었다.

미키「칠이....아니 철이는 왜 안드로메다별로 가려는 거야?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을...혈혈단신으로..」

치하야「....거기에 가면...무료로 기계가슴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미키「?」

치하야「말이 헛나왔습니다. 기계몸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미키「기계몸이라니?! 그렇게해서 영원한 삶을 얻어서 무엇을 하려는거야? 아직 칠이는...아니 철이는 어리잖아? 살아있는 몸을 포기하고 기계몸을 얻으려 하다니...무슨 이유로...」

치하야「메텔씨는 말해도 모르겠죠!! 그런 완벽한 가ㅅ...이 아니라 몸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아무리 사람들이 빈유는 스테이터스다! 빈유는 천연기념물급 보호대상이다!! 라고 해도 결국은....결국은...」

P차장「아 네....사랑은 가슴이 시키죠.」

피슝~!!

P차장「으아악!」


치하야의 광선총이 불을 뿜었다.


미키「허니이?!! 아..아니 차장님?!!」

치하야「가짜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의젖해진다고 해도 감수하겠어요!! 기계가슴...이 아니라 기계몸을 얻을 수 있다면.....전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어요!! 이런 폭언이나 놀림에도 아프지 않을 강철의 심장이 필요하다구요!!」

미키「72...아니...철아.......」



미키는 쓰러진 차장을 부축해 안으며 상처 받은 눈망울을 한 치하야를 바라보았다. 더이상 치하야를 설득하기에는 그녀의 각오는 확고해 보였다.



은하철도 765는 경적을 울리고 어둠을 헤치며 묵묵히 달려갈 뿐이었다.

눈물 젖은 사연 있는 승객을 싣고 약하게 빛나는 성운들 사이를 빠져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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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신생 무진합체 키사라기 -안드로메다에서 피어난 꽃- 에서 계속...(은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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