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최근 내 아내가 아이를 가졌어.」아이돌 일동『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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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13 22:24에 작성됨.

P「최근 내 아내가 아이를 가졌어.」

아이돌 일동『뭐라고요?』

하루카, 치하야「지금─」

리츠코, 코토리「뭐라고─?」

미키, 아미, 마미「허니(오빠)의─」

유키호, 마코토, 야요이「아내 분이─」

히비키, 이오리「아이를─」

아즈사, 타카네「가지셨다고요─?」

P「아, 내가 말을 안 했었나? 나 사실 입사 전에 결혼했거든.」

아이돌 일동『…………………………』

P「그럼 난 영업이 있어서. 나중에 사진 보여줄게!」

모두가 충격을 받고 있을 때 난는 태연히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한숨을 쉬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P「사실 거짓말이지만.」

결혼을 했다는 것은 진짜다. 하지만 입사전이라는 것은 거짓이다.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P「아, 치히로? 나야. 몸은 건강해?」
치히로「제 몸은 걱정마세요. 아기도 저도 건강하니깐요. 아직 겨우 임신 초기인걸요?」
P「오늘은 사장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일찍 퇴근이 가능하니깐 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해줘.」
치히로「그럼 딸기가 좋으려나- 아직은 입덧도 하지 않아서 그렇게 먹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니 당신이 좋은 걸로 사와요.」
P「임신기간만은 너가 주인공이야. 얼마든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말해줘. 모두 맞혀줄테니.」
치히로「과연 현직 프로듀서! 그럼 남편이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깐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온다는 시나리오로 부탁합니다, 프로듀서-」
P「하하, 알았어. 아, 치히로는 오늘 언제 끝나?」
치히로「임신 소식을 알려줬더니 저도 어지간하면 빨리 퇴근시켜준다고 해주셨어요. 원한다면 출산휴가는 언제든 써도 좋다고 했고요.」
P「그래....」
치히로「하지만 그만둬야겠죠. 맞벌이로 아이를 혼자 있게 하고 싶지는 않고....」
P「미안해, 내 고집에...」
치히로「후후, 아니에요. 그럼 있다뵈요.」
P「아, 태우러 갈게.」
치히로「그럼 외식을 하죠. 봐둔 식당이 있어요!」
P「분부대로-」

그리 말하고서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옛날 이름은 센카와 치히로.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사무원으로 나와는 동갑의 그녀다. 말을 놓아도 좋지만 아직까지는 어색하게 존대를 쓴다.
서로 사이는 좋다. 단지 그것이 습관이 된 듯 했다. 사무원으로서 모두에게 존대가 일이다보니 그런 것이다.
하지만 사무소를 그만두면 그거도 고쳐질 것이다.
그녀에게는 미안하다. 하지만 그만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그녀를 만난 것은 사무소의 협력으로 신데렐라 사무소에 갔을 때다.
당신 나는 커다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사무소 여성들의 대쉬. 고백은 안하지만 그 행동들에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도 둔감한 척 모른 척 했지만 그것도 점점 힘들어졌다.
점점 대담해지고, 이내 우연을 계기로 내 집을 알아내려하거나, 나와 하룻밤을 보내려 한다.
아이돌이란 자각보다 깊어지는 사랑을 중시하는 것이다.
그것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더라도 헤어질 가능성도 있고, 이 타이밍에 사귀는 것은 의심을 사거나 사무소 사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입사 전에 결혼했더라면-
그럴 때 치히로씨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적으로 어쩌다 만나고,
사이가 좋아줘 연인이 되었다.
그러다가 서로의 부모도 어떤 우연으로 알게 되고, 기세를 몰아 결혼까지 했다.
단, 식은 안 올리고 혼인신고서만 작성하고서 반지를 나눈 것이다.
식은 나중에 바쁘지 않을 때 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부탁해 결혼은 이미 내가 입사 전부터 했던 거라고 만일 765사람들을 만나면 그리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치히로와는 그것을 이유로 결혼한 것이 아닌 단순히 서로 사랑해서 한 만큼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이렇게 임신까지 했다.
그녀들과 만나기 전부터 이루어진 관계.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P「그리고 이제는 이직도 생각해봐야겠지.」

지금 봉급으로는 세명이 먹고살기 빠듯하다. 765가 큰 만큼 제법 봉급을 받지만, 그래봤자 아직 약소 수준에서 겨우 벗어난 수준이다.
마침 대형기획사에서 사장을 통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사장은 내 사정을 알고서 언제든 보내줄 준비를 해두었다.
지금의 내 입장이 사무소에 나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시고, 새로운 프로듀서를 찾고 계시다.
단지 나 때처럼 '띵'하고 느낌이 오는 사람이 없어 오래 걸리는 듯 했다.

P「모두 미안.」

난 모두를 속인 것에 사과하며, 떠날 때까지 이 비밀을 유지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
빨리 새로운 후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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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님의 글을 이어받아 써봤습니다~
뒷 내용은 언제 쓸지는....


WD5yPQL.jpg 센카와 치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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