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아이돌들을 거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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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9, 2013 19:50에 작성됨.


코토리 : 우리 프로덕션에서 애인으로 삼고 싶은 아이가 있으세요?
프로듀서 : (아이돌들이 시켰구나. 코토리씨 핸드폰 켜져 있는 거 눈치 챘다고요. 여기서는 확실히 아이돌들을 거절해야겠지. 프로듀서이자 어른으로서 말이지.) 없어요.


아이돌들 : !?


코토리 : (그렇게 단호하게!?) 하, 한명도 없나요?
프로듀서 : 네.
코토리 : 그 나이 때문에 그러신가요? 아니면 아이돌과 프로듀서란 관계 때문에?
프로듀서 : 그런건 상관 없습니다. 전 그저 평범한 여자를 만나 연애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요.
코토리 : 그럼 평범한 하루카는 어떠세요?
프로듀서 : 솔직히 말해, 하루카는 평범하지 않죠. 다른 아이돌의 개성이 강해서 그렇지, 그 외모에 그 몸매면 솔직히 밖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럽다고요? 거기다 요리도 잘하는데다 남을 잘 챙겨주는 착한 성격까지. 하루카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고요.


하루카 : ..........나 기뻐해야 되는 거야?
치하야 : 좋은 평가라고 생각해.
이오리 : 녀석의 애인은 될 수 없지만 말이지.
하루카 : 우으.......... 프로듀서씨 바보!


코토리 : 그, 그럼 아즈사씨는요? 나이는 충분하잖아요?
프로듀서 : 아즈사씨는 솔직히 부담스럽죠. 그 외모에 그 가슴. 뭐랄까, 너무 아름다우셔서 제가 초라해진다고 할까. 아마 아즈사씨의 운명의 상대는 결코 제가 아닐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카네도 안 되는군요. 말 그대로 공주란 이미지라 저 같은 서민과는 너무 안 어울리네요. 


아즈사 : .............................................................................................
유키호 : 아즈사씨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셨어....
타카네 : ............................................................................................
마코토 : 타카네씨가 라면이 불 때까지 먹지 않으시다니!


코토리 : 우으......... 이왕 이렇게 된거 모든 아이돌들에 대해 듣겠어요! 치하야는 어때요?
프로듀서 : 치하야도 무리죠.
코토리 : 왜죠!? 역시 가슴 때문인가요!?


치하야 : .........큿..........


프로듀서 : 가슴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정도 외모면 가슴이 작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사랑해줄 남자들은 많다고요.
코토리 : 그럼 어째서?
프로듀서 : 글쎄요, 치하야는 지켜주고 싶다고 할까. 하지만 연애는 무리에요. 동생 같은 느낌이라면 가능하지만. 아마 일정한 선은 넘지 않을 것 같아요. 


치하야 : .........................훗..........................
하루카 : 웃고 있는데 눈이 죽어서 무서워....


코토리 : 그럼 유키호!
프로듀서 : 유키호는, 솔직히 말해 여러 가지로 위험하죠. 사귀게 된다면 아이돌 일도 그만두고 저에게 의존할 것 같다고 할까. 이런 점에서 치하야도 불안하네요. 치하야도 은근히 외로움을 잘 타고 한 번 마음을 열면 집착하는 게 있어서.... 어쨌든 유키호는 사랑이 무거울 것 같아서 안되요. 뭐, 어쨌든 유키호도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무리.


유키호 : 아우 프로듀서..............(훌쩍)


코토리 : 마코토는요!?


마코토 : 이제 듣고 싶지 않아...... 코토리씨 그만!


프로듀서 : 자기가 남자 같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마코토는 보이쉬한 스타일의 귀여운 여성이죠. 그게 매력이고요. 본인만 모를 뿐이지. 팔랑팔랑한 옷들도 생각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두근 거릴 때가 있다고요.
코토리 : 그럼 마코토는 애인으로 괜찮은가요?
프로듀서 : 아, 그건 무리.
코토리 : 어째서죠?
프로듀서 :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건 평범과 거리가 멀잖아요?


마코토 : 프로듀서............


코토리 : 그럼 히비키! 이제는 평범하지 않아서 안 된단 말 말고 다른 이유도 말해주세요!
프로듀서 : 히비키 순수하고 착한게 보기 드문 아이죠. 동물들이 잘 따르는 걸 보면 그 성격을 알 수도 있고 말이죠. 키가 작지만 가슴은 크고, 어쩐지 소동물 같은 느낌이라 안아주고 싶고.
코토리 : 그럼 히비키는 되는 건가요!?
프로듀서 : 히비키도 무리죠.
코토리 : 또 왜요!?
프로듀서 : 키우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고요. 감당이 안 된 다구요. 동물들이 있으면 둘만의 시간도 방해 받을 것 같고....


히비키 :  흥, 나도 프로듀서 따위! .........훌쩍.


코토리 : 그럼 야요이! 나이 빼고서 말해주세요! 
프로듀서 : 이제는 정말 위험한 수준 같은데요. 야요이라, 감당해야 할 게 많지 않나요? 집 사정이야 야요이 인기가 많아져서 차차 나아진다지만 가족이 너무 많아요. 야요이 성격으로 봐서는 모두를 신경 쓸 것 같은데. 아마 형제 하나에게 작은 일이 생겨도 일일이 나설 것 같아서 옆에 있으면 피곤할 것 같다고요. 천사란 건 사실이지만, 도움 받는 입장에서나 좋지 가까운 사람이 되면 그 성격은 되려 신경쓰이고 답답하다고요.


야요이 : 웃우.........
치하야 : 어떻게 그런 말까지!
이오리 : ...............

코토리 : 그럼 이오리!
프로듀서 : 야요이랑은 정 반대군요. 일단 신분차가 너무 심하지 않아요? 대기업 딸과 평범한 서민인 나. 전 그런 장애를 극복하는 그런 드라마 같은 일은 자신 없다고요. 솔직히 그런 고생 안하고 잘 사귈 수 있는 여자가 있는데 굳이 이오리를 선택할 필요가 있나요? 돈이 많다고 해도, 그 만큼 감당해야 할 것도 늘어날 테고. 전 적당히 벌어 만족할 만큼 살수만 있으면 된다고요. 거기다 이오리의 츤데레는 가끔이면 귀엽지, 매일 겪으면 고난이라고요.


이오리 : (울먹울먹)
야요이 : 이오리.........
이오리 : (꼬옥)


프로듀서 : 아미마미까지 들어볼 생각은 아니시죠?
코토리 : 이왕 여기까지 온 것 모두 들어보죠. 리츠코까지 해서 말이죠.


리츠코 : 나는 왜!?


프로듀서 : 음, 아미마미는 너무 동생 같아서 말이죠. 그 애들이 클 때면 전 아저씨 일테고. 결코 연애 대상으로 보이지 않겠죠. 나이를 무시하려 해도 무시가 안 된다고요 이것 만큼은.


아미 : 우리는 아예 기회자체가 없는 거네.........
마미 : 오빠 너무해.......
리츠코 : 난 듣고 싶지 않은데........


프로듀서 : 리츠코는 너무 깐깐하다고 할까. 그러면서 의외로 약하고. 그런 점이 좋기는 하지만, 막상 연애를 하면 나보다는 일을 우선시 할 것 같은 이미지거든요. 기껏 연인이 되었는데 급한 일 때문에 데이트도 제대로 못한다면 솔직히 말해 지친다고요.


리츠코 : 납득은 되지만, 프로듀서도 같으면서!


코토리 : 하지만 그건 프로듀서도 마찬가지잖아요!
프로듀서 : 아, 전 이번 년도를 끝으로 프로듀서일은 끝이거든요.
코토리 : 네!?


아이돌 : ..................................!? 


코토리 : 어, 어째서요?
프로듀서 : 이제 좀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어진 거죠 뭐. 연애도 하고 싶고. (사실은 아이돌들과의 관계가 문제가 돼서 그런 거지만, 이건 비밀로 해야지.)
코토리 : 그, 그런.........
프로듀서 : 뭐, 어쨌든 이래서 모두와는 연인관계가 될 수 없다고요. 대답이 되었나요? 
코토리 : .........네.
프로듀서 : 아, 참고로 코토리씨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 이상형이기도 하거든요.
코토리 : ...............피요!? 
            

아이돌 : !? .................이 작은 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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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의 스토리는 링크의 '리츠코 [P씨가 여성공포증이라고요?]' 랑 이어집니다~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5:01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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