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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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4, 2013 05:36에 작성됨.

미키「오늘은 간만에 얻은 휴가인거야~」

P「......그런데 왜 휴가중인 독신남의 방에 계신건가요...」

미키「휴가인거야~」

P「휴가인건가...」

미키「휴가인거야~」

P「그럼 나의 휴가는...」

미키「휴가인거야~」

P「미키가 있으면 나 제대로 쉬지도 못하느..」

미키「휴가인거야~」

P「하아...휴일도 없이 3달간 일했다고..제발 미키...혼자 쉬게 해줘.」

미키「싫은거야~」

P「싫으면 시집가!!」

미키「허니에게 시집가는 거야~」

P「쌍팔년도 아저씨개그에도 내성이 있다니...그건 그렇고 나한테 시집온다니 농담도 참..」

미키「농담이 아닌거야~」

P「눼눼~ 그러시겠죠.」

미키「허니는 바보인거야. 왜 미키의 마음을 몰라주는거야?」

P「에에...그렇게 울먹거려도...뭐...알긴 알지만 알기 때문에 더더욱 이렇게 행동하는거겠지?」

미키「이해할 수 없는거야. 미키야말로 6개월동안 휴일 하나 없이 일하고 학교에 가서 공부한거야~ 오랜만에 휴가니까 허니집에 왔는데 허니의 반응이 믿겨지지 않는거야.」

P「아침부터 가택 불법침입한 아이돌이 내가 프로듀스한 아이라는게 더 믿겨지지 않는다.」

미키「흥인거야!」

P「자 그럼 아침이나 먹어볼까?」

미키「흥인거야!!」

P「고향에서 보내주신 햇쌀로 만든 밥에 한국에서 공수해온 돌김을 싼 주먹밥인데?」

미키「잘 먹겠습니다~」

P「어이?!!!」

미키「와구와구 냠냠~」

P「.......잘먹겠습니다...」












미키「최고의 재료에 최고의 요리!! 거기다 허니의 애정이 들어간 주먹밥은 역시 최고인거야~」

P「아니 애정이 아니라 악의를 넣었는데...」

미키「허니 츤데레인거야?」

P「하아? 딱히 너를 위해 만든게 아닌데? 착각하지 말아줄래?」

미키「츤츤대는거야~」

P「흥! 그...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만드는 보람은 있네..」

미키「데레데레인거야~」

P「쳇! 이따 더 만들어줄게. 생각없이 밥을 많이 해서 그런거니까. 딱히 너를 위해서 만드는게 아니니까!! 차...착각하지 말라구!!!」

미키「츤데레인거야~」

P「흥!! 주먹밥 만들어야 하니까 저기 거실 소파에 가있으라고!!! 아 그리고 여기 디저트인 딸기 바바로아. 우...우연히 어제 샀던게 남아 있었던거니까!!」

미키「허니는 인류의 보물인거야....」









미키「빈둥빈둥대는 사이에 벌써 점심인거야~」

P「너만 빈둥대고 있었지 난 밀린 집안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미키「아까 싼 주먹밥으로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는거야~」

P「아이돌이 프로듀서와 한가롭게 돌아다니기에는 좀 위험할거 같은데...」

미키「여기 미키가 놀이공원 티켓도 구해온거야~」

P「놀이공원이라면 더 더욱 엄한데...」

미키「허니 빨리 씻고 옷을 갈아입는거야~」

P「내 말 듣고 있니?」

미키「미키가 등 밀어줄까? 허니♡」

P「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미키「허니는 부끄럼쟁이인거야~」

P「너는 좀 더 부끄러움을 배워야 해.」











미키「미키인거야~」

P「이거이거 이건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영락없는」

미키「미키인거야~」

P「어디서 난거야? 이거 대충 만든 모조품이 아닌거 같은데?」

미키「오리지널 미키인거야~」

P「무슨 꿍꿍이인가 했더니 이런 수가 있었구나. 그 미키마우스 인형옷은 진품인건가...아니 그러니까 어디서 났냐고.」

미키「팬들이 선물로 준거야~」

P「그건 그렇고 디즈니랜드에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면 역으로 사람들이 몰린다고~」

미키「미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거 익숙한거야~ 어? 애들이 몰려오는거야~」

P「이런...미키 일단 저 쪽으로 가자.」

미키「인적이 드문 곳으로 미키를 데려가려 하다니 허니 대담한거야~」

P「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 탈을 쓴 니가 더 대담하다고.」









미키「맛있는거야~」

P「후우...근데 인형 탈을 쓰고 주먹밥 먹는거 힘들지 않아?」

미키「미키는 완벽하니까 인형탈을 쓰고도 주먹밥을 완벽하게 먹을 수 있는거야~」

P「그거 히비키꺼다. 캐릭이 겹친다고」

미키「미키 완벽한거야~」

P「하아....자자 그럼 다 먹었으면 돌아다녀볼까? 나도 오랜만에 온 놀이공원이라 가고 싶은 곳이 많다고.」

미키「허니 어린애처럼 들뜬거야~」

P「미키도 들떠 있으면서~」

미키「미키는 언제나 들떠 있는거야~」

P「조금은 차분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만..」

미키「노력해보는거야~」

P「영혼이 없는 대답....고맙습니다.」

미키「영혼은 없지만 사랑이 있는거야~」

P「사랑과 영혼 둘다 있으면 좋겠는데...」

미키「사랑만 있으면 다 필요없는거야~」

P「나는 돈이 필요하다.」

미키「허니는 속물인거야~」

P「자 그럼 슬슬 걸어볼까? 일단 사람들이 잘 안 타지만 재밌는 레어 놀이기구들 위주로 다니고 음...이 공연은 보고 싶은데...그럼 동선을 최대한 줄여서...이 코끼리열차를 타고 동문 쪽으로 이동한 뒤에 가도록 하고 공연이 끝날 직후에는..」

미키「허니 일하고 있는거 같은거야~」

P「응? 놀고 있잖아?」

미키「놀고 있는거야~」

P「빨리 가자. 미키! 늦게 가는 만큼 줄이 늘어난다고!! 고고!!」

미키「허니 신난거야~ 아핫☆」











미키「푸하~ 이제야 겨우 미키 탈을 벗는거야~」

P「미키의 탈을 쓴 미키였구나.」

미키「미키미키인거야~」

P「휴~ 부지런히 놀면서 돌아다닌 덕분에 폐장 전에 회전관람차에 탈 수 있었네.」

미키「.....정말 예쁜 야경인거야...」

P「그러게. 정말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미키「미키도....저렇게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까?」

P「당연하지. 누가 미키를 프로듀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저 빛나는 야경만큼...아니 그것 보다 더 크고 화려한 불꽃놀이만큼!! 더 빛날 수 있어. 미키는...」

미키「허니....」

P「......」

미키「.....키스인거야~」

P「하아?」

미키「키스인거야~」

P「아무리 아무도 보지 않는 관람차 안에서 단둘이라지만...안돼.」

미키「키스인거야~」

P「안된다고.」

미키「키스인거야~」

P「더이상 그 수에는 안넘어가는거야~」

미키「뿌우...」

P「미키 삐진 얼굴도 귀여운거야~」

미키「나놋!! 따라하지마인거야!!」

P「미안;;」

미키「그럼 키스말고 뽀뽀인거야~」

P「뽀뽀인가...」

미키「뽀뽀인거야~」

P「그러니까 우리의 관계는.....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몰라도...아직까지는...자제해야...」

미키「이런 장소에서 이런 분위기에!! 여자아이를 방치하는건 죄인거야!!」

P「하아...」

미키「뽀뽀인거야!!」

P「그래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미키「엎드려 뽀뽀 받기인거야~」

P「미안미안...미키...」

미키「허니....


휙~

쪼옥~

P「켁? 미! 미키!! 너 이녀석?!!!」

미키「키스인거야~ 아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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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면접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하핫

오자마자 빨간 느낌표가 붙는 이야기를 쓰기엔

좀 그래서 달달한 미키 바바로아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설탕이 너무 들어갔군요.

하하핫

이제 하루카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러 가볼까나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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