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

[bgm]아즈사「흔해빠진 사랑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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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2 16:40에 작성됨.

 



아즈사「당신을 처음만났을때..말로 형용할수없는 기묘한 감정..」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수억개의 빗방울

아즈사「당신을 통해 느꼈던 행복...」

세상을 회색으로 물들인 먹구름들

아즈사「당신에게서 얻었던 용기..」

박수소리처럼 들려오는 빗소리

아즈사「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당신.」

이세상을 떠나 편히 쉬는 그를 기리는 묘비

아즈사「당신에겐 아직 돌려받을것이 많은데..」

아즈사「당신은 너무 빨리 가버리네요..」

희석되어가는 슬픈 감정, 더이상 흐르지않는 눈물

아즈사「톱 아이돌, 만들어주신다고 했는데..」

그의 묘비에 놓여진 단 하나의 메달.

아즈사「혼자서 하고말았잖아요..」

아즈사「...거짓말쟁이.」








미키「하루카! 결혼 축하하는거야!!」

하루카「고마워 미키, 나..나...」

미키「이렇게 좋은날, 훌쩍- 눈물같은건 필요없는거야!」

하루카「그치만...미키...훌쩍..」

미키「하루카!」

만인이 축복하는 그날, 새하얀 비둘기들이 하늘을 수놓고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마음속에 낀 먹구름조차 날려버릴정도로 상쾌하게 들려온다

아즈사「하루카쨩, 정말 축하해..행복해야해?」

하루카「아즈사씨...」

아즈사「후훗, 왜 그런 표정이니, 신부는 눈물이 많으면 안되요~」

상냥하게 눈물을 닦아주는 그녀의 손수건..그리고 낯익은 이니셜

하루카「아즈사씨...」

아즈사「응?」

하루카「아즈사씨도 이제, 행복해지셔도 되니까, 그러니까..」

치맛자락을 꽉 잡은 그녀의 손, 그리고 그녀의 결의

하루카「이제 ㅍ-!」

부드러운 손가락이 하루카의 입술을 살며시 막는다.

아즈사「나는, 그사람의 운명의 사람이니까. 운명이 다할때까지 함께란다?」

하루카「아즈사씨...」

아즈사「나는 충분히 행복하니까, 하루카도 어서 행복해지렴..」

하루카「아즈사씨, 나는요...나는...」

조심스레 끌어안는 그녀의 품은 따듯하고 포근했다.

그 상냥하고 따뜻한 느낌에 눈물이 터져나오려한다.

아즈사「하루카...정말축하해」








미키「미키의 딸인거야!!」

아키「안녕하쩨요!」

치하야「귀여운 아이네, 아키는 몇살?」

아키「네짤!」

치하야「잘했어요~」

미키「아, 아즈사!」

아즈사「어머나~ 미키, 오랜만이구나..」

온화한 분위기로써 항상 그자리를 지켜오고있는 그녀

미키「응, 아즈사는 잘지내고있었어?」

아즈사「응, 나는 항상 잘지내고있단다.」

미키「그렇구나, 아즈사는 항상 거기에 있구나」

아즈사「응, 여기가 햇볕이 잘드는 자리니까」

따사로운 햇빛이 그녀가 앉아있던 자리를 조용히 감싸안는다

미키「그자리는 허-」

미키「...미안 아즈사..」

아즈사「괜찮아 미키, 신경쓸필요없단다.」

그녀의 웃는 얼굴은 항상 아름답다.

아즈사「정말, 신경 쓸필요없단다..」







아즈사「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코토리씨도 분명, 좋은 곳에 가셨을겁니다..」

토리히코「감사합니다. 아즈사 대모님..」

아즈사「코토리씨는 좋은 어머니였지요?」

토리히코「예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머님이셨습니다, 상냥하시면서도..강한여성이셨습니다」

아즈사「그렇지요..코토리씨는 항상 저희의 뒤에서 상냥하게 돌보아주었던 고마우신 분이니까요..」

토리히코「예...」

아즈사「분명, 그녀도 당신이 자랑스러울거에요, 그러니 앞으로도 힘내서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토리히코「감사합니다..아즈사씨..」

세월의 풍파에도 그녀의 웃는 얼굴은 항상 아름다웠다.








아즈사「당신의 운명의 사람으로써 인생을 살아온지 벌써 50년이네요..」

아즈사「나, 당신이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살았답니다..」

조금씩 감겨들어가는 눈, 그리고 옛 동료들의 눈물

아즈사「후회없는 삶이었어요...당신과 만나고...좋은 동료들과 함께...행복한 나날이었으니까요..」

힘없이 떨궈진 그녀의 양손에 동료들의 손이 하나둘 모여간다.

터져나오는 비통의 울음..순리에 따라 사라져가는 그녀의 숨결

그리고 그녀의 웃음이 멈췄다.







「기다리느라 힘들었어,아즈사.」

아즈사「당신은...?」

「멋대로 내 운명의 사람이라고 정하다니...」

아즈사「미안해요, 그치만 나..」

「안돼안돼! 그런 방식은 용납이안돼! 이쪽에서 제대로 내 운명의 사람인지 봐야겠다고!」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 나와 붙어있어야할꺼야 질릴도록말이야!」

아즈사「...네!」






당신은 운명의 사람과 함께 하고있나요?

저는, 평생을, 영원을 함께할 운명의 사람과 함께 있답니다.

분명 당신의 곁에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그를 만난다면 환한 미소로 그를 반겨주세요

그역시 환한미소로 당신을 반겨줄테니까요








[이 게시물은 에아노르님에 의해 2013-06-07 00:09:44 창작글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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