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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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2, 2013 20:41에 작성됨.

*이 소설은 평범한 직장인의 애환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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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캬! 좋구나. 오프 전날 마시는 밤술은.]
신데P [그러게요. 대학생 때는 마음대로 마셨는데, 취업하니 일에 지장올까봐 마음대로 마시지도 못하겠네요.]
P [하하, 그렇긴 해. 괜히 술냄새 풍겨서 아이돌들에게 영향 미칠까 걱정도 되고.]
신데P [그렇죠. 뭐, 그래도 그런 귀여운 애들과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죠!]
P [그렇지! 뭐,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지만.]
신데P [뭐, 일이니깐요. 선배는 주로 뭐가 힘드세요? 전 야근이 힘들던데.]
P [나도 그렇지. 사실 야근도 마음 편히 해본 적이 없어. 야근만 하면 꼭 누군가 찾아오거든.]
신데P [저랑 같네요. 야근만 하면 치히로씨나 어른조가 꼭 남아있더라고요.]
P [맞아. 코토리씨나 리츠코는 가끔 도와주기도 하고, 아즈사씨는 차를 타주기도 해.]
신데P [그럼 이것도 비슷한가요? 일을 끝낸 후가 문제죠.]
P [아아, 그렇지. 거기다 내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신데P [그 보답으로 그녀들과 어울리고 말이죠.]
P [맞아. 하아, 다음 날 일이 있는 데도 밤에 어울리는 건 지친단 말이야.]
신데P [고무가 없다는 말도 안 통하고 말이죠. 편의점이 24시간 열려있으니......]
P [누가 아니래. 아니, 나도 좋기는 해. 모두 미인이니깐. 하지만 일단 일에 지장이 오고.....]
신데P [자고 간 후 같이 출근하게 되는데, 주위에 의심살까 걱정이지요.]
P [아이돌도 있어서 호텔이나 모텔은 생각도 못해. 그냥 내 집에서 해결해 버리니......]
신데p [제 집에 여자들 물품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이예요. 이러다 부모님께 오해 받으면......]
P [나 같은 경우는 아예 예비용 속옷까지 우리 집에 구비해 놓는다고.]
신데P [가끔은 두 명 이상이 겹쳐서 서로 싸우다가 그대로 셋이서 한 적도 있어요. 솔직히 기분이 좋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P [하아, 그렇지. 다른 사람들은 이럴 경우 어떻게 처리할까?]
신데P [전 그걸 선배에게 묻고 싶었는데...... 선배도 피하지 못하나봐요?]
P [난 끌려다니는 쪽이거든. 하아, 이래서 야근이 괴롭다고 하는 거구나.]
신데P [그렇죠.]
P [야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야근 말고 회사동료관계도 괴롭지.]
신데P [선배도요? 저도 그래요.]
P [나 같은 경우는 미키가 허니라 하면서 달라붙는데, 이것 때문에 문제가 있어.]
신데P [저는 마유가 사랑이라면서 달라붙는데...... 덕분에 혼자 있을 시간이 없어요.]
P [그 아이가 달라붙지 않아도 다른 아이돌들이 달라붙지?]
신데P [네. 식사를 같이 하거나, 잠시 낮잠 잘 때 어느 사이엔가 근처에 있다거나.]
P [그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에 아이돌들이 집에 찾아오기도 하고.]
신데P [곤란하다고요. 모두 인기 아이돌이니......]
P [겨우 내쫓았나 싶으면 꼭 누군가 남아있어.]
신데P [편의점 도시락이 그리워요. 하도 아이돌들이 해주는 밥만 먹었더니.....]
P [아니, 맛있는 건 맞아.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고.]
신데P [재료는 제가 준비한다고 해도 결국 그 애들이 만들어주니깐요. 얻어먹으면서도 어쩐지 고맙고 미안하다고요.]
P [그냥 내가 해먹을게라고 하면 또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거 아니냐면서 말리고.]
신데P [..........마지막 편의점 도시락이 7개월 전이예요.]
P [난 1년.]
신데P [거기다 연애도 못하고 말이죠. 마음에 드는 여자와 사귀려 하면......]
P [사무소 사람들이 방해를 하지. 자신이 애인이라던가 하는 거짓말을 상대에게 해서 말이야.]
신데P [딱 봐도 미성년인 아이돌들이 그런 말을 하면 곤란하다고요.]
P [야요이나 마미, 아미, 이오리는 특히. 미키는 겉으로 보기에는 나이를 약간 속일 수 있다지만.....]
신데P [기쁘고 귀엽지만, 전 진짜 여자를 사귀고 싶다고요.]
P [모두 앞에서 할 수는 없지.]
신데P [그랬다가는 밤새 어른조에게 시달린다고요. 자기들 때문에 쌓인 성욕은 자기들이 풀어준다면서......]
P [방심하면 어느 사이엔가 고무도 없이 하려 해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지.]
신데P [맞아요. 하아...... 거기다 개인 시간은......]
P [휴일날 혼자 집에 있으려 하면 찾아오고, 놀러가려 하면 어느 사이엔가 같은 열차나 옆자리에 있고.]
신데P [평범하게 혼자 보내고 싶지만 무리죠.]
P [그렇지. 아니, 휴일만 그런게 아니지. 평일에도 혼자 일어나본 적이 없어.]
신데P [어느 사이엔가 침대에는 꼭 한 명 이상이 같이 들어와 있고 말이죠.]
P [양 쪽에 아이돌 하나씩 누워있던 적이 있어.]
신데P [익숙해졌지만요.]
P [난 포기했어.]
신데P [가끔은 멋대로 제 집에 들어와 정리를 해놓기도 한다고요.]
P [난 엄마가 진짜 여자친구는 누군지 묻고 있어. 내가 없을 때 멋대로 부모님과 통화까지 했거든.]
신데P [저도 같아요. 역시 이건 직장인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군요.]
P [그런 것 같아. 하아, 모두들 어떻게 견디는 걸까.]
신데P [그러게요.]
P [나 월급이 상당히 많이 쌓이고 있어.]
신데P [저도 그래요. 원래 예정했던 적금보다 더 들고 있어요.]
P [자기들은 은퇴하면 바로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억지로 들게 했지.]
신데P [기본적인 생활비만 남기고 말이죠.]
P [뭐랄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내에게 잡혀사는 기분이야.]
신데P [그러게요. 린 같은 경우는 20살 때 결혼할 계획이니 5년동안 잘 모으라고 했어요.]
P [이오리 같은 경우는 돈은 걱정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라고 했지만.]
신데P [전 제 미래가 걱정스러워졌어요. 대리사위가 될지도 모른다고요.]
P [난 미나세가나 하기와라가.]
신데P [저도 그런 계열의 집안이에요.]
P [코토리씨는 당장 혼인신고를 노리고 있고.]
신데P [선배는 그래도 한 분이네요. 전 여러사람이라고요. 30대인 아이돌도 있어서......]
P [외국으로 연수를 가도 결국 누군가 같이 있더라. 미국연수에 갈 때는 치하야도 미국에 공부하러 유학을 가서.....]
신데P [저도에요. 그보다 외국인도 많아서 어디를 가든 누구랑 같이 가게 되더라고요.]
P [..........직장생활이란 힘들구나.]
신데P [............네.]
P [이제 이직하거나 그만두고 싶어도.......]
신데P [어째서인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버려요.]
P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고, 이직하면 다시 765.]
신데P [저도 같아요. 이래서 평생직장이라고 하나봐요.]
P [그러게.]
신데P [.....................회사생활이란 건 이렇게 힘든 거군요.]
P [............하아.]
신데P [백수로 지내려고도 해봤지만........]
P [거의 감금되다시피 하루종일 아이돌들과 동거 상태가 되서 말이지.]
신데P [.............]
P [...........]

P, 신데P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어(요).....................]   

P [그럼 이만 가볼까?]
신데P [그러죠.]
마유 [다 끝나신건가요? 조금 더 친구분과 즐기셔도 되는데.]
신데P [너희들이 기다리니깐.]
린 [후후, 프로듀서 가끔은 자기만 생각해도 좋은데.]
우즈키 [맞아요. 너무 저희만 신경쓰신다고요.]
미오 [난 그런 프로듀서가 좋지만.]
란코 [나 또한 그대에게 나의 어둠에 항해를 허락했노라!(저도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사치코 [뭐, 귀여운 저니깐 어쩔 수 없지만요.]
미카 [다 같이 신데P 집에서 자다니, 무슨 캠프 같아서 두근 거려!]
카에데 [퇴근 길에 두근 거리다. 후후]
신데P [그래야 단 둘이 마시게 해준다고 했으니깐. 뭐, 단 둘이 한 자리가 전부였지만.]
P [가게를 아예 대여할 줄은 몰랐어.]
이오리 [다 끝났으면 빨리 가자고 하인! 그, 오늘 밤은 내 처, 처음을......]
미키 [마빡이는 거기까지 하는 거야! 새치기는 안 돼!]
야요이 [웃우! 성인이 될 때까지는 안 된다고!]
아즈사 [아라~ 다 끝났나요? 카에데씨랑 잘 마셨으니 저도 좋네요.]
리츠코 [하아, 다 같이 프로듀서씨 집에서 잘 줄은 몰랐네요.]
코토리 [일부러 고무를 한 박스 준비하려 했는데 말이죠.]
아즈사 [아라~ 다음이 있으니 괜찮잖아요?]
사나에 [후후, 어린 애들도 있으니깐 그 쪽도 자중해달라고요. 우리도 참고 있으니깐요.]
치히로 [그럼, 이만 저희는 신데P랑 같이 가볼게요.]
신데P [그럼 다음에 뵈요 선배.]
P [그래. 다음에는 자리가 아니라 아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이 마시자고.]
신데P [그런 날이 올 줄은 모르겠지만요.]
P [하아............]
P, 신데P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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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이란 정말 힘들군요. 저 두 사람을 보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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