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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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5, 2013 18:59에 작성됨.

"프로듀서랑 코토리씨는 연인이 아니었나요?"
"뭐?"

갑작스런 야요이의 말에 리츠코가 황당해 야요이를 보았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왜 그렇게 생각해?"
"두 분 분위기를 보면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야요이가 자신 없어 하며 말하자 모두의 시선은 프로듀서와 코토리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어머, 아직도 일이 이렇게 쌓인 거예요?"
"하하, 금방 끝내야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줄어들지 않네요."
"오늘도 야근 확정이네요."
"그러게요, 하하- 아, 차 감사합니다."
"이 정도는 유키호가 아니라도 해줄 수 있으니깐요."
"하하, 아 맞다. 저번에 감사했습니다. 마침 다 떨어졌었는데 적당할 때..."
"후후, 그정도는 미리 알고 있다고요?"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은 확실히 친근해보였다.

"아니, 하지만 프로듀서는 연인이 없다고 하셨는 걸?"

하루카가 당황해 말하자 미키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허니는 현재 여친 없음이야!"
"저건 그저 업무관계로 사이가 좋다고 하는 거겠죠?"

치하야의 말에 마코토도 강하게 말한다. 그 때 유키호가 중얼거린다.

"비밀연애라는거면....?"

그 말에 모두 입을 다문다.
그리고 보니 두 사람은 둘이 같이 있을 때가 많았다.
특히 프로듀서가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는 두 사람이 연인인 줄 알았다는 병원관계자의 말도 있어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

"....아니야!"

그 때 마미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고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모였다.
모두의 시선에 마미가 손을 휙휙 저으며 어색하게 웃었다.

"하, 하하- 아니, 아무 것도 아니YA~"

마미는 드러내지 않으려 하지만 프로듀서에게 호의를 갖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었다.

"아라~ 하지만 물어봐도 좋지 않을까? 아이돌도 아니고 숨길 이유는 없을테니~"

연장자인 아즈사가 느긋하게 말했다.

"마, 맞아. 그 녀석이 누구랑 사귀고 있든 상관은 없지만 그게 같은 사무소의 사람이라면...."
"잣, 자신도 딱히 궁금하지는 않지만 코토리일지도 모른다고 하니깐-"
"....기이한...."
"아미는 그냥 궁금하다고YO!"

그 때 코토리가 시계를 보더니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아, 시간이 다 되었네요."
"정말이군요. 늦으면 점심시간 내에 끝내기 힘드니.... 리츠코 일이 있어서 잠시 코토리씨랑 나갔다 올게!"
"그럼 갔다올 게요-"

점심 시간이 되자 코토리와 프로듀서는 같이 나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다 바빠 보여."
"사무원이지만 가끔은 프로듀서의 업무도 도와주는 것 같으니깐."
"저렇게 점심시간에도 바쁘다니... 다음에는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나도...."

모두 그런 말들을 할 때 유키호가 혼잣말을 한다는 것이 소리내어 말하고 말았다.

"일을 핑계로 밤에 프로듀서랑 단 둘이...아!"

자신이 소리냄을 알았지만 이미 늦은 후다. 유키호의 말에 모두의 눈이 빛난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리츠코.

"뭐, 같은 프로듀서니깐 가끔은 도와줘야겠지. 저번에 류구코마치 일로 도움을 받기도 했으니깐 말이야."
"아라~ 단순한 서류라면 저도..."
"아즈사씨는 느려서 안 되요! 여기서는 정히로인인 제가...."
"개성없는 리본은 빠지는 거야- 허니의 연인인 미키가 하는 거야."
"저, 저라도 도울 수 있는 일이..."
"귀하의 일이라면 제가..."
"치하야는 기계치에 시죠씨는 컴퓨터를 못하잖아요? 힘 쓰는 거면 저라도..."
"마미는 컴퓨터에 익숙하다고요!"
"아미도!"
"너희는 게임 뿐이잖아! 여기서는 자신이...."
"웃우! 서류라면 저도 도울 수 있을지도-"
"야요이는 한문과 영어에 약하잖아? 여기서는 슈퍼아이돌 이 이오리님이!"

모두가 그렇게 다투고 있을 때 사장이 밖에서 작은 명판을 들고 들어왔다.

"아, 모두 있었나? 다 같이 모이는 건 처음이군."
""안녕하세요!""
"근데 그건 왠 명판이에요?"
"아, 이거?"

사장은 명판을 보이며 설명했다.

"이번에 성이 바뀌는 직원이 있어서 말이야."

그러고는 코토리의 자리로 가 그곳에 있던 코토리의 명판을 바꿨다.

'사무원 - 오토나시 코토리'가 치워지고 새로 세워진 명판은...

'사무원 - 아카바네 코토리'

"""!!!!!!!!!!!!!!!!!!!"""

모두가 충격에 받아 보자 사장이 의아해 했다.

"어, 모두 몰랐나? 아직 식은 안 올렸지만 두 사람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하였네. 아, 아직은 못했겠군. 점심 시간에 하러 간다고 했으니."

사장의 말에 모두는 기억해냈다.

'정말이군요. 늦으면 점심시간 내에 끝내기 힘드니.... 리츠코 일이 있어서 잠시 코토리씨랑 나갔다 올게!'
"그게 이거였어!?"

리츠코가 경악해 소리칠 때 이오리와 유키호는 급히 핸드폰을 열었다.

"아, 오빠! 나 좀 도와줘! 미나세가의 힘이 필요해!"
"아버지이... 저, 제자분들을 시청 주변에 좀...."
"야이!"

마코토는 급히 뛰어갔고, 그 뒤를 이어 다른 아이돌들도 달려나갔다.
사장은 그 모습을 보다가 혼자 남았다는 사실에 씁쓸히 웃다가 곧 중얼거렸다.

"아, 혼인 신고는 이미 끝내고 오늘은 예식장 예약건이었던가? 이거 나이를 먹었더니 기억이...."

그리고 사장은 자신이 오랫동안 봐왔던 소녀의 바뀐 이름에 아버지와 같은 감개무량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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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마스에서 둘의 분위기는 완벽한 부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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